- 미래에셋 글로벌 ETF 최근 10년간 연평균 34.4% 성장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총 운용자산이 400조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외 진출 22년만에 400조원을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발돋움 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연금 ▲인공지능(AI) 중심의 혁신을 통해 미래 금융 시장을 이끌 계획이다.
2003년 홍콩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미국·베트남·브라질·영국·인도·일본 등 16개 지역에서 총 403조원을 운용 중이다. 이 중 약 45%에 달하는 181조원은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은 ▲미국 글로벌엑스(Global X) ▲캐나다 호라이즌스 (Horizons ETFs) ▲호주 스탁스팟(Stockspot) 등과의 인수합병(M&A)를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왔다. 이에 2022년 말 250조원이었던 운용자산은 2023년 말 305조원, 2024년 말 378조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ETF 운용사로서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총 212조원 규모의 ETF를 운용 중이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약 200조원)보다 큰 규모이자, 글로벌 ETF 운용사 12위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글로벌 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은 17.8%인 반면 해당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배 가량인 34.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그동안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를 선보인 결과다. 세계 최대 ETF 시장인 미국에서 Global X는 전통 운용사와는 차별화된 혁신적인 테마 및 인컴형 상품을 제공하며 ‘글로벌 탑(TOP) 티어(Tier) ETF 제공자(Provider)’로 성장했다.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할 당시 8조원에 불과했던 운용 규모는 현재 80조원으로 약 10배 증가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ETF 시장인 유럽에서 ‘Global X EU(글로벌엑스 유럽)’는 최근 5년간 연평균 무려 182%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국내에서는 ETF와 연금,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부동산 펀드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로 시장을 이끌었다. 국내 총 운용자산은 올해만 약 20조원 증가했으며, 현재 222조원에 달한다. ‘TIGER ETF’는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4년 TIGER ETF의 총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총 7조8594억원이다. 이는 국내 ETF 전체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19조7600억원)의 40%로, 국내 운용사 중 1위다. 대표 상품인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대 규모 미국 대표지수 ETF로 성장했다.
ETF‧연금‧OCIO‧부동산 등 전 부문 고른 성장
연금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국내 종합 자산 운용사 최초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M-ROBO’를 출시하며 ‘연금 2.0시대’를 열었다. 국내 최초로 타겟데이트펀드(TDF)를 출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펀드 설정액 1위 ▲TDF 점유율 1위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 설정액 1위 등 연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M-ROBO는 이 같은 미래에셋의 연금 펀드 운용 노하우에 AI 기술력, 운용 철학이 결합된 플랫폼으로 AI 기반 맞춤형 연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를 아우르는 부동산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도 확보했다. 2004년 국내 최초로 부동산펀드를 설정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1년간의 다양한 투자 트랙 레코드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세 번째 우정사업본부 국내부동산 코어전략 블라인드펀드를 설정하며, 독보적인 운용 실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약 8조원 규모에 달하는 인프라 펀드에서도 앞으로의 성장이 예상된다.
향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를 기반으로 혁신 상품 발굴에 집중해 미래 금융시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AI법인 ‘웰스스팟’(Wealthspot),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 ‘스탁스팟’(Stockspot)과 각 계열사들 간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대표 사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래에셋만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산배분을 진행하고, 다양한 투자수단을 이용하는 역랑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며 투자자들의 평안한 노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한국거래소,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 추진설 조회공시 요구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1인 2역' 박보영 '깜짝' 출연 계기 눈길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막내린 용산 시대…대선 이후 대통령 집무실 어디로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롯데카드부터 애경산업까지…내달 M&A 큰장 선다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유바이오로직스 ‘영업이익률 42.7%’, 백신기업 1위...고수익 유지 가능할까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