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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로 3억 모은 26살…"하루 700개 배송했다"

재테크

26살의 나이에 무려 3억 원을 저축한 청년 택배기사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주인공은 바로 택배 기사 정상빈 씨(26). 지난 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그는 하루 최대 700개의 택배를 배송하며, 월수입 1,200만~1,300만 원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 씨는 20살에 택배 일을 시작해 6년간 꾸준히 일하며 자산을 모아왔다. 처음에는 하루 15개로 시작했지만, 다음 날엔 60개, 이후에는 수백 개까지 늘려가며 점차 배송 노하우를 쌓았다.그는 "처음엔 월급제였지만 경험이 쌓이자 건당 수수료 방식으로 전환했다"며, "쉬는 날에도 배송 지역을 직접 돌아다니며 동선을 익히고, 지도와 주소를 외워 송장만 봐도 위치가 떠오를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현재 택배 건당 수수료는 600원에서 800원 수준. 정 씨는 "한 집에 여러 개 배송되면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며 "가장 많이 배송한 집은 한 번에 70개를 배달했는데, 스트레이키즈 아이돌 CD였다"며 웃음을 보였다.일반 택배 기사의 하루 평균 배송량이 300개 정도인 반면, 그는 최대 700개까지 배송한다. 이를 통해 월 1,200만~1,300만 원의 수입 중 약 400만 원만 생활비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전액 저축해 지금까지 약 3억 원을 모았다.

2025.10.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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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이상 5천만원 이하 빚 내년부터 탕감…"사행성·외국인은 제외"

은행

7년 이상·5000만원 이하 장기 연체채권을 소각 또는 채무조정하는 배드뱅크인 '새도약기금'이 출범했다. 심사 등을 거쳐 실제 채무조정은 내년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금융위원회와 한국자산관리공사는 1일 서울 중구 신용회복위원회 본사에서 '새도약기금 출범식'을 열고 채권 소각 및 채무조정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새도약기금은 상환능력을 상실한 연체자 지원을 위해 7년 이상 5천만원 이하 연체채권을 일괄 매입해 채무자 상환 능력에 따라 소각 또는 채무조정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해당 채무 규모는 총 16조4000억원으로 수혜 인원은 113만명에 달할 전망이다.재정 4000억원에 금융권 출연금 4400억원을 더해 기금을 조성했으며, 이달부터 1년간 업권별로 대상 채권을 순차적으로 매입한다.다만 사행성·유흥업 채권과 외국인(영주권자·결혼이민자 제외) 채권은 매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새도약기금이 금융회사로부터 대상 채권을 일괄 매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채무자가 별도 신청할 필요가 없다.소득·재산 심사를 거쳐 파산에 준할 정도로 상환 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되면 채권을 완전 소각해 준다. 중위소득 60% 이하(1인 가구 기준 월 소득 154만원) 또는 생계형 재산 외 회수 가능 재산이 없는 경우 등이 해당한다.중위소득이 60%를 초과하거나 회수 가능 재산이 있지만 채무를 갚을 능력이 현저히 모자라는 경우에는 원금의 최대 80%를 감면한다.이르면 연말부터 대상자 통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소득·재산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실제 소각·채무조정은 내년부터 진행된다.금융위는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 불만에 대해 정부도 이해하고 공감한다"며 "다만 누구나 장기 연체에 빠질 수도 있으므로 사회적 재기 지원 시스템으로서 채무조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억원 금융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의 이론적 틀을 제공한 애덤 스미스조차도 자본주의 성립과 운영의 필수 전제로서 연대와 사회적 협력을 강조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새도약기금이 단순한 부채 탕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환능력을 상실한 분의 재기 지원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회복하고 우리 사회의 신뢰와 공동체 연대를 강화하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5.10.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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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월렛, 황금연휴 앞두고 외화 충전 급증…엔화 비중 가장 커

은행

외화 결제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이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외화 충전과 카드 발급량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올해 추석은 앞뒤 주말과 대체공휴일, 한글날까지 이어지며 하루 연차를 사용하면 최대 12일을 쉴 수 있는 ‘역대급 황금연휴’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근거리 일본과 중국은 물론, 유럽과 미국 같은 장거리 여행 수요까지 확대되면서 트래블월렛의 외화 충전 거래액도 뚜렷한 증가세를 기록했다.올해 추석 연휴 직전 9월 15~28일 동안의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엔화(JPY)가 전체 외화 충전 거래액의 67%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수치다. 그 뒤로 유로(EUR)가 28%, 달러(USD)는 19%를 차지했으며, 베트남 동(VND)과 중국 위안화(CNY)도 각각 13%, 9%를 기록하며 전방위적인 해외여행 수요를 나타냈다.전년 대비 증가율이 두드러진 통화는 중국 위안화와 아이슬란드 크로나, 이집트 파운드였다. 위안화는 충전 거래액이 120% 이상, 건수는 2.2배 이상 급증하며 최근 늘어난 중국 여행 수요를 입증했다. 아이슬란드 크로나는 124% 증가해 북유럽 장거리 여행의 부상을, 이집트 파운드는 97% 늘어나며 문화·테마형 이색 여행지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카드 발급 지표도 상승세를 보였다. 스마트 ATM을 통한 실물 카드 발급은 전년 대비 120% 이상 증가했고, 전체 카드 발급 건수도 전월 동기 대비 10% 늘어나며 연휴 특수 수요를 반영했다.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이번 황금 연휴로 해외 여행 수요가 크게 확대되면서 트래블월렛의 외화 충전 거래액도 급증했다”며 “이는 트래블월렛의 간편한 외화 관리 시스템와 결제 편의성 덕분”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 편리한 글로벌 결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0.0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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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가 시그니엘, 20억 떨어진 이유가…"전청조 때문"?

부동산 일반

배우 조인성 등이 입주하며 국내 최고가 오피스텔로 꼽히던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 내 '시그니엘 레지던스' 가격이 하락해 화제가 된 가운데, '전청조 사기' 사건 등으로 이미지가 추락한 영향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30일 구독자 35만명의 유튜브 '터보(Turbo)832 TV' 채널은 "월세 안 낮추고 공실을 택한…가격 폭락하는 최고급 레지던스 근황"이라는 영상을 올리고 시그니엘을 탐방했다.이 유튜버는 지인이 의뢰한 90평 11호 타입 남서향 타입을 리뷰하면서 "시그니엘이 타워용으로 높게 올라갔고 돌아가면서 호실이 만들어졌다"며 "개별성이 진짜 큰 오피스텔이고 다 똑같이 생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는 "돈 많은 젊은 싱글들이 엄청 선호할 것 같은 상품성인 것 같다. 독보적"이라며 "시그니엘에는 돈 많은 은퇴한 노부부들 아니면 젊고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유튜버, 아프리카BJ 등의 스트리머들이 많이 산다"고 전했다.지난 3년 동안 시그니엘은 가격이 20% 정도 떨어졌고, 올 들어 최대 20억원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유튜버는 "다른 아파트들은 엄청나게 올랐는데 시그니엘 가격이 떨어진 데는 전청조의 영향이 난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내가 봤을 때 시그니엘은 다른 청담동에 있는 하이엔드 오피스들보다 상품이 훨씬 좋다. 본질은 좋다"며 "그런데 초고가 상품은 결국은 이미지 아니냐. 우리가 롤스로이스, 페라리 왜 타느냐. 결국 지위재라는 거다"라고 강조했다.유튜버는 "시그니엘은 단기 렌트 하는 사람들이 많고 사기꾼이 많이 산다는 것이 언론에서 퍼지면서 실제로 그것 때문에 여기를 오려고 하다가 포기한 사람도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시그니엘에 들어가면 옛날에는 '와 되게 비싼 오피스텔, 우리나라 최고가 오피스텔' 이랬는데 이제는 시그니엘 들어가면 좀 '사기 치려고 들어간 거 아니야?' '강의 팔려고 들어간 거 아니야?' '사업자로 월세 비용 처리하네?' 이런 이미지들이 자꾸 생기니까 분명히 자산가들이 꺼려하는 분위기가 형성이 됐다는 게 시세에도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5.09.3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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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창립 17주년…양종희 회장 “‘1등에 걸맞은 실력 갖춰야”

은행

KB금융지주는 29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창립 1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10년·20년 장기근속 직원들을 위한 공로패 수여식과 함께 ‘그룹 시너지’를 주제로 직원들이 AI를 활용해 직접 기획·제작한 기념 영상이 상영됐다.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기념사에서 “17년 전 지주회사 설립은 계열사 간 시너지와 자본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원대한 꿈에서 시작됐다”며 “고객과 주주의 변함없는 믿음, 그리고 임직원의 헌신 덕분에 KB금융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양 회장은 KB금융이 지속가능한 1등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나아가야할 방향을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우선 그는 금융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해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구성했다.양 회장은 “소상공인·청년·취약계층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온 KB금융이 더 많은 분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밝혀드릴 수 있도록 포융금융을 지속 추진하는 동시에, 생산적 금융의 확대를 통해 KB금융이 새로운 성장의 불씨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소비자 권익을 최우선에 두는 금융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KB금융의 가장 소중한 자산은 소비자의 신뢰라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모든 내부통제와 업무 프로세스를 소비자 관점에서 재점검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소비자의 이익에 부합하는 최상의 상품·서비스 제공을 통해 최고의 경험과 감동을 고객에게 선사할 수 있는 KB금융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더불어 KB금융은 주주에게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KB금융은 내실을 단단히 다져 본질적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단순한 규모 확대가 아닌 질적 성장, 철저한 자본비율 관리와 효율성 제고를 병행해 KB금융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양 회장은 “KB금융의 가장 큰 자산이자 경쟁력은 임직원”이라며 “시장이 KB금융의 가치를 새롭게 평가했듯이, 우리 ‘스스로도 1등 금융그룹의 일원’으로 자신을 재평가하고 ‘1등에 걸맞은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그는 “디지털 환경에서 ‘고객정보는 고객 그 자체’임을 잊지 말아야 하며, 강도 높은 정보보호 정책을 통해 신뢰받는 KB금융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2025.09.2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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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새벽 2시→24시간 열린다...외국인 거래 개선

국제 경제

정부가 현재 새벽 2시까지인 국내 외환시장을 24시간 개장해 미국계 투자를 원활하게 하고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기획재정부는 26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투자 서밋' 관련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시장 편입을 뒷받침하는 조치로 이런 외환시장 개선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 투자 서밋' 행사를 마친 뒤 MSCI 선진시장 편입을 위한 종합 로드맵을 연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정부는 외환 거래시간을 24시간 연장해 해외 투자자들의 거래 공백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현재 새벽 2시까지 외환시장이 운영되면서 유럽계 투자자들의 거래가 가능해졌지만, 미국시간 대 거래에는 제한이 있었다.정부는 이와 함께 외국인이 역외에서 원화결제가 가능한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가칭 '역외 원화결제 기관' 제도를 도입해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에 원화 계좌를 두고 원화를 직접 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외국인 간 원화거래, 보유(예금), 조달이 자유롭게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정부는 밝혔다.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MSCI의 헨리 페르난데즈 회장과 별도의 양자 면담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구 부총리는 현 정부의 외환·자본시장 혁신 의지와 함께 외국인들의 금융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정책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2025.09.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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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3500억달러는 선불"...李대통령 "금융위기 올 것"

재테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대미투자금 3500억달러는 '선불'이라고 언급하면서 환율이 상승하는 등 시장 불안이 나타났다.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 무역 합의에 따라 한국이 미국에 투자할 금액이 3500억 달러(약 490조원)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그것은 선불(up front)"이라고 말했다.앞서 한미는 지난 7월 30일 타결한 무역 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등을 하기로 합의했다.그러나 대미 투자 패키지를 어떤 식으로 구성하고 이행하느냐를 두고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지난 22일 이재명 대통령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한미 간) 통화 스와프 없이 미국 요구 방식으로 3500억달러를 인출해 전액 현금으로 투자한다면 한국은 1997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한국은 직접 현금을 내놓는 지분 투자는 5% 정도로 하고 대부분을 직접 현금 이동이 없는 보증으로 하되 나머지 일부를 대출로 채우려는 구상이었지만 미국은 앞서 일본과 합의처럼 '투자 백지수표'를 요구하는 상황이다.투자 재원을 어디 투입할지를 두고도 한미 간 견해차가 크다. 미국은 전적으로 자국 판단으로 투자처를 결정한다는 입장이지만, 한국은 사업 리스크를 판단해 투자처를 결정하는 데 있어 함께 일정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한국은 한미 무제한 통화 스와프를 통한 외환시장 안전판 확보도 '필요 조건'으로 내걸었다.한국의 현 외화보유액은 40163억달러 수준으로 한국이 현재 외환시장에서 조달할 수 있는 달러 규모는 연간 200억~300억달러 수준이다.대규모 직접 투자 자금을 단기간에 미국에 보낼 경우, 국내 외환시장에서 대량의 달러 수요가 생겨나 원/달러 환율 급등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대통령이 '금융위기' 재현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배경이다.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3500억달러 선불' 발언이 나온 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12.60원까지 오르면서 이날 장중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정부 안팎에서는 향후 한미 간 논의에서 ▲ 외환 시장 안정을 위한 한미 통화 스와프 ▲ 직접 투자 비중 조절 ▲ 투자 프로젝트 선정 방식 등 3가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한미 협의 교착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양국은 협상 판을 깨는 대신 지속적 협상을 이어가면서 접점 찾기를 시도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는 11월 APEC 정상회담을 즈음해 통상과 외교·안보 분야 이슈를 망라하는 차원의 양국 간 '빅딜'이 추진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2025.09.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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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영업익 1.8조 '업비트' 품는다…주가 '급등'

증권 일반

네이버가 가상자산(코인)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 구축이 기대된다.25일 네이버는 전날보다 2만6000원(11.40%) 치솟은 25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핀테크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포괄적 주식 교환을 진행할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조만간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양측은 이를 계기로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을 비롯해 디지털 금융 산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두나무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이다.두나무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8019억 원, 영업이익 549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5%, 11.01% 증가한 수준이다. 연간 실적으로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1863억원을 기록했다.네이버와 두나무는 기존에도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 협력을 위해 긴밀한 행보를 이어왔다.국내 최고 수준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두나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네이버 페이 기반 간편결제망에 올리고, 이커머스 양강 구도를 구축한 네이버와 시너지까지 결합한다면 유망한 원화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 구축이 당장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이 밖에 핀테크와 AI 분야 유망 스타트업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해외 진출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2025.09.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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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부동산 대책 영향은…한은 “노·도·강 집값도 올라”

은행

정부의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에도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가계대출 또한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여전히 증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한국은행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안정 상황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과열되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되자, 지난 6월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6·27 대책’을 발표·시행했다. 이어 9월에는 주택공급 확대 방안과 함께 추가 대출수요 관리 방안 ‘9·7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가격은 7월 들어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6월 1.4%에서 7월 1.1%로 줄었다. 아파트 거래량 또한 6월 1만2131건에서 7월 4362건으로 64.0% 큰 폭 감소했다.다만 6.27 대책 이후의 서울 아파트 시장의 흐름을 과거 주요 대책 발표 시기와 비교해 보면, 거래량이 크게 위축됐으나 가격 상승폭의 둔화 정도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대책 발표 후 10주 경과 시점의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은 평균 0.03%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이번에는 여전히 0.1%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정부의 부동산 관련 대책 이후 가계부채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서울 등 수도권의 주택 가격 상승세 둔화가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주택시장 기대심리 관리를 위해 거시건전성정책 강화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움직임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대응해 나가는 것이 긴요하다”고 판단했다.또한 한국은행은 9·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이른바 ‘노·도·강’, ‘금·관·구’로 불리는 서울 외곽지역의 집값 상승률이 반등하는 흐름에 주목했다. 9.7 대책 이후 9월 셋째주의 자치구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강남3구 0.16% ▲마포·용산·성동 0.29% ▲노원·도봉·강북 0.04% ▲금천·관악·구로 0.06% 등이다. 이 수치를 서울의 평균 가격상승폭이 유사한 수준을 보였던 5월 둘째주와 비교해보면 강남 3구 및 마포·용산·성동구뿐 아니라 ‘노·도·강’, ‘금·관·구’의 상승률도 높아졌다. 5월 둘째주 자치구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강남3구 0.21% ▲마포·용산·성동 0.19% ▲노원·도봉·강북 -0.01% ▲금천·관악·구로 0.03%였다. 대책 시행 이후에도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여전하다. 특히 주택가격전망CSI의 경우 8월 이후 상승하는 등 주택가격에 대한 추가 상승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 또한 아파트 경매 및 청약시장에 대한 수요도 높은 수준이다. 9월 주택가격전망CSI는 115, 8월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3으로 여전히 기준치(100)를 상회한다. 장정수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은 “최근 주택 가격 상승을 보면 정부 대책의 영향 이외에도 여름이 지나고 가을 이사철 수요와 일각에서 규제 지역이 추가 지정될 수 있다는 예상에 따른 선수요 등도 일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대책 효과는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가계대출은 6.27대책 이후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여전히 증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7월 중 2조3000억원 증가하며 전월 6조5000억원 대비 증가 규모가 큰 폭 축소됐다. 하지만 8월 증가규모는 4조7000억원으로, 5~6월 늘어났던 주택거래분이 시차를 두고 대출 실행으로 이어지면서 다소 늘어났다. 장 국장은 “주택 가격과 함께 중요한 것은 가계부채인데, 7월 가계대출이 소폭 줄었다가 8월 다시 늘었고, 9월은 8월보다 증가 규모가 작은 걸로 나타났다”면서 “이런 것들이 최근에 주택 가격 상승과 연계돼 거래량이나 가계부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함께 눈여겨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월 금리 결정까지 시간이 있으니, 그때까지 부동산·가계부채·경기·물가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금리 결정이 이뤄질 것”덧붙였다.

2025.09.25 14:11

3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