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등 유명 빵집이 인기를 끌면서 '빵의 성지'로 불리는 대전에 '빵 택시'도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쓴이 A씨는 "방금 택시를 탔는데 뒷자리에 빵 모형이 있었다"며 "알고보니 빵에 진심인 기사님이셨다"고 전했다.A씨가 올린 사진에는 뒷자리 승객석에서 이용할 수 있게끔 긴 빵 모형을 붙인 빵 테이블이 부착된 택시가 등장했다.'대전 빵택시'라며 빵투어 추천코스를 담은 택시 코스 안내판도 마련돼 있었다.A씨는 "빵 메뉴판도 만들어 놓으시고 빵 먹으라고 만든 빵 테이블도 '짜라란~' 하면서 열어서 보여주셨다"며 "열심히 사진 찍고 호응해 드리니 내릴때 빵 책자도 주셨다"고 밝혔다.그는 "대전 살면서 택시를 수도 없이 타봤지만 빵에 진심이신 기사님은 처음 본다"며 "역시 빵의 도시답다"고 감탄했다.이에 누리꾼들은 "너무 센스 있다. 나도 대전 가면 만나고 싶다" "본인 일에 최선을 다하는데 심지어 연구도 한 점이 대단하다" "대전 여행할 때 이 차 타면 행복할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대전은 성심당을 필두로 인기 있는 빵집이 많은 '빵의 도시'로 꼽혀 관광 수요가 늘고 있다. '대전 지역 빵집은 성심당 출신 제빵사들이 많아서 웬만한 곳은 다 맛있다'는 인식이 퍼질 정도다.지난 2일 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티맵 주행 데이터 분석 결과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전 세대별로 검색 1위 맛집은 성심당으로 집계됐다.20대와 40대, 50대, 60대는 성심당 본점이 1위를 차지했고, 30대는 상대적으로 줄서기가 덜한 것으로 알려진 성심당 DCC(대전 컨벤션센터)점이 1위였다.30대의 경우 성심당 본점이 2위였고, 20대와 40, 50대는 성심당DCC점이 2위를 차지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성심당이 압도적 맛집 검색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