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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K-소주로 유럽 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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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영국 최대 미식 축제인 ‘테이스트 오브 런던(Taste of London) 2025’에 참가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 참가는 현지 소비자 접점을 다각도로 확대하고 있는 하이트진로의 글로벌 전략 일환 중 하나다.‘테이스트 오브 런던’은 매년 6월 런던 중심부 리젠트 파크(Regent’s Park)에서 열리는 영국 최대 규모의 푸드 페스티벌이다.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열린 올해 행사에는 런던을 대표하는 레스토랑·세계 각국의 요리·미슐랭 셰프의 쿠킹쇼·다양한 주류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였다. 5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축제를 찾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하이트진로는 이번 행사 기간 단독 부스인 ‘진로 디스커버리 바’(JINRO Discovery Bar)를 운영하며 런던 소비자에게 한국 대표 소주 브랜드의 독창성과 매력을 선보였다. 과일리큐르와 참이슬을 활용한 시음 체험과 세계적인 바텐더 및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체험 중심의 마케팅을 전개하며 현지인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기간 현장에는 1만여 명 이상이 몰렸다.특히 진로는 행사장 내 소비자들과 주요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새로운 음료 트렌드’로 언급되며, 행사 부스 중 ‘가장 주목받은 신규 부스’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기존 와인·진·위스키 중심의 주류 페스티벌 속에서 한국 소주 대표 브랜드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점에서 의미가 컸다.하이트진로는 ‘진로 디스커버리 바’에서 ▲두꺼비 캐릭터 타투 부착 및 다양한 경품 이벤트 ▲세계적인 바텐더 타이 비스와스(Tye Biswas)의 진로 칵테일 시연 ▲영국 일러스트레이터 제시카 리(Jessica Lee)와 협업한 한정판 티셔츠 및 굿즈 판매 ▲현장 인근 진로 구매 장소를 안내하는 리플릿 배포 등을 통해 시음에서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전무는 “유럽은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차별화된 시음행사 및 소비자 접점 마케팅이 필요한 곳”이라며 “유럽 전역에서 현지 유통망 강화로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적극적인 현지인 공략 마케팅을 함께 병행하며 앞으로도 유럽 내 ‘진로(JINRO)의 대중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하이트진로는 브랜드 체험과 함께 유통망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영국 대표 유통채널인 세인스버리(Sainsbury’s) 내 진로 제품 입점 매장 수는 2023년 11월 기준 88개에서 2025년 6월 기준 618개로 약 7배 증가하며, 브랜드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25.06.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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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플러스, ‘레티날 모공 마이크로 닷 패치’ 출시…“모공 집중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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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웰니스 헬스케어 브랜드 ‘케어플러스’가 트러블 이후 넓어진 모공 고민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주는 신제품 ‘레티날 모공 마이크로 닷 패치’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신제품은 국민패치 케어플러스만의 독자적인 마이크로 닷 기술을 집약해 강력한 유효 성분 흡수력과 국소 부위 집중 관리 효과를 구현한 제품이다. 레티날 모공 마이크로 닷 패치는 하나의 패치에 약 2500개의 마이크로 닷을 탑재해 히알루론산 유효 성분을 집중적으로 전달하는 점이 특징이다. 나비존, 코, 미간, 턱 등에 밀착되도록 설계된 인체공학적인 맞춤형 디자인을 적용해 국소 부위에도 정밀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체적용시험 결과 4주 사용 후 모공 부피가 25.51%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레티놀보다 효과는 빠르고 자극은 적은 ‘레티날’과 피부에 닿자마자 즉시 활성화되는 저자극 ‘레티노이드’ 성분을 함유해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케어플러스는 ‘케어, 그 이상의 솔루션’이라는 브랜드 미션 아래 트러블 진정 제품을 시작으로 트러블과 모공 등 애프터케어 제품까지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리브랜딩 이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2.3% 신장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케어플러스 관계자는 “케어플러스는 피부 트러블 이후까지 케어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라인업을 확장하며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케어플러스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8월 28일까지 올리브영 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에서 레티날 모공 마이크로 닷 패치를 1만2900원 할인가로 판매한다.

2025.06.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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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패션컬리페스타’서 1만7000개 상품 최대 84%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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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패션컬리페스타’를 열고 1만7000여 개 상품을 최대 84% 할인한다고 30일 밝혔다. 다음 달 7일까지 열리는 이번 패션컬리페스타는 컬리가 패션 카테고리에서 여는 첫 대규모 할인 행사다. 베스트 상품부터 단독 상품, 여름 시즌 상품까지 컬리가 엄선한 패션 상품을 압축적으로 만날 수 있다. ‘페스타 핫딜’ 코너에서는 고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상품만을 모았다. ▲‘R2W’ 라야 실키 슬리브리스 블라우스 ▲‘타미힐피거 우먼’ 서머 린넨 셔츠 원피스 스트라이프 ▲‘벤시몽’ BSM 레인부츠 등이 대표적이다. 여름 맞이 시즌 상품 특가도 눈여겨 볼 만하다. 수영복, 선글라스, 버킷햇 등 여름휴가 필수템은 물론 장마철 패션템 레인부츠, 젤리슈즈 등을 최대 30% 할인가로 선보인다. 페스타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특가도 준비했다. ▲‘liwuliwu’ 포엣 라인 탑 ▲‘베흐트’ 14K 하우트 스와로브스키 진주 귀걸이 등 30개 단독 상품을 최대 37%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릴레이 브랜드’에서는 컬리가 엄선한 15개 패션 브랜드의 상품을 특별한 가격에 소개한다. ‘브랜드관’에서는 의류, 패션잡화, 이너·라운지웨어 등 최대 25% 할인 쿠폰팩을 제공한다 . 컬리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추첨을 통해 적립금 100만원을 증정하고, 컬리에서 만나고 싶은 패션 브랜드를 댓글로 남긴 5명에게는 1만원 쿠폰을 제공한다. 매일 11시 100% 당첨 최대 반값 쿠폰과 컬리멤버스 대상 20% 할인 쿠폰 등도 준다. 전미희 컬리 온사이트 마케팅 그룹장은 “패션컬리페스타는 컬리가 추구하는 패션 스타일과 취향을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첫 행사”라며 “패션은 컬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카테고리 중 하나인만큼 앞으로도 컬리의 패션 큐레이션을 좋은 혜택에 만날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06.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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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9개사 신입사원 채용…서울·부산·베트남서 채용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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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은 채용 계획이 있는 그룹사의 전형 일정을 3, 6, 9, 12월에 맞춰 시작하는 롯데의 채용 방식이다. 이번 6월 채용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홈쇼핑 등 9개 그룹사가 참여한다. 채용 직무는 ▲전략기획 ▲ AI ▲재무 ▲MD ▲R&D 등 총 32개 영역이다. 그룹사별 상세 모집 내용과 입사지원은 롯데그룹 채용 통합페이지에서 가능하다.롯데는 지난 2021년 공채 제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을 도입했다. 지난해부터는 그룹사별 전형 일정을 분기별 한 번씩으로 통일한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은 구직자가 수시로 채용 사이트에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고, 회사는 신입사원 입문 프로그램과 멘토링 등 교육 과정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롯데는 설명했다.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 설명회도 실시한다. 다음 달 10일과 14일에는 부산과 서울에서 롯데그룹 채용 설명회인 ‘잡카페’를 개최한다. ‘잡카페’는 입사 지원 예정자를 대상으로 롯데그룹의 비전과 사업을 소개하고 현직 인사 담당자와 만나 채용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행사다. 오는 8월에는 베트남에서 ‘글로벌 잡페어’를 연다. 해외에서 채용 관련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그룹사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다.롯데는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작년부터 국내 대학 졸업 예정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채용연계형 인턴십 제도를 운영 중이다. 최종 합격자는 취업 비자를 발급받아 국내 그룹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다. 롯데는 유학생 인턴십 제도를 통해 올해 상반기까지 10여 개국의 유학생을 채용했다.롯데 관계자는 “롯데그룹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인재 확보에 힘써 왔다”며, “적극적인 채용 활동과 지원자의 입장을 고려한 채용 제도를 통해 인재 확보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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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외국인도 지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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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기업 LF가 브랜드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젊은 인재(Young Talent)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LF는 ‘Live Fashion, Lead Future’(패션을 실현하고, 미래를 이끌다)’라는 슬로건 아래 2025년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실시한다.LF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현장 체험을 넘어 기업 철학과 브랜드 비전을 내재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무 중심의 역량 강화 및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까지 고려해 설계됐다. LF는 인턴십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패션산업에 대응할 수 있는 창의성과 실행력을 갖춘 유망 인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차세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직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인턴 모집은 ▲기획바이어 ▲해외사업 ▲경영기획 3가지 핵심 직군에서 진행된다. 실무 경험을 기반으로 한 직무 중심의 인턴십을 통해 정규직 전환까지 연계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 졸업자 및 2026년 2월 졸업 예정자다.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인턴십 참여가 가능한 인재가 대상으로, 자격 요건만 충족된다면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지원 가능하다. 이번 인턴십은 LF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공식적인 채용 전형을 도입하는 첫 사례다. 기업 방향성을 함께할 인재를 국적과 관계없이 선발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인재풀을 본격적으로 넓혀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서류 접수는 다음 달 1일부터 14일 17시까지 LF 채용 사이트에서 실시된다. 서류 심사 이후 8월 중 면접 전형을 거쳐 인턴십 참가자를 선발한다. 합격자는 개인의 관심 분야와 핵심 역량에 따라 각 브랜드에 배치돼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실제 현업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패션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키우고 브랜드 비즈니스 감각을 쌓게 될 예정이다. LF는 인턴십 기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직무 워크숍, 조직 문화 체험 활동 등 실질적인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자가 기업과 유의미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리텐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방침이다. 인턴십 종료 후에는 최종 평가를 통해 우수 수료자에게 정규직 전환의 기회를 부여한다. LF 관계자는 “이번 인턴십은 LF가 지향하는 기업 철학과 브랜드 비즈니스를 실무 속에서 체득하고 조직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라며, “패션에 대한 진심과 브랜드에 대한 열정을 가진 국내외 젊은 인재가 LF의 미래 경쟁력을 함께 만들어갈 주체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 절차에 대한 상세 내용과 기업 복리후생 등의 정보는 LF 채용 홈페이지 내 모집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6.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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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떨고 있니”…李 ‘라면값’ 지적에 숨죽인 식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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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라면값을 언급하며 물가 안정 대책을 주문하면서 식품 기업을 비롯한 유통업계의 긴장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식품업계는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면서도 국내외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이 대통령은 지난 9일 열린 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냐”면서 물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국정 공백기를 틈타 식품 기업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며 서민 가계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 대통령의 발언을 시작으로 정부가 식품업계 ‘군기 잡기’에 나섰다. 물가 1%대에도…가공식품 ‘고공행진’ 지난 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7(2020년=100)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9% 상승하며 5개월 만에 1%대로 내려왔다. 같은 기간 가공식품 물가는 4.1% 올라 두 달째 4%대를 이어갔다. ▲초콜릿(22.1%) ▲비스킷(9.6%) ▲주스(8.8%) ▲커피(8.4%) ▲냉동식품(6.9%) ▲라면(6.2%) ▲아이스크림(5.3%) 등의 상승 폭이 유독 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이후 정국 혼란기 6개월간 식품·외식기업 60여 곳이 환율 급등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앞다퉈 올렸다. 농심은 올해 3월 대표 상품인 ‘신라면’과 ‘새우깡’을 비롯해 총 56개 라면·스낵 등 17종의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했다. 오뚜기는 지난 4월 ‘진라면’(10%)을 포함한 라면 16개 출고 가격을 평균 7.5%, 편의점 판매 3분 카레와 짜장 제품은 약 13.6% 올렸다.동서식품은 지난 5월 ‘맥심 모카골드’, ‘카누 아메리카노’ 등 인스턴트 원두커피값을 평균 9% 인상했다. ‘맥심 티오피’, ‘맥스웰하우스 RTD’(Ready To Drink) 등 커피 음료의 가격은 평균 4.4% 상승했다. 롯데웰푸드도 8개월 사이 두 차례에 걸쳐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의 값을 높였다. 롯데웰푸드의 ‘초코빼빼로’는 작년 6월 1800원에서 지난 2월 2000원으로 17.6% 상승했다. 같은 기간 크런키는 1200원에서 1700원으로 41.7% 뛰었다.주류회사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켈리’ 등 맥주 출고가를 지난달 평균 2.7% 인상했다. 오비맥주는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 가격을 지난 4월 평균 2.9% 높였다. 식품업계, 가격 인상 ‘눈치싸움’식품업계는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과 환율 부담 등으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이 대통령의 ‘라면값’ 발언 이후 지난 13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주재한 ‘밥상물가 안정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서 김명철 식품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식품 기업의 가격 인상은 비상계엄 이후 환율 폭등 등 경제 여건이 악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 부회장은 “식품업계가 지난해 원자재 가격 폭등, 인건비·에너지 비용 상승 등으로 경영난을 겪어왔으나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왔다”고 덧붙였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가 ‘민생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당장 가격을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이미 대부분의 식품 기업이 정권 교체 전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는 “아직 정부에서 구체적인 물가 안정 방안이 나오지 않아 대응 계획을 정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정부의 기조에 최대한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미국의 이란 공격 등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며 추가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우려에 관해서는 “원자잿값이나 물류비 등이 실시간으로 반영되지는 않는다”면서 “비축 물량이 있어 지금 가격에는 영향이 없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라고 했다. 김민석 “유통 거래 투명성 높여야”원재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식품업계의 구조상 최근 가공식품의 가격 상승세는 불가피한 현상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가격이 한 번 오르면 떨어지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기업이 원가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올린 뒤 시장 상황이 변하더라도 다시 가격을 내리는 일은 거의 없다”며 “원재룟값은 하락해도 인건비나 임대료 등을 이유로 인상된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교수는 “독과점 유통 구조를 개선하고 수입 품목을 늘리는 등 시장 경쟁을 활성화하는 일도 물가 안정 방안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물가가 오르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식품업계의 전반적인 가격 인상이 합리적인지를 분석해 연구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교수는 “가공식품 등의 필수재는 가격이 올라도 소비할 수밖에 없어 가격 인상에 민감한 것”이라며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렸다는 식품업계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 후보자는 지난 13일 간담회에서 “식품, 외식 가격 정보를 소비자가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보 공개 범위를 심도 있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유통 과정이 불분명하거나 불투명한 품목에 대해서는 거래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농축산물 수급 안정과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해 ‘농식품 수급·유통 구조 개혁 TF’를 신설했다. 주요 품목별 수급 대책을 논의하고 식품 가격 인상 품목과 인상률 최소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가공식품 유통과 관련해 시장을 왜곡하거나 불합리한 관행이 있는지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2025.06.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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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오히려 불확실성 키울 수도”...새 정부 물가 역량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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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의 물가 관리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정부가 민생 경제(국민의 생활 및 생계와 관련된 경제 활동) 회복과 함께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아서다. 관계부처는 유류세와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연장, 주요 품목 할인 지원 등에 나서며 물가와의 전쟁을 본격화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새 정부의 일부 정책이 오히려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물가 안정 위해 모든 수단 총동원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민생 보호와 물가 안정을 주문했다. 지난 9일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에서 한 발언은 물가 안정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속도감 있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지시하며 “물가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대통령의 물가 안정 대책 주문 이후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산업통상자원부·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가 물가 대응책 마련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 일환으로 정부는 유류세와 개소세 한시 인하 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 외에 정부의 물가 안정화 정책으로는 ▲일부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연장(신규 적용 포함) ▲460억원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개혁 TF 운영 등이 있다.정부가 물가 잡기에 총력전을 벌이는 이유는 지난 정권의 영향이다. 윤석열 정부 첫해인 2022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5.1%를 기록했다. 2024년 12월 14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막을 내린 윤 정부의 지난 3년간 소비자물가지수 평균 상승률은 3.7%에 달한다.특히 윤 정부 시절에는 밥상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의 상승세가 거셌다. 2022년 5.4%의 상승률을 기록한 신선식품지수는 12·3 계엄 사태가 발발한 2024년에 9.8%까지 치솟았다. 관련 지수의 상승률이 9%대를 기록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성행하던 2020년(9.0%) 이후 4년 만이다.지난 3년(2022~2024년)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보면 문재인 정부와 큰 차이를 보인다. 문 정부 첫해인 2017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9%에 불과했다. 2021년까지 문 정부 5년간 소비자물가지수 평균 상승률은 1.4%다. 윤 정부 시절과의 격차는 2.3%포인트(p)에 달한다.당분간 정부는 물가와의 전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이 물가 안정을 원하고 있어서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 5월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00명 중 54%는 고물가 및 생활비 증가 부담을 호소했다. 응답자의 61%는 민생 회복의 최우선 과제로 ‘물가 안정’을 꼽았다.이재명 대통령은 비상경제점검 TF와 국무회의 등에서 연일 물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4일 민생 물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TF를 공식 출범하기도 했다. 과도한 재정 투입 오히려 ‘독’...컨트롤타워 중요 새 정부 출범 초기 대통령과 관계부처가 민생 안정을 위해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일부 정책은 오히려 물가 상승이라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과도한 재정 투입이 요구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대표적 사례다. 정부는 국민 1인당 최대 50만원을 지급하는 소비쿠폰으로 소비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예산은 13조2000억원이다.문제는 이를 위한 대규모 추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1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하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추경안을 의결했다. 지난 23일에는 국회에 정부 추경안이 제출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는 처음이지만, 올해 들어서는 두 번째 추경이다. 앞서 지난달 1일 국회는 13조8000억원 규모의 1차 추경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30조5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20조2000억원 확대 편성 및 세입 추경 10조3000억원)까지 통과되면 정부의 총지출은 전년 대비 6.9% 오른 702조원이 된다. 정부의 총지출이 700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에 따른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73조9000억원에서 110조4000억원으로, 국가채무는 1280조8000억원에서 1300조6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정부의 재정 건전성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확장적 정책을 강행해 부채가 늘어나면 물가가 더 오른다. 실제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한국재정학회가 올해 발표한 ‘재정 건전성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부채·지출이 1.0% 증가할 때 소비자물가지수는 최대 0.15% 상승한다.경제 전문가들은 정부의 컨트롤타워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분석한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물가 안정화를 근본으로 두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을 펼쳐야 한다”며 “규제가 아닌 관리를 해야 한다. 정부가 적극 소통하면서 제품 가격을 인하하는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식의 혜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부는 최소한의 규제만 하고 시장 자율에 맞긴 김영삼 정부 시절이 본보기가 될 수 있다. 당시 정부는 유통 구조 개혁 등을 토대로 제품 가격 인하 노력에 나섰다. 또 탈규제화를 표방하며 물가 관련 정부 주도 규제 정책은 최소화했다. 김 정부 5년(1993~1997년)간 소비자물가지수 평균 상승률은 4.98%로, 7%대를 웃돌던 노태우 정권과 큰 차이를 보였다.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적 정책 마련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새 정부가 출범했기 때문에 기존 공약에 대한 이행의 부담이 분명 존재할 것”이라며 “현재의 어려움을 단기간에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 정부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정책 과제들을 검토 및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6.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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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오징어 게임’ 시즌3 공개 기념 팝업스토어 선봬

유통

신세계백화점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 공개와 함께 작품을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3를 기념해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 유일하게 넷플릭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펼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다음 달 10일까지 강남점과 센텀시티에서 먼저 즐길 수 있다.강남점 지하 1층 스위트파크와 센텀시티 지하 2층 하이퍼스테이지에 마련되는 1차 팝업스토어에서는 오징어 게임의 상징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강남점 팝업스토어 입구에서는 오징어 게임 시즌3의 상징인 ‘영희’와 ‘철수’가 방문객을 반긴다. 센텀시티 팝업스토어 중앙에서는 ‘핑크가드 복장의 마네킹’이 고객을 기다린다.신세계백화점이 20개 브랜드와 오징어 게임을 활용해 협업한 200여 품목의 굿즈도 단독으로 판매한다. ▲제이린드버그 ▲캐플 ▲오드삭스 ▲리빙크리에이터 ▲브리즈피 등 패션, 잡화,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등 모든 카테고리를 망라했다.신세계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굿즈 할인 쿠폰도 다운받을 수 있다. 신백멤버스 가입 후 신세계 제휴카드 5종(▲씨티 ▲삼성 ▲신한 ▲하나 ▲BC바로)으로 오징어 게임 팝업스토어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5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을 할인해준다.강남점과 센텀시티의 팝업스토어가 종료된 이후 다음 달 18일부터 31일까지는 대구신세계와 타임스퀘어점에서 연달아 팝업스토어가 열릴 예정이다.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리테일 기업을 넘어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스누피, 스폰지밥 등의 캐릭터부터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와 같은 인기 방송 프로그램, ‘승리의 여신: 니케’ 등의 서브컬쳐 모바일 게임 팝업스토어 등을 선보였다.허제 신세계백화점 아트사업담당 상무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콘텐츠 오징어 게임의 마지막 시즌을 더 재미있고, 깊이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팝업스토어와 단독 굿즈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신세계백화점은 새로운 공간 경험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의 대표 공간으로 계속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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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운영권 포기…“재입찰 후 새단장”

유통

롯데백화점은 국가철도공단에 서울 영등포점 운영권 사용 취소를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사업 재공모 시 재입찰을 통해 최소 10년 이상의 안정적인 운영권을 확보한 뒤 영등포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단장에 나설 계획이다.1991년 문을 연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1988년 정부로부터 점용허가를 받아 운영해 온 국내 첫 민자역사 백화점이다. 본점, 잠실점에 이은 세 번째 롯데백화점이기도 하다.정부는 지난 2017년 점용허가 기간 30년이 만료된 민자역사 상업시설을 국가로 귀속한 뒤 사업자를 재선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롯데백화점은 “당시 입찰을 통해 영등포점의 사용 허가를 받았으나, 5년 단위로 계약이 이뤄져 투자에 부담이 따랐다”며 “코로나 팬데믹 및 상권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020년∼2024년 영등포점 운영계약 만료 후 롯데백화점은 재계약을 통해 2025∼2029년 5년 운영권을 획득했다. 재단장 결정 전 안정적인 영업 기간 확보를 위해 사용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롯데백화점은 영등포 역사의 신규 사업자 입찰 공고가 나오면 면밀히 검토한 뒤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새롭게 사업자로 선정되면 개정된 법의 적용을 받아 최소 10년 이상의 운영 기간을 확보하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안정적인 운영권 확보 후 차별화된 상품 기획(MD)로 서울 서부 상권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현주력 점포 강화와 미래 성장 엔진인 쇼핑몰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인 롯데백화점은 현재 본점, 잠실점, 인천점, 노원점 등 핵심 점포를 재단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을 ‘롯데타운’으로 조성해 한국을 대표하는 점포로 자리매김하겠다”면서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쇼핑몰 브랜드 ‘타임빌라스’를 통해 쇼핑몰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5.06.2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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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가고 르세라핌 온다...얼굴 바꾼 배스킨라빈스

유통

배스킨라빈스가 브랜드의 얼굴인 광고 모델을 변우석에서 르세라핌으로 교체한다.27일 배스킨라빈스에 따르면 회사는 K-POP 대표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을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르세라핌은 ▲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로 구성된 5인조 그룹이다. 강렬한 퍼포먼스와 음악에 담긴 자전적인 이야기로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 4월부터 첫 월드투어 ‘2025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으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일본 싱글 4집 ‘DIFFERENT’를 발표하는 등 꾸준한 글로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배스킨라빈스는 K-POP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르세라핌의 자신감 넘치고 세련된 이미지가 브랜드가 지향하는 방향성과 잘 맞아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랜드 모델 첫 공식 활동은 1일 출시하는 신제품 ‘애망빙’과 함께 시작한다.7월 이달의 맛 ‘애망빙’은 여름철 인기 디저트인 애플 망고 빙수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신제품이다. 상큼한 망고 샤베트와 코코넛 연유 아이스크림에 애플 망고와 미니 펄이 들어간 플레이버다.배스킨라빈스는 여름 시즌을 맞아 르세라핌과 함께한 광고 사진 및 디지털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할 계획이다.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르세라핌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주체적으로 표현하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아이콘으로, MZ세대에게 배스킨라빈스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7월 이달의 맛을 시작으로 르세라핌과 함께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8월 배스킨라빈스 광고 모델로 발탁된 배우 변우석은 ▲우석이는 외계인 ▲그래이맛 콘테스트 ▲올해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등 다양한 캠페인을 함께 했다.

2025.06.2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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