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증권

증권

미·중 관세 115%p 인하 합의…뉴욕증시 일제히 급등

글로벌

미국과 중국이 상호 부과한 고율 관세를 115%p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0.72p(2.81%) 오른 42,410.10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28p(3.26%) 오른 5,844.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9.43(4.35%) 오른 18,708.3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미중 양국은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상대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각각 115%p 인하하기로 합의했다.미국은 지난 2월 이후 부과한 대중국 추가 관세 125% 중 91%는 취소하고 24%는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중국도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를 같은 폭으로 115%포인트 내렸다.이에 따라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매기는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매겼던 보복관세는 125%에서 10%로 각각 낮아진다.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회견에서 "양국 대표단은 어느 쪽도 디커플링(공급망 완전 분리)은 원하지 않는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양국 모두 균형 잡힌 무역을 달성하려고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베선트 장관은 앞으로 몇주 안에 더 큰 합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무역 긴장이 추가로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을 심었다.투자자들은 미중 양국이 예상 밖으로 빠르게 무역 긴장 완화에 나서면서 환호했다.테슬라 주가는 6.75% 상승헀고, 엔비디아(5.44%), 아마존(8.07%), 메타플랫폼(7.92%), 애플(6.31%) 등 주요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종목의 주가도 일제히 급등했다.베스트바이(6.56%), 델 테크놀러지(7.83%) 등 중국 생산자에 제품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도 상승 폭이 컸다.팔레오 레온의 존 프래빈 매니징 디렉터는 "미중 관세를 둘러싸고 많은 불안과 우려가 있었다는 점에서 오늘 상승은 안도 랠리"라며 "양국이 훨씬 더 합리적인 수준으로 관세를 축소할 것이므로 관세로 인한 타격은 아마도 더 관리 가능하고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18.39로 전 거래일 대비 3.51포인트 하락해 지난 4월 2일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처음으로 20선 밑으로 떨어졌다.관세 협상 진전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경감되면서 채권 금리는 크게 올랐다.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같은 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48%로, 지난 9일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9bp(1bp=0.01%p) 올랐다.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일찍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은 크게 후퇴했다.시카고선물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7월 29∼30일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57%로 반영했다. 이는 지난 9일의 40%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2025.05.13 08:36

2분 소요
블룸버그

증권 일반

한국 원화 등의 아시아통화 가치가 역사적 저평가 구간까지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원화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 진단이다.블룸버그 통신은 자사가 집계한 데이터를 인용해 10년 평균치에 비해 한국 원, 인도네시아 루피아, 브라질 헤알, 대만 대만달러, 인도 루피 등이 신흥시장 통화 중 가장 저평가된 통화로 파악됐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들 아시아 통화는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가격 수준)이 매력적인 수준일 뿐만 아니라, 중국의 새로운 경기부양 조치와 미국과 아시아 국가 간 무역 협상 진전 조짐으로 투자 매력이 크다는 분석이다.또 이달 초 대만달러가 급등했듯이 이 같은 강세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아시아 통화가 강세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M&G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신흥시장 채권 책임자 클라우디아 칼리쉬는 "아시아 통화들이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에서 오랫동안 저렴했다"며 "이제 조금씩 조정을 받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말했다.특히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로 급락한 한국 원화가 추가 상승의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저평가 정도, 달러 자산의 전환 가능성, 위안화의 역할 등을 고려해볼 때 한국 원화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링깃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도 절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5.05.12 16:07

1분 소요
뉴욕증시 상승 마감…미·영 무역합의·中 협상 기대에 투자심리 개선

글로벌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영국 간 무역협상 타결 소식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고위급 회담을 "실질적"이라며 낙관적인 기대를 밝히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보였다. 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4.48p(0.62%) 오른 41,368.45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66p(0.58%) 상승한 5,663.94, 나스닥종합지수는 189.98p(1.07%) 뛴 17,928.14에 장을 마쳤다.트럼프는 이날 오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과의 무역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미국은 영국에 부과한 자동차 관세 25%를 철회했다. 연간 10만대에 한해서만 10%의 기본관세를 물릴 예정이다. 대신 미국은 농축산물에 대한 영국 시장 접근성과 함께 미국 상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을 5.1%에서 1.8%로 낮추는 성과를 올렸다.세부적인 내용은 추후 몇 주에 걸쳐 논의 후 합의될 예정이다. 미국이 영국에 부과한 기본 관세 10%도 큰 틀에서 유지됐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이 큰 틀에서 무역협정을 맺었고 트럼프가 추진하는 관세 협상의 기본 틀이 확인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됐다.도이체방크는 이날 보고서에서 "완전한 무역 협정은 협상하는 데 수년이 걸린다"며 "이번 합의는 하나의 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중국과 미국 간 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트럼프는 "이번 주말 열리는 중국과의 회담은 실질적(substantive)일 것이고 중국은 뭔가 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회담 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번 회담은 트럼프의 관세 폭탄 이후 미국과 중국이 처음으로 갖는 협상 자리다. 시장은 탐색전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실질적일 것이라는 트럼프의 발언은 기대감을 자극했다.CFRA의 샘 스토발 최고투자전략가는 "상호관세 유예가 끝나는 7월 9일 전에 (주요국과의)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커졌다"며 "다만 협상이 시작되면 단기적으로 행정부가 다른 교역국과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압박을 덜 받게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이었다. 임의소비재와 에너지, 산업은 1% 이상 올랐다.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강세였다. 테슬라는 3% 이상 올랐으며 애플과 알파벳, 아마존도 1%대 강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유일하게 3조달러 이상의 시총을 유지했다.알파벳은 전날 7% 급락한 뒤 소폭 반등했다. 전날 애플의 서비스 부문 총괄이 결국 구글 같은 검색 엔진은 인공지능(AI)에 대체될 것이라고 토로한 것을 두고 알파벳이 반박 성명을 내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디지털 운동기구 기업 펠로톤은 1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7% 급락했다.미국 미디어 대기업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는 5% 이상 올랐다. 1분기 손실액이 시장 예상치보다 컸음에도 회사가 스트리밍과 케이블 TV를 두 개 법인으로 분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2025.05.09 08:30

2분 소요
뉴욕증시, 연준 금리 동결에도 상승…파월

글로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경제에 물가 상승과 실업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한 가운데,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장 막판 강세로 마감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기조를 유지했음에도 디즈니의 실적 호조와 일부 기술주 반등이 시장을 지지했다.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4.97p(0.70%) 오른 41,113.97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37p(0.43%) 오른 5,631.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8.50p(0.27%) 상승한 17,738.1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발표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회견 내내 하락과 반등을 거듭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장세를 지속하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폭을 높이고 강세로 마감했다.파월 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발표된 큰 폭의 관세 인상이 지속된다면 인플레이션 상승, 성장세 둔화, 실업률 증가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관세 정책이 어떻게 진화할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통화정책과 관련해선 관세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서두르지 않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미중 간 '관세 갈등'을 풀기 위한 고위급 회담을 앞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제적인 대(對)중국 관세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어 관세 협상 진전 소식을 기대했던 시장에 실망감을 남겼다.JP모건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최고글로벌전략가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이날 연준 발표에 대해 "행간을 읽어보면 행정부의 정책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실업률로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구글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검색이 구글과 같은 기존 검색 엔진을 대체할 것이라는 애플 임원 발언에 이날 7.5% 급락했다.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디즈니는 이날 '깜짝 실적' 발표에 주가가 10.76% 뛰며 이날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했다.한편 투자자들이 이날 연준 성명과 파월 의장 회견을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하면서 시장에 반영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다소 약화했다.시카고선물거래서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연준 결정 이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4.25∼4.50% 수준에서 동결할 확률을 전날 22%에서 이날 29%로 상승 반영했다.

2025.05.08 08:26

2분 소요
뉴욕증시, 무역 협상 불확실성 속 하락…다우 1% ↓

글로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 발표를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협상 관련 발표를 할 것이란 기대와 달리 별다른 진전을 내놓지 않으면서 투자심리에 실망감을 안겼다.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9.83p(-0.95%) 내린 40,829.00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3.47p(-0.77%) 내린 5,606.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4.58p(-0.87%) 내린 17,689.66에 각각 마감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이날 중 무역협상 합의와 관련해 발표할 것이란 기대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별다른 협상 진전 상황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불확실성 일부 해소를 기대했던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무역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우리는 협정을 체결할 필요가 없다. 그들(상대국)이 우리와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면서 "지금 당장 25개의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앉아서 향후 2주 내 어느 시점에 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이날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는 어쩌면 이르면 이번 주 우리의 최대 교역국 일부와 무역 합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혀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연준은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 전문가들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가운데 기다리며 관망하겠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금리선물시장은 오는 7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p 인하할 확률을 약 70%로 반영하고 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오후 의약품 대상 품목별 관세를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이날 제약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비만치료제 '젭바운드'의 제조공장을 아일랜드에 둔 일라이릴리가 5.64% 하락했고, 코로나19 백신으로 유명한 모더나는 12.25% 급락했다.인골스앤드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선임 전략가는 "현 시장 상황은 모두 관세 협상에 달렸다"며 "특히 중국이야말로 가장 큰 불확실한 요소"라고 말했다.

2025.05.07 08:37

2분 소요

국제 경제

재닛 옐런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국의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옐런 전 장관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관세 정책이) 미국과 소비자, 수입 투입재에 의존하는 기업 경쟁력에 엄청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꼬집었다.수입 제품의 약 40%가 미국 국내 생산에 투입되고 있기 때문이다.또 "아직 경기 침체를 예측한다고 말할 준비는 되지 않았지만, 확실히 그 가능성은 훨씬 커졌다"고 했다.최근 발표된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역성장하면서, 미국 경제가 관세정책 불확실성 영향으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에 들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미국 상무부는 1분기 GDP 증감률(속보치)이 -0.3%(직전 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불붙인 관세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미리 재고를 비축하면서 수입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GDP 통계에서 수출 증가는 성장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지만, 수입 증가는 성장률을 낮추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친다.

2025.05.02 16:41

1분 소요
뉴욕증시, MS·메타 호실적에 3대 지수 동반 상승… 나스닥 1.5%↑

글로벌

미국 뉴욕증시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의 깜짝 실적 발표에 힘입어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빅테크의 성장 기대가 관세 불확실성을 덮으면서 나스닥지수는 1.5% 넘게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60p(0.21%) 오른 40,752.96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08p(0.63%) 상승한 5,604.14, 나스닥종합지수는 264.40p(1.52%) 뛴 17,710.74에 장을 마쳤다.MS와 메타의 호실적이 증시를 쌍끌이했다.MS는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 매출이 700억7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3.4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두 수치 모두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다.메타 또한 전날 같은 시각 1분기 매출이 423억1000만달러, EPS는 6.4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모두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이 같은 소식에 전날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 때부터 급등하던 두 회사는 이날 개장 후에도 강세를 이어갔다.MS는 8% 가까이 급등했고 메타 또한 4% 넘게 뛰었다.아젠트캐피털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와 무역전쟁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주식은 거의 없지만 인공지능(AI) 분야는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영향을 받고 있다"며 "우리는 현재 매우 가파른 성장 곡선의 초기 단계에 있고 AI 인프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MS가 AI 분야에서 확실한 성과를 보여주면서 다른 빅테크의 주가도 동반 강세였다.엔비디아는 3% 가까이 상승했고 브로드컴도 2% 이상 올랐다. 알파벳도 1%대 강세를 보였다.이날 장 마감 후 아마존과 애플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두 회사 모두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아마존은 올해 1분기 매출이 155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PS는 1.59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하지만 2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면서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떨어지다 낙폭을 줄이고 있다.애플은 1분기 매출이 953억6000만달러, EPS는 1.65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1% 이상 내리고 있다.미국 정부가 중국 정부에 무역협상을 위해 접근했다는 소식도 위험 선호 심리를 회복시켰다.중국 관영 중앙방송(CCTV) 계열의 소셜미디어인 '위위안탄톈'은 전날 오후 자사 계정에 "최근 미국이 관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러 채널을 통해 중국과 적극적으로 접촉해 왔다"고 밝혔다.

2025.05.02 08:36

2분 소요
머스크 테슬라 떠날까…이사회 “후임 CEO 찾겠다”

글로벌

미국의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의 이사회가 이미 1개월 전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을 물색하기 시작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WSJ에 따르면 테슬라 이사들은 차기 CEO를 물색하는 공식 절차를 준비하기 위해 임원 구인 업체 몇 곳과 접촉했으며 이 중 한 곳으로 초점을 좁혔다.차기 CEO를 찾는 작업이 시작된 당시는 회사 실적이 악화하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돼 워싱턴DC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테슬라 내에서 긴장이 심해지고 있던 시기였다.이 시점을 전후해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에게 테슬라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며 그렇게 하겠다고 공개로 발언해야만 한다고 요구했으며, 머스크는 요구를 수용했다.다만 머스크의 후임을 뽑겠다는 승계 계획이 지금도 진행 중인지 중단된 상태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WSJ는 설명했다.머스크를 포함해 8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사외이사 1명을 추가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WSJ는 전했다.4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25.61% 하락했다. 이날 장 마감 기준 테슬라 주가는 282.16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그에 따른 머스크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에 힘입어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2월 17일 사상 최고치인 479.86달러까지 올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100일간 하향하면서 당선 당시 수준(288.53달러)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DOGE를 맡아 “낭비·사기성 지출을 줄이겠다”며 연방 기관의 예산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대대적인 해고를 진두지휘해 반발을 샀다.테슬라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1년 전보다 각각 9%, 71% 감소했다.

2025.05.01 15:03

2분 소요
[속보]경제감속 쇼크에도 나스닥 0.08% 하락 마감...다우 0.4%↑

글로벌

경제감속 쇼크에도 나스닥 0.08% 하락 마감...다우 0.4%↑

2025.05.01 05:53

1분 소요
뉴욕증시,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다우 300p↑ 마감

글로벌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 100일을 맞은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0.03p(0.75%) 오른 40,527.62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08p(0.58%) 오른 5,560.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5.18p(0.55%) 오른 17,461.32에 각각 마감했다.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6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다만, 취임 100일간 뉴욕증시는 관세 부과에 따른 혼란으로 S&P 500 지수 기준으로 이날까지 7.3% 하락했다.이는 미 대통령 취임 100일간 뉴욕증시 성적 중 1973년 리처드 닉슨 2기 행정부(-9.7%) 이후 50년 만에 가장 나쁜 성적이라고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투자자들은 이날 기업 실적 발표와 경제지표에 촉각을 기울이는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과 미국 간의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중국은 매우 빠르게 1천만개의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며 관세 철회 여부는 중국에 달려있다면서도 인도 등과는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트럼프 대통령도 인도와의 무역 합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이날 언급했다.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한 국가와 협상을 완료하고 총리와 의회 동의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무역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음을 내비쳤다.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업계가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하기 위해 이날 자동차부품 관세 일부를 2년간 완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다만, 포드(1.3%), 스텔란티스(2.46%) 등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제너럴모터스(GM)는 0.64% 하락했다. GM은 자동차 관세 완화 등 정책 변경을 고려해 기존 전망치를 철회하고 실적발표 관련 콘퍼런스콜을 다음 달 1일로 미뤘다.이날 발표된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소비자 심리의 급격한 악화를 시사했다. 특히 소비자 기대지수가 급락하며 2011년 10월 이후 1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애머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앤서니 사글림베니 수석 시장전략가는 "많은 경제 지표가 혼재돼 나올 것이고, 앞으로 한두 달 동안은 관세의 영향을 분별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관세 영향을 많이 받는 기업들은 예상대로 실적 전망치를 축소하거나 철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5.04.30 08:32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