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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사노피와 ‘탁소텔’ 글로벌 비즈니스 인수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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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기업 사노피와 세포독성 항암제 ‘탁소텔(성분명:도세탁셀)’의 ▲국내외 판권 ▲유통권 ▲허가권 ▲생산권 ▲상표권 등을 포함한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최대 1억7500만 유로, 우리 돈 약 2878억 원 규모다. 1억6100만 유로는 거래 종결일에 지급되고, 1400만 유로는 계약 상 설정된 조건을 달성할 시 지급된다.이번 계약으로 보령은 ▲한국 ▲중국 ▲독일 ▲스페인을 포함한 19개국과 남미 및 중동 지역에서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는대로 탁소텔의 제반 사업을 포괄적으로 인수하게 된다. 향후 인허가 절차를 완료한 뒤 보령 예산 캠퍼스에서 탁소텔을 생산할 예정이며, 보령이 직접 글로벌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유통·판매하게 된다. 이를 통해 보령은 세포독성 항암제 분야에서 오리지널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게 된다.도세탁셀은 세계보건기구(WHO) 필수의약품 리스트에 등재된 성분으로, 탁소텔은 도세탁셀의 오리지널 제품이다. 탁소텔은 지난 199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시작으로 ▲유방암 ▲전립선암 ▲위암 ▲두경부암 등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 널리 사용되어 온 대표적인 세포독성 항암제다. 최근에도 병용 요법을 중심으로 활용도가 확대되며 글로벌 항암 치료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사노피에 따르면, 지난해 탁소텔은 전세계에서 7000만 유로, 우리 돈 약 115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보령은 지난 2021년 젬자, 2023년 알림타 등 글로벌 오리지널 항암제의 국내 제반 사업을 인수해 안정적인 공급과 자사 생산 전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이번에는 최초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인수함으로써, 국내로 한정돼 있던 사업 범위를 넘어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보령은 탁소텔 비즈니스 인수를 통해 세포독성항암제 분야의 글로벌 제약사로 자리매김해 나갈 예정이다. 보령 관계자는 “최근 항암 치료 패러다임이 표적·면역항암제 중심으로 발전하는 양상에서 세포독성항암제는 여전히 항암 치료의 필수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세포독성항암제의 품절과 공급 차질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환자 치료에 영향을 미친 만큼 보령은 이번 탁소텔 글로벌 비즈니스 인수를 통해 중요도가 높아진 필수의약품의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세포독성항암제 분야에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김정균 보령 대표는 “보령은 단순히 항암제를 인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내재화와 제형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며 “이번 탁소텔 글로벌 비즈니스 인수는 젬자와 알림타에 이은 세 번째 항암제 인수일 뿐만 아니라, 보령이 처음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글로벌 사업권을 확보해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 대표는 이어 “보령은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후속 제형 개발과 병용 전략, 새로운 적응증 연구 등 연구개발(R&D) 전반으로 확장해 탁소텔의 치료 가치를 발전시키겠다”며 “이를 통해 세포독성 항암제 분야에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오리지널 항암제를 직접 생산·유통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10.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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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엔서퀴다’ 기술이전…“실적 불확실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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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30일 한미약품이 경구 흡수 강화제 ‘엔서퀴다’를 기술이전하면서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한미약품은 길리어드사이언스, 헬스호프파마(이하 HHP)와 함께 길리어드에 엔서퀴다의 전 세계 개발·상업화를 위한 독점 권리를 부여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계약금과 마일스톤 기술료 총액은 3450만달러(약 483억원) 규모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이 250만달러(약 35억원),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가 최대 3200만달러(약 448억원)다. 향후 제품 매출에 대한 로열티(경상 기술료) 역시 별도로 수취하게 된다.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과 HHP는 길리어드에 항바이러스 분야에서 엔서퀴다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게 된다. 양사는 엔서퀴다 원료(API)와 완제품을 공급하고,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할 방침이다.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약일이 9월 29일이므로 약 35억원의 계약금은 회계적으로 3분기 인식할 수 있다”며 “실적 불확실성 해소로 임상 모멘텀(동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아울러 그는 “4분기 한국형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3상 결과 발표 및 품목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고 “올해 4분기∼내년 1분기 MASH(대사기능이상지방간염) 신약 후보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세마글로타이드 대비 우수한 간 섬유화 개선 데이터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미약품에 대해 제약사 중 최선호주, 목표주가 52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2025.09.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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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국내 최초 ‘GLP-1 비만 신약’, “당뇨병 치료제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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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의 국내 최초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가 SGLT2 병용임상을 통해 당뇨병 치료제로 적응증이 확장될 예정이다.한미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SGLT2 저해제, 메트포르민(MET) 병용요법의 혈당 조절 효과를 평가하는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기반으로 한 지속형 GLP-1계열 치료제다. 지난 2015년 사노피에 기술수출돼 당뇨 치료제로 글로벌 개발이 진행됐으며, 2020년 권리 반환 후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을 이어오면서 한국형 비만 신약으로 빠르게 임상을 확장해 왔다.한미약품은 지금까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자체 임상시험을 다각도로 수행해 왔다. 앞서 사노피와 함께 6000명 규모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당뇨병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현재 한미약품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에서 448명의 대상자 등록을 완료했다.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한 SGLT2 저해제 및 메트포르민 병용 임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SGLT2 저해제/MET 병용 3상 임상시험을 통해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가 혈당 조절 효과를 입증함과 동시에 ▲비만 ▲심혈관계질환 ▲신장질환 관리까지 포괄하는 통합 대사질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장 전무는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비만을 넘어 당뇨, 심혈관·신장질환 등 다양한 대사질환으로 치료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혁신 신약”이라며 “이번 3상 임상을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혁신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한미약품은 올해 하반기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비만 3상 임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전용 생산시설인 평택 스마트플랜트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2025.09.3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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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대웅제약 대표, UN피스코 ‘SDGs 대상’에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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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기업 대웅제약은 이창재 대표이사가 UN피스코(한반도평화번영재단)에서 주최한 2025년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대상에서 ‘건강과 웰빙’(Good Health&Well-being)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이번 대상은 UN이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기준으로 기업과 개인의 성과를 평가해 선정됐다. 이창재 대표는 원격모니터링 기반의 전 국민 24시간 건강관리 체계 구축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한 ESG 활동을 실천하며 환자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선 성과를 인정받았다.대웅제약에 따르면 이창재 대표는 전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질병 예방→조기 진단→치료→사후 관리’로 이어지는 전 주기 건강관리 과정에 인공지능(AI)와 실시간 생체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다.전략의 중심에는 대웅제약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가 있다. 씽크는 ▲혈압 ▲맥박 ▲호흡 ▲체온 ▲산소포화도 등 주요 생체신호를 웨어러블 바이오센서로 24시간 수집하고, AI 알고리즘이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림을 전달하는 시스템이다.대웅제약은 이러한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입원 환자에 국한하지 않고, 퇴원 후 관리할 수 있는 ‘원격 재택 모니터링’으로 확대해 전 국민 24시간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이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확산과 더불어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건강 형평성 제고를 위한 ESG 활동을 이끌어왔다. 대웅제약은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도서 지역을 찾아가 AI 웨어러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건강검진과 상담, 개인별 맞춤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경찰관 돌연사 예방을 위한 ‘세이브 더 히어로’(SAVE THE HERO) 캠페인을 통해 부정맥 조기 발견과 심장 건강 관리의 중요성도 알렸다.이 대표는 “대웅제약은 병원에서 운영 중인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재택까지 확대하고, 이를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24시간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국민 곁의 건강 비서가 돼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09.3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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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국가핵심기술 해제 요구…“산업경쟁력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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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핵심기술’ 로 묶여 수출 허가 등에서 규제받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지정 해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보툴리눔 톡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관리되면서 연간 수출 지연 손실이 900억~1000억원에 이른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승현 건국대 의대 교수는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K-바이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핵심기술 보호제도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서 “어려운 혁신기술이 아니고 쉬운 기술인데 검증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흔히 ‘보톡스’로도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간 주름 개선 등 미용 시술과 편두통 등 치료에 사용하는 바이오의약품이다.국가핵심기술은 국내외 시장에서 차지하는 기술·경제적 가치가 높거나 관련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아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 안전과 경제 발전에 중대한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정부가 특별히 지정한 산업 기술이다.핵심기술에 해당하는 기술을 외국 기업에 수출하려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위반 시 처벌될 수 있다.보툴리눔 톡신 생산기술은 2010년, 균주는 2016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됐다.이 교수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의 국가핵심기술 지정에 따른 수출 승인 절차는 평균 74일, 최대 12개월 이상 소요돼 수출 지연 손실을 야기한다.이 교수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가 혈청형과 관계없이 어느 균이든 독소를 추출할 수 있고 특허권에도 걸리지 않는다며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이 교수는 “미국 국방부에서 생물학 전공자도 충분히 정제할 수 있기 때문에 바이오테러에 쉽게 쓸 수 있다고 했는데, 반대로 이야기하면 너무도 쉽다는 뜻”이라며 “공개된 제조 공정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다”고 했다.이 교수는 “미용의료 시장 기술력이 뛰어남에도 보툴리눔 톡신 해외 점유율은 5%밖에 되지 않는다”며 “기술력이 충분함에도 후발업체가 만들 때마다 심사받고 수출할 때마다 일일이 검증받으며 진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비판했다.그는 무기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산업부를 제외해도 식품의약품안전처나 보건복지부 등 여러 부처가 규제하고 있다며 이미 중복규제가 있는 만큼 핵심기술로 통제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산업계 전반의 규제 개선 요구 및 기업 간 불필요한 분쟁 유발 지적이 있었다”며 “수출을 장려하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업계는 지난 2023년 국가핵심기술 해제를 한 차례 요구했지만, 생명공학 분야 산업기술보호전문위원회 검토에서 유지가 필요하다는 결정이 나왔다.업계는 지난해 9월 해제를 재요구한 상황으로 산업부에서 의견 청취 등을 진행 중이다.지난 1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12개 기업은 해제 찬성 입장을, 4개 기업은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주최자인 이상수 한국시민교육연합 대표 역시 “미국과 EU에선 보툴리눔 균주 소스 자체를 보안 대상으로 삼지 않고 오히려 톡신 생산기술, 균주 관리를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최광준 산업부 바이오융합산업과장은 “국가핵심기술 해제 여부는 국가안보·국민경제적 관점에서 의견을 수렴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전문가 의견을 균형적으로 듣고 산업기술보호법상 절차와 기준에 따라 보툴리눔 독소 제제 생산기술 지정 및 해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9.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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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KSBB-AFOB 콘퍼런스 2025서 '세포주 개발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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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는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진행하는 KSBB-AFOB 콘퍼런스 2025에서 '난발현성 단백질을 위한 세포주 개발'(Cell Line Development for Difficult-to-Express Proteins)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KSBB-AFOB 콘퍼런스 2025는 한국생물공학회(KSBB)와 아시아생물공학연합(AFOB)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올해는 '바이오 제조의 최전선: 지속 가능한 바이오 경제를 형성하다'(Frontiers in Bio manufacturing: Shaping a Sustainable Bio economy)를 주제로,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약 3000명의 산·학·연·관 바이오 전문가가 참석했다.세포주는 신약 개발에 필요한 단백질을 만드는 기본 세포로, 생산 효율과 안정성이 신약 개발 성패를 좌우한다. 하지만 일부 단백질은 구조가 복잡하고 발현률이 낮아 기존 방식으로는 생산이 어려워 신약 개발의 병목 현상으로 꼽혀왔다. 이번 발표에서 GC녹십자는 발현이 까다로운 단백질(Difficult-to-Express Proteins, DTEPs)의 생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세포주 개발 플랫폼을 소개했다.GC녹십자는 발표에서 ▲단일세포 클로닝(Single-cell Cloning)을 통한 균질성 및 안정성 확보 ▲단백질 구조·안정성·기능·활성의 체계적 조기 분석 및 최종 반영 ▲마이크로 바이오리액터(Micro Bioreactor) 등 최신 자동화 장비 활용을 통한 공정 효율 극대화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특히 해당 플랫폼을 사용해 개발된 세포주의 장기 배양 안정성 평가와 단백질 발현 시험 결과를 공개하며 개발 역량에 신뢰성을 더했다.이번 발표를 진행한 김용재 GC녹십자 EDD(Early Drug Development) 유닛장은 "난발현성 단백질에 대한 효율적인 세포주 개발은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의 필수 조건"이라며 "GC녹십자는 차별화된 세포주 개발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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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주 강서K병원장 “환자의 일상 복귀가 곧 치료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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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병원의 철학은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환자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순간, 비로소 치료가 완성됩니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김 원장은 “강서K병원은 환자의 일상 복귀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며 “대학병원 수준의 장비와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통해 골든타임을 지키는 ‘속도’를 강점으로 내세운다”고 말했다.그는 “외상 환자에게 시간은 곧 생명”이라며 “응급 검사와 진단, 당일 수술은 물론 1~2일 내 신속한 수술까지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형외과 전문의 4명과 신경외과 전문의 2명을 포함한 의료진이 관절·척추·골절 치료에 집중하고 있으며, 대학병원급 장비와 전문 인력을 통해 지역 내에서 빠르고 안전한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강서K병원의 차별성”이라고 설명했다.김 원장은 환자 경험을 병원 운영 철학의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좋은 장비와 최신 기술도 중요하지만, 환자가 만족했다고 느끼는 순간이 병원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수술 이후 재활과 회복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책임지는 것이 강서K병원의 철학”이라고 말했다.또한 “정형외과와 재활치료팀이 협력해 환자가 빠르게 걷고 움직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환자분들이 ‘다시 걸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마라톤 현장에서 확인한 철학 이 같은 철학은 지난달 열린 ‘런서울런 2025’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강서K병원은 전문 의료진 5명을 투입해 현장 부스를 운영했다. 김 원장은 “현장에서 가장 흔한 부상은 찰과상과 타박상이었고, 의료진은 즉시 소독과 처치를 시행했다”며 “골절이 의심되는 참가자에게는 부목을 적용해 안정시켰다”고 말했다.그는 또 “한 참가자가 손목을 다쳐 찾아왔는데 응급 처치 후 ‘현장에 의료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든든하다’는 말을 남겼다”며 “그 짧은 한마디가 병원의 역할을 다시금 일깨워줬다”고 회상했다.김 원장은 병원의 역할을 지역사회와 연결했다. 그는 “강서K병원은 단순한 치료기관이 아니라 지역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동반자”라며 “겨울철 빙판길 낙상 사고 예방을 위해 어르신 대상 골밀도 검사와 낙상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작은 충격에도 고관절 골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예방이 필요하다”며 “병원이 지역사회 안전망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원장은 스포츠·레저 활동 확산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에도 주목했다. 그는 “앞으로 스포츠 의료는 단순한 부상 치료가 아니라 사전 예방, 현장 대응, 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로 발전할 것”이라며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참가자의 건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위험 신호를 조기에 감지하는 시대가 곧 도래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강서K병원은 생활체육인을 위한 맞춤형 진단·재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응급 대응 매뉴얼 고도화와 의료진 훈련 강화, 응급실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현장에서 시작되는 의료 서비스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김 원장은 강서K병원의 미래 전략을 이렇게 설명했다. “외상과 스포츠 의학에서 전국적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신 장비 도입, 전문 의료진 확충, 연구·교육 기능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신뢰받는 병원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김 원장은 “환자가 병원 문을 나서 일상으로 복귀하는 순간, 치료는 완성된다”며 “강서K병원은 그 과정을 끝까지 지켜내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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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렇게"…40대 사망 원인 1위 '암' 아니고 '이것'

헬스케어

지난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40대에서 자살이 암을 제치고 사망원인 1위로 올라섰다.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도 13년만에 최다를 기록했다.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사망자 수는 35만8569명으로 전년보다 6058명(1.7%) 증가했다. 남자 19만1738명, 여자 16만6831명이다.고의적 자해(자살) 사망자 수는 1만4천872명으로 전년보다 894명(6.4%) 증가했다. 자살자 수는 2년 연속으로 늘면서,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인 자살률은 29.1명으로 1.8명(6.6%) 상승했다. 역시 2011년(31.7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성별로는 남자(41.8명)가 여자(16.6명)보다 2.5배 많았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우리나라가 26.2명으로 전 세계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은 10.8명이었다.연령대별로는 10대, 20대, 30대, 40대에서 자살이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다. 50대 이상에서는 암이 사망원인 1위였다.특히 40대 사망원인에서 자살이 차지하는 비중은 26.0%로 암(24.5%)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10대 사망자 중에서 자살이 자치하는 비중은 2023년 46.1%에서 지난해 48.2%로, 30대에서는 40.2%에서 44.4%로 각각 늘었다.자살률이 1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자 정부가 자살 예방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복지부는 지난해 자살률이 높아진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생애 전환기에 중장년이 주로 겪는 실직·정년·채무·이혼 등 다양한 문제, 유명인의 자살과 이에 관한 자극적인 보도, 지역의 정신건강·자살 대응 인력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또 "과거 외환위기·동일본 대지진 등 대형 사건 시 2∼3년 시차를 두고 자살률이 급증했던 사례를 토대로 코로나19가 미친 사회경제적 여파를 추가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한편 전 연령대를 봤을 때 부동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다. 전체 사망자의 4명 중 1명꼴(24.8%)이 암으로 사망했다.암 사망률은 폐암(38.0명), 간암(20.4명), 대장암(19.0명), 췌장암(16.0명), 위암(14.1명) 순으로 높았다.암에 이어 심장질환(65.7명), 폐렴(59.0명), 뇌혈관 질환(48.2명), 자살(29.1명), 알츠하이머(23.9명), 당뇨병(21.7명), 고혈압성 질환(16.1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2025.09.25 16:37

2분 소요
셀트리온, 골 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캐나다 허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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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로부터 골 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엑스지바(성분명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STOBOCLO)-오센벨트’(OSENVELT)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허가 승인으로 스토보클로는 ▲폐경기 골다공증 ▲오센벨트는 암환자 골전이 합병증 예방 ▲골거대세포종 등 각각 오리지널 의약품이 캐나다에서 보유한 모든 적응증(Full Label)으로 처방이 이뤄질 전망이다.캐나다는 2024년 기준 약 1억000만 달러(약 2520억원) 수준의 데노수맙 시장을 이루고 있는 데다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적극 장려하는 대표적인 바이오시밀러 우호 국가로 꼽힌다.셀트리온이 캐나다에서 판매 중이거나 허가받은 주요 제품군은 ▲램시마(캐나다 판매명: 램단트리), 램시마SC, 유플라이마, 스테키마(이상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허쥬마, 트룩시마, 베그젤마(이상 항암제) ▲옴리클로(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골 질환 치료제) 등 9종이다. 안 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도 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스토보클로-오센벨트의 오리지널 제품인 프롤리아-엑스지바는 2024년 기준 두 제품 합산 글로벌 매출액이 약 65억9900만 달러(약 9조2000억원)에 달한다. IQVIA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를 포함한 전체 북미 시장 규모는 약 50억4700만 달러(7조658억원)를 기록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스토보클로-오센벨트의 허가로 친(親)바이오시밀러 정책을 펼치는 캐나다에서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북미 지역 내 영향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남은 상업화 절차 준비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다른 후속 제품들의 허가 승인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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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타이레놀 자폐 위험’ 주장에 임산부 불안…WHO·EU는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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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명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의 자폐아 위험성을 언급하자 임신부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EU)는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아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미 식품의약국(FDA)을 통해 이를 의사들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타이레놀은 임신부에게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된 대표적 해열진통제 제품으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다. 국내에서 이 성분의 단일제 및 복합제로 허가받은 제품은 1300여개에 이른다.타이레놀 제조사 켄뷰는 당일 반박 성명에서 “독립적이고 신뢰할 만한 과학적 연구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우리는 이와 반대되는 어떠한 주장에도 강력하게 동의하지 않으며, 이러한 주장이 임신부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켄뷰는 “임신 기간 중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부에게 가장 안전한 진통제”라며 “복용하지 않으면 열을 치료하지 못해 유산, 자폐증, 선천적 기형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웨스 스트리팅 영국 보건장관도 23일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아 위험을 높인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자폐아를 둔 로리 톰린슨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도 타이레놀과 자폐증 간 관련이 없음을 보여주는 수많은 신뢰할 만한 증거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국내 제약업계는 켄뷰의 해명에도 트럼프 발언에 동요한 소비자들이 타이레놀 원료인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해열·진통제를 기피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미 FDA가 ‘임신부가 복용할 경우 자폐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다’는 내용으로 아세트아미노펜 라벨을 바꾸기로 해 같은 성분을 사용하는 많은 국내 해열·진통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발언에 따라 국내에서도 타이레놀 복용과 관련한 혼란으로 임신부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임신 8개월 차 김 모 씨는 “임신 중 아플 때 타이레놀 외 대안이 딱히 없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불안하다”며 “첫째 임신 때도 이미 타이레놀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데 혼란스럽다”고 했다.업계에서는 국내 보건당국이 임산부 등 소비자를 안심시킬 수 있는 입장을 신속히 발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WHO와 EU는 임신부가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을 먹으면 자폐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현지시간 23일 언론 브리핑에서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증 사이에 연관성이 있냐는 질문에 “관련 증거에 일관성이 없다”고 답했다.야사레비치 대변인은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증 간 연관 가능성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를 언급했지만 해당 연구 결과가 후속 연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며, 건성으로 결론을 내리는 데 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유럽의약품청(EMA)도 성명을 통해 “현재까지 확인할 수 있는 증거에 따르면 임신 중 파라세타몰 사용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타이레놀의 원료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유럽에서는 파라세타몰로 불린다. EMA는 임신 중 파라세타몰을 최소 유효 용량과 빈도로 필요시 복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9.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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