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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내 임기 중 대만 침공 안 한다고 말해”

국제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임기 동안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당신이 대통령인 동안에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내가 그 점은 감사하다고 했더니, 시 주석은 또 ‘하지만 나와 중국은 매우 인내심이 강하다’고 했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과 관련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상황과 비슷하다”면서 “내 임기 중에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6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첫 공식 통화를 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월에도 시 주석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왔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며 필요시 무력 사용을 통한 ‘통일’을 공언해왔고, 대만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미국은 대만의 주요 무기 공급국이지만 공식 외교 관계는 맺지 않고 있다.이와 관련해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5.08.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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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리, ‘반성’ 13년 만에 언급…전후 80년 메시지 발표 여부 주목

국제 이슈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패전일 전몰자 추도식에서 ‘반성’을 언급하면서, 개인 견해를 담은 전후 80년 메시지를 발표할지 주목되고 있다.이시바 총리는 15일 추도사에서 “그 전쟁의 반성과 교훈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며 “비통한 전쟁의 기억과 부전(不戰)의 맹세를 계승해 항구적 평화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일본 총리가 ‘반성’을 언급한 것은 2012년 아베 신조 전 총리 재집권 이후 13년 만이다. ‘부전의 맹세’ 표현 역시 아베 전 총리 재집권 이후 쓰이지 않았다.일본 언론은 이시바 총리가 추도사 직전까지 퇴고를 거듭하며 ‘반성과 교훈’ 문구를 넣은 것은 독자 색채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쟁을 모르는 세대가 늘어난 만큼 과거의 ‘반성과 교훈’을 계승해야 한다는 인식도 반영됐다.다만 집권 자민당 내 보수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의원은 “전후 70년 담화가 전부이며, 더 이상 다음 세대에 사죄하게 해선 안 된다”고 견제했다.이시바 총리는 전후 80년 담화는 내지 않았지만, 국무회의 절차가 필요 없는 개인 메시지 형태로 내달 2일 ‘항복문서 조인일’에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지난달 참의원 선거 패배로 퇴진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메시지를 발표하면 당내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5.08.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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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플라스틱 감축' 합의 불발…사우디·러시아·이란 등 산유국 반대

국제 경제

지난 5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속개 회의(INC-5.2)'가 15일 성과 없이 끝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같은날 보도했다. 이 회의는 플라스틱 규제 협약을 만들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185개국이 참여해 협상 종료일을 하루 넘기면서까지 논의를 진행했지만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핵심 쟁점은 플라스틱 생산 감축 의무화였다. 유럽연합(EU)과 영국, 캐나다, 상당수의 아프리카 및 라틴아메리카 국가 등이 참여하는 '플라스틱 협약 우호국 연합'(HAC)은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고 플라스틱에 사용되는 독성 화학물질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협약에 담으려 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러시아, 이란, 말레이시아 등 산유국들이 이를 반대했다. 플라스틱의 주 원료는 석유나 석탄, 가스 등 화석연료에서 추출한 물질인데 플라스틱 생산을 축소하면 경제적 타격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생산 감축보다는 폐기물 관리 강화, 재활용으로 오염 문제를 해결하자는 입장을 고수했다.플라스틱 오염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몰디브와 투발루 등 39개국을 포함하는 '군소도서개발도상국'(SIDS)은 이번에도 합의가 불발된 데 대해 좌절감을 표명했다. 이들은 “우리가 거의 원인을 제공하지 않은 글로벌 환경 위기에 SIDS가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것은 부당하다”고 했다. 로이터 통신은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협의 재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더이상의 논의가 무의미하다는 국가들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국제사회는 2022년 3월 유엔환경총회(UNEA)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는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을 2024년까지 마련키로 합의했는데, 이것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새로 생산되는 플라스틱은 4억t(톤)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46%는 매립지에 버려지고 17%는 소각되며 나머지 22%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폐기물로 남는다. 15%만이 재활용을 위해 수거되지만 실제로 재활용되는 비율은 9%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8.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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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北체제 존중…어떤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겠다"

국제 이슈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 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경축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경축사를 통해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뜻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또 ”낡은 냉전적 사고와 대결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한반도의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먼 미래를 말하기에 앞서 지금 당장 신뢰 회복과 대화 복원부터 시작하는 것이 순서“라며 ”신뢰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만들어진다. 국민주권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전단살포 중단,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일관되게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남과 북은 원수가 아니라 서로의 체제를 존중하고 인정하되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의 특수관계라는 게 이 대통령의 설명이다. 그는 ”남북기본합의서에 담긴 이 정신은 6·15 공동선언, 10·4 선언, 판문점 선언, 9·19 공동선언까지 남북 간 합의를 관통한다. 우리 정부는 기존 합의를 존중하며 가능한 사안은 바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광복 80주년인 올해가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갈 적기다.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이 화답하길 인내하면서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비핵화도 강조했다. ”평화로운 한반도는 핵 없는 한반도“라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비핵화는 복합적이고 어려운 과제임을 인정한다. 남북, 미북 대화와 국제사회의 협력을 통해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며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감대를 넓히겠다”고 했다. 정치권에도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안타깝게도 우리 정치가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 정치문화를 바꿔야 한다. 낡은 이념과 진영에 기초한 분열에서 탈피해 대화와 양보에 기초한 연대와 상생의 정치를 함께 만들어갈 것을 거듭 제안한다”고 했다.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양국은 오랫동안 굴곡진 역사를 공유했기에 관계 정립 문제는 늘 중요한 과제다.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원칙으로, 셔틀외교를 통해 자주 만나고 솔직히 대화하면서 일본과 미래지향적인 상생협력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8.1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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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관세 합의 이행위해 5500억 달러 투자 협의체 설치 추진

국제 이슈

미국과 일본이 지난달 합의한 관세 정책을 이행하기 위해 양국이 투자 협의체를 설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마이니치신문은 15일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대미 투자 지원 구체화 및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협의체를 설치하기로 방침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트럼프 행정부가 공표한 관세율을 15%로 낮추기 위해 5500억 달러(764조8850억원) 규모 대미 투자 이행을 약속한 바 있다.그동안 양국에서는 투자 협의 이후 합의문을 발표하지 않아 구체적인 이행 방법 등에 이견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합의 직후 트루스소셜에 일본이 미국에 5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수십만 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같은 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투자 기금이 JBIC, 일본무역보험 등의 저리 및 장기 대출, 리스크 보증 등을 통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투자 협의체 논의를 통해 이런 일련의 주장이 정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협의체에는 미국 측 상무부가 참여하고 일본에서는 재무부‧경제산업부‧외무부 등 관련 부처가 주도한다. 일본국제협력은행(JBIC)과 일본무역보험도 참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반도체, 의약품, 선박,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니치는 자동차 관세 인하를 포함해 미국 측의 실질적인 합의 이행도 염두에 두고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투자 약속 이행을 분기별로 점검한다는 미국 측 주장에 대해 일본 협상단을 이끈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제정재생상은 “트럼프 대통령이나 관세 담당 관료들과 그런 논의를 했다는 인식은 없다”고 했다.

2025.08.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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