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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연장 없다"…일본에 고율 관세 경고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기간 연장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일본을 비롯한 무역 협상 대상국들에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를 방문한 뒤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 기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상호관세 유예를 연장할지에 대해 질문받자 "아니다. 나는 그것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나는 많은 나라들에 (상호관세율 등을 적시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일본에 대해 "우리는 일본을 상대해 왔는데, 나는 합의를 할지 확신을 못하겠다. 일본과는 합의를 할지 의문시된다"고 밝힌 뒤 "그들은 매우 터프(tough·협상에서 완고함을 의미)하다"며 "그들은 매우 잘못 길들여졌다(spoiled)"고 덧붙였다.그는 "나는 일본을 사랑하고 새 총리(이시바 시게루 총리)도 정말 좋아한다. 그는 매우 강인한 남자"라고 밝힌 뒤 "그러나 그들은 우리에게서 30∼40년간 뜯어내면서 잘못 길들여진 나머지 합의를 하기가 정말로 어려워졌다"고 말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관련한 예를 들자면 그들은 쌀을 절실히 필요로 하면서도 (미국) 쌀을 받아들이지(수입하지) 않을 것이고, 다른 제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주장했다.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수백만대의 차를 보내면서(미국에 팔면서) 우리는 과거 10년 동안 차 한대도 그들에게 보내지(수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에서 그들은 매우 불공정했다"고 강조한 뒤 "그래서 내가 하려는 것은 그들에게 서한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보낼 서한 내용에 대해 "우리는 당신들(일본)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종류의 일들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당신은 (대미 관세로) 30%나 35% 또는 우리가 결정하는 어떤 수치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며 "왜냐하면 우리는 일본에 대해 매우 큰 무역 적자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지난 4월 9일 상호관세 유예 전 일본에 대해 24%의 상호관세율을 책정해 발표한 바 있는데, 이를 상향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는 일본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비관세장벽 철폐 등 미측 요구에 충분히 호응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국가들에 대해서는 아예 (미국과의) 무역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나 대부분은 수치(상호관세율)를 정해서 한 페이지나 최장 한 페이지 반 정도 분량의 친절한 서한을 매우 단순하게 써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행정부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지난 4월 9일 발효했다가 13시간 만에 90일간 유예(중국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그 유예 기간은 오는 8일 끝난다.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 유예 기간 만료 시점(7월8일)을 시한으로 삼아 각국과 관세율, 무역균형, 비관세 장벽 철폐 등을 둘러싼 무역협상을 진행해왔는데, 최근 협상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 나라에는 일방적으로 설정한 상호관세율을 서한으로 통보할 것이라며 경고해왔다.이와 함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와는 무역합의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25.07.02 11:15

3분 소요
유명 女배우 동생, 中 간첩이었다? 연예계 불똥 튀나…

국제 이슈

최근 대만의 군사 정보를 중국에 넘기려 한 '간첩 혐의'로 기소된 일당의 일화가 화제다. 일당 중 유명 여자 연예인의 남동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지난달 30일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타이베이 지방법원은 이날 중국의 정보 조직에게 자금을 받고 현역 및 퇴역 군인들을 모아 조직을 꾸려 군사 정보를 중국 측에 넘기려 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디아볼로 코치 루지셴에게 징역 10년 6개월을 선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대만 디아볼로연맹 상무이사였던 루씨는 2020년 공연을 위해 중국을 찾았다 정보 요원에 포섭된 뒤 조직으로부터 570만 대만달러(2억6000만 원)가 넘는 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루씨는 타이베이시에 집을 임대해 거점으로 삼고 현역 및 퇴역 군인들을 모아 군사 정보를 수집해 중국 측에 넘기는 활동을 계획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또 루씨가 중국 조직으로부터 받은 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차명계좌를 제공하는 등 루씨를 적극적으로 도운 궈보팅 등 3명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법원은 이날 궈씨에게 징역 3년 10개월 등 이들 일당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최근 수년 동안 대만 군 내부에서 중국 간첩 사건이 끊임없이 보고된 가운데, '디아볼로 코치 간첩 사건'으로 불리는 이번 사건은 군 고위급이 아닌 하급 장교나 일반 병사가 중국에 포섭된 사건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징역형을 선고받은 궈씨가 대만의 유명 배우 및 가수 궈슈야오의 동생이라는 점에서 연예계로도 불똥이 튈 것으로 보인다.궈슈야오는 그간 많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MC, 광고 등에서 활동해왔다. 특히 2010년에는 국내 걸그룹 카라의 '허니'를 리메이크해 불러 인기를 끈 바 있었다.궈슈야오는 과거 인터뷰 등에서 10대 때 데뷔해 번 돈으로 동생을 비롯한 가족의 생계를 짊어졌다고 밝혔다.이후 동생이 중국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기소되자 공개 석상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뉴스를 보고 알았다”며 "동생이 구직 중에 이상한 일을 겪었다"고 답했다. 이어 동생이 징역형을 선고받자 궈슈야오는 소속사를 통해 "모든 것은 당국에 맡기겠다"고 짧게 밝히기도 했다.

2025.07.02 10:21

2분 소요
뉴욕유가, 美 경제지표 호조·트럼프 SPR 확충 발언에 하루 만에 반등

국제 경제

뉴욕유가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비축유(SPR) 확충 계획 언급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34달러(0.52%) 오른 배럴당 65.4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7달러(0.55%) 상승한 배럴당 67.11달러에 마감했다.이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5월 구인건수는 776만9000건으로 전월(739만5000건) 대비 37만4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1월 이후 6개월 만의 최고치다.시장에서는 730만건으로 줄었을 것으로 점쳤으나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전월치는 4000건 상향 수정됐다.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전월대비 0.5p 상승했다. 업황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4개월 연속 밑돌았으나 시장 예상치(48.8)는 소폭 웃돌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이민자 구금시설을 방문한 자리에서 유가가 낮은 상황을 활용해 전략비축유를 다시 채우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는 "우리는 그것(유가)을 더 낮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비축유를 채울 것"이라면서 "시장이 적절할 때 우리는 그것을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팬데믹 사태 직전 6억3000만배럴 정도였던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유가 상승 대응 차원의 전략비축유 방출이 지속되면서 크게 감소한 상태다. 현재는 4억배럴을 약간 웃도는 정도다.시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의 추가 증산 결정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OPEC+은 오는 6일 열리는 회의에서 지난 5~7월과 같은 하루 41만1천배럴 규모의 증산을 8월에도 이어간다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스톤엑스의 알렉스 호데스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주말 OPEC+의 결정에 모든 시선이 집중될 것"이라면서 "OPEC+는 주로 미국 셰일 생산업체들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목적의 일환으로 하루 41만1000배럴의 생산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5.07.02 08:03

2분 소요
트럼프 가족 참여 가상자산 기업, 비트코인 채굴에 2억달러 유치

가상화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이 참여한 가상자산 기업이 비트코인 채굴 장비 확보를 위해 2억2000만달러(약 2982억원)를 신규 투자금으로 유치했다.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당국 공시에 따르면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은 지난달 28일 사모 방식으로 신주를 발행해 민간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했다. 이 중 약 1000만달러(약 135억원)는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으로 납입됐다.아메리칸 비트코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후원하는 회사로, 최근 캐나다계 채굴 기업 헛8(Hut 8)이 자사 채굴장비를 현물출자하고 지분 80%를 확보하며 대주주로 올라섰다.헛8은 아메리칸 비트코인을 이미 상장된 가상자산 채굴업체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Gryphon Digital Mining)'과 합병시키는 방식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 아들, 에릭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부친의 집권 이후 꾸준히 암호화폐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최근에는 가상자산 시세 상승에 따른 수익 실현과 정치적 브랜드 확장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이들은 지난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에도 참석해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마이크 호 회장과 함께 공개 석상에 나선 바 있다.아메리칸 비트코인은 한 트럼프 인사가 설립에 관여한 투자은행의 산하 조직으로부터 출범했다. 회사는 비트코인과 기타 디지털 자산 채굴을 통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가상자산 채굴은 고성능 컴퓨터를 이용해 블록체인 거래를 검증하고, 그 대가로 신규 생성된 코인을 보상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025.07.01 18:00

1분 소요
트럼프 "일본, 쌀 부족하다며 왜 '미국 쌀' 안 사냐" 분통

국제 경제

미국과 일본의 관세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이 미국산 쌀을 수입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제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대해 얼마나 부당하게 하는 지를 보여주려 한다"면서 "나는 일본을 매우 존중한다. 하지만 그들은 대량의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우리의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적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말해 우리는 그들(일본)에게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힌 뒤 "우리는 그들을 앞으로 오랜 기간 무역 파트너로 삼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서한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이처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의 소극적인 쌀 수입 정책에 불만을 표시한 가운데, 미국과 관세 협상 중인 일본 정부는 쌀이 협상 대상에 포함됐는지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1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일 관세협상에 쌀 수입이 포함됐는지를 질문받고 "미일 양국은 진지하고 성실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상세히 밝히는 것은 삼가겠다"고 말했다.하야시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글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 하나하나에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고자 한다"며 직접적인 반응을 피했다.한편 장기간 고공행진 중인 일본 쌀값은 정부 비축미 수의계약 방출 등에 힘입어 최근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농림수산성은 지난달 16∼22일 전국 약 1000곳의 마트를 상대로 조사한 쌀 평균 소매가는 5㎏ 기준에 3801엔(약 3만5천800원)으로 한 주 전보다 3.0% 낮아졌다고 전날 밝혔다.

2025.07.01 16:14

2분 소요
美, 북한 IT 노동자 '노트북 농장' 29곳 적발…AI 기업까지 침투

국제 이슈

미국 사법당국이 북한 정권의 외화벌이 수단으로 이용되는 원격 IT 취업 행태를 정조준했다.미 법무부는 관련 기관들의 공조로 미 16개 주에서 29곳의 노트북 농장을 수색해 불법 자금 세탁에 이용된 29개의 금융 계좌와 21개의 사기성 웹사이트를 동결시켰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범행 현장에서 압수한 노트북은 약 200대에 달한다.노트북 농장은 훔치거나 위조한 미국인 신분증을 이용해 북한 노동자들을 미국 기업의 IT 일자리에 취업시킨 뒤 이들이 원격으로 미국 내에 있는 노트북 컴퓨터에 접속해 해당 업무를 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미 법무부는 이번 기소 사건에 관련된 북한 노동자들이 2021년께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미국과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대만에 있는 조력자들의 도움을 받아 미국인 신원 80여개를 이용해 100개 이상의 미국 기업에 취업했다고 전했다. 이들 기업에는 '포천 500대 기업'에 포함되는 유수의 기업들도 있었다고 한다.피해 기업들의 손해액 합계는 법률 비용과 컴퓨터 네트워크 복구 비용 등을 포함해 최소 300만달러(약 40억6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이번에 범행 조력 혐의로 기소된 미 시민권자 젠싱 대니 왕 일당은 왕씨의 자택에서 노트북 농장을 운영하면서 이들을 취업시킨 기업들에서 급여를 받은 뒤 해외 금융망을 통해 북한 노동자들에게 보내는 대가로 총 69만6천달러(약 9억4천만원)를 받아 챙겼다.미국 기업에 원격 고용된 북한 노동자들 일부는 캘리포니아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개발하는 방산 관련 업체에서 국제무기거래규정(ITAR)이 적용되는 민감한 정보에 접근하기도 했다고 당국은 전했다.아울러 이날 조지아주 북부 검찰청은 원격 취업을 통해 회사가 소유한 가상화폐를 탈취한 혐의 등으로 북한 국적자 4명을 기소하고 이들에 대한 수배령을 내렸다.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북한이 발급한 여행 서류를 소지하고 아랍에미리트로 건너가 함께 활동하며 2020∼2021년 미 애틀랜타와 조지아 등에 기반을 둔 블록체인 연구·개발 업체에 신분을 위장하고 원격으로 취업했다. 이후 점차 고용주의 신뢰를 얻으면서 가상화폐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업무를 맡게 된 뒤 소스 코드를 변경하는 수법으로 총 91만5000달러(약 12억4000만원)어치의 가상화폐를 빼돌렸다.미 연방수사국(FBI)의 브렛 리더먼 부국장은 "북한 IT 노동자들이 북한 정권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기업을 속이고 민간인의 신원을 도용하고 있다"며 "FBI와 협력 기관들은 관련 인프라 파괴와 수익 압수, 해외 IT 노동자 기소, 미국 내 방조범 체포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01 11:30

2분 소요
애플, 美 반독점 소송 피하지 못해…법정 공방 불가피

국제 경제

아이폰 제조사 애플이 미국 법무부와 16개 주 정부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 대해 기각을 요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정식 재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30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뉴저지주 연방법원의 줄리언 닐스 판사는 미 법무부 등이 제기한 반독점 소송을 기각해 달라는 애플의 청원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이에 따라 애플은 시장을 독점하고 경쟁을 저해했다는 혐의로 당국의 제재를 받지 않으려면 치열한 법정 싸움을 이어가야 하는 처지가 됐다.지난해 3월 미 법무부는 16개 주(州) 법무장관과 함께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법무부가 5년간의 조사 끝에 제기한 이 소송은 애플이 아이폰을 중심으로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에서 '애플 생태계'를 구축하고, 외부 앱을 제한하거나 타사 기기와의 호환이 불가능하게 만들어 왔다고 주장했다.또 애플이 아이폰 앱스토어의 자체 결제 시스템 이용만을 허용해 30%에 달하는 수수료를 챙기고,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를 아이폰에서만 가능하게 해왔다는 점 등도 지적했다.애플 측은 이 소송에 대해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애플 제품을 차별화하는 원칙을 위협하는 것"이라면서 "소송이 목적을 달성한다면 사람들이 기대하는 기술을 창조하는 능력이 방해받을 것"이라고 맞섰다.한편 블룸버그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인공지능(AI) 전략을 수정해 자체 개발한 AI 모델 대신 다른 업체인 앤스로픽이나 오픈AI의 모델을 음성 비서 시리(Siri)에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블룸버그는 애플의 이런 전략 수정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애플이 생성형 AI 개발 경쟁에서 계속해서 난항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짚었다.애플은 지난해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자체 AI 시스템 구축 계획을 발표했지만, 핵심 기능인 시리의 업그레이드는 거듭 연기해왔다.

2025.07.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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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1년만에 시리아 제재 공식 해제…"새 정부 변화 긍정적"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년만에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전격 해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에서 "2004년 5월 11일 발효된 행정명령 13338호(시리아 특정 개인의 재산 동결 및 특정 물품 수출 금지)에서 선포된 국가비상사태를 종료하며 해당 명령을 폐지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후 시리아에 대한 추가 제재들도 모두 폐지했다.이 조치는 올해 7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고 명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해제 배경으로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무너진 뒤 아메드 알샤라 대통령이 이끄는 새로운 정부의 긍정적 조치를 포함해 시리아가 6개월간 발전적으로 변화했다는 점을 들었다.또 "미국은 시리아가 안정적이고 통일된 국가로 자신과 이웃 국가들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테러 조직에 피난처를 제공하지 않고 종교·민족 소수 집단의 안전을 보장하는 시리아는 지역 안보와 번영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행정명령은 지난달 중동 순방에서 밝힌 대(對)시리아 제재 해제 약속을 지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과 처음으로 만나 회담도 했다.앞서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같은 달 23일 시리아에 일반허가(General License·GL) 25를 발급하고 '시저 시리아 민간인 보호법'(Caesar Act)에 따른 제재를 180일간 유예하는 등 제재 해제 조처를 발표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행정명령에서는 지난해 말 정권 붕괴 전 러시아로 도피한 알아사드 전 대통령을 포함해 시리아 전임 정권 관련자에 대한 제재는 유지했다.또 ISIS(미군의 '이슬람국가' 호칭) 또는 기타 테러조직, 인권 학대자, 화학무기 및 화학무기 확산 활동 관련자 등도 구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2025.07.01 09:30

2분 소요
트럼프, 파월 연준 의장 또 압박…"금리 너무 높아, 수천억 달러 손실"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향해 또다시 금리 인하 압박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미국이 35위에 자리해있는 국가별 기준금리 순위표 위에 자필로 연준의 금리 인상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적은 이미지를 올렸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필 메시지에서 "제롬, 당신은 언제나처럼 너무 늦다"며 "당신은 미국에 거액의 비용(높은 금리로 인한 많은 국채 이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됨)을 부과해왔고, 계속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파월 의장)은 기준 금리를 크게 내려야 한다"고 밝힌 뒤 "수천억 달러(수백조원)를 (높은 금리로 인한 국채 상환 비용 증가로) 잃고 있다"면서 "(미국에는) 인플레이션도 없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보다 기준금리가 낮은 나라가 34개국에 달하는 데 대해 "제롬 '투 레이트'(Too Late·너무 늦는) 파월과 전체 연준 위원들은 스스로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썼다.그러면서 "우리는 1% 또는 그보다 더 나은(낮은)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며 현재 4.25∼4.50%인 기준금리를 1% 또는 그 아래 수준까지 대폭 내릴 것을 연준에 촉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에는 임기가 내년 5월까지인 파월 의장에 대해 "그가 원할 경우 (조기에) 사임하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2025.07.01 09:00

1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