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조현범 회장이 빚어낸 ‘ESG 온기’...퍼져가는 ‘선한 영향력’
- 소외계층 위한 ‘지원 프로그램’ 부터
탄소배출 감소 겨냥 ‘순환경제 모델’ 까지
지속 가능한 사회 이끄는 한국앤컴퍼니그룹

조 회장의 경영 철학은 신입사원에게도 이식된다. 조 회장은 올 초 신입사원 간담회에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프로액티브 리더들에게 나눔과 상생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발언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았다.
단순 복지 넘어선 ‘나눔’
대표적인 사례는 2008년부터 시작된 차량나눔 사업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차량이 없거나 노후 차량으로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복지시설에 총 642대의 차량을 기증해왔다. 승용차부터 승합차, 전기차까지 차종도 다양하다. 누적 기증 금액은 약 200억원에 달한다.
또 다른 장기 지원 사업은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전동이동보조기기 배터리 나눔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약 300개의 전용 배터리를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 까지 4000명 이상이 이 혜택을 받았다.
전동 휠체어나 스쿠터 등 실생활에 밀접한 이동 보조기기의 배터리 지원은 단순한 물품 후원을 넘어 이동권 보장이라는 본질적 가치에 접근하는 것이다. 이 같은 활동은 이동 약자들의 일상 회복을 도우면서도, 사회적 참여 확대를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선다. ESG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이 현장에서 구체화된 사례다.

조 회장은 환경 문제에 있어서도 ‘기업이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폐타이어를 활용한 순환경제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 국내 11개 석유·화학 기업과 함께, 폐타이어 재활용 비율 확대 및 친환경 원료 적용 확대를 위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자원 재활용뿐 아니라 천연자원 고갈 방지와 탄소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의 ESG 전략이 단순한 환경 이미지 개선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 산업 전환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추진 중인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리무브’(re:move)도 눈길을 끈다. 단순히 폐기물을 ‘치운다’를 넘어 ‘다시 달린다’는 의미를 담은 이 프로젝트는 폐타이어를 업사이클링한 신발, 롱보드, 캠핑용품 등을 선보이며 지속가능성과 소비 트렌드를 연결 짓는 데 성공했다.
조 회장은 ‘기업이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다’는 철학 아래 ESG를 기업의 사명이자 전략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 같은 그의 철학은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전반적인 경영 활동에 반영돼 있다. 그가 주도한 사회공헌은 기업 내부를 넘어 타 기업에도 모범 사례로 확산되고 있다. ESG가 일시적 흐름이 아닌 필수 가치로 자리잡게 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기업과 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함으로서 모빌리티 산업을 넘어 전반적인 사회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은 노력이 더 많은 기업에게 영감을, 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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