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글로벌

글로벌

비트코인, 7개월 만에 최저치…8만6000달러대로 추락

가상화폐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20일(현지 시간) 8만6000달러 선까지 밀리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예상보다 강한 미국 고용지표로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매도세가 강화된 가운데, AI 관련 투자심리 위축이 겹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8만6325.81달러까지 떨어지며 4월21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이후 소폭 반등해 8만7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전날 8만8000달러 선까지 하락한 뒤 9만2000달러 선까지 회복했으나 다시 밀렸다.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노출을 줄이고 다음 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저울질하면서 매도 압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했다. 9월 11만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는데, 이것은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5만 개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 보고서 발표 후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약 40%로 낮아졌다.비트코인 하락세는 암호화폐 시장 전체 약세 흐름과 맞물렸다. 리플(XRP)은 2.3% 하락해 2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이더리움(ETH)은 3% 넘게 밀려 3000달러 선을 크게 하회했다. 도지코인은 크게 변동이 없었다.시장엔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함께 인공지능(AI) 거품론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가 고점 대비 1100포인트 급락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하락 반전 마감했다.AI 관련 투자자들은 비트코인도 함께 보유하는 경향이 있어 두 자산이 연동되는 흐름을 보인다고 CNBC는 지적했다.비트코인은 10월 초 고레버리지 포지션의 연쇄 청산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6일 12만620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2025.11.21 09:00

2분 소요
미국, 이란 '원유 그림자 선단' 정조준…위장기업·선박 추가 제재

국제 경제

미국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재원을 차단하기 위해 이란산 원유를 은밀히 거래해온 위장기업들과 해상 운송 네트워크를 추가 제재했다.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0일(현지시간) 앞서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세페르 에너지 자한'의 위장기업인 '마스 인베스트먼트', '루아르 쉬핑' 등을 신규 제재 대상에 지정했다고 밝혔다.제3국 국적을 달고 이란산 원유를 수출해 온 '그림자 선단' 선박 6척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170척 이상의 선박을 제재했다.이란 군부는 제재를 피해 위장기업과 '그림자 선단' 선박들을 활용해 매년 수십 달러 규모의 이란산 원유를 판매하고 있다고 재무부는 밝혔다.특히 이란은 이스라엘과의 올해 '12일 전쟁'에서 상당한 타격을 받은 뒤 고갈된 군사력을 재건하기 위해 원유 판매에 더욱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재무부의 설명이다.제재 대상으로 지정되면 미국 내 보유한 모든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국민과 기업은 이들과 거래가 금지된다. 제재 위반 시 미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도 처벌받을 수 있다.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오늘 조치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과 테러 조직 지원에 대한 자금줄을 차단하려는 노력을 이어가는 것"이라며 "이란 정권의 수입원을 차단하는 것은 그들의 핵 야심을 억제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2025.11.21 08:30

1분 소요
러시아 "하르키우 주요 도시 쿠피안스크 완전 장악"…푸틴, 군복 입고 전선 지휘소 방문

국제 경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주의 핵심 도시 쿠피안스크를 장악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군복을 입고 러시아군 서부군의 지휘소 중 한 곳을 직접 방문해 군 간부들과 회의하며 이에 대해 보고 받았다.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서부군 부대들이 쿠피안스크시를 해방했고, 오스콜(오스킬)강 좌안에 포위된 우크라이나군 부대들을 계속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서부군 사령관 세르게이 쿠조블레프도 "러시아군이 쿠피안스크시 해방을 완료했다"며 이 도시가 우크라이나군의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서부군 지휘소를 방문해 콘스티안티니우카, 크라마토르스크, 쿠피안스크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지만, 해당 지휘소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 어느 영토에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쿠피안스크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직후 러시아군에 점령당했다가 그해 9월 우크라이나군에 수복된 도시다. 최근 수 개월간 러시아는 쿠피안스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왔다.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요충지인 포크로우스크의 70%, 하르키우주의 보우찬스크의 80% 이상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러시아군이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와 자포리자에 있는 마을 각각 6곳, 7곳 등 총 13곳을 장악했으며, 계획에 따라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주를 해방하기 위한 임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우리 자체의 과제와 목표들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를 무조건 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보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평화안 구상안 초안을 전달받았다고 공식 발표한 이후 공개했다. 이 초안에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전체를 러시아에 양보하는 등 러시아에 유리한 조항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권력층 부패 스캔들과 관련해서도 처음으로 언급했다. 그는 "그들은 더는 정치적 지도부가 아니라 2024년 3월부터 러시아와 전쟁을 계속 해야 한다는 핑계로 권력을 찬탈하고 개인 풍요를 위해 권력을 유지해온 조직화된 범죄 집단"이라고 비판했다.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우크라이나 군사 산업 단지 시설과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보복 공격이 계속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우크라이나군이 자국군에 살해될 위험에 직면해 항복을 선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5.11.21 07:57

2분 소요
엔비디아 또 호재 터졌다…트럼프, 중동에 ‘AI칩 수출’ 허용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의 우방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대량으로 판매하는 것을 허용했다.1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사우디 정부가 지원하는 AI 벤처 기업 휴메인(Humain)과 UAE 국영 AI 기업 G42에 미국산 첨단 AI 반도체 수출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블랙웰 칩 최대 3만5천개와 동등한 연산력의 반도체를 두 기업에 판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들은 설명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중동 순방 때 UAE에 AI 관련 대규모 투자를 받는 대가로 첨단 AI 반도체를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관련 논의가 지연되면서 수출 허가가 이날 이뤄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UAE가 약속한 투자를 마무리해야 수출 허가를 내줄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허가가 늦어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에도 첨단 AI 반도체를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미국은 AI 반도체가 제3국을 통해 중국 등 우려 국가로 유출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사우디와 UAE를 비롯한 대다수 국가가 AI 반도체를 구매할 수 있는 상한을 유지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전날 회담을 가진 이후 이런 제약을 풀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무부는 중국 관련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우디와 UAE 각국과 수개월 협상한 끝에 수출 허가를 결정했다. 상무부는 이번 허가의 조건으로 사우디 소재 휴메인과 UAE 소재 G42가 엄격한 보안 및 보고 요건을 준수하기로 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이 준수 여부를 감시할 예정이다.WSJ는 이번 수출 승인이 나온 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황 CEO는 수개월간 칩 수출을 통해 미국이 글로벌 AI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첨단 AI 반도체의 중동 수출을 허가하면서 한국에 대한 AI 반도체 판매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방영된 CBS 시사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 판매에 대해 “다른 사람들(국가)에게 그것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시 발언은 주로 중국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2025.11.20 18:23

2분 소요
IBK기업은행, 폴란드법인 영업인가 취득…2년 6개월만 결실

국제 경제

IBK기업은행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으로부터 폴란드법인 영업인가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기업은행 폴란드법인은 폴란드 내 유일한 한국계 은행 현지법인이다. 폴란드에 진출한 기업은 물론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도 금융 지원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이번 인가 취득을 통해 방산, 에너지 분야 등 양국 경제협력도 적극적으로 공조해 나갈 예정이다.영업인가 취득은 기업은행이 2023년 5월 브로츠와프 사무소를 설립해 폴란드에 진출한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이룬 결실이다. 또한 유럽 내 새로운 해외 사업 거점 구축에 대한 김성태 기업은행장의 각별한 노력과 관심에 대한 성과다.기업은행 폴란드법인은 IBK 유럽벨트 구축의 핵심 거점으로 폴란드뿐만 아니라 유럽의 주요 생산 기지인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국가 진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EU 총괄 법인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기업은행 관계자는 “IT·정보보안 등 폴란드 및 EU 금융 규제를 충족시키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전사적으로 역량을 결집하고 금융위·금감원 등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영업인가를 취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5.11.20 12:26

1분 소요
엔비디아, 또다시 '역대 최고 실적'…3분기 매출 83조 돌파

국제 경제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가 다시 한 번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엔비디아는 자체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해 사상 최대인 570억1천만 달러(약 83조4천억원)를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전망치 549억2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6% 늘어나 사상 최대인 5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90%에 육박하는 규모다.게임 부문은 43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났지만, 지난 분기와 견줘서는 1% 감소했다.전문가용 시각화 부문과 자동차·로봇공학 부문 매출은 각각 7억6천만 달러와 5억9천만 달러였다.주당 순이익(EPS)은 1.3달러로, 역시 시장전망치 1.25달러를 넘어섰다.엔비디아는 이런 성장세가 4분기(11월∼내년 1월)에도 이어져 매출액이 6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엔비디아가 계속해서 사상 최고 성과를 낸 데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계속 이어지면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아키텍처인 '블랙웰'의 높은 수요가 계속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판매량은 차트에 표시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클라우드 GPU는 품절 상태"라며 "우리는 AI의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황 CEO는 "AI 생태계는 급속히 확장 중이며 더 많은 새 모델 개발사, 더 많은 AI 스타트업이 다양한 산업과 국가에서 등장하고 있다"며 "AI는 모든 곳에 침투해 일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전일 종가대비 2.85% 오른 186.52달러에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이후 애프터마켓에서 5% 이상 상승해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5시 5분 현재 196달러선을 기록하고 있다.엔비디아는 12월 4일 기준 주주들에게 주당 1센트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0 09:50

2분 소요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한국 투자자들의 진짜 시선은[AI픽]

국제 이슈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글로벌 AI 업계의 주목을 다시 한 번 끌어모았다. 시간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급등했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반응은 단일하게 흐르지 않았다. 한국 산업정책을 향한 주문부터 거품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각이 거칠게 충돌하며, AI 전환 시대를 바라보는 한국인의 ‘진짜 기류’를 드러냈다.엔비디아는 올해 3분기 매출 570억1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1.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LSEG가 추정한 매출 549억 달러, EPS 1.25달러를 모두 상회하는 실적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매출은 512억 달러로 전년 대비 66% 증가하며 ‘AI 인프라 수요’가 여전히 폭발적임을 증명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강했다. 엔비디아는 매출 650억 달러를 예상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수치를 제시했다. 총이익률 역시 75%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이며, 블랙웰 울트라 칩 출하 본격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성과에도 국내 네이버 댓글창 분위기는 단순한 환호와는 거리가 멀었다. 가장 눈에 띄는 흐름은 ‘한국의 대응이 너무 느리다’는 지적이었다. 한 이용자는 “한국은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구축을 서둘러야 AI 강국의 기회를 잡는다”며 규제 완화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AI와 반도체, 자율주행, 로봇 등 차세대 산업을 뒷받침할 기반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공감을 가장 많이 받은 의견이기도 하다. 엔비디아의 급성장이라는 외부 자극이 오히려 한국의 규제 현실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작용한 셈이다.일부는 엔비디아 주가 상승을 예상하지 못했던 국내 애널리스트와 기자들을 향해 “비관론자들은 반성하라”고 꼬집었고, 풋옵션에 투자한 이들을 조롱하는 반응도 등장했다. 이들은 엔비디아의 실적이 기술 패러다임 전환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해석하며 AI 투자에 대한 낙관론을 드러냈다.반면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았다. “GPU 매진? 믿기 어렵다”는 한 댓글은 엔비디아 매출의 실질성을 의심했다. 특히 “미국 내부 수요도 결국 재고로 쌓여갈 것이며, GPU를 금융상품처럼 유동화하는 과정이 거품의 핵심”이라는 지적은 월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거품론과 맥락을 같이한다. 엔비디아 성장세가 실제 수요가 아니라 ‘기대치의 금융공학’에 의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젠슨 황 CEO에 대한 개인적 신뢰를 표현하는 댓글도 나타났다. 한 이용자는 “기업 이익이 커지면 소비자에게도 이롭게 할 사람 같다”고 적었는데, 이는 한국 IT 기업에 대한 불신과 대조되며 글로벌 CEO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정서로 보인다. AI 산업 구조를 넘어 경영자 철학까지 국내 투자자 관심이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엔비디아 실적 발표는 AI 시대가 여전히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11.20 09:49

2분 소요
금값 조정에도 금 현물 ETF로 자금 몰린다…'김치 프리미엄' 축소에 저가매수 활발

국제 경제

미국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며 최고가를 경신했던 금값이 조정받는 가운데, 금 현물 ETF에는 개인 투자자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에 3527억원(18일 종가 기준)의 개인 투자자 자금이 유입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금현물'도 1142억원 어치 순매수했다.'ACE KRX금현물'의 순자산은 올해 9월19일 1조7437억원에서 이달 18일 3조493억원으로 두 달새 약 1조3056억원 늘어났다. 같은 기간 'TIGER KRX금현물' 순자산 규모도 3458억원에서 8363억원으로 4905억원 증가했다.다만 금값 조정으로 수익률은 저조하다. 'ACE KRX금현물'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4.37%, 'TIGER KRX금현물'은 -13.62%를 기록했다.마이너스 수익률에도 금 현물 ETF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은 국내 금 시세가 높게 형성됐던 '김치 프리미엄'이 축소되고 금값이 다시 상승할 것이란 기대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또 최근 미국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과 인공지능(AI) 고평가 논란으로 코스피 4000선 붕괴되고 비트코인 7개월 만에 9만 달러가 무너지는 등 주식·가상자산·안전자산이 모두 하락하는 '셀 에브리싱' 현상이 나타났다.전날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 보다 3550원(1.86%) 오른 19만4350원에 거래를 마치며 반등했다. 그러나 금 가격은 지난 14일부터 3거래일 연속 7.01% 가량 하락했다. 지난달 17일 종가 기준 22만2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찍은 뒤 전날까지 12.45%나 빠졌다.증권가에서는 내년 금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최고 5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의 양방향 리스크와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 대표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인 금 수요는 유효하다"면서 "골드바·코인·ETP(상장지수상품) 중심의 투자자 수요와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고 다변화용 실물 매입세가 내년에도 금 가격 상승세를 지지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했다.

2025.11.20 09:20

2분 소요
테슬라, 애리조나서 차량 호출 서비스 허가…로보택시 상용화 '초읽기'

국제 경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 영업 허가를 받으며 로보택시 사업 확대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는 우버와 같은 승차 호출 서비스 운영을 위한 절차로, 향후 완전 자율주행 기반의 무인택시 상용화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단계로 평가된다.CNBC는 애리조나주 교통부 성명을 인용해 테슬라가 지난 13일 제출한 '교통(운수) 네트워크 회사' 허가 신청이 최근 승인됐다고 전했다.이는 우버와 같은 승차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절차로, 테슬라가 자율주행차로 로보(무인)택시 영업을 하려면 추가적인 허가를 받아야 한다. 차량 호출 서비스 승인은 이 지역에서 로보택시를 확대하기 위한 초기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테슬라는 지난 7월 애리조나의 대표 도시 피닉스에서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위한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앞서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테슬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규제 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올해 연말까지 미국 내 8∼10개 대도시권에서 로보택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머스크는 또 현재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인 오스틴에서는 올해 말까지 자사의 자율주행 차량에 안전요원이 더는 탑승하지 않는 상태로 완전한 무인 운행을 실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11.20 08:50

1분 소요
유엔, 21년 연속 북한인권결의안 채택…"광범위한 인권침해·불처벌 규탄"

국제 경제

유엔총회 산하 인권 담당 제3위원회가 북한의 조직적·광범위한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합의(consensus)로 채택했다.유엔총회 제3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한국 등이 공동 제안한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컨센서스로 채택해 유엔 총회 본회의로 넘겼다.채택된 결의안은 심각한 북한 인권 상황을 조명하고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조치들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제3위원회는 2005년부터 매년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해왔다. 올해 결의안도 지난해 유엔총회 결의와 대체로 비슷한 기조를 유지했다.결의안은 "북한의 심각한 인권 상황, (침해 행위에 대한) 만연한 불처벌 문화, 그리고 인권 침해 및 남용에 대한 책임의 부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북한이 과도한 자원을 복지보다 군사비 지출과 불법적인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전용하고 있음을 규탄한다"고 적시했다.또 "외교적 노력을 장려하고 남북 대화를 포함한 대화와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언급했다.이번 결의안은 북한이 국제 및 인도지원 직원 복귀를 위한 환경을 조성할 것을 촉구하고, 회원국과 유엔기구 등이 북한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시민사회 활동을 더욱 지원할 것을 독려하는 내용을 추가했다.북한은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경을 폐쇄했고, 2021년을 마지막으로 국제기구 직원들이 모두 북한을 떠난 뒤로 현재까지 재입국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이번 결의안은 또 2014년 이후의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업데이트를 반영한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포괄적 보고서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북한과 회원국이 보고서상 권고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새로 담았다.이재명 정부 출범후 처음 상정된 올해 인권결의안에는 대북 관여를 중시하는 정부 기조를 고려할 때 전임 정부와 다르게 접근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한국은 40여개 공동제안국과 함께 이번 결의안 공동제안국으로 이름을 올렸다.한국은 2008∼2018년 결의안의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왔으나 문재인 정부 때인 2019∼2021년에는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불참했다. 그러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2022년 공동제안국에 복귀했다.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탈퇴한 미국은 이번 결의안 공동제안국에서 빠졌다.북한인권결의안은 제3위원회를 거쳐 내달 중 유엔총회 본회의에 상정되고 여기서 최종 채택이 결정된다.유엔총회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 연속 북한인권결의를 채택해왔으며, 이날 제3위원회의 결의안 채택은 21번째다.북한은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에 강력히 반발해왔다. 지난해에는 외무성 대변인 명의로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주도하는 인권 결의 채택 놀음"이라며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을 침해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2025.11.20 08:20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