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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5거래일 만에 하락…美 원유 재고 예상 밖 증가

국제 경제

뉴욕 유가가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며,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심리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52달러(0.82%) 내린 배럴당 63.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54달러(0.81%) 하락한 배럴당 66.09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내렸다.최근 크게 오른 데 따른 부담감도 작용하면서 유가는 장 내내 하락세를 나타냈다. WTI는 전날까지 4거래일 동안 10% 가까이 뛰어오른 바 있다.이날 앞서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345만4천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200만배럴 안팎 감소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지난주 원유 재고 증가폭은 지난 3월 넷째 주 이후 가장 컸다. 3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반면 휘발유 재고는 한 주 만에 다시 감소했다. 102만2천배럴 줄었다.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OPEC과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 이외 국가들의 올해 원유 공급 증가량 전망치를 기존 하루 90만배럴에서 80만배럴로 하향 조정했다.시장에서는 미국 셰일업계의 생산 제약과 일부 비(非)OPEC 산유국의 생산 둔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OPEC은 미국과 중국이 90일 동안 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합의한 데 대해서는 "보다 지속 가능한 협정의 가능성을 시사하며, 무역 흐름의 정상화를 뒷받침할 가능성이 크지만, 4월 갈등 격화 전에 비해 관세 수준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2025.05.1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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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회사 둔 나스닥 상장사, 트럼프 밈코인 3억달러 매입 계획

증권 일반

미국 나스닥 상장사 GD컬처그룹(GD Culture Group)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출시한 암호화폐 ‘$TRUMP’에 최대 3억달러(약 423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 대상에는 비트코인도 포함됐다.회사 측은 13일(현지시간) 발표문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소재 미확인 법인에 신주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TRUMP와 비트코인을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자금이 확보됐는지, 전액 투자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한 상태다.GD컬처그룹은 중국 상하이에 자회사(Shanghai Xianzhui)를 보유하고 있으며, 틱톡 기반 전자상거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TRUMP는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 출시된 밈코인으로, 수익이 트럼프 대통령 일가에 귀속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GD컬처그룹이 해당 암호화폐에 투자 의사를 밝힌 것은 중국 관련 기업으로는 처음이다.회사 측은 “고성능 디지털 자산 확보를 통해 재무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신주 인수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버진아일랜드 법인의 실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GD컬처그룹은 지난해 매출이 없었고, 최근 나스닥 상장 요건 미달로 상장폐지 경고를 받은 상태다.앞서 멕시코 물류회사 프레이트텍(Fr8Tech)은 $TRUMP에 2천만달러(약 282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미국과 멕시코 간 공정한 무역을 지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번 발표에 대해 GD컬처그룹과 미국 백악관은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상태다.

2025.05.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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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신체 쇠약과 인지 저하로 휠체어 사용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악시오스의 알렉스 톰슨, CNN의 제이크 태퍼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의 4년 재임 가운데 마지막 2년에 대해 알고 있는 200명 이상의 인사들과 인터뷰를 토대로 쓴 책 '오리지널 신'(Original Sin·원죄)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이달 20일 출간될 예정인 이 책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3~2024년 신체적으로 크게 쇠약해졌다. 특히 척추가 심각하게 퇴화하면서 걸음걸이가 불안정해졌다.이와 관련, 당시 대통령 주치의는 사적으로 바이든 전 대통령의 나이를 고려할 때 "또 한 번 심각한 낙상이 발생한다면 회복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휠체어가 필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한 휠체어 사용 문제가 내부적으로 논의됐으나 대선 이후까지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고 책은 전했다.책은 바이든 전 대통령과 그의 가족, 백악관 관료들이 바이든 전 대통령의 신체·정신적인 쇠퇴 징후를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선 운동을 계속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바이든 전 대통령 측은 "의료 검진에서 척추 마모로 인해 걸음걸이가 경직된 것은 확인됐으나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다"라면서 "그(바이든)는 이 문제를 투명하게 공개했고 이는 결코 심각하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앞서 바이든 전 대통령은 현직이던 지난 2023년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행사에 참석했다가 연설 무대 바닥에 있는 모래주머니에 발이 걸리면서 넘어진 바 있다.그는 2021년에는 대통령 전용기를 타기 위해 계단을 오르다가 넘어지기도 했다.바이든 전 대통령 측은 재선 도전에 나서면서 '낙상 사고'를 막기 위해 최단 이동 경로를 찾고 계단에 손잡이를 설치하는 등의 예방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또 바이든 전 대통령은 재선 도전을 포기하기 전인 작년 6월 중순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후원금 모금 행사에서 15년간 알고 지내온 톱스타이자 오랜 민주당 지지자인 배우 조지 클루니를 알아보지 못했다고 저자들은 소개했다.모금 행사에 앞서 클루니가 바이든 당시 대통령에게 먼저 인사했는데, 보좌진이 "대통령님, 조지 알지요?"라고 하자 바이든은 "그래요(Yeha), 그래요. 와줘서 고마워요"라며 반응했는데, 당시 바이든은 클루니를 알아보지 못한 것이 분명했다고 저자들은 주장했다.바이든 대통령은 2022년 12월 백악관에서 열린 케네디센터 메달 수여 행사에서 클루니와 만나 악수를 나누기도 했는데 1년반만에 재회한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는 것이 저자들 주장이다.클루니는 그 다음 달인 작년 7월 뉴욕타임스(NYT)에 바이든의 재선 포기를 촉구하는 기고를 했고, 그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후보직을 포기하고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을 새 후보로 지지하는 결단을 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줬다는 것이 중평이다.태퍼 등 저자들은 이번 책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의 건강과 인지력 문제를 참모들이나 언론이 일찌감치 인지했을 개연성이 컸음에도 대선을 4개월여 앞둔 작년 6월말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전국민에게 문제를 드러내기까지 대부분 쉬쉬했던 정황을 파헤쳤다.

2025.05.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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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 마감…기술주 강세에도 의료업종 약세에 다우지수 하락

글로벌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업종별 차별화 속에 혼조세로 마감됐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연준의 긴축 기조 완화 기대를 자극한 가운데, 엔비디아의 사우디아라비아 대형 공급 계약 소식은 기술주 전반의 강세를 견인했다. 1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67p(0.64%) 밀린 42,140.43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2.36p(0.72%) 오른 5,886.55, 나스닥종합지수는 301.74p(1.61%) 뛴 19,010.08에 장을 마쳤다.4월 CPI는 무난하게 나왔다.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월의 상승률 -0.1%에서 반등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상승하며 3월의 2.4%보다 상승률이 완만해졌다.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3월의 0.1%보다 소폭 오름폭이 커졌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상승해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4월 수치는 일부 반등한 부분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양호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노스라이트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로써 관세에 따른 경기침체와 고착된 인플레이션이 문제라는 시장의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과 시장 쏠림 현상이 올해 주가의 추가 상승에 대한 리스크로 남아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다만 4월 수치는 상호관세가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전 지표인 만큼 큰 의미가 없다는 시각도 많았다.뱅크레이트의 스테픈 케이츠 금융 전략가는 "이 보고서는 관세 발표 후 첫 달이라는 점에서 시기적으로 중요하다"며 "결국 기업이 비용 상승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선 진솔하게 보여주지 못한다"고 했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에 도착해 나흘간의 중동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백악관은 사우디가 미국에 총 6천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업종별로 보면 편차가 컸다. 임의소비재와 에너지, 통신서비스는 1% 이상 올랐고 기술주는 2.25% 급등했다. 반면 의료건강은 2.97% 급락했고 필수소비재와 부동산도 1% 이상 떨어졌다.기술주는 엔비디아 호재가 탄력을 제공했다.엔비디아는 사우디에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AI) 칩 'GB300 블랙웰'을 사우디 기업 휴메인에 1만8천개 이상 판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는 5.78% 뛰었다.엔비디아 외에도 테슬라가 4.59% 오르고 메타가 2.92%, 아마존이 1.37% 오르는 등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훈풍을 받았다.

2025.05.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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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트럼프의 이란 압박에 4일 연속 상승…WTI, 한 달 만에 최고치

국제 경제

뉴욕유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원유 수출 제로 압박 발언과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 예상보다 낮게 나온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영향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72달러(2.78%) 높은 배럴당 63.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2일 이후 최고치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67달러(2.57%) 상승한 배럴당 66.63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지난달 2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끝냈다.WTI는 뉴욕 거래가 시작된 뒤로 꾸준히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날까지 4거래일 누적으로는 5.60달러(+9.6%) 뛰어올랐다.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란 지도부가 핵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이란 지도부가 이 올리브 가지를 거부하고 이웃 국가를 계속 공격한다면 우리는 최대 압박을 가하고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로(0)로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이 위대한 국가가 되길 원하지만,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라면서 "선택은 그들의 몫"이라고 압박했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0.1% 하락한 뒤 플러스로 돌아섰으나 시장 전망치(0.3%)는 밑돌았다.CPI를 호재로 받아들이면서 뉴욕증시에는 훈풍이 불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어제 중국 호재로 다른 시장들이 그랬던 것만큼 우리는 참여를 못했기 때문에 오늘 캐치업하고 있다"면서 "오늘 아침 발표된 데이터(4월 CPI)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잠재적 움직임을 보일 여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5.05.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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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남 참여한 비트코인 회사, 나스닥 상장 추진

가상화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참여한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방식은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Gryphon Digital Mining)과의 주식합병이다.아메리칸 비트코인은 12일(현지시간)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3분기 내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병 후 신설 법인의 지분 98%는 기존 아메리칸 비트코인 주주들이 유지한다. 여기에는 공동 창업자인 에릭 트럼프와 형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캐나다 암호화폐 채굴업체 헛8(Hut 8) 등이 포함된다.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올해 3월 설립됐으며, 에릭 트럼프는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고 있다. 그는 회사 설립 당시 “아메리칸 비트코인을 시장에서 가장 투자 매력도 높은 비트코인 축적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합병 소식이 전해진 뒤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의 주가는 3배 이상 급등해 2.19달러(약 3080원)를 기록했다. 헛8의 주가는 11%p 올라 15.45달러(약 2만180원)에 마감했다.이번 합병은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암호화폐 관련 사업 확장 행보의 일환이다. 이들은 올해 초 밈 코인 출시, 암호화폐 금융사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지분 보유 등 다양한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글로벌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으며, 규제 완화 방침도 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정치권과 윤리 전문가들은 이해충돌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최근 미국에서는 기업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보유하거나 이를 축적하는 방식의 신사업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암호화폐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관련 자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 해당 모델은 2020년 스트래터지(Strategy)가 처음 도입한 이후 빠르게 확산됐다.이커머스 플랫폼 업엑시(Upexi)의 앨런 마샬 대표는 “주식을 사는 방식은 많은 이들에게 암호화폐 플랫폼보다 훨씬 익숙한 투자 경로”라고 설명했다. 업엑시는 지난달 솔라나(Solana)를 자산으로 보유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가 4배 이상 상승했다.

2025.05.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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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중국 한 회사가 '화장실 무료 이용'과 '엘리베이터 무료 이용' 등을 복리후생 정책으로 내세운 구인 광고를 게시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다. 또한 직원 혜택 중 하나로 '초과 근무 시 전기 요금 면제'도 있었다.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팔로워가 440만명에 달하는 한 구인구직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이 같은 구인 공고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큰 화제가 됐다.해당 게시물에는 회사 이름이나 구체적인 직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당 직무는 주문 처리 등의 업무를 하며 엑셀 프로그램 능숙자를 우대한다는 등의 조건이 포함돼 있었다.수습 기간 동안의 월급은 4000위안(한화 79만원)이었고, 한 달에 휴일은 4일이었다.특히 논란이 된 것은 화장실과 엘리베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초과 근무 시 전기 요금을 면제해 준다는 '복리후생' 항목이었다.중국 누리꾼들은 "어떻게 이런 복리후생을 '특전'이라고 할 수 있느냐" "이 회사는 자신들이 신인줄 아나 보다" "찾아보면 이런 이상한 구인공고는 흔하게 볼 수 있다" 등으로 비판했다.이 같은 구인공고는 중국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중국 근로자들은 긴 근무 시간, 낮은 임금, 열악한 근무 환경 등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산업에서는 직원들이 일주일에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근무하는 이른바 '996 일정'을 견뎌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중국에서는 1200만명이 넘는 신규 졸업생이 나오지만 일자리는 제한적이어서 열악한 근무 조건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5.05.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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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 115%p 인하 합의…뉴욕증시 일제히 급등

글로벌

미국과 중국이 상호 부과한 고율 관세를 115%p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0.72p(2.81%) 오른 42,410.10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28p(3.26%) 오른 5,844.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9.43(4.35%) 오른 18,708.3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미중 양국은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상대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각각 115%p 인하하기로 합의했다.미국은 지난 2월 이후 부과한 대중국 추가 관세 125% 중 91%는 취소하고 24%는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중국도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를 같은 폭으로 115%포인트 내렸다.이에 따라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매기는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매겼던 보복관세는 125%에서 10%로 각각 낮아진다.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회견에서 "양국 대표단은 어느 쪽도 디커플링(공급망 완전 분리)은 원하지 않는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양국 모두 균형 잡힌 무역을 달성하려고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베선트 장관은 앞으로 몇주 안에 더 큰 합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무역 긴장이 추가로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을 심었다.투자자들은 미중 양국이 예상 밖으로 빠르게 무역 긴장 완화에 나서면서 환호했다.테슬라 주가는 6.75% 상승헀고, 엔비디아(5.44%), 아마존(8.07%), 메타플랫폼(7.92%), 애플(6.31%) 등 주요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종목의 주가도 일제히 급등했다.베스트바이(6.56%), 델 테크놀러지(7.83%) 등 중국 생산자에 제품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도 상승 폭이 컸다.팔레오 레온의 존 프래빈 매니징 디렉터는 "미중 관세를 둘러싸고 많은 불안과 우려가 있었다는 점에서 오늘 상승은 안도 랠리"라며 "양국이 훨씬 더 합리적인 수준으로 관세를 축소할 것이므로 관세로 인한 타격은 아마도 더 관리 가능하고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18.39로 전 거래일 대비 3.51포인트 하락해 지난 4월 2일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처음으로 20선 밑으로 떨어졌다.관세 협상 진전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경감되면서 채권 금리는 크게 올랐다.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같은 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48%로, 지난 9일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9bp(1bp=0.01%p) 올랐다.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일찍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은 크게 후퇴했다.시카고선물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7월 29∼30일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57%로 반영했다. 이는 지난 9일의 40%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2025.05.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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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거래일 연속 상승…미·중, 고율 관세 90일간 전격 인하

국제 경제

미국과 중국이 상호 고율 관세를 90일간 대폭 낮추기로 합의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과 원자재 시장이 동반 반등했다. 국제유가 역시 수요 둔화 우려가 완화된 데다 쇼트커버링(공매도 청산)까지 겹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93달러(1.52%) 상승한 배럴당 61.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05달러(1.64%) 오른 배럴당 64.96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3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했다.이날 관세 인하 소식에 힘입어 WTI는 한때 4% 넘게 올랐고, 브렌트는 66달러선을 웃돌기도 했다. 특히 최근 하락장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의 쇼트 포지션 청산이 유가 반등폭을 더욱 키웠다.BOK 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수석 부사장은 "트레이더들 사이에 '리스크온'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쇼트커버링이 촉발됐다"며 "미·중 무역 긴장이 완화되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이날 앞서 미국과 중국은 관세 전쟁 속에 서로 부과한 상호관세를 일단 90일간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대중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중국은 대미 관세를 125%에서 10%로 각각 인하하기로 했다.최근 상승에도 WTI는 70달러를 웃돌던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크게 하락한 상태다.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과 함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의 공급 확대 기조가 유가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OPEC+는 지난 4월부터 하루 220만 배럴의 감산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데 착수했고, 5월에는 하루 41만1천배럴로 증산 속도를 크게 끌어올린 바 있다. 다음 달에도 이 같은 속도는 지속된다.옥스퍼드 에너지 연구소의 빌 패런-프라이스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더 이상 약한 수요에도 주저하지 않고 생산량을 늘리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가격보다는 물량 확보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전략"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이날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OPEC+가 7월 추가 증산까지 단행할 경우 유가 하방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은 올해 하반기 평균 WTI 전망치를 56달러, 브렌트유 전망치를 60달러로 제시했다.

2025.05.13 08:10

2분 소요
‘관세 전쟁’ 첫 숨통…美·中, 나란히 115%p 인하 합의

국제 경제

미국과 중국이 장기간 이어진 ‘관세 전쟁’에 마침표를 찍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로이터·AFP 통신 등은 12일(현지시간) 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각각 상호 관세를 115% 포인트(p)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이번 합의로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던 145%의 고율 관세를 30%로 크게 낮추게 됐다. 중국 역시 미국산 제품에 매기던 보복관세를 125%에서 10%로 인하해 상응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양국 모두 같은 폭인 115%포인트씩 인하를 결정하며, 갈등 완화를 위한 상징적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번 협상은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제네바에서 진행됐으며, 관세 인하를 포함한 무역 현안을 두고 양측의 집중적인 논의가 이어졌다.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협상에 나섰고,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리 청강 상무부 부부장이 대표단을 이끌었다.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본격화된 미중 관세 갈등 이후, 양국이 직접 만나 관세 문제를 공식적으로 협의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양국은 이번 협상을 계기로 향후 경제·무역 전반의 주요 쟁점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시장 개방 확대와 원활한 소통, 협력 강화, 상호 존중의 원칙 아래 후속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협상은 미국과 중국이 번갈아 가며 자국에서 개최하거나, 양측이 협의해 제3국에서 열릴 전망이다. 이에 더해 중국 상무부는 필요할 경우 세부 경제무역 현안에 대한 작업반을 구성할 방침이다.

2025.05.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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