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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77억 대출', 고강도 세무조사로 탈탈 털어보니...'혐의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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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MC’ 유재석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신축 중인 200억 원대 건물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 중이다. 건축 규모는 지하 3층에서 지상 4층으로, 근린생활시설 형태로 조성되고 있다.1일 건축·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스트락스(STRX)에 따르면, 유재석은 지난 2023년 말 논현동에 위치한 두 필지의 부지 및 건물을 각각 116억 원(토지 90.3평), 82억 원(건물 83.2평)에 현금으로 매입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해당 부지에서는 2024년 5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유재석은 신축 건물의 건축비 조달을 위해 약 77억 원 규모의 담보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수백억 원 규모의 자산 거래에 따라 국세청의 고강도 세무조사도 받았으나, 경비 처리 항목 등에서 어떠한 혐의점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유재석 측은 이에 대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거래가 이뤄졌으며, 조사 역시 성실히 협조했다"고 밝혔다.신축 중인 이 건물은 근린생활시설로 등록돼 있으며, 향후 유재석의 개인 사옥 혹은 임대 수익용 건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내부에는 일반 음식점, 사진관 등 상업 시설과 더불어 12대 규모의 주차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2025.10.02 17:23

1분 소요
“초격차 1위 노린다”...웅진프리드라이프, 출범 후 첫 브랜드 캠페인 론칭

보험

토털 라이프케어 전문 기업 웅진프리드라이프가 출범 후 첫 대국민 브랜드 캠페인을 선보인다.신규 캠페인은 웅진과 프리드라이프의 만남이 만들어 낼 시너지를 담아, 토털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출발점이다. 특히 만 10년째 브랜드와 함께해 온 국민배우 최수종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이번 광고는 추석 황금연휴의 시작인 10월 3일부터 TV와 유튜브, 넷플릭스 및 티빙 등 OTT, 여의도와 강남, 서울역 등 주요지역의 대형 옥외매체까지 온∙오프라인을 총망라하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브랜드 캠페인은 총 2편의 영상으로 제작되었으며, 웅진과 프리드라이프의 만남이 선사할 새로운 가치를 감각적인 영상으로 표현해 새롭게 출범한 ‘웅진프리드라이프’의 이름을 시청자들에게 확고히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웅진프리드라이프가 신규 광고 캠페인 론칭을 기념해 ‘대국민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웅진프리드라이프 공식 홈페이지나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방법은 신규 광고영상 게시물에 ‘웅진프리드라이프’ 출범의 응원 댓글을 남기거나, 광고 인증샷을 촬영해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된다.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키친 식사권,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등 역대급 푸짐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웅진프리드라이프 문호상 대표는 “이번 광고 캠페인은 압도적 1위 상조 프리드라이프의 리더십에 국민 기업 웅진그룹의 신뢰 자산이 더해져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선언”이라며 “앞으로 고객의 삶 전반에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는 토털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거듭나, 초격차 1위 기업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웅진이 지난 20여 년간 신뢰받는 상조 서비스를 제공해온 국내 상조업계 리딩 기업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하며 새롭게 출범한 토털 라이프케어 전문 브랜드다. 웅진의 45년 고객 중심 철학과 프리드라이프의 전문성을 결합해 상조를 넘어 삶의 모든 순간에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토털 라이프케어 플랫폼을 지향한다.지난 7월 출범 후 웅진프리드라이프는 각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과의 다각적 협력을 통해 고객의 삶 전 과정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라이프케어 솔루션 개발을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 7월 카카오헬스케어 및 제로웹과 협력해 건강·돌봄 영역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으며, 지난달에는 신한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시니어 고객에게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2025.10.02 15:35

2분 소요
'전인미답' 3500 밟은 코스피, 더 오를까…"연휴 끝나면 삼전 실적 나온다"

증권 일반

코스피가 추석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2일 사상 처음으로 3400선을 넘어선 지 불과 보름 만에 3500선까지 넘어서며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휴 이후에는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3분기 실적이 증시에 중요할 전망이다.2일 오후 1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3.3(2.9%) 오른 3559.19를 기록중이다. 오전 10시 43분에는 한때 3565.71까지 상승하기도 했다.사상 최고가이며, 코스피가 3500선을 넘어선 것도 사상 처음이다.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1조9950억원, 기관은 1조억원을 순매수중이다. 개인만이 2조9000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방한 중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플랫폼 구축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삼성전자는 4.65% 오른 9만원, SK하이닉스는 10.83% 치솟은 39만9000원으로 급등하면서 지수를 견인중이다.증권가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올해 연말까지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작년 말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이 예상한 올해 코스피 상단은 3600선 안팎이었으나, 최근 국내 상장사의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어 이보다 오를 가능성도 있다.추석 이후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발표될 3분기 실적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악재엔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한 미국과 세계 확장재정 추세는 주식시장에 우호적 동력"이라며 "연휴 이후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로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데 최근 이익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종목과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삼성전자는 이달 셋째주에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10.02 14:02

2분 소요
‘홍콩 ELS 사태’ 재발 막는다…고난도 상품 ‘위험성 설명’ 의무화

은행

금융당국이 제2의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소비자 보호 절차 강화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10월 1일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감독규정’ 일부 개정고시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발표한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 예방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다.핵심은 금융기관에서 어려운 내용의 금융투자상품을 판매할 때 ▲고난도 금융투자상품과 적합하지 않은 소비자 유형 ▲손실 가능성 등 위험 ▲손실 발생 사례 등을 우선 설명하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도 어려운 금융투자상품을 판매할 때는 소비자가 해당 상품의 주요 내용을 알 수 있도록 설명서를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의무적으로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거나 정보를 확인하는 정도에 그치면 소비자가 투자 손실 위험성을 제대로 알기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손실 위험에 대한 설명을 투자자가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금융기관이 소비자에게 특정 답변을 유도하거나 대면 투자를 권유한 뒤 비대면 계약을 권유, 금융회사가 대리 가입하는 경우를 ‘부당권유행위’로 보고 금지하기로 했다. 일부 금융사 가운데 소비자 투자성향 판단 과정에서 손실 감내 수준이 낮은 소비자가 ELS와 같은 고위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특정 답변을 유도한 사례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감독규정 개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이번 조치는 2019년 발생했던 ‘홍콩 ELS 사태’ 피해로 소비자 보호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당 상품은 홍콩H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이었다. 홍콩H지수가 만기까지 65~70%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정해진 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중요한 점은 한 번이라도 홍콩H지수가 가입 당시 설정한 기준보다 50% 이하로 하락하면 원금 손실 위험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설정을 ‘녹인 배리어(Knock-In Barrier·손실 발생 가능 기준)’라고 한다. 그런데 실제 홍콩H지수가 50% 넘게 떨어지면서 일부 투자자는 투자 원금의 절반이 넘는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일부 은행에서 이런 원금 손실 가능성을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상품을 판매했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의 소비자 보호 방안이 촘촘하지 않았고, 일부 은행과 판매원들이 형식적으로 위험을 안내하거나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으면서 피해가 커진 것이다. 당시 홍콩 ELS 판매액은 약 16조 원, 원금 손실 규모만 수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랐다. 은행권이 물어야 하는 과징금이 7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예상도 있었다.이후 금융권 전반의 소비자 보호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지난 9월 이찬진 금감원장은 주요 금융회사 19곳 CEO와 함께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간담회’를 열고, 금융권의 현황과 개선 방안, 조직문화 개편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홍콩 ELS 사태를 거론하며 “한 번의 금융사고가 막대한 비용과 신뢰 상실을 초래한다”며 “사전 예방 중심의 거버넌스 구축이야말로 금융사고와 신뢰 상실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금융위는 이번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감독규정’ 개정과 관련해 “금융소비자가 금융상품 계약 체결 시 본인의 투자성향에 적합한 금융상품을 가입하도록 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0.02 13:59

3분 소요
"1천500만원 긁힘" 전혜빈도 당했다…발리에서 무슨 일이?

카드

최근 배우 전혜빈이 자신의 SNS를 통해 카드 절도 피해를 알린 사실이 화제다.2일 전혜빈은 "이 지역에서 카드 도난당해 1500만원 긁힘. 조심하세요. 우붓 시내에 계신 여러분. 곧 여행하실 분들도"라며 "잃어버린 지 10분 만에 벌어진 상황"이라는 글을 게재했다.그러면서 카드 절도 피해를 본 지역으로 추정되는 곳을 표시한 지도를 함께 올렸다.전혜빈은 앞서 아들의 생일과 자신의 '엄마 3주년'을 맞아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을 여행 중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우붓 지역에서 소매치기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휴대전화와 신용카드가 집중 타깃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에서 거주해 '발리댁'으로 불리는 안무가 겸 가수 가희도 "관광객은 소매치기 표적이 되기 쉬워 소지품은 몸에 꼭 지니고 다녀 분실 사고를 예방하라"고 조언한 바 있었다.해외에서 카드를 분실, 도난당했을 경우 카드사에 즉각 분실, 도난 신고하고, 사용 정지(거래정지)를 요청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카드사 앱이나 홈페이지 분실신고가 가능하며, 여러 장의 카드를 분실했을 경우 일괄신고도 가능하다.더불어 즉각 현지 경찰서에 방문해 도난 신고서를 발급받고, 사건번호를 기록해둬야 한다. 이는 카드사나 여행자 보험 등을 통해 보상 신청을 할 때도 증빙 자료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10.02 11:02

1분 소요
추석 연휴 교통사고 급증 우려…"사전 점검·안전 수칙 준수 필수"

경제일반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추석 연휴, 귀성·귀경 차량으로 전국 도로는 혼잡이 불가피하다. 장거리 운전과 차량 교대 운전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 위험도 평소보다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전문가들은 운전자들의 철저한 사전 점검과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교통사고 전문 바로손해사정 조민규 대표 손해사정사는 추석 연휴를 맞아 운전자들이 유의해야 할 주요 사고 위험 요소와 예방책을 제시했다.첫째, 가족이나 친지 차량을 빌려 운전하는 사례가 많은데, 운전자 범위나 연령 제한 특약을 확인하지 않으면 사고 발생 시 보험처리가 불가능할 수 있다. 조 대표는 "보험사 콜센터나 증권을 통해 운전자 범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불확실하다면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이나 '1일 원데이 보험'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둘째, 명절 특성상 술자리 이후 직접 운전대를 잡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는 명백한 음주운전으로, 사고 시 보험 보상에도 제한이 따른다. 무면허 운전 역시 법적 처벌뿐 아니라 보험 적용이 불가하다.셋째, 차량 점검도 필수다. 각 자동차 제조사와 손해보험사는 연휴 전 무상 점검 서비스를 운영하며, 타이어 공기압·브레이크·냉각수·엔진오일 등 기본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조 대표는 "장거리 운전 전 점검을 받는 것은 안전 운전의 기본"이라며 "특히 초행길이나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차량을 운전할 경우 반드시 점검을 권한다"고 강조했다.또한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명절 연휴 교통사고의 약 25%는 졸음이나 부주의로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50분 운전, 10분 휴식' 원칙을 지켜야 하며, 차량 내부 환기와 간단한 간식 섭취도 도움이 된다.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현장 기록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블랙박스 영상을 저장하고, 스마트폰으로 파손 부위 및 신호 상황을 촬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고속도로 사고는 한국도로공사(1588-2504), 경찰, 보험사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조민규 대표는 "사고 후의 대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전에 철저히 예방하는 것이 가장 큰 안전"이라며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평안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02 10:25

2분 소요
택배로 3억 모은 26살…"하루 700개 배송했다"

재테크

26살의 나이에 무려 3억 원을 저축한 청년 택배기사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주인공은 바로 택배 기사 정상빈 씨(26). 지난 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그는 하루 최대 700개의 택배를 배송하며, 월수입 1,200만~1,300만 원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 씨는 20살에 택배 일을 시작해 6년간 꾸준히 일하며 자산을 모아왔다. 처음에는 하루 15개로 시작했지만, 다음 날엔 60개, 이후에는 수백 개까지 늘려가며 점차 배송 노하우를 쌓았다.그는 "처음엔 월급제였지만 경험이 쌓이자 건당 수수료 방식으로 전환했다"며, "쉬는 날에도 배송 지역을 직접 돌아다니며 동선을 익히고, 지도와 주소를 외워 송장만 봐도 위치가 떠오를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현재 택배 건당 수수료는 600원에서 800원 수준. 정 씨는 "한 집에 여러 개 배송되면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며 "가장 많이 배송한 집은 한 번에 70개를 배달했는데, 스트레이키즈 아이돌 CD였다"며 웃음을 보였다.일반 택배 기사의 하루 평균 배송량이 300개 정도인 반면, 그는 최대 700개까지 배송한다. 이를 통해 월 1,200만~1,300만 원의 수입 중 약 400만 원만 생활비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전액 저축해 지금까지 약 3억 원을 모았다.

2025.10.02 10:18

1분 소요
은행 주4.5일제,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찾아서 [스페셜리스트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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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주 4.5일제 도입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많다. 올해만 해도 언론 기사에 은행 주 4.5일제 관련 기사가 155건에 가깝고, 이해당사자들의 인터뷰 발언도 380건이나 된다. 그러나 최근 몇몇 언론기사를 보면 접근 방식이나 지향에 차이가 있다. 일부 기사나 사설에서는 ‘시기상조’나 ‘공감대’를 떠나 ‘고액연봉’, ‘귀족노조’, ‘황제파업’과 같은 원색적 표현도 활용된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면 주 4.5일제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미국이나 영국은 물론 독일·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호주 등에서는 몇 년 전부터 주 4일제를 시행하는 기업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현 정부도 주 4.5일제 시범사업 도입을 국정과제로 발표했다. 300인 미만 중소영세기업이 대상이며 참여 기업은 인건비와 세액 공제 등 지원을 할 계획이다. 특히 생명안전 분야와 교대제 사업장 등에는 우선 지원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때문에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은 법제도화 이전까지는 노사 자율 도입을 통해 진행될 듯하다. 경기도는 이미 6월부터 민간부문 30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 4.5일제 시범사업 참여 기업에 인건비와 인프라 도입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약 110여개의 사업장이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현재 국내 일부 기업에서도 이미 주 4일제나 주 4.5일제를 노사 합의를 통해 혹은 자율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통신·정보기술(IT)·헬스케어 등 주요 업종의 대기업만이 아니라 중견·중소기업에서도 주 4일제 기업들도 눈에 띈다. 대표적인 취업 포털 사이트만 보더라도 올해 상반기 476건이 확인된다. 이 중에서도 20인 미만(59.9%)과 100인 미만(30%) 기업이 10곳 중 9곳이나 된다. 제도와 정책의 필요성보다 부정적 영향을 강조국내에서 은행권의 주 4.5일제 도입 요구는 금융노조가 몇 년 전부터 활발히 제기한 이슈다. 과거 주5일제 처음 도입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선제적인 시도로 보인다. 금융노조는 주 4.5일제가 단순히 노동시간 단축을 넘어 저출생 문제 완화 및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향상 등에 기여한다고 제시한다. 그럼에도 은행 경영진 등 일각에서는 금융 서비스 접근성 제약과 인력 감축 등의 우려로 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일부 대학교수들도 고액 연봉 직원의 주 4.5일제 요구가 얼마나 국민적인 공감대를 얻을지 의구심을 표한다.자본과 기업은 노동시간 단축을 반대하거나 주저한다. 이들의 반대 논리나 명제는 세 가지다. 우선 노동시간 단축 자체의 반대다. 노동시간 단축은 생산성 하락과 직결되고 추가 인력 배치 등 비용 문제가 발생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그리고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노동자 건강 훼손이나 산업재해 등은 경미한 수준으로 치부한다. 다음은 노동시간 정책의 정당화 논리다. 현행 주 40시간 규정이나 운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논리를 펼친다. 노동시간 단축은 일부 특정 집단에만 적용 혹은 혜택만 있다는 것인데 낙수효과가 없다는 주장이다. 물론 노동자 임금 감소까지도 걱정해 준다. 주 4.5일제 도입이 필요한 이유 찾아야그렇다면 주 4.5일제 도입은 은행 직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만약 주 4.5일제를 시행할 경우 고객 서비스는 어떤 변화가 예상되며, 생산성이나 인건비 증가 문제는 해소 가능한가. 은행 주 4.5일제 시행은 금융산업과 우리 사회에 어떤 파급효과를 미칠까. 사실 금융노사는 2018년 만성적 초과근무 감소를 위한 노동시간 단축을 합의했다. 이후 2022년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2024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 등이 진행됐다. 현재 노사간 교섭이 평행선을 달리고 중앙노동위원회의 두 차례 조정이 결렬되면서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단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주 4.5일제와 같은 정책 도입의 필요성은 장시간 노동 해소에 있다. 은행 직원들은 한주에 평균 8.3시간 남짓 연장근무를 수행하고 있다. 영업점 기준 아침 8시 이전 출근 직원이 12.9%, 저녁 7시 이후 퇴근자는 23.1%나 된다. 국내 은행 직원들의 주당 평균 실노동시간은 약 48.8시간으로 유럽연합(EU) 14개국의 정규직(39.8시간)에 비해 10시간 정도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일상적인 장시간 노동의 삶은 개인과 가족의 일과 삶의 균형은 물론 사회경제적 차원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시중은행 7곳의 지난 8년 동안의 출생아 수는 64%나 감소했다. 2015년 2600명에서 2023년 900명대 이하로 떨어졌다. 한국 합계 출산율 0.72명의 요인을 장시간 노동에서 찾아야 한다는 논문이나 지적을 곱씹어 봐야 한다. 최근 남재욱 박사는 논문에서 “총근로시간 자체보다는 주40시간 미만 노동자 비율이 출산율을 낮추는 데 더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하버드대학 클로디아 골딘(Claudia Dale Goldin) 교수 또한 “한국 기업은 사회의 변화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장시간 노동과 저출산·저출생 문제를 지적했다.결국 주 4.5일제나 주 4일제가 노동자의 산재·병가를 줄일 수 있다면, 이에 따른 기업 유인도 같이 따져봐야 한다. 직장생활 만족도 상승은 동기유발 및 생산성 향상에도 적지 않은 요인이 될 것이다. 스트레스·피로 감소·수면의 질 개선 등은 퇴직률을 낮추는 기제가 된다. 특히 기피 업무에서의 신규 채용 증가나 고객 불만 감소 등 생산성과 직결된 결과들도 확인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노동시간 단축은 고령화 시기 생애주기 평생학습과 자기개발을 위한 시간과 기회를 주는 정책이 된다. 물론 여행과 문화·여가 등 다양한 내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용주와 직원, 그리고 시민 모두의 이익 찾아야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규모의 경제를 갖춘 은행에서 주 4.5일제 정책의 가장 큰 쟁점은 1인당 노동생산성과 금융 서비스 제공 역량일 것이다. 그러나 과거 국가적 차원에서 두 차례 노동시간 단축 과정에서는 생산성과 일자리 모두 증가했다. 1989년~1991년 사이 주 48시간에서 44시간으로 근로시간 단축하면서 노동생산성은 3.6% 상승했고 일자리는 4.7% 증가했다.2004년~2011년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할 때는 10인 이상 제조업의 1인당 실질 부가가치는 1.5% 향상하고 일자리는 5.2% 증가했다. 표준 노동시간인 법정 노동시간 단축은 중소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과 같은 국가의 제도적 개입을 통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은행의 주 4.5일제 도입 과정에서 고객의 서비스 제공과 생산성 유지 전략은 노사가 지혜를 모아 논의할 부분이다. 사실 지난 10여년 동안 은행 노사는 장시간 노동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영했다. 예를 들면 저녁 7시30분 이후 컴퓨터 시스템 일괄 차단(PC-OFF)이나 지점장 성과평가의 노동시간 통계 반영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몇 년 간 은행은 업무 워크플로우 최적화, 고객과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등을 위해 다양한 투자를 강화했다. 최신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고객 데이터 분석, 디지털 고객 등록 프로세스 등의 신속성은 디지털 뱅킹으로 전환돼 고객의 기대치를 충족하고 있다.해외 노사 합의를 통한 주 4일제 사례에서 시사점을 찾을 필요도 있다. 호주 금융 서비스 기업 인시그니아(Insignia)는 2024년 11월 주 4일제 시범 운영을 노동조합과 합의했다. 노사합의 사항은 주 4일제 시범 운영, 재택근무 권한 확대 등이다. 노동조합은 주 4일제 시범 운영 과정에서 AI가 가져오는 생산성 향상이 노동자의 근무시간을 줄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는 단순히 이익만 증대시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주 4일제 시범 운영은 호주 금융산업에서 처음 시행되는 것이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과도한 근무시간 문제로 점점 더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주 4일제 도입을 결정했다는 데 그 의의가 크다.호주 보험회사(Medibanks)의 주 4일제 주요 결과에서도 ▲건강 향상 ▲수면 장애 감소 ▲업무 스트레스 감소 등 적지 않은 일과 삶의 균형이 확인된다. 특히 주 4일제 도입으로 생산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업무성과와 직원 만족도가 크게 개선됐다. 직원들에게 시간의 여유를 선물해 기업에도 도움이 됐다. 고성과 작업 시스템과 고부가치 업무로의 전환 등 역량 창출 프로그램 도입 결과는 ▲성과 향상 ▲추가 노력의지로 나타났다. 결국 기술과 조직 혁신 방식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과 노동자 건강과 만족 모두 윈-윈하는 경영전략을 선택한 하이로드 방식(high-road)인 것이다. 저진로 방식이 아닌, 하이로드 방식에서 해법을만약 금융 노사가 주 4.5일제 도입 과정에서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조율된 정책을 펼친다면 고객 불만의 정도는 크지 않다. 우선 은행 영업시간을 기존 9시30분∼3시30분에서 9시∼4시 등 시간조정과 고령자 특화 지점 등을 운영하면서 영업차질과 고객 불편을 해소하는 방식을 모색하면 된다. 특히 은행의 서비스 채널 중 대면방문이 많은 곳은 지점을 확대하고 접근성을 높이면 된다. 이미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으로 고객 10명 중 6명은 ‘앱’을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5년 사이 시중은행 765개 점포 폐쇄와 같은 방식이 아닌 채널 다변화 서비스 효율화 방식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적정 지점과 인력 배치 및 AI 활용으로 평균 고객 대기시간을 낮추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노동시간 단축 과정에서 업무 강도를 낮추기 위해 청년 신규 일자리 확대는 사회적 책임과 서비스 질 향상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이제는 주 4.5일제와 같은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소극적이고 부정적 태도들에서 탈피하자. ‘노동의 인간화’나 ‘보람된 일터’를 위한 접근은 고객과 은행 모두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다. 20년 전 은행의 주5일제 논의 당시를 되짚어보면 변한 것이 없다. 당시 경제위기와 기업 도산부터 월요병과 이혼율 증가 그리고 지역 소멸론까지 다양한 논리들이 여과 없이 언론을 통해 전파됐다. 세계보건기구와 국제노동기구는 장시간 노동이 노동자 개인의 수면과 생체리듬를 해치고, 가족생활과 사회생활을 교란한다고 지적한다. 이는 피로·기분·건강·안전·작업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지속 가능한 사회와 노동을 위한 해답을 얻고자 한다면 더 중요한 목표에서 해법을 찾을 시점이다.

2025.10.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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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추석 연휴에도 고객센터 24시간 정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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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도 고객은 언제든 토스뱅크를 통해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정상 영업을 이어간다고 2일 밝혔다. 토스뱅크 고객센터는 단순 문의 상담은 물론 금융사기 피해 접수까지 실시간으로 가능해, 명절 연휴에도 고객들이 불편 없이 안심하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객센터는 연휴 기간 내내 24시간 운영된다. 고객은 토스 앱 내 1대 1 채팅 상담, 카카오톡, 전화를 통해 문의할 수 있으며, 대면 상담이 필요한 경우 토스뱅크 라운지는 10월 10일부터 방문 가능하다.아울러 토스뱅크는 추석을 앞두고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특히 추석 전후로는 교통 범칙금 고지, 경조사 알림, 선물 배송 등을 사칭한 사례가 급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등기나 택배 조회, 명절 인사, 경품 당첨, 해외 결제 승인 등을 사칭한 문자 메시지에서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아야 하며, 피해 발생 시 즉시 고객센터나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한다.토스뱅크 관계자는 “연휴 동안에도 고객들이 원하는 업무를 불편 없이 해결하고, 금융사기 피해도 즉시 접수할 수 있도록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한다”며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토스뱅크는 추석의 나눔과 풍요의 의미를 담아 10월 2일부터 7일까지 ‘추석 복주머니 이벤트’를 고객은 최초 참여, 친구 초대, 다른 사람의 링크 참여 등을 통해 복주머니 열기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나누는 만큼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025.10.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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