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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AI 에이전트’ 시대 선언… “조력자 넘어 스스로 문제 해결하는 파트너”

IT 일반

삼성SDS가 26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기업 및 공공 시장을 겨냥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 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AI 에이전트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소개된 서비스들은 사용자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자율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지능형 시스템(AI 에이전트)’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는 “언어모델, 데이터, 기업용 시스템에 대한 복합적인 역량과 이해를 가진 삼성SDS가 기업용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사람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에이전틱(Agentic)’ 단계로 서비스를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스스로 결정하고 협업까지…AI 플랫폼 '패브릭스'클라우드 기반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패브릭스’는 사용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을 갖췄다. 여러 에이전트 간의 협업을 통해 복잡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금융사를 위한 ‘코드 전환 에이전트’ 기능으로, 노후화된 시스템의 코드를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로 자동 전환해주며 실제 적용 결과 개발 비용을 수작업 전환 대비 약 68%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패브릭스는 현재 공공,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업종의 70여 개 고객사, 13만여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라고 강조하며, 오는 9월에는 공공 부문 전용 패브릭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인 비서에서 업무 자동화까지…'브리티' 솔루션의 진화기업용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에는 오는 9월 개인 맞춤형 AI 업무 비서인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이 공식 출시된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하위 에이전트를 통해 맞춤형 업무를 지원하는데,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는 ‘인터프리팅 에이전트’(11월까지 17개 언어 지원 확대) ▲업무 문의에 자동 답변하는 ‘앤서링 에이전트’ ▲주요 할 일을 알려주는 ‘브리핑 에이전트’ 등이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오는 10월, 생성형 AI를 결합한 ‘에이전틱 봇(Agentic Bot)’을 선보인다. 이 봇은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데이터나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변경되는 상황에도 자동으로 대응할 수 있다. 삼성SDS는 이 기능을 통해 오피스 업무의 약 70%를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재무 경비 처리 업무에 적용한 결과, 1,500건의 수작업에 24시간이 걸리던 것을 5시간 만에 완료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브리티 코파일럿과 브리티 오토메이션에 AI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기업의 업무 자동화는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AI 에이전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6.26 11:10

2분 소요
한컴인스페이스, 민간위성 ‘세종 2호’ 궤도 안착…군집위성 시스템 구축 본격화

산업 일반

한컴그룹 계열사인 한컴인스페이스의 지구관측 민간위성 ‘세종 2호’가 6월 23일(현지시간) 오후 2시 25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FALCON9) 로켓을 통해 발사됐다. 세종 2호는 발사 후 지상국과의 교신까지 완료해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확인했다. ‘세종 2호’는 한컴인스페이스가 추진하는 총 50기 규모의 군집위성 시스템 구축의 출발점이다. 이를 통해 위성 데이터 수집 밀도와 빈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민간 주도의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한컴인스페이스는 '세종 2호'를 시작으로 11월에는 '세종 4호'를 누리호 4차에 실어 보내 농업·산림 모니터링에 특화된 영상 데이터 확보에 나선다. 2026년 2월에는 스페이스X의 팰컨9으로 초분광카메라(442밴드)를 탑재한 '세종 3호’를 발사하고, 같은 해 6월 ‘세종 5호’가 누리호 5차를 통해 우주로 발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밀 분석 데이터를 확보하고, 저궤도 위성 기반 항법 기술(LEO-PNT) 검증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세종 2호'는 6U급(가로 200mm X 세로 300mm X 높이 100mm, 무게 약 10.8kg)의 초소형 위성이다. 지상으로부터 약 500~600km 저궤도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8개 분광 밴드를 가진 다중분광카메라(Multi-spectral Camera)를 탑재해 지상폭 20km(Swath)에 걸쳐 5m급 해상도의 지구관측 영상을 제공한다. 또한 ‘세종 2호’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위성용 SAR(합성개구레이더) 안테나의 우주코팅 시편이 탑재되어, 우주 부품 및 소재의 국산화와 신뢰성 검증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한컴인스페이스는 위성·드론·지상 카메라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통합, 분석해 정보를 제공하고 경보까지 가능하게 하는 통합 플랫폼 ‘인스테이션(InStation)’을 자체 개발했다. 인스테이션은 멀티(Multi)-INT 기술을 활용하여 세종 시리즈의 위성 데이터를 포함한 드론·지상 센서·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이종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융합·분석한다. 인스테이션의 핵심은 ▲데이터 수집 ▲전처리 ▲정합 ▲분석 ▲시각화 ▲알림까지 전 주기를 자동화하는 작업 흐름 엔진 ‘야누스’(Janus)와 AI 모델 학습 및 배포를 자동화하는 엠엘옵스(MLOps) 기술이다. 한컴인스페이스 이 기술들을 바탕으로 ▲지리공간정보(GEOINT) ▲영상정보(IMINT) ▲신호정보(SIGINT) 등 각종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게 된다.이를 통해 ▲재난 탐지 ▲농업 생산량 예측 ▲국방 감시 ▲산업안전 모니터링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외 100건 이상의 실제 사업에서 그 효용성을 입증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인공지능(AI) 기반 복합 데이터 융합 분석 기술로 공신력 있는 기관의 최고 등급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컴인스페이스는 2026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설명회(IR) 활동 및 기관 대상 설명회 등 상장 준비를 가속화할 계획이다.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세종 2호는 단순한 발사를 넘어 한컴인스페이스가 준비해 온 정밀 데이터 기반 산업 플랫폼 전략의 본격적인 실행을 의미한다”며, “데이터 수집부터 융합·분석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K-미션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6.25 10:07

3분 소요
구글의 눈물, 그리고 네이버·카카오의 마지막 기회 [허태윤의 브랜드 스토리]

전문가 칼럼

지난 5월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개발자회의(I/O) 행사에서 구글은 인공지능(AI) 기반 ‘AI 모드’ 검색을 미국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제미나이(Gemini) 2.5 모델을 검색에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전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검색 광고 시장을 제미나이 기반 AI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다. 한때 검색의 제왕이었던 구글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는 셈이다. 지금 구글은 처절하게 울고 있다. 2022년 12월 오픈AI가 생성형 AI ‘챗GPT’(ChatGPT)를 공개한 이후, 구글 내부에는 ‘구글이 야후처럼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됐다. 이후 구글은 16년 베테랑인 AI 관련 총괄 부사장이었던 시시 샤오(Sissie Hsiao)에게 챗GPT와 경쟁할 제품을 100일 내에 개발하라는 임무를 부여했다. 제미나이 앱과 음성 기술을 총괄했던 그는 한 인터뷰에서 당시에 대해 ‘마라톤을 단거리처럼 전력 질주하는 기분’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승자의 저주- IT 산업의 철칙‘승자의 저주’라는 말이 있다. 시장을 지배한 기업들이 기존 성공에 안주하며 혁신을 게을리할 때 찾아오는 재앙이다. 광학 필름 기업 코닥은 디지털 카메라 기술을 보유하고도 필름 사업에 매몰돼 파산했다. 노키아는 스마트폰 기술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전 세계 70%를 차지한 피처폰 시장에 대한 미련으로 제국의 몰락을 자초했다.소니는 LCD, 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가졌음에도 평면브라운관 시설투자금을 회수하려다 삼성전자에 의해 선점당해 오늘 날에 이르렀다. 그러던 삼성전자조차 D램 분야에서 당장 돈 되는 사업에 눈이 어두워 올 1분기 SK하이닉스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졸면 죽는다’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오픈AI와 퍼플렉시티 같은 후발주자들은 생성형 AI와 대화형 검색을 앞세워 구글의 핵심 영역을 정면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키워드 검색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검색이라는 구글의 성역이 침범당하고 있는 것이다.구글은 뒤늦게 깨달았다. 승자의 저주에서 벗어나려면 자신이 쌓아올린 것을 스스로 부숴야 한다는 것을. 이에 구글은 제미나이를 전면에 내세워 검색·광고·생산성 도구 등 전 영역에 AI를 심층적으로 통합하고, AI 모드 검색, AI 기반 광고 도구 등으로 소비자와 광고주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려 한다. 기존 검색광고 매출에 안주하지 않고 AI 기반의 새로운 검색·광고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이다.구글의 처절한 몸부림 앞에서 우리는 국내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게 된다.네이버는 세계에서 중국, 러시아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구글에게 검색 주권을 빼앗기지 않은 나라의 대표 플랫폼이다. 다만 지금처럼 구글의 위상이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 네이버 역시 상황이 좋지는 않다. 이미 많은 지표들은 네이버의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이 2015년 대비 20% 이상 감소한 것은 더 이상 뉴스거리도 아니다. 앱 사용시간 순위도 인스타그램에 추월당해 4위로 떨어졌다. AI의 등장은 울고 싶던 네이버에 뺨을 때린 격이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버의 미래가 불투명한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독점적 지도 서비스 조차 한-미 통상마찰의 희생양이 되어 구글과 진검승부를 벌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물론 네이버도 손을 놓고 있지는 않다. ‘온 서비스 AI’ 전략으로 6년간 1조원을 투자하고, 매출의 20~25%를 연구개발(R&D)에 쏟아붓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충분할까. 구글이 전체 사업 모델 자체를 뒤엎고 있는 반면, 네이버의 대응은 여전히 기존 틀 안에서의 개선에 머물러 있어 보인다. 카카오는 어떨까. 카카오가 AX(AI 전환)전략의 핵심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카나나를 비공개 베타 테스트 중이지만 반응이 시원찮다. 카카오의 차기 성장동력이 되기엔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차별화 포인트와 수익 창출 방안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구글조차 ‘튜닝한 시빅(혼다의 소형차)으로 강력한 스포츠카와 경쟁했다’고 자조할 만큼 오픈AI가 가져온 충격파는 컸다. 그렇다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AI는 무엇에 비유할 수 있을까. 경운기로 F1 레이스에 나서는 것은 아닐까.한국형 AI플랫폼의 생존 조건은구글의 처절한 자기파괴적 대응은 우리에게 안주하는 순간 몰락이 시작된다는 교훈을 보여준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켜온 한국의 검색주권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주권은 이제 새로운 시험대 위에 올랐다.생성형 AI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첫 번째는 기존 캐시카우 사업 모델을 파괴할 각오가 있어야 한다. 구글이 그랬듯이 말이다. 두 번째는 플랫폼의 본질을 재정의해야 한다. 네이버가 검색 플랫폼에서 벗어나 ‘AI 경험 플랫폼’으로, 카카오가 ‘메신저 플랫폼’에서 ‘AI 관계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을까. 한국어 특화 AI는 변명이 아니라 무기가 돼야 한다. 그리고 그 무기로 구글과 오픈AI와 맞설 전략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세 번째는 사용자 경험의 근본적 혁신이 필요하다.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는 시대는 끝났다. 대화하고, 상상하고, 창조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제시해야 한다.오픈AI가 한국 법인을 만들며 국내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챗GPT 유료 구독자 수 기준으로 한국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 2위를 차지할 만큼 활용자가 많다. 또 한국 응답자의 70.5%가 챗GPT를 알고 있으며, 50.9%는 실제로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사용자들은 이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머뭇거리는 사이 사용자들은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기회는 여전히 있다. 한국어 데이터의 깊이, 로컬 사용자에 대한 이해, 정부의 AI 정책 지원 등은 여전히 강력한 무기다. 중요한 것은 이 무기들을 언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의 문제다. 구글의 눈물이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허태윤 칼럼니스트(한신대 교수)

2025.06.21 10:02

4분 소요
알리바바, 韓 제2데이터센터 이달 가동…데이터 유출 우려 '일축'

산업 일반

중국 알리바바 그룹 계열사인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이달 서울에 국내 제2데이터센터를 가동한다.알리바바 클라우드는 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구상을 공개했다.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 기대에 따른 국내 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자 제2데이터센터를 출범한다고 밝혔다.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총괄 지사장은 "두번째 한국 데이터센터는 알리바바 그룹이 한국 시장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보는지에 대한 중요한 투자적 모멘텀"이라며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성장에 기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제2데이터센터가 앞서 알리바바 그룹이 향후 3년간 AI·클라우드 인프라에 최소 3800억 위안(약 76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계획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2016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22년 3월 국내 첫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본격적으로 인프라 운영에 나섰다.이번 제2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빅데이터, 데이터 베이스 등 AI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한 제품을 다양하게 제공한다는 게 알리바바 측 구상이다.중국계 기업으로서 데이터 보안에 대해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서는 다수의 보안 인증을 획득해 고객들의 우려를 불식하고 있다고 일축했다.임종진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는 "중국의 데이터 보호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기준 150개 이상을 만족시키고 있다"며 "잠재 고객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그는 국내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는 게 확실하냐는 질문에 대해 "2023년 12월 획득한 국내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 정책에도 한국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는다는 게 필수"라며 "한국 데이터는 해외로 유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5.06.19 16:10

2분 소요
불기둥 카카오 "반토막 났던 거 원금회복 했는데 팔까요?"

증권 일반

"수익률이 -50%까지 갔었는데 순식간에 원금회복했네요. 이거에 만족하고 팔아야 할지 이제 시작일지 고민됩니다."카카오 주가가 대선 이후 급등하며 불을 뿜었다. 19일 카카오 주가는 장중 11.96%까지 급등하며 6만1800원으로 신고가를 다시 썼다.이후 상승폭을 소폭 반납했지만 6만원대에 안착하며 전날보다 9.42% 오른 6만400원에 장을 마감했다.대선 이후 네이버와 함께 급등하고 있는 카카오 주가는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 수혜 기대에 11거래일 만에 고점까지 무려 43%가 치솟았다.코로나19 시기 폭등했던 카카오 주식에 투자했던 개인투자자들은 이후 주가 급락으로 손실이 컸다. 최근 '불장'으로 축포를 터트리는 분위기다.주식 앱 커뮤니티에서 개인투자자들은 "5년 전 주식 처음 시작할 때 산 게 카카오인데 이제 아주 정신을 차렸다" "너무 올라서 들어갔다가 물릴까봐 겁난다" "12만원대에 샀다가 물타기 해서 간신히 평단가 낮췄는데 이제 탈출한다" "어제 팔았는데 배아프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카카오의 주가 강세로 최근 증권가의 카카오 목표주가는 오르고 있다. 키움증권은 7만원을 제시했으며, 다올투자증권은 6만8000원, 흥국증권은 6만3000원으로 내놨다.경기 회복으로 인한 광고 이익 강화와 하반기 런칭될 AI 서비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는 3분기 발견 영역을 통한 광고 지면 확장과 체류 시간 증가가 기대된다"며 하반기에 생성형 AI 검색을 통한 파워 링크 매출 확대도 예상된다"고 봤다. 또 올해 출시되는 오픈AI와의 협업 프로젝트 등도 매출과 주가 모멘텀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카카오는 연내 오픈AI와 협업한 한국형 슈퍼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김지현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의 B2C 서비스 역량이 오픈AI의 모델과 결합되어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AI 서비스 런칭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급격한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은 존재하나 정부의 정책 방향성으로 인한 영업환경의 변화는 동사의 하반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해소할 근거"라고 주목했다.

2025.06.19 14:36

2분 소요
캐논코리아, 헬스케어 분야 진출 속도 낸다…정형외과 치료 시장에 도전

헬스케어

토탈 이미징 솔루션 기업 캐논코리아가 헬스케어 분야 확장을 가속화한다. 캐논코리아는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헥사휴먼케어와 헬스케어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8일 캐논코리아 본사에서 캐논코리아는 헥사휴먼케어와 협약을 맺고 헥사휴먼케어의 관절 치료 의료 기기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헥사휴먼케어의 전동식 정형용 운동장치 ‘K20P’ 제품은 무릎 관절 운동의 회복 및 근육의 재건 등에 사용되고 있다. 캐논코리아는 자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K20P 제품의 영업 및 판매를 맡게 된다헥사휴먼케어는 웨어러블 로봇 연구를 통해 의료와 재활 분야에 접목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BigData) 기술을 활용한 정밀 치료 및 맞춤형 재활 치료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캐논코리아는 지난해 4월 존슨앤드존슨메드테크코리아의 ‘드퓨 신테스(DePuy Synthes) 관절 임플란트’를 시작으로,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헥사휴먼케어와의 협약으로 정형외과 의료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캐논코리아의 영업 인프라와 헥사휴먼케어의 기술력이 결합해 보다 많은 환자에게 정밀하고 효과적인 재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메디컬 분야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유관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창수 헥사휴먼케어 대표이사는 “헥사휴먼케어의 웨어러블 정형 및 재활 기술이 캐논코리아의 강력한 유통망을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정밀 재활치료의 저변 확대는 물론, 의료 현장의 효율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6.19 11:27

2분 소요
과기정통부 서바이벌 형식의 ‘AI 챔피언 대회’ 연다는데…

IT 일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서바이벌 형식의 ‘AI 챔피언 대회’를 연다. 대회 주제는 ▲생성형 AI ▲피지컬 AI ▲AI 에이전트 등에서 AI 융합 기술 전 영역을 아우르게 된다. 여기에는 모빌리티나 헬스케어·금융·에너지·교육 등 AI를 활용해 혁신적인 서비스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대회에 참여를 원하면 7월 1∼23일까지 지원할 수 있다. 국내외 기업, 대학(원), 연구기관, 연구조합 등 누구나 자유롭게 연구팀을 구성해서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연구팀은 구현제안서 등의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사전 심사를 거쳐 최대 100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선발된 연구팀은 제출한 제안서 등의 자료에 근거한 시제품 제작을 진행해야 한다. 사전 심사를 통과한 연구팀은 대회 기간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자원과 기술 세미나 등을 지원받게 된다. 경쟁 과정은 방송으로 보여질 예정으로, AI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대회에서 최종 선발된 우수 연구팀은 후속 연구 과제를 국가연구개발사업(R&D)의 연구개발 과제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지원받게 된다. 총 지원 규모는 최대 60억원 이내로 전체 지원 규모 및 연구팀별 지원 규모는 추후에 공개된다.

2025.06.18 18:01

1분 소요
전 세계 CEO 2000명에게 AI 시대 물었더니…”AI 투자 두 배 이상 증가할 것”

IT 일반

한국IBM은 17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더 포럼에서 ‘AI 인사이트 포럼’을 열고 전 세계 2000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AI 도입에 관련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IBM 기업가치연구소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와 함께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3개 국가에서 24개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CEO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르면 전 세계 CEO들은 AI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의사를 밝혔지만, 국내 CEO들은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BM 기업가치연구소(IBM Institute for Business Value, 이하 IBV)가 실시한 글로벌 CEO 연구 결과에 따르면 CEO들은 AI 솔루션 확대 적용을 준비했다. CEO들은 “향후 2년 안에 AI 투자 성장률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CEO의 61%는 AI 에이전트를 적극 도입을 하고 있고, 대규모로 적용 준비가 완료됐다고 답변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도입 의사를 밝힌 이유에 대해 “자동화 생산성 잠재력의 크기 때문에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이라고 조사에 참여한 CEO 중 62%가 답변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글로벌 CEO의 64%는 경쟁에서 뒤쳐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AI가 조직에 어떤 영향과 가치를 주는지 이해하지 못하지만 선제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AI를 조직에 도입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금과 투자의 균형을 찾는 데도 59%의 CEO는 어려움을 밝혔다. AI 도입으로 장기적 성장과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예산의 유연함이 필요하다고 67%의 CEO가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의 CEO들이 AI를 조직에 도입하는 데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에이전트의 도입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는 답변을 한 국내 CEO는 45%에 불과했다. 또한 조직의 혁신을 위해 리스크를 감수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2%에 불과했다. 국내외 CEO들은 공통적으로 AI가 기업과 조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AI 도입에는 덜 적극적이지만 AI가 비즈니스의 핵심 요소를 바꾸고 있다고 대답한 국내 CEO는 78%나 됐다. 향후 기업과 조직의 경쟁력은 혁신적인 생성형 AI를 보유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대답한 국내 CEO도 54%나 차지했다. “생성형 AI의 가치는 독자적인 자사 데이터에서 나온다”고 답변한 CEO는 72%에 달했다. 이에 반해 국내 CEO 중 62%가 독자적인 자사 데이터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AI 도입을 위한 투자 대비 수익률(ROI)에 대해서는 국내외 CEO들 모두 아직은 부정적으로 평가를 했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CEO 중 지난 몇 년 동안 진행한 AI 프로젝트에서 예상 ROI를 달성했다고 평가한 CEO는 25%에 불과했다.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요인으로는 ‘핵심 기술 인재 확보 및 유지’를 꼽았다. 56%의 CEO가 이 같은 답변을 했고 이런 어려움 때문에 조사에 참여한 CEO 중 66%는 “소수 정예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김현정 한국 IBM 컨설팅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확인한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이 인력이었다”면서 “제한된 리소스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고 분석했다. 또한 “조직 내 두려움이나 반발은 커질 수 있지만 이를 이겨낼 수 있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6.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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