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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2분기 매출액 큰 폭 '하락'…주가 하락 '우려' [엔터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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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더본코리아는 연결기준 2분기 매출이 742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5% 감소한 거다. 지난해 2분기에는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올해 2분기에는 22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다. 앞으로도 더본코리아 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각 브랜드 가맹점 매출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의 상생지원금을 투입한 것이 실적 하락에 반영됐다"며 "소비 침체와 원가 상승,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여러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300억원 상생지원금을 미반영한 실질 실적은 선방한 것으로 내부에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프로모션 행사 기간 판매 가격이 낮아 매출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농지법 위반 등 회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이어지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이에 더본코리아는 긴급 상생위원회를 열어 점주협의회와 본사가 악의적 유튜버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대응하기로 밝혔다. 특정 유튜버가 자극적인 비방 표현으로 더본코리아 브랜드 가맹점을 운영하는 점주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했다.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실적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 분야의 활성화 정책을 공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3분기부터는 효율적인 판매 활성화 프로모션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더본 통합 할인전에서는 행사 대상 브랜드 가맹점의 행사 당일 방문 고객 수가 전년 대비 65% 이상 증가한 바 있다.한편, 더본코리아 주가는 좀체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백 대표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불거져 이미지 타격에 치명적 발생한 것과 함께 더본코리아 회사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본코리아 주가는 14일 2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0.38% 떨어진 종가다. 최근 3개월 최고가였던 6월 10일 3만50원 대비 3750원(12.48%) 하락한 수준이다.

2025.08.15 14:44

2분 소요
우량채는 '품귀', 비우량채는 '외면'…회사채 시장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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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 매수세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관이 주도하는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등급별 수요 차이가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2분기 들어 공모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면서 자금이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채권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금리보다 발행사의 재무 건전성과 상환 안정성이 투자 판단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올 상반기 회사채 발행에서는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에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이 뚜렷했다. 시장에서 대표 흥행 사례로 꼽히는 포스코(AA+)는 1월 5000억원 모집에 3조465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SK텔레콤(AAA)도 2월 2000억원 모집에 1조원이 넘는 수요가 유입돼 발행 규모를 4000억원으로 확대했다. 7월 삼성증권(AA+)은 1500억원 모집에 2조1200억원, 같은 달 NH투자증권(AA+)은 2000억원 모집에 1조8400억원의 주문을 각각 확보하며 발행을 마쳤다.이 같은 흥행에는 채권형 펀드, 보험사 등 기관 자금의 꾸준한 유입이 있었다. 발행 규모가 확대된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채권에 수요가 집중됐고, 금리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일부 장기물 발행에서도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하위 신용등급을 가진 기업과 재무상황이 우려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등급 하향 압력이 높았던 만큼 투자자들이 상환 안정성이 확실한 발행사로 몰린 영향도 컸다. 특히 은행채를 비롯한 초우량물 발행이 늘면서 기계적으로 우량물 비중을 확대하는 기관 수요가 유입된 것도 수급 쏠림을 강화한 요인으로 꼽힌다. 비우량채 미매각 속출…보수적 투자 심리 지속한편 신용등급이 낮은 발행사는 어려운 조달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BBB 등급의 이랜드월드는 600억원 규모 발행 수요예측에서 산업은행이 전체 물량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400억원 인수를 제안했음에도 기관투자자 주문을 단 한 건도 확보하지 못했다. CJ CGV(BBB+)는 영구채 발행에서 목표액을 채우지 못하며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최근 발행을 마친 JTBC(BBB)도 500억원 모집에 기관 주문이 190억원에 그쳐 절반 이상이 미매각됐다. 미매각 물량은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이 217억원, 한양증권이 93억원을 각각 인수했다. 발행 금리는 7.8%로, 기존 만기 도래 채권의 이자율(7.5%)보다 소폭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롯데건설 사례는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시장 심리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회사는 7월 만기 도래분 차환을 위해 1500억원 규모 공모 발행을 추진했으나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밑도는 주문만 확보했다. 미매각 물량은 주관사단이 인수했고, 발행 금리는 기존 채권 대비 상승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부동산 경기 부진과 미분양 증가로 실적이 악화된 데다 신용등급이 민감 구간에 머물러 있어 투자자들이 참여를 꺼린 것으로 해석된다.2025년 상반기 통계도 등급별 수요 차이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금융투자협회·코스콤 자료에 따르면, BBB 등급 무보증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9.2% 감소한 약 5200억원을 기록했고, 4월 이후 월간 발행액은 200억원 안팎에 그쳤다. 발행 여건이 악화되자 일부 기관들이 하위 등급 채권 비중을 축소하고 안정성이 높은 채권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흐름이 나타난 까닭이다.하반기 회사채 시장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이 거론된다. Fed가 예상보다 장기간 긴축을 유지하거나 금리 인하 시점을 지연시킬 경우 글로벌 유동성 환경의 위축이 국내 자금 시장의 위험 회피 성향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하위 등급 발행사의 조달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또 다른 요소로는 캡티브 영업 규제 가능성이 있다. 증권사가 계열사나 관계사를 통해 발행사 채권 수요예측에 참여시키는 방식은 발행 성공률을 높이고 금리를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당국이 최근 이러한 관행에 제동을 걸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향후 발행사는 전적으로 시장 수요에 의존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을 맞고 있다.전문가 “금리보다 신용도가 핵심 변수”다만 전문가들은 하반기 회사채 시장에서도 금리 변동성보다 신용도가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이후 차환 물량이 몰리는 시점부터 비우량 발행사의 조달 환경은 한층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여기에 정부의 제도 변화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발행사의 신용등급과 상환 안정성이 시장에서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상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위 등급 채권은 신용 하향 압력이 높아서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라며 “결국 수급이 약해지고, 여기에 캡티브 영업 규제 같은 제도 변화까지 겹치면 발행사 간 차별화는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금리가 안정되면 발행은 늘어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보수적이라 하위 등급은 특히 회사채 발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우량물 중심으로만 수요가 쏠리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5.08.15 11:00

4분 소요
'채권 열풍' 식었나…개미투자자 매수세 급감

증권 일반

2022년부터 이어진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사랑’이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급격히 식고 있다. 금리 인상기 높은 이자 매력에 힘입어 정점을 찍었던 매수세는 불투명한 금리 인하 경로와 약해진 가격 상승 모멘텀 속에 힘을 잃었다. 시장금리는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지만,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채권 매수 열기는 빠르게 사그라들고 있다.개인 투자자들이 채권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기 시작한 것은 2022~2023년 고금리 국면이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지자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3.5%까지 올렸고, 국채 금리는 3% 후반에서 4%에 이르렀다.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국채와 우량 회사채가 제공하는 높은 확정 수익률은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원하는 자금에 최적의 대안이 됐다.이 시기 채권은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면서도 만기 보유 시 원금 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부각됐다.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경험한 투자자들도 점차 채권으로 자금을 옮기기 시작했고, 채권은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보장하는 ‘이자 수익형 자산’으로 자리잡았다.금리+시세차익 ‘두 마리 토끼’…뭉칫돈 몰렸다2024년 하반기 채권 시장에는 새로운 기대감이 번졌다. 10월과 11월 한국은행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통화정책의 방향을 바꾼 것이 출발점이었다. 금리 인하는 시장금리를 끌어내리고 기존에 발행된 고금리 채권의 가치를 높인다. 이 같이 금리와 채권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구조가 시장에서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채권으로 향했다.이후 시장에서는 고금리 채권을 확보하면 만기까지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얻는 동시에, 향후 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채권을 매도하면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됐다. 과거 채권을 단순히 ‘이자를 받는 안전자산’으로만 보던 개인 투자자들도 금리 변동에 따라 가격이 움직이는 구조를 인식하며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 시중 유동성 자금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맞물리면서, 채권은 ‘보관용 자산’에서 ‘수익형 투자처’로 위상이 바뀌었다.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매수세 2022년부터 가파르게 확대됐다. 금융투자협회 집계에 따르면 2022년 개인 장외채권 순매수 규모는 약 20조6000억원이었으나 2023년에는 37조6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024년에는 연간 42조5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2024년 상반기 순매수액은 약 23조1000억원으로, 2022년 상반기(5조원대) 대비 3.5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2025년 들어서도 이어졌다. 1월 개인 장외채권 순매수액은 3조1047억원, 2월 3조3547억원으로 3조 원대를 유지했고, 3월에는 3조913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1분기 세 달 동안 순매수 규모만 10조원을 넘어서 상반기 누적액은 17조3859억원에 달했다. 꺾인 금리 인하 기대감…떠오르는 대안 투자처하지만 분위기는 4월들어 급격히 달라졌다.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추가 인하 기대가 꺾였고, 개인 순매수액은 2조583억원으로 전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금리 변화에 민감한 국채 순매수액은 3월 1조6320억원에서 4월 4741억원으로 70% 이상 감소했다.여기에 정부가 대규모 추가경정예산 재원을 국채 발행으로 충당하겠다고 밝히면서 공급 부담이 부각됐다. 2차 추경만으로 21조원이 넘는 국고채가 발행될 예정이라는 소식은 금리 상승(채권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5월 금리 인하 이후에도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6월 말 2.805%로, 4월 말(2.563%)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채권 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가격 메리트가 희석되자 2025년 2분기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급격히 냉각됐다. 5월 개인 순매수액은 2조5235억원, 6월은 2조4310억원에 그쳤다. 7월에도 2조4129억원으로 줄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불과 몇 달 전까지 3조원대 중후반을 기록하던 순매수 규모가 2조원대 초반으로 밀려나면서 시장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것도 매수세 둔화의 중요한 배경이다. 4월 금통위의 ‘동결’ 결정에 이어 정부의 대규모 국채 발행 계획이 알려지면서 채권 금리 하락 여지가 좁아졌다. 이미 두 차례 인하가 단행된 상황에서 추가 인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다. 금리 하락으로 채권 가격이 상승하고 이를 통해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사라지자 투자자들은 보수적인 태도로 돌아섰다. 채권의 매력이 약해지는 사이 예금과 주식 시장은 대안으로 부상했다. 상호금융권에서는 연 3%대 중후반, 일부 상품은 조건 충족 시 4~5% 수준의 특판 예·적금이 출시됐고, 일부 시중은행의 이벤트성 적금은 최대 7% 금리를 제공하며 개인 자금을 끌어모았다. 6월 대선 이후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자 주식으로 갈아타는 투자자들도 늘었다. 불확실한 채권 가격의 변동을 감내하는 대신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을 선택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매수세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절대 금리 수준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과거에는 은행 예금 금리보다 채권 금리가 유리한 구간이 있었지만, 지금은 기준금리가 2.5%까지 내려오면서 이자 수익의 장점이 희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하락에 따른 시세 차익 기대감도 약해진 상태에서, 과거 고액 자산가들에게 매력적이었던 저쿠폰 국채의 세제 혜택 매력도 줄어든 상황"이라며 "결국 낮아진 금리 매력과 더불어 주식 시장 호조 등 다른 대안이 부상한 것이 개인들의 채권 이탈을 가속화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2025.08.15 10:00

4분 소요
이제 '따상'은 없다?...제도 강화에 시장 '꽁꽁' [IPO브리핑]

증권 일반

7월부터 시행된 기업공개(IPO) 제도 강화로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를 막고 장기 가치 투자를 유도하려는 금융당국의 조치에 기업들이 상장을 미루며 눈치보기에 들어간 탓이다. 그 결과 9월 상장 예정 기업은 단 한 곳에 불과한 상태다. 때문에 시장의 시선은 새 제도의 첫 시험대에 오르게 된 에스투더블유(S2W)에 쏠리고 있다.이번 제도 개편의 핵심은 '의무보유 확약 우선배정제도'의 도입이다. IPO를 주관하는 증권사는 기관 투자자 배정 물량의 30% 이상(2026년부터 40%)을 장기 보유 약속기관에 의무적으로 우선 배정해야 한다. 만약 이 비율을 채우지 못하면 대표주관사가 공모 물량의 1%(최대 30억원)를 인수해 6개월간 의무 보유해야 하는 페널티가 부과된다. 이는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로 시작해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으로 대표되던 시장 과열을 막고, 기업가치에 기반한 합리적인 가격 발견 기능을 정착시키겠다는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에 주관사는 발행사의 높은 몸값 요구를 조율해야 하는 부담을, 기관은 장기 보유 리스크를 안게 되면서 시장 전반에 보수적인 기조가 강화됐다. 시장은 제도 시행 이후 즉각 얼어붙었다. 규제가 시행된 지난 7월 이후 새롭게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전무했다. 상당수의 기업들이 '제도 적용 1호가 될 순 없다' 의지를 보이며 시행 직전인 6월 말 앞다퉈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하지만 기관 수요예측까지 마친 에스투더블유가 '전자증권 전환 절차 누락'이라는 예기치 않은 실수를 저지르면서 의도치 않게 새로운 IPO 제도 적용 1호가 됐다. 에스투더블유는 지난 6일 상장절차를 전격 철회한 뒤 엿새 뒤인 12일에 바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상장 일정을 재개했다.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일정은 전자신고 후 한 달이 지난 시점인 9월 10~11일로 확정했다. 때문에 9월 상장이 예정된 기업은 현재 에스투더블유가 유일하다. 이미 기관 수요예측을 마친 한라캐스트, 제이아이피헬스케어, 그래피 등은 상장일이 8월 말로 확정돼, 9월 중 기관 수요예측이나 일반청약이 예정된 곳은 에스투더블유뿐이다.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노리는 명인제약이 이달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정을 감안하면 9월 내 상장은 쉽지 않다. 여기에 만약 명인제약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게 되면 상장일이 더 미뤄질 수도 있다. IPO 시장이 '개점휴업'에 들어가는 1월을 제외하면 월간 상장 기업이 1건에 그친 것은 5년 만의 일이다. 지난 2020년 5월 드림씨아이에스 단 한곳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것이 가장 최근 사례다. 하지만 당시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외부 충격으로 인해 기업들의 대면 IR 활동이 어려웠던 영향이 컸다. 강화된 제도의 영향으로 발행사들이 상장을 기피하는 지금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지난 12일 제출된 에스투더블유의 증권신고서에는 새로운 제도 적용으로 인한 내용들이 담겼다. 공모방법 항목의 주석에는 '15일 이상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에 공모주를 우선 배정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또 '의무 배정 수량에 미달할 경우 대표주관회사가 공모주식의 1%를 6개월간 의무 취득한다'는 내용도 명시됐다.에스투더블유 상장의 관건은 결국 이와 같이 바뀐 기준이 적용되는 기관 수요예측의 성적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 차익 실현이라는 안전판이 사라진 상황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도 성장주에 베팅할 것인지를 가늠하는 첫 시험대이기 때문이다. 특히 우선 배정이라는 정책적 지원을 받던 하이일드펀드나 코스닥벤처펀드 역시 15일간의 의무보유를 확약해야 하는 만큼, 에스투더블유의 수요예측 결과는 기관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리스크 수준을 보여주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에스투더블유가 지난 첫 수요예측에서 12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참여 기관 2463곳 중 2190곳이 확약을 제시하지 않는 등 확약 비율이 저조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에스투더블유의 확약 비율은 건수 기준 11%, 수량 기준 10.1%로, 새롭게 적용되는 제도의 기준인 30%와는 차이가 있었다.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에스투더블유의 수요예측 결과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상장 연기가 기업 펀더멘털 문제가 아닌 단순 절차상 실수에서 비롯된 데다, 낮은 확약 비율 역시 기관 배정 전 수치인 만큼 실제 배정 시에는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대신증권 관계자는 "지난 첫 수요예측에서 에스투더블유가 기관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던 만큼, 9월 수요예측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새로운 제도 적용에 따라 요구되는 확약 비율 등이 바뀌는 것은 맞지만, 공모 규모 등을 감안했을 때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8.15 08:01

3분 소요
‘테슬라·삼성전자’…7월 투자자 최애 종목 다시 입증했다

증권 일반

7월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개미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은 종목은 여전히 테슬라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카카오페이증권이 7월 한 달간 자사 플랫폼을 통해 해외 및 국내 주식을 거래한 사용자의 수익률과 구매 금액 상위 종목을 집계해 발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미국주식의 평균 수익률은 7.8%, 한국주식은 4.8%로 나타났다. 미국시장에서는 레버리지 상품과 AI·코인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고, 한국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다시 구매 1위를 차지했다.미국장, AI 모멘텀 지속…단기 급등주 대거 등장7월 미국주식 전체 평균 수익률은 7.8%로, 6월의 6.0%보다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AI 관련주’의 견조한 흐름이 상승을 견인했다.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인 TSLL(-10%)과 테슬라(-3%)는 실적 부진 및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구매 1·2위를 유지했다. 엔비디아(+13%)는 AI 수요 기대가 이어지며 전월 대비 3계단 상승해 3위에 올라 상위권에 복귀했다.7~10위권에는 ▲어보브 푸드 인그레디언츠(ABVE, +50%) ▲에이아이(LIDR, +301%) ▲샤프링크 게이밍(SBET, +89%) ▲인카넥스 헬스케어(IXHL, +168%) 등 단기 급등한 테마주들이 새롭게 진입하며 단타성 매매 수요가 두드러졌다.한편, 3개월 연속 월간 수익률 상위 10% 안에 든 ‘주식 고수’들의 평균 수익률은 53.1%로 전월(64.7%) 대비 하락했다. 이들은 옵션 기반 주간 배당형 ETF인 ULTY(-3%)와 2배 비트코인 ETF인 BITX(+14%)를 각각 1·2위로 끌어 올리며, 다양한 투자 전략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레버리지 ETF, 코인 관련주, AI·기술주가 포트폴리오 전반에 분산됐다.한국장, 반도체·조선주 중심 매수세한국주식 전체 평균 수익률은 4.8%로, 전월(6.9%) 대비 하락했다. ‘IT 대형주’의 조정이 있었지만, 삼성전자(+19%)가 테슬라로부터 22조 원 규모의 반도체 수주 소식에 힘입어 구매 1위를 재탈환했다. SK하이닉스(-6%)는 4계단 상승해 3위에 올랐고, 한화오션(+41%)은 조선업의 전략 산업 부상 기대감으로 4위에 진입했다.‘주식 고수’들의 평균 수익률은 37.6%로 전월(45.6%)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펩트론(+56%)은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의 상용화 기대와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가능성이 반영돼 구매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 ▲삼성중공업(+14%) ▲알테오젠(+22%) ▲삼천당제약(+40%) 등 방산·조선과 바이오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았다.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7월 미국장에서는 테슬라 관련주, 한국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나란히 매수 1위에 오르며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대표적 우량 종목에 대한 꾸준한 매수세가 확인됐고, 동시에 AI·급등주·전략형 ETF 등 새로운 테마로의 분산 투자도 활발히 이뤄졌다”고 말했다.

2025.08.14 18:01

2분 소요
가상자산 거래소 불리시, 뉴욕증시 데뷔 첫날 84%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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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불리시(Bullish)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84% 급등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불리시는 13일(현지시간) 공모가 37달러로 상장해 종가 68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IPO를 통해 3000만주를 발행해 약 11억달러(약 1조5279억원)를 조달했다. 기업가치는 약 99억달러(약 13조7,511억원)로 평가됐다.불리시는 전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장 톰 팔리(Tom Farley)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회사는 기관투자자 대상의 가상자산 현물·마진·파생상품 거래를 제공하지만, 마진 및 파생상품은 미국 내에서 제공하지 않는다. 팔리 CEO는 “기관투자자 중심의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신뢰가 매우 중요하며, 상장은 그 신뢰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불리시는 비트코인 17억달러(약 2조3613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으나 팔리 CEO는 이를 단순 자산 가치 상승 수단으로 활용하는 ‘비트코인 트레저리’ 방식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비트코인 보유액을 늘리기 위해 부채를 발행하거나 전환사채를 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회사는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공급 사업도 하고 있다. 2023년 디지털커런시그룹(DCG)으로부터 7260만달러(약 1008억원)에 코인데스크(CoinDesk)를 인수해 시세 데이터·지수 사업과 미디어 운영을 병행하고 있다. 최대 주주는 공동창업자이자 블록원(Blockone) CEO인 브렌던 블루머(Brendan Blumer)다. 이번 공모에는 블랙록(BlackRock)과 아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ARK Invest)도 참여 의사를 밝히며 2억달러(약 2778억원) 규모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8.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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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증권사 최초 외화현찰지급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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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증권사 최초로 외화현찰지급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서비스명은 ‘달러찾기’다. 외화 예수금을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달러찾기’는 키움증권 위탁 외화계좌를 가진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외화는 미국달러(USD), 유럽연합유로(EUR), 일본엔화(JPY)를 인출할 수 있다. 수수료는 3개 통화 모두 0.5%다. 신청하는 외화로 계산돼 예탁금 잔액에서 차감된다. 기존 보유한 외화가 없다면 해당페이지에서 신규로 일반목적 환전으로 외화를 매수해 출금할 수도 있다.이용 방법은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에서 외화출금 신청을 하고, 외화 수령일을 지정한 뒤 KB국민은행 영업점에 방문하면 된다.키움증권은 달러찾기 출시를 기념해 선착순 1만명에게 1달러씩 총 1만달러를 증정한다. 이벤트는 신청을 해야 참여할 수 있고,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을 통해 약관에 동의 시 1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키움증권은 지난해 7월 증권사 최초로 기획재정부로부터 일반환전 자격을 획득했다. 올해 3월에는 기업 대상 일반환전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후 지난 7월 KB국민은행과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뒤 개인 대상 환전 서비스 ‘달러찾기’를 선보이게 됐다.키움증권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로 고객들이 투자뿐만 아니라 환전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성 증진을 최우선에 두고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08.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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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업비트 커스터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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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업비트 커스터디(Upbit Custody)’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업비트 커스터디는 업비트가 다년간 축적한 보관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설계한 법인 및 기관 전용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다.업비트 커스터디는 고객이 수탁한 모든 가상자산을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월렛에 100% 보관해 해킹 등 외부 침입 위협을 차단한다. 또한 MPC(Multi-Party Computation)와 DKG(Distributed Key Generation) 다중 관리 체계를 도입해 단일 키 유출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또한 자산의 종류와 사용 목적에 따라 지갑을 분리 관리할 수 있는 맞춤형 지갑 구성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법인 및 기관은 가상자산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회계 처리의 효율성과 내부 감사 대응 등 투명한 자산 운영이 가능하다.이 밖에도 역할 기반의 권한 분리와 결재 구조를 통해 법인 및 기관의 내부 통제 요구사항을 충족하며, 고도화된 자금세탁방지(AML) 및 이상거래탐지(FDS) 시스템을 구축해 불법 자금 흐름을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또 트래블룰에 부합하는 화이트리스트 기반 출금 시스템을 통해 의심 거래 및 보안 위협을 사전에 차단한다.업비트 관계자는 “가상자산 수탁은 책임성과 기술적 안정성, 절차의 투명성 확보가 핵심”이라며 “업비트 커스터디는 내부 사고 및 외부 위협을 철저히 방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강력한 보안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8.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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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美 9월 금리인하"에 배팅중…"9월부터 인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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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13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93.7%로 반영하고 있다. 빅컷(50bp 인하) 전망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빅컷 확률도 이날 새로 나왔는데, 확률은 6.3%다. 이달 2일 고용 지표가 대폭 하향 조정된 데 이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친 영향이 아직까진 크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9월부터 50bp 인하를 시작으로 일련의 금리 인하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며 "어떤 모델을 보더라도 아마도 150~175bp 낮아야 한다"고 덧붙였다.다만 연준 인사들의 공개 발언은 보수적이다.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지닌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기자들에게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하며 매파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해석했다.굴스비 총재는 "급격히 움직이는 것은 연준이 가장 피해야 할 일"이라며 "정보를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하는 것이 시장의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은 중앙은행의 운영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경제가 여전히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고, 기업들의 낙관적 전망이 증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당분간 적절히 제한적인 통화정책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2025.08.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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