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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스튜어드십 코드, 이제는 형식이 아닌 실질로[대신경제연구소 ESG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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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은 책임이 따른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시작된 책임투자원칙(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은 대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투자자에게 자산의 규모만큼 많은 책임을 요구했다. 이러한 책임투자원칙을 기반으로 제시된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는 주인을 대신해 자산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는 집사와 같은 적극적인 역할을 기관투자자에게 기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을 앞두고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 점검 및 평가, 적용 자산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약 10년 전 우리나라에 스튜어드십 코드가 도입된 이후 기관투자자의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와 ▲주주서한 ▲비공개 대화 ▲주주제안 등 다양한 스튜어드십 활동이 진행됐다.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활동이 기관투자자의 투자 성과와 기업의 ▲지속가능성 ▲기업 가치 등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우리나라 자본시장에 어떠한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는지에 대한 점검과 평가는 미흡해 보인다. 우리나라 스튜어드십 코드가 자본시장의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해 투자자와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영국, ‘지속가능한 장기 가치 창출’ 중심으로2010년 세계 최초로 스튜어드십 코드를 제정한 영국은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스튜어드십 코드를 개정했다. 2025년 6월 발표된 영국 스튜어드십 코드 3차 개정은 기존 스튜어드십 정의에서 ESG 용어를 삭제하고 스튜어드십의 정의를 ‘자본을 책임 있게 배분, 관리 및 감독해 고객과 수익자를 위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수정함으로써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더욱 강조했다. 또한 스튜어드십 코드의 공시 및 보고 체계를 이원화하고 스튜어드십 활동과 그 성과에 대해 더욱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함으로써 기관투자자의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스튜어드십 활동을 강조했다. 영국 스튜어드십 코드는 서명기관이 제출하는 스튜어드십 보고서에 ▲활동의 사례 ▲접근 방식 ▲사례 선정 이유 ▲스튜어드십 활동이 자산 가치 또는 투자 결정에 미친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 ▲스튜어드십 활동과 기업 장기 전략과의 일치성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도록 했다. 이러한 지침은 영국 스튜어드십 코드가 스튜어드십 활동의 본질이자 목표인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창출을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일본, 신뢰 기반 대화와 투명성 강화일본 스튜어드십 코드 또한 기관투자자 수익률 개선과 중∙장기적인 기업 성장을 위해 신중한 신뢰 관계에 기반한 기관투자자-기업 간의 대화를 강조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글로벌 행동주의 투자자가 급격하게 부상하면서 일본 상장기업들이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를 포함한 다양한 주주 구성을 용이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회사법 개정 논의가 진행 중이다. 실질주주의 정보 공시와 관련된 회사법 개정 논의, 그리고 실질주주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일본 스튜어드십 코드의 3차 개정은 기업이 실질주주에 대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파악하고 투자자에게 선제적으로 대화를 요청해 경영진이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일본 금융청은 스튜어드십 코드 3차 개정 발표에 앞서 스튜어드십 코드에 가입한 26개 기관투자자와 기업지배구조 개혁에 적극적인 18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와 기업 간의 우호적인 대화가 투자수익률은 물론 기업의 중∙장기적 성장에도 필수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일본 금융청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된 일본공적연금(GPIF)의 스튜어드십 활동이 기업의 행동 변화를 유도해 기업가치 지표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투자 수익률 향상 및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했음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이 분석은 이사회 구조 및 자체 평가, 기후 변화 등 스튜어드십 활동의 각 주제별로 투자 지표와 기업가치에 어떠한 영향이 있었는지 통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스튜어드십 활동이 상당한 가치가 있음을 보여줬다.한국형 스튜어드십 코드의 과제우리나라보다 앞서 스튜어드십 코드를 제·개정한 영국과 일본의 사례를 볼 때, 한국형 스튜어드십 코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나라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 활동이 단순히 스튜어드십 활동의 횟수나 대상 기업 수, 주주총회 반대율 등 형식적인 요소로 평가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을 앞두고 스튜어드십 활동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중장기적 가치에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기관투자자의 중장기적 투자 수익률 개선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선순환을 위해 어떠한 촉매제 역할을 했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2025.11.09 10:00

3분 소요
농협금융, 향후 5년간 생산적·포용 금융에 108조원 공급

은행

NH농협금융지주는 정부 및 금융당국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부응해 지난 4일 본사에서 ‘생산적 금융 활성화 전담조직’ 킥오프(Kick-off)를 개최하고 향후 5년간 총 108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 금융을 공급하는 ‘NH 상생성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회장 직속의 ‘생산적금융특별위원회’를 신설해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이 생산적금융 확대를 위한 진도상황과 자회사간 협력체계를 직접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총 108조원 중 93조원을 생산적 금융에, 15조원을 포용 금융에 투입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산업의 혁신과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농협금융은 지난 10월 2일부터 ‘생산적 금융 활성화 전담조직’을 가동하고 있으며, 현재 ▲모험자본/에쿼티 분과 ▲투·융자 분과 ▲ 국민성장펀드 분과 등 3개 분과의 실행 구조를 운영 중이다. 모험자본/에쿼티 분과는 증권 IMA를 중심으로 모험자본과 농업·농식품기업 투자를 확대한다. 신사업인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추진, 성장주도코리아펀드 운용, 벤처펀드 활성화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투·융자 분과는 첨단전략산업, 지역특화산업, 창업·벤처기업 등을 중심으로 ‘기업 성장지원 대출’을 확대한다. 또한 관세 피해기업에 금리 우대 등 ‘금융지원 강화’도 병행한다.국민성장펀드 분과에서는 '산업은행 첨단전략기금'과 연계한 민·관 합동 투자 및 정부 5극 3특 전략에 부합하는 지역 특화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한다.농협금융은 농업금융을 책임지는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한다. 농업·농식품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용 펀드 조성한다. 농업인 대상 우대금리 및 정책자금 연계 등 금융지원 확대를 통해 농업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계획이다. 이 날 회의에서 이찬우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상생 성장으로 나아가겠다”며 “한국경제의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는 금융그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05 14:51

2분 소요
30일 일교차 큰 맑은 하루…“출근길엔 자켓, 낮엔 셔츠 한 장으로”[AI 날씨 코디]

정책이슈

30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3~11도, 낮 최고기온은 17~21도로 예보됐다. 전일(29일)보다 기온이 오르며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다만 아침엔 서늘하고 낮에는 따뜻해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벌어진다. 서울은 아침 8도, 낮 18도, 부산은 아침 11도, 낮 21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 남부는 이날 밤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출근길: “얇은 자켓과 머플러로 체온 지키기”아침기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지역이 많아 얇은 가을 자켓이나 트렌치코트, 니트 카디건이 제격이다. 셔츠나 블라우스 위에 걸치면 보온과 단정함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목이 시릴 수 있으니 가벼운 머플러나 스카프를 더하면 완벽하다. 신발은 발등을 덮는 로퍼나 앵클부츠, 하의는 울 슬랙스나 코튼 팬츠로 체온을 유지하자.낮 시간: “셔츠 하나로 가볍게”낮에는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올라 따뜻하다. 실내외 온도차를 고려해 자켓은 벗고 셔츠나 가벼운 니트 단독 착용이 좋다.밝은 컬러의 블루, 아이보리 계열 상의로 계절감을 살리고, 남성은 셔츠+슬랙스, 여성은 블라우스+플리츠스커트 조합으로 단정한 가을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퇴근길: “얇은 외투 하나 더”해가 지면 다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오전에 입었던 자켓이나 트렌치를 다시 걸치면 충분하지만, 외근이나 늦은 약속이 있다면 경량 패딩 조끼나 얇은 머플러를 추가로 챙기자. 밤공기는 차갑지만, 낮의 여운이 남아 있어 코디는 가볍게 유지하는 게 포인트다. 경기 남부는 이날 밤 미세먼지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으로 오를 수 있으니, 야외 활동이 많다면 마스크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이번 주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낮엔 포근한 ‘진짜 가을 날씨’가 이어진다. 얇은 자켓 하나면 충분하지만, 해가 지면 체온이 쉽게 떨어지므로 가벼운 겉옷은 잊지 말자. 브라운·그레이 톤 재킷에 머플러 하나면 완벽한 ‘가을 출근룩’ 완성이다.*이 기사는 AI를 활용해 작성했습니다.

2025.10.29 16:23

2분 소요
지속가능 공시 환경 변화…기업의 세 가지 대응 축[대신경제연구소 ESG인사이트]

ESG

2025년 9월 기준 국내에서는 약 220개 기업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자율 공시했다. 2000년대 초반 첫 발간 이후 매해 발간 건수가 꾸준히 증가했으나, 형식적 내용 등 정보 제공의 실효성과 진정성 부족에 대한 지적 역시 계속됐다. 기업 입장에서는 중대성평가부터 ▲보고서 기획·개발 ▲정성·정량정보 수집·관리 ▲제3자 검증에 이르는 과정은 상당한 시간적·비용적 부담을 수반한다. 그럼에도 공시는 단순한 규제 대응을 넘어 조직의 위험과 기회를 분석하고 지속가능성을 기업 전략에 통합하는 전략적 경영 활동으로 인식돼야 한다.공시 키워드 변화 ‘실용성·이해관계자 중심’국내외 지속가능성 공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보고 프레임워크인 GRI는 지난 6월 기후변화와 에너지 개정 표준을, SASB는 7월 산업별 공시기준 개정 초안을 발표했다.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FRAG)도 7월 31일 유럽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ESRS) 개정 초안을 공개하는 등 글로벌 공시 표준 개정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 시점 등을 포함한 정부 로드맵 발표가 예고되면서 기업들의 공시 체계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최근 개정된 공시 표준은 형식적 절차를 축소해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이해관계자에게 목적적합한 지속가능성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한다. GRI는 기후변화 대응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아우르도록 포괄성을 강화했다. 특히 탄소중립 전환 과정에서 특정 이해관계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정의로운 전환’을 강조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조직의 실질적 활동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요구한다. SASB는 투자자의 관심 영역을 지표에 직접 반영했으며, 특정 국가 중심 지표를 수정하고 재무제표 및 글로벌 공시 기준과 작성 기준을 통일해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ESRS는 이해관계자에 유용한 정보에 집중하도록 필수 데이터 포인트를 57% 축소하고 중대성평가에 유연성을 부여해 기업의 접근성을 강화하면서 공시 품질 제고를 추구하고 있다. 합리적 공시 주제 선정의 중요성기업은 공시 주제의 합리적 선정에 집중해야 한다. ESRS는 IROs(Impact, Risk and Opportunity)에 따른 주제 선정을 강조하며 ISSB의 ‘공정한 표현’ 원칙을 도입했다. 이는 기업에 영향을 미칠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과 기회를 식별하고, 정보이용자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정보 공시를 요구하는 원칙이다.ESRS 도입 시 전략적 맥락보다 중대성평가 절차에 지나치게 집중하거나, 부정 영향 평가 시 예방·완화 노력 고려 여부의 불명확성 등이 문제로 제기됐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ESRS 개정안은 특정 지속가능성 주제가 산업군과 사업모델 분석을 통해 합리적으로 도출된다면 무리한 정량화나 점수화 없이도 식별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를 통해 중대성평가는 지속가능성 정보의 필터 역할을 수행하며, 조직은 실용적 관점에서 이슈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지표 변화에 대응…기업의 공시 체계 강화 전략은?한국지속가능기준위원회(KSSB)는 ISSB 기반 국내 공시기준 초안을 마련했으며, 금융위원회는 ▲주요국 동향 ▲국내 기업 수용가능성 ▲정보 유용성을 고려해 공시 기준과 로드맵을 검토 중이다. 국제 표준 간 정합성 강화와 간소화 흐름은 한국형 공시 기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기업들은 다음 세 가지 방안을 중심으로 공시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우선 첫 번째로 기업은 ‘중대성평가 고도화’를 해야한다. ESRS 개정안은 기업이 부정적 영향 식별을 위해 수행한 실사 결과를 중대성평가에 활용하는 등 조직이 합리적으로 지속가능성 관련 주제에 접근하도록 요구한다. 이는 리포팅을 위한 절차를 넘어 중대성평가를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핵심 이슈 관리에 자원을 집중하고, 관련 역할과 책임·전략·관리·성과 등 내부 지속가능성 과제와 현황 점검에 중대성평가를 활용해야 한다.두 번째로는 ‘외부 이해관계자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 지난 7월 발간된 EFRAG ‘현황 보고서’(state of play)에 따르면 ESRS를 조기 적용한 기업들의 경우, 중대성평가에서 임직원·고객·공급업체·투자자 등 비즈니스 관련 그룹의 참여는 활발했으나 지역사회·노동조합·학계·비정부기구 등 사회적 이해관계자와의 상호작용은 미흡했다. OECD 금융시장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재무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ESRS는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미칠 영향에 따라 주요 주제를 선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중요성 평가 시 비즈니스적 영향과 더불어 사회적 관점의 영향을 식별하는 다양한 시도가 요구된다.세 번째로는 ‘정량·정성 정보의 균형을 통한 보고 품질 유지’에 힘써야한다. 균형 잡힌 정량적 정보와 정성적 서술은 이해관계자에게 폭넓은 이해를 제공하고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유용성을 제공한다. GRI는 정성정보의 과도한 축소를 지양한다고 밝혔으며, IFRS와 ESRS는 ‘불확실하고 유용하지 않은 수치’나 ‘정보 제공에 기업의 과도한 비용이나 노력이 요구될 경우’에는 정량 정보 제공이 불필요하다고 명시했다. 기업은 정량적 수치에 목적을 두지 말고 정성적 정보라도 기업의 실제 활동과 구체적 계획을 강조하는 공시 전략이 필요하다.지속가능성 공시는 규제 대응을 넘어 지속가능경영을 실행하는 경영 전략이다. 기업은 이해관계자 중심을 견지하고 중대성평가를 의사결정의 전제로 삼아, 목적적합성과 비교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 공시 체계를 실행 가능한 체계로 내재화하여 실용적이고 유연한 경영 도구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

2025.10.19 10:00

4분 소요
은행장이 전통시장 찾은 사연은?…추석 나눔 활동 눈길

은행

추석을 앞두고 금융사 임직원들이 전통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명절 대목을 맞아 상인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망원시장에서 직접 장을 보며 상인들을 격려했고, 신한금융 임직원들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전통시장 물품을 구입해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1일 추석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외이웃 지원을 위해 ‘2025 추석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이환주 행장 역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망원시장을 직접 찾아 상인들을 응원하고 직접 식료품을 구매하며 따뜻한 나눔에 동참했다.이 행장은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경제 선순환에 기여하고 금융사기 예방 활동을 강화해 지역 상인들의 금융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는 명절을 맞이해 KB국민은행의 전국 지역영업그룹이 전통시장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해당 식료품을 지역사회 복지시설 및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행사다. 2011년부터 이어온 이번 행사는 올해까지 15년간 총 156억원 상당의 식료품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해 23만2000여명의 이웃에게 전달했다.특히 올해는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에 맞춰 임직원들이 행사에 앞서 전통시장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며 행사의 의미를 한층 높였다. 또한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전통시장에서 식료품을 구입하며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에 힘을 보탰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전자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신한금융 임직원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전통시장 쇼핑에 나섰다. 신한금융이 지난달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추석을 맞아 그룹 임직원 2000명이 참여하는 ‘희망을 나누는 추석맞이 상생 캠페인’을 실시한 것이다. 해당 캠페인은 그룹 임직원들이 전통시장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물품을 구매하고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도 돕는 상생 봉사활동이다. 기존에는 지주회사·은행 중심으로 진행했는데, 이번부터는 전 그룹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확대했다. 임직원들은 1억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한 전통시장 물품을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그룹 내 계열사별로 각각 다른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지주회사·은행은 ‘남대문시장’ ▲카드·라이프·캐피탈·저축은행·EZ손해보험·DS는 ‘광장시장’ ▲증권·자산운용은 ‘영등포시장’에서 상생 캠페인을 진행했다.신한금융 관계자는 “추석은 나눔과 상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명절”이라며 “신한금융은 전통시장 활성화와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달해 ‘따뜻한 금융’의 가치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그룹사가 힘을 합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0.07 14:00

2분 소요
임종룡 회장, 장원영·아이유와 나란히…콘서트 무대 오른 사연은?[김윤주의 금은동]

은행

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에는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업계 내에선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사실 오늘 이 순간의 진짜 주인공은 여러분 한 분 한 분입니다.”서울 난지한강공원. 수만 관객이 몰린 ‘우리 모모콘’ 무대 위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올라 이같이 말했다. 콘서트 무대 위 낯익은 가수들이 아닌 금융사 회장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순간, 객석에서도 의외의 환호성이 나왔다. 우리금융은 지난 9월 20~21일 ‘우리 모모콘’을 개최했다. ‘모모콘’은 모이면 모일수록 선한 힘이 커지는 콘서트라는 뜻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모모콘은 인기 아티스트 공연과 더불어 우리금융의 사회공헌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축제 형식의 행사다.이번 행사에는 ▲YB(윤도현밴드) ▲god ▲잔나비 ▲WOODS ▲다이나믹듀오 ▲에픽하이 ▲윤하 ▲마크툽 등 대중에게 친숙한 뮤지션들이 총출동했다.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 공연도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2012년 출범한 이 합창단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음악 교육과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날 ‘모모콘’ 현장에서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함께터치’ 태깅 이벤트도 진행됐다. 관객들이 페스티벌 현장에 마련된 부스를 방문해 사회공헌에 대해 알아가고 ‘함께터치’ 횟수를 쌓으면 우리금융이 이에 상응하는 기부금을 모아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한다. 관람객들의 터치 1회는 1만원의 우리금융의 기부금액으로 환산된다.이처럼 모모콘 현장은 콘서트를 넘어 사회공헌 체험장이었다. ‘굿윌마켓’에서는 물건을 기부할 수 있고, NGO 타운에는 사랑의열매·월드비전 등 10개 단체가 부스를 차렸다. 자립준비청년들은 행사 서포터즈로 직접 참여해 나눔의 선순환을 몸소 보여줬다. 현장에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행사장 내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은 다회용기에 제공돼 친환경 공연의 취지를 살렸고, 가수들의 공연 무대 아래에는 수어 통역사가 실시간으로 가사를 풀어냈다. 휠체어 관람객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환경도 갖췄다.관람객 김혜림(33세)씨는 “콘서트라고 해서 가볍게 즐기러 왔는데 우리금융의 사회공헌 활동들을 접하면서 선한 영향력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과 콘서트 내 수어 제공, 휠체어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환경 등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21일 저녁 콘서트가 막바지를 향해 가자, 무대에는 우리금융 광고모델 아이유와 우리은행 광고모델 장원영이 등장해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이때 이들과 나란히 무대에 선 사람이 바로 임종룡 회장이다. 아이돌과 금융사 회장이 한 무대에 서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이 자리에서 임 회장은 “처음 시작할 때는 많은 분들과 사회공헌의 기쁨을 누리고 싶다는 작은 바람에서 출발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우리 모두의 축제이자 그리고 나눔의 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임 회장은 이날 관람객의 ‘함께터치’ 캠페인으로 모은 금액에 우리금융의 기부금을 더해 총 20억원 기부한다고 알렸다. 이날 함께터치 횟수는 15만2379회로, 1회당 1만원으로 환산돼 관람객의 활동에 의한 기부금은 15억2379억원이 모였다. 임 회장은 무대에서 향후 사회공헌 계획도 공개했다. 우리금융은 신규 프로젝트 ‘우리원더패밀리’를 통해 사회적 편견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청소년 미혼 한부모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매월 50만원의 생활비 지원을 비롯해 ▲심리 상담 ▲긴급 의료비 ▲취업 준비 등 을 지원한다. 아울러 임 회장은 최근 동양생명·ABL생명을 인수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 가족이 된 보험사들과 함께 도움을 더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가구별로 태아 그리고 어린이 보험 가입과 월 보험료까지 지원해 걱정 없이 아이들을 예쁘게 키울 수 있도록 적극 나서서 돕겠다”고 말했다.

2025.09.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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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공익재단-WFP, 스리랑카 방문…학교급식 사업 성과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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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공익재단은 지난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함께 스리랑카 중부의 마탈레(Matale) 지역을 방문해 지역농산물 연계 학교급식 사업의 3개년 성과를 점검했다고 18일 밝혔다.재단은 2023년부터 3년간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WFP 스리랑카 사무소의 지역농산물 연계 학교급식(Home-Grown School Feeding, HGSF) 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소규모 농가와 양계장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축산물을 학교급식에 공급하도록 연계해, 아동들에게는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하고, 농가와 양계장, 그리고 급식 조리사들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원을 확보하도록 해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한다. 재단의 기금은 스리랑카 내 기후 위기 최전선에 있는 남부 지역 모나라갈라(Monaragala)와 중부 지역 마탈레(Matale)의 HGSF 프로그램에 투입돼, 지역 경제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HGSF 프로그램은 재단의 기금에 더해 러시아 정부, 국제 라이온스클럽, 그리고 패션 브랜드 마이클코어스의 지원 기금도 함께하고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이번 방문은 재단 주완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WFP 한국사무소, WFP 스리랑카 국가사무소 임직원들과 함께 했다. 마탈레 군청·교육국·농업국 등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현지 학교 및 농가를 직접 찾았다. 대표단은 급식을 제공받은 학생과 학부모, HGSF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 농업인 경제발전공동체와의 만남을 통해 학교급식이 아동의 학습 환경 개선뿐 아니라 여성의 경제활동 기회 확대와 지역사회 회복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주완 이사장은 “3년간의 지원이 아이들과 지역사회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선순환 경제 생태계가 구축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WFP 및 국제사회와 함께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필립 와드 WFP 스리랑카 사무소장은 “금융산업공익재단의 지원 덕분에 지금까지 5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영양가 있는 학교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며 “동시에 지역 농민들과 학교 급식 조리사들도 지속 가능한 생계 수단을 확보하여, 장기적으로 경제·재정적 회복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단단한 기반이 되었다”고 했다. 지난 3년 동안 10억원의 재단 기금을 활용한 HGSF 프로그램을 통해 스리랑카 약 440개의 학교, 600개의 소규모 농장, 570개의 양계장이 지원 받았다. 재단과 WFP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지난 3년간의 주요 성과를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오는 12월 사업 종료까지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스리랑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2025.09.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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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는 창구 프리패스” 우리은행, 장애인·시니어 등 금융 접근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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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장애인·시니어·임산부·영유아 동반 고객이 은행 업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프리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배려-프리 캠페인’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장벽 없애기 운동인 배리어프리(Barrier-Free) 개념에서 착안한 명칭으로, 금융 취약계층에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캠페인에 따라 장애인·시니어·임산부·영유아 동반 고객은 ‘배려-프리석’에서 대기 시간 동안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다. 또한 임산부 경우 배지를 제시하면 임산부 전용창구 ‘우리 맘 프리패스’를 통해 일반 창구보다 우선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우리은행은 LG유플러스와 협업해 고객들에게 영유아용 ‘LG U+ 아이들나라’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대기 시간 동안 자녀는 태블릿을 활용해 콘텐츠를 시청하고, 보호자는 더 편리하게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다.이번 캠페인은 ▲본점영업부 ▲서여의도금융센터 ▲수유동금융센터 ▲망포역지점에서 우선 시행되며, 시범 운영을 거쳐 전국 영업점으로 확대 운영을 검토할 예정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들을 위한 제도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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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여는 대구발전포럼 출범 "지방소멸·청년일자리 해법 찾겠다"

ESG

대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모색하는 '함께여는 대구발전포럼'은 최근 대구 중구 로이스 닥영치과병원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고 15일 밝혔다.포럼은 이번 출범을 계기로 인구 감소, 기후변화, 지방 소멸 등 대구가 직면한 도시 문제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와 정책 제안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창립총회와 함께 열리는 제1회 포럼에서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제자백가식 난상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은 산업, 경제, 문화·예술, 복지, 도심 인프라·환경 등 다섯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돼,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서철현 함께여는 대구발전포럼 회장은 "이번 창립총회는 대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새로운 희망의 길을 찾는 뜻깊은 자리"라며 "단순한 논의를 넘어 함께 실천하고 변화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포럼은 앞으로 △정기 토론회 및 강연 개최 △정책 대안 발굴 및 연구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 운영 △지역 사회봉사 및 협력 활동 등을 추진하며, 토론과 연구에서 나온 과제들은 관련 기관과 공유해 실제 정책과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9.1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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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선선한 아침, 한낮엔 더위…출근룩은 ‘레이어드’가 답[AI 날씨 코디]

정책이슈

11일 아침은 전국적으로 16~23도의 선선한 기온으로 시작하지만, 낮에는 최고 32도까지 오르며 다시 더워진다. 출근길엔 가볍게 시원하지만, 점심 이후에는 더위와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대비해야 하는 날이다. 제주에는 540㎜의 비가 내릴 전망이어서 출장·여행객은 우산을 꼭 챙기는 것이 좋다.코디 키워드 ‘아침 선선+낮 더위+지역별 변동성’출근길에는 얇은 셔츠 위에 가벼운 카디건이나 블레이저를 걸쳐 선선한 공기를 막아주자. 여성은 미디 원피스에 얇은 스카프를, 남성은 슬림핏 셔츠에 얇은 자켓이 적당하다.한낮 더위를 대비해 레이어드는 쉽게 벗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린넨 셔츠·반팔 블라우스·슬랙스 조합이 무난하다.제주 출장·외근을 떠난다면, 갑작스러운 비에 대비해 미니 우산이나 방수 소재 가방은 필수다. 구두 대신 가벼운 로퍼·플랫슈즈가 안전하다.수도권·충남은 미세먼지 ‘나쁨’이 예보돼 있으니, 마스크를 준비해 두면 건강 관리에 유용하다.선선하다가 더워지는 날씨엔 땀 흡수 잘되는 이너웨어가 체감 쾌적도를 좌우한다. 저녁에는 다시 기온이 내려가므로 가벼운 겉옷을 챙기면 하루 종일 무난하다.*이 기사는 AI를 활용해 작성했습니다.

2025.09.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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