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증권

증권

[속보] 코스피 공매도 재개 첫날 장 초반 2,500선 하향 이탈

경제일반

코스피 공매도 재개 첫날 장 초반 2,500선 하향 이탈

2025.03.31 09:26

1분 소요
KB증권, 투자정보 플랫폼 '스탁브리핑' 오픈…대체거래소 대응 강화

증권 일반

KB증권이 대체거래소 출범에 맞춰 투자정보 서비스 ‘스탁브리핑’을 비롯한 신규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업 공시와 실적 발표 정보에 대한 체계적 접근을 통해 고객 투자 판단을 지원한다는 목적이다.‘스탁브리핑’은 국내외 상장기업의 실적 발표, IR 자료, 배당 및 증자 일정 등을 종합 제공하는 서비스로, 고객이 설정한 종목에 대해 푸시 알림을 통해 정보를 빠르게 전달한다. 정규 거래시간 이후 발표되는 공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함께 제공되는 ‘스탁어닝콜’은 국내외 기업의 어닝콜 정보를 AI가 요약해 전달하는 기능으로, 원문 확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IR 전문기업인 IR큐더스와 협력해 주주 대상 혜택 정보도 제공한다. 주주혜택 서비스는 상장사가 자사 제품·서비스에 대해 주주에게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해당 서비스는 KB증권 MTS ‘KB M-able(마블)’ 앱 내 ‘투자정보 > 종목/업종분석 > 스탁브리핑’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주주혜택은 ‘고객서비스 > 공지/혜택 > 생활/혜택’ 메뉴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KB증권은 서비스 출시와 함께 대체거래소 오픈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6월 30일까지 ‘스탁브리핑’ 페이지를 방문한 고객 중 5천명을 추첨해 국내주식 쿠폰(3000원)을 지급한다. 이 밖에 넥스트레이드 거래소의 애프터마켓 및 프리마켓 이용 고객 중 누적 거래금액에 따라 추가 쿠폰도 제공한다.손희재 KB증권 디지털사업그룹장은 “이번 서비스가 변화된 투자 환경에서 유용한 투자 정보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투자정보 제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03.31 09:24

2분 소요
IPO 격전지에서 살아남기…승부수는 ‘조직 경쟁력’

증권 일반

기업금융(IB) 시장에서 증권사의 경쟁이 치열하다. 저마다의 강점과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 중인 증권사들은 최근 들어 기업공개(IPO) 관련 조직을 확대하며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IPO 본부장 대전(大戰)’에서는 격전지로 떠오른 IB 시장의 최전선을 진두지휘하는 증권사 IPO 본부장들을 만나 전장(戰場)의 한복판을 들여다본다.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상반기에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연이어 상장 흥행에성공하는 등 활기를 띠었지만, 하반기 들어 금리 인상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증권사들의 IPO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했다.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IPO를 총괄하는 본부장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도 IPO 조직을 재정비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IPO본부장을 교체하며 업계 내 세대교체가 진행됐다. 반면 성주완 미래에셋증권 IPO본부장 전무는 연임에 성공하며 ‘IPO 빅3 증권사’ 본부장 중 유일하게 자리를 지켰다. 2020년부터 5년간 미래에셋증권의 IPO본부를 이끌어온 그는 주요 하우스 본부장 중 최장수 리더로 꼽힌다.성 전무는 “주관사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IPO 본부장의 연속성과 경험이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며 “미래에셋증권은 오랜 기간 축적한 팀워크와 내부 협업 시스템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IPO 시장은 단기적인 실적 싸움이 아니라 조직의 안정성과 지속적인 경험 축적이 중요한 구조”라며 “변동성이 커질수록 조직이 얼마나 유연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는지가 장기적인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산일전기·전진건설로봇...하반기 빛난 성 본부장 리더십특히 지난해 하반기 보여준 미래에셋증권의 퍼포먼스는 성 전무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 3건의 딜을 성공시키며 IPO 주관 순위가 한때 6위까지 하락했으나, 하반기 산일전기와 전진건설로봇 등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종목들을 연이어 상장시키며 저력을 보였다. 지난해 최대어로 불렸던 HD현대마린 IPO 주관사단에 참여하지 않고도 성과를 냈다는 점이 의미가 컸다. 산일전기 딜은 규모와 수익성, 시장 반응 모든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례적으로 높은 수수료(600bp)를 기록한 것은 물론, 대규모의 자기자본(PI) 투자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에 1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안겼다. 특히 공모가 희망밴드를 초과하는 금액으로 최종 공모가를 결정했음에도, 상장 후 좋은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모범적인 IPO'로 평가받고 있다. 3월 27일 종가 기준 산일전기의 주가는 5만5600원으로, 공모가(3만5000원)의 약 1.5배에 달하고 있다.성 전무는 “산일전기의 성공적인 IPO는 미래에셋증권이 시장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딜 수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특히 중형급 IPO 딜에서도 안정적인 트랙 레코드를 쌓아가며 시장 신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 IPO본부의 핵심 경쟁력, ‘IPO 솔루션 팀’성 전무는 미래에셋증권이 IPO 시장에서 차별성을 가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본부 내 ‘IPO솔루션팀’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해당 팀은 성 전무가 본부장 취임 후 1년 뒤 세일즈의 중요성을 체감하며 신설한 조직으로, IPO 딜에 투자할 기관을 끌어모으는 신디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다. 성 전무는 “IPO 솔루션 팀은 단순한 딜 주관을 넘어 세일즈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신설된 조직”이라며 “국내 IPO 시장은 심사 과정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본부 차원에서 세일즈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신디케이션을 전담하는 솔루션 팀을 신설했다”고 덧붙였다.이어어 “특히 해외 투자자 대상 세일즈를 강화하기 위해 싱가포르 현지 법인에도 별도의 신디케이션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IPO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PO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투자자 대상 세일즈 전략이 중요한데, 솔루션 팀이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2025년 IPO 시장 2분기부터 개선될 것”...15~20건 목표성 전무는 올해 IPO 시장에 대해 “지난해보다는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2분기 이후 시장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투자 심리가 회복될 것이고, 기업들도 이에 맞춰 IPO를 적극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5~20건의 IPO 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수수료 수익, 공모 규모 등에서도 모두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성 전무는 “매년 목표는 15~20건으로 비슷하지만, 주요 딜인 SK엔무브, 디앤솔루션즈 등의 규모있는 딜을 잘 소화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IPO 시장이라는 게 항상 목표대로 되지는 않는 만큼, 꾸준하게 딜을 소화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설명했다.

2025.03.31 09:00

4분 소요
넥스트레이드, 거래종목 796개로 확대…대량·바스켓 매매도 개시

증권 일반

이번 주부터 출퇴근길에 총 796개 종목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31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부터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은 기존 350개에서 796개로 늘어난다.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중 새로 추가되는 종목은 더본코리아, 시프트업, 영풍, 이수페타시스, 코리안리, HDC현대산업개발 등이다.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는 리파인, 마녀공장, 미래반도체, 밀리의서재, 쏠리드, 신성에스티 등이 새로 추가된다.넥스트레이드는 당초 출범 5주차인 이날부터 거래종목을 800개로 확대하고자 했으나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 앱클론, 이오플로우 등은 관리종목으로, HLB생명과학은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되자 이들 4개 종목을 거래 가능 목록에서 제외했다.넥스트레이드 거래 종목이 최종적으로 796개로 늘어나며 거래가 한층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넥스트레이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출범 1~2주차 155억원에서 3주차 1351억원, 4주차 2조346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해왔다.특히 프리·애프터마켓에만 참여했던 신한투자증권이 이날부터 정규시장 거래도 참가하고, 우리투자증권은 프리·애프터마켓에 참여하게 되면서 투자자 유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또한 넥스트레이드는 이날부터 대량·바스켓 매매를 개시한다.대량·바스켓 매매는 5000만원(대량매매) 혹은 5종목·2억원(바스켓매매) 이상의 주식을 당사자간 합의한 가격으로 장내에서 거래하는 것으로 기관 투자자가 주로 활용한다.넥스트레이드 대량·바스켓 매매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거래 당사자간 호가 내용이 일치하는 주문을 상호 체결하는 상대 매매 방식으로 진행된다.대량·바스켓 매매로 기관 투자자의 거래 유인이 늘어나며 그간 사실상 개인 투자자가 독식했던 넥스트레이드의 시장 구도가 재편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넥스트레이드 출범 이후 투자자별 거래 실적을 보면 전체 거래의 98%를 개인 투자자가 차지할 만큼 기관과 외국인의 거래 참여는 매우 적은 실정이다.한편 프리마켓 거래량이 많지 않아 호가가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형성되고, 이에 주가가 급변동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거래 시 주의가 요구된다.

2025.03.31 07:45

2분 소요
로킷헬스케어, 가결산과 달랐던 ‘실적 성적표’…공모투자자 신뢰 흔들

증권 일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실적 회복 가능성을 내세운 로킷헬스케어가 실제 감사 결과에서 손실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판단에 참고될 수 있었던 가결산 수치와 확정 실적 간의 괴리가 확인되면서, 기업이 제시한 실적 전망과 정보 신뢰도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31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로킷헬스케어는 2024년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이 76억9000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 2월 7일 제출된 증권신고서상 가결산 수치인 41억6000만원보다 약 35억원(84%)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48억8800만원에서 55억7200만원으로 늘었다.손익뿐 아니라 영업현금흐름에서도 가결산과 감사 수치 간 괴리가 발생했다. 2024년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증권신고서상 가결산 기준으로는 -26억7800만원이었지만, 사업보고서에서는 -54억7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약 28억원 가까이 차이가 벌어진 셈이다. 이는 2023년 영업현금흐름(-45억1300만원)보다 약 10억원 가까이 악화된 수치다. 손익 차이는 가결산과 감사보고서 간 회계 처리 범위와 적용 시점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가결산 수치는 기업 내부 기준에 따라 작성된 추정치로, 일부 손익 항목이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예컨대 파생금융부채 평가손실, 종속기업 투자주식 손상차손, 외화환산손실 등은 감사보고서에서 확인된 항목이지만, 가결산 단계에서는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영업현금흐름의 차이도 유사한 원인으로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킷헬스케어의 매출이 가결산과 실제 감사에서 크게 변동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외화환산손실이나 이자비용 등 현금유출성 항목이 가결산 단계에서 과소 반영됐거나 제외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회사가 상장을 앞두고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실질적인 손익 부담을 일부 축소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하지만 사업보고서가 제출된 다음 날 올라온 정정 증권신고서(2차)에는, 가결산 수치와 감사보고서 간 괴리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담기지 않았다. 투자자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수치에 변화가 있었음에도 별도의 해명 없이 정정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정보공시의 신뢰성과 성실성 측면에서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로킷헬스케어는 지난 2월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2025년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수 있다는 자금 수지 계획을 담았다. 실적 개선을 통해 자본잠식 상태에서도 상장을 추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실제 결산 결과 손실폭이 더 커졌고, 4분기 실적도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적 개선 계획 전망에 대한 신뢰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공모 투자자 입장에서 증권신고서에 제시된 가결산 수치는 단순한 추정치를 넘어, 향후 실적 흐름을 가늠하고 기업의 자금 상황을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되는 중요한 정보로 작용한다. 특히 로킷헬스케어처럼 상장 이전부터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기업의 경우, 실적 회복을 통한 재무구조 정상화 시나리오는 공모 참여 여부를 판단하는 요소 중 하나로 여겨진다.이러한 상황에서 가결산 수치와 실제 실적 간에 적지 않은 괴리가 발생한 것은, 단지 회계상의 차이로만 받아들이기에는 부담스러운 지점이 있다는 평가다. 투자자들은 단기간 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회사의 계획이 회계상 보수적 추정에 근거했을 것이라 기대하는 경우가 많고, 실적이 그보다 더 악화된 결과로 마무리됐다는 점은 계획 자체의 타당성에 대한 의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특히 로킷헬스케어가 정상 일정대로 상장절차를 진행했다면 이 같은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은 문제다. 이 경우 투자자들은 실제 감사 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를 바탕으로 투자 판단을 내리게 됐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다면, 상장 심사와 정보공시 체계 전반에 대한 논란도 커질 수밖에 없다.김범준 가톨릭대 회계학과 교수는 “IPO를 앞둔 기업은 투자자에게 처음 정보를 제공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신중하고 보수적인 회계처리가 필요하다”며 “가결산은 감사 전 단계로 신뢰성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이후 감사 결과 수치가 크게 달라졌다면 의도 여부를 떠나 상장사로서 회계역량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금융감독원은 증권신고서 정정 요청 과정에서 로킷헬스케어에 사업보고서가 제출된 후 다시 증권신고서를 살펴보자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감사보고서에서 드러난 가결산 수치와의 괴리도 향후 심사 과정에서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제출된 사업보고서의 내용을 반영해 정정 신고서가 다시 들어온 상황으로, 아직 본격적인 검토가 시작되지 않은 상태”라며 “실적 전망과 실제 수치 간의 차이 등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3.31 07:20

3분 소요
‘유명무실’ IPO 중간수수료…반응 없는 업계

증권 일반

IPO(기업공개) 주관업무를 맡은 증권사가 상장 절차가 중단되더라도 일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중간수수료 제도가 도입됐지만, 시장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주관사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무리한 상장 추진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업계에서는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는 반응이다.금융당국은 지난해 5월 ‘IPO 주관업무 제도개선 간담회’를 열고, 중간수수료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후 금융투자협회가 주관계약서 표준안을 마련하고, 금융위원회가 관련 인수업무 규정을 개정하면서 같은 해 8월부터 제도가 본격 시행됐다.중간수수료는 상장이 완료되지 않더라도 주관사가 일정 금액을 지급받는 제도다. 기존에는 IPO가 실패하거나 중도 철회될 경우 주관사가 수수료를 받지 못했지만, 금융당국은 이러한 관행이 주관사의 과도한 상장 추진을 부추길 수 있다고 보고 이를 개선했다. 이에 따라 대표주관계약 해지 시 해당 시점까지 수행한 업무에 대한 대가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계약서에 명시하는 것이 의무화됐다.그러나 증권업계 반응은 냉담하다. 한 대형 증권사 IPO 실무자는 “계약서상 조항으로는 명시돼 있지만 실제 계약 체결 시 중간수수료가 중요하게 고려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주관사 입장에서도 해당 조항을 낮게 책정한다고 해서 딜 수주에 유리해지는 것도 아니다”고 성토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IPO 주관 계약은 수 년에 걸친 관계를 기반으로 맺는 것이기 때문에, 상장이 좌절된다고 해서 주관계약을 해지하는 경우도 잘 없다”고 덧붙였다.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중간수수료가 ▲상장예심 신청 전 ▲예심 통과 후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단계로 구분된다. 해당 단계를 통과한 뒤 계약이 해지되면 정액으로 중간수수료가 부과되는 구조다. 그러나 실제 IPO 시장에서는 이러한 구조가 거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상장예심 신청 전 수년간 계약만 유지하는 경우가 많고, 상장이 무산되더라도 주관사를 교체하는 사례는 드물기 때문이다.더불어 계약서에 명시되는 수수료 액수도 크지 않다. 최근 체결된 주관계약 사례를 보면, 중간수수료는 통상 5000만원 내외로 설정됐다. 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증권사 실무진 4~5명이 1년 이상 투입되는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또한 통상 수억~수십억원에 달하는 전체 주관 수수료 규모와 비교하면, 중간수수료는 사실상 상징적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에 업계에서는 보다 강력한 당국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간수수료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제도가 유명무실해진 만큼, 수수료율 책정 방식과 계약서 작성 기준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발행사에 대한 주관사의 자율성을 높인다는 제도 도입 취지를 실현하려면, 보다 큰 규모의 중간수수료가 강제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해외 사례를 보면 우리와는 다른 접근이 눈에 띈다. 미국, 영국, 홍콩 등 주요 시장에서는 성공 수수료 외에도 주관사가 일정 수준의 비용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도록 계약 관행을 통해 실비를 보전받는다. 미국의 경우 계약 초기 단계에서 착수금(engagement fee)이나 실비 보전 약정(reimbursement agreement)을 포함해 상장 추진 중단 시에도 일부 비용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홍콩과 영국은 스폰서 제도를 활용해 IPO 추진 중에도 주관사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홍콩에서는 스폰서 수수료가 별도로 존재해 IPO가 철회되더라도 일정 부분 수수료를 지급받는다. 영국도 프리미엄 상장의 경우 상장 적격성 심사를 위한 스폰서 역할을 증권사가 맡으며, 이 과정에서 고정 자문료를 지급받는다. 이와 같이 해외에서는 이 같은 문제를 계약 구조 내에서 주관사의 리스크를 완화하고 있다.다만 금융당국은 이번 제도 도입을 그간 무상으로 이뤄졌던 주관사 업무에 대해 정당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업계에 정착시키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보고 있다. 과거에는 계약 해지 시 업무 대가를 요구하는 문화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규정을 통해 관행을 점차 개선하겠다는 설명이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과거에는 업무 대가를 요구한다는 인식 자체가 희박했지만, 이번 제도 개선은 그런 문화를 바꾸기 위한 트리거(방아쇠) 역할을 하려는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직접 시장 가격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중간수수료 도입을 계기로 업계 내 관행이 점차 변화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3.31 07:00

3분 소요
1분기 IPO 수수료율 ‘왕좌’는 삼성·KB證

증권 일반

올해 1분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총 23개 기업이 코스닥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가운데, 삼성증권과 KB증권이 개별 딜 기준 가장 높은 주관 수수료율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증권사들은 상장 난이도가 높은 기업들의 IPO를 주관하며 리스크를 감수한 대가를 챙겼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분기 상장 완료한 IPO기업 중 가장 높은 기본 주관 수수료율(성과보수 제외)을 기록한 기업은 엠디바이스(6.67%)와 심플랫폼(6%)으로 나타났다. 해당 딜을 통해 삼성증권은 7억원, KB증권은 8억5000만원의 인수수수료를 거뒀다.이는 공모규모가 큰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LG CNS, 서울보증보험, 씨케이솔루션)을 제외한 코스닥 20개 상장 기업의 평균 주관수수료(약 4%)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이는 다른 딜과 비교해 다소 기본 주관수수료율이 낮았던 피아이이(2%), 한텍(2.5%)과 비교하면 400bp(4%) 이상의 차이다.업계에서는 두 증권사 모두 꼼꼼해진 IPO 심사 기조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상장을 이끈 점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발행사들이 타 IPO 기업들보다 높은 성과보수를 설정하는 것을 용인해준 것이라는 설명이다.엠디바이스는 테슬라(이익미실현) 특례를 통해 상장하면서 높은 수수료율이 적용됐다. 상장 심사가 강화된 가운데, 이익을 실현하지 못한 기업의 미래 가치를 평가해야 하는 부담이 작용했던 까닭이다. 리스크를 감수해야 했던 주관사 입장에서는 수수료율을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파두 사태 이후 반도체 관련 기업으로는 첫 테슬라 트랙 상장 기업이었던 만큼, 금융당국과 거래소의 높아진 심사 문턱을 통과해야 했던 점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엠디바이스는 상장 준비 과정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기업가치는 여전히 추정 순이익을 기반으로 산정해야 해 주관사는 기업가치 평가와 공모 전략을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었다.또한 테슬라 특례 상장으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이 부여된 점도 부담 요인이었다. 엠디바이스의 주가가 상장 후 3개월 내 공모가의 90%를 밑돌 경우 삼성증권이 차액을 보전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도 엠디바이스는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삼성증권은 인수 수수료 7억원과 성과 수수료 3억원을 포함해 총 10억원을 확보했다.심플랫폼의 공모 규모는 약 920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았으나, 그동안 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업이 국내 증시에 없었던 만큼 상장 과정이 난관에 부딪혔다. 이에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여기에 기존 상장 기업 중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없어 적절한 피어그룹을 찾는 것 또한 어려운 과제였다. 이에 KB증권은 기업가치 평가와 공모 전략을 조율하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지난 2021년부터 KB증권이 PI(자기자본투자) 형태로 심플랫폼에 투자해온 점도 높은 요율 설정에 영향을 미쳤다. KB증권은 IPO 초기 단계에서부터 심플랫폼과 협력을 지속하며 신뢰를 구축했고, 이 과정을 통해 기업가치 평가와 공모 전략 수립을 수월하게 마칠 수 있었다. 이러한 관계를 바탕으로 심플랫폼 측은 비교적 높은 수수료율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KB증권은 심플랫폼의 성공적인 상장으로 PI투자를 통한 수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KB증권은 지난 2021년 12월 심플랫폼 주식 20만2344주를 주당 9884원에 취득하는 약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는데, 26일 종가 기준 심플랫폼 주가는 1만3110원으로 취득가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에 이날 기준으로 약 6억5000만원의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KB증권은 올해 1분기 단일 딜 기준 가장 많은 주관수수료 수입을 올린 주관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KB증권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LG CNS의 IPO를 주관해 약 21억원의 주관수수료를 받았다. 그 뒤를 공동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메릴린치가 약 19억원의 수수료를 받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장 주관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기존 300bp 내외로 형성되던 IPO 수수료율도 점차 상승하는 분위기"라며 "최근 거래소와 당국의 높아진 심사 문턱도 이 같은 기조에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5.03.31 06:00

3분 소요
'현실서 어려운 연애, 여기서는…' 인조이 돌풍에 주가도 '질주'

증권 일반

최근 크래프톤이 개발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 출시를 한 지 40여분 만에 전세계 매출 1위를 달성한 것이다.지난 28일 오전 9시 크래프톤은 스팀을 통해 인조이의 얼리 액세스 버전을 4만4800원에 출시했다. 인조이는 출시 후 40분만에 스팀 전세계 판매 차트 매출 1위를 기록했다. 28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미국, 스위스, 독일 호주 등 영미권과 대만, 홍콩 등 동남아 지역 등에서 1위, 태국, 우리나라 등에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IT 업계에선 인조이 흥행이 이어져 향후 같은 장르 인기작 '심즈'의 아성을 뛰어넘을지 주목하고 있다.인조이는 이용자가 가상 세계에서 사람처럼 생각하고 상호작용하는 캐릭터 '조이'를 조종하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개발돼, 현실적인 비주얼과 각종 신기술을 탑재했다.특히 생성형 AI 기술이 탑재돼 이목을 끌고 있다. 3D 프린터, 비디오 투 모션, 텍스트 투 이미지 등 게임 내 AI를 활용한 창작 도구가 도입됐다. 엔비디아와 함께 개발한 AI 캐릭터 'CPC'도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게임 속에서 CPC '스마트 조이'와 친구가 되는 것은 물론, 연애도 가능하다. 더불어 AI 캐릭터와 결혼해 자녀를 양육할 수도 있는 것이다.또한 인조이 흥행 기대감으로 크래프톤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크래프톤 주가는 28일 기준 전날 대비 2만500원(6.06%) 오른 35만9000원으로 마감했다.인조이가 같은 장르 게임 인기작 심즈의 아성을 뛰어넘어, 크래프톤 핵심 지식재산권(IP)로 자리 잡을지 관건이다. 심즈 시리즈는 미국 게임 개발사 맥시스가 제작한 세계 최초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지난 20여년간 전세계 누적 판매량 2억장을 기록해,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 내 최고 인기작으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년 간 인기를 끌어온 심즈와 이번에 출시되는 인조이가 경쟁 선상에 놓이는 것만으로도 주목할만하다"고 평가를 내놓았다.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조이가 갖는 차별점은 10년 전 출시한 심즈 대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기에 150만장이라는 추정치는 공격적이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인조이는 초기 콜라보로 게이머 확보, UGC 생태계 확장을 기대하며 향후 유의미한 인게임 광고 매출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2025.03.29 10:22

2분 소요
“굿바이 애순·관식이”…폭싹 오른 ‘이 회사’에 개미들 환호

증권 일반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한때 급등했다. 이날 16부작인 '폭싹 속았수다'의 마지막 네 편이 공개되는 가운데 관심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팬엔터테인먼트는 전날과 같은 276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326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1막 공개 이후 첫 거래일인 이달 10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넷플리스로부터 받은 600억 상당의 제작비가 이미 2023년 실적에 대부분 반영되며 지난해 실적은 급락했다.팬엔터테인먼트는 이달 7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제작사다. 폭싹 속았수다는 공개와 동시에 넷플릭스 세계 TV쇼 부문 6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에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이어 2막은 2위, 3막은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에서 호평받고 있다. 4막(마지막 네 편)은 이날 오후 4시에 공개됐다.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한 가족의 생애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가족애를 보여주는 시리즈다. 배우 박보검, 아이유, 문소리, 박해준이 출연했다.여기에 중국에서도 호평이 이어지며 글로벌 인기가 더욱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중국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는 폭싹 속았수다에 대해 ‘한국 시대극, 새로운 히트작 탄생’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폭싹 속았수다는 중국의 평점 사이트 ‘도우반’에서 9.4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한국 드라마 기준 최고 평점이다.

2025.03.28 18:36

1분 소요
최윤범 회장 주총서 고려아연 경영권 방어 성공…법적 분쟁은 ‘여전’

증권 일반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의 분쟁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1월 임시주총에서 집중투표제를 도입한 데 이어, 28일 정기주총에서는 이사 수를 19인으로 제한하는 안건까지 통과시키면서 최대 주주인 영풍·MBK 연합의 추가 이사회 진입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이날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수 상한 설정 관련 정관 변경안 등 7개 안건을 처리했다. 주총 핵심 안건인 ‘이사 수 상한 설정안’은 출석 주식 수의 71.11%, 전체 의결권의 62.83%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최 회장 측은 MBK·영풍의 이사회 장악을 막기 위해 이사 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현재 고려아연 정관에는 이사회 정원에 관한 규정이 없다. MBK·영풍 측은 이번 주총에서 17명의 신규 이사를 이사회에 진입시켜 고려아연 이사회를 단번에 장악하려 했다. 이사 선임 표 대결에서는 최 회장 측 추천 후보 5명과 MBK·영풍 측 추천 후보 3명 등 총 8명이 이사로 선임됐다. 신규 이사 선임의 경우 지난 7일 법원의 결정에 따라 집중투표제로 진행됐다. 최 회장 측 후보로는 이달 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권순범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 김보영 한양대 교수 등 3명이 재선임됐다. 제임스 앤드루 머피 올리버 와이먼 선임 고문, 정다미 명지대 경영대학장 등 2명이 신규 선임됐다. MBK·영풍 측 이사 후보로는 강성두 영풍 사장, 김광일 MBK 부회장, 권광석 우리금융캐피탈 고문 등 3명이 신규 선임됐다. 이에 따라 현재 이사회 멤버인 장형진 영풍 고문과 함께 총 4명의 MBK·영풍 측 이사가 이사회에서 활동하며 경영에 관여할 수 있게 됐다.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는 최 회장 측이 추천한 서대원 BnH세무법인 회장이 ‘3% 룰’에 따라 진행된 분리 투표를 통해 선임됐다. 3% 룰이란 상장사의 감사·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주요 주주가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의 최대 3%만 행사할 수 있도록 제한한 규정을 일컫는다.이로써 주총 직전까지 최 회장 측 5명, MBK·영풍 측 1명으로 ‘5대 1’이던 고려아연 이사회 구조는 ‘11대 4’로 재편됐다. ‘상호주 관계’로 영풍 지분 25% 의결권 제한이날 주총 표결은 고려아연 지분 25.42%를 보유한 영풍의 의결권이 제한된 가운데 진행됐다.고려아연 지분은 MBK·영풍 연합이 40.97%, 최 회장 측이 우호 지분을 합해 34.35%로 MBK·영풍 연합이 높다. 하지만 이날 영풍의 의결권이 제한되면서 MBK·영풍 측 지분이 15.55%로 축소돼 최 회장 측에 유리한 구도 속에 표 대결이 진행됐다. 지난 27일 법원은 고려아연이 자회사인 썬메탈홀딩스(SMH)를 통해 영풍 지분 10%를 확보해 상호주 관계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이 위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다만 MBK·영풍 측은 순환출자를 활용한 고려아연 측의 공세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8일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 526만2450주(지분 25.4%)를 신규 유한회사인 와이피씨에 현물 출자했다. 추후 주총에서 영풍의 의결권 제한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영풍·MBK 연합 측은 의결권 제한이 여전히 위법하다고 보고 항고 의사를 밝혔다. 영풍과 MBK 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영풍의 의결권 제한으로 인해 왜곡된 정기주총 결과에 대해서 즉시항고와 효력정지 등 가능한 방법을 동원하고, 법원에서 왜곡된 주주의 의사를 바로 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5.03.28 18:13

3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Klout

Klout

섹션 하이라이트

섹션 하이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