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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300만 시대...이들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만들다 [이코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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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가 돈을 맡길 플랫폼은 어디에 있어야 할까요? 정답은 환율 비교, 대출, 송금, 커뮤니티까지.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올인원 플랫폼’에 있습니다.”외국인 근로자 300만 시대. 여전히 이들을 위한 금융서비스는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틈을 파고든 스타트업이 ‘클링커즈’다. 핀테크 업계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쌓은 서성권 대표는 “국경 너머 경제활동을 하는 외국인을 위한 디지털 금융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서 대표는 2000년대 후반부터 ▲금융사 시스템 개발 ▲인터넷 뱅킹 ▲카드사 연동 등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중심의 핀테크 사업을 해왔다. 첫 번째 창업 법인인 ‘코드에프’를 통해 마이데이터 기반 데이터 중개 플랫폼을 운영했고, 이를 금융회사에 매각한 뒤 2023년 9월 피벗을 단행했다. 새로운 기회는 외국인 근로자 시장에 있었다. 서 대표는 “당시는 정부가 필리핀 가사 노동자를 데려오고 이민청 설립이 논의되던 시점이었다”며 “이주노동자 시장은 한국에는 아직 정착되지 않았지만 홍콩·싱가포르에서는 50년 가까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테스트베드를 돌려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홍콩·싱가포르서 ‘현지 검증’ 시작…3개월 만에 9000명 유입클링커즈는 먼저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웹 기반 서비스를 론칭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의존하던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병원, 식료품점 등 현지 정보 가이드를 제공하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광고 없이도 매달 3000명 이상이 자연 유입됐다. 타깃은 필리핀·미얀마·라오스·인도네시아 출신의 가사 노동자였다. 이후 2024년 9월 한국 서비스도 정식 출시됐다. 가사 노동자가 중심인 홍콩·싱가포르와 달리, 한국은 공장·농장 중심의 단기 체류 외국인 근로자 약 100만명이 주요 타깃이었다. 서비스 범위도 비자 행정·송금·결제·대출 등으로 확장됐다. 클링커즈는 현재 대출 중개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 중이다. OK저축은행·전북은행 등과 제휴해 외국인 대상 신용대출을 중개하며, 수수료 기반 수익모델을 확보했다. 서 대표는 “외국인 대상 금융서비스는 대부분 오프라인 중심”이라며 “온라인 중개는 사실상 우리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방은행들이 하루 20억원 이상을 외국인 대출로 실행할 정도로 관련 시장도 커졌다. 전북은행은 올해만 5000억원의 외국인 대출을 목표로 한다. 반면 시중은행은 고금리 논란을 우려해 조심스러운 분위기지만, 전용 상품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이용자 수 5만, 올해 매출 60억 전망…글로벌 확장도클링커즈의 현재 MAU(월간활성이용자 수)는 5만명 수준. 올해 목표 매출은 60억원이며, 내년 200억원을 내다본다. 이 중 65%가 해외 매출이다.서 대표는 “한국의 송금 시장은 연 20조원 규모지만, 이미 포화 상태”라며 “글로벌로 확장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까지 6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대만 등 동남아 확장과 함께 아프리카·중동 대상 정부 협력(B2G) 사업도 전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클링커즈는 올 하반기 송금업 라이선스를 취득해 송금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출·보험·결제 등도 순차 확대된다. 보험은 GA(보험대리점)와의 협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결제는 선불카드 형태의 ‘코나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이뤄진다. 현재 80개국 언어를 번역기 기반으로 지원 중이며, 커뮤니티 활성화와 정보 플랫폼 역할도 동시에 강화 중이다.서 대표는 “은행이 외국인을 위한 전용 앱을 운영하는 데는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며 “지속 운영 가능한 플랫폼이 오히려 포용금융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KB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유니콘클럽’에도 선정됐지만, 전략적 투자(SI)는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 특정 지주에 투자를 받으면 중립성을 잃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외국인 정책은 종종 정책 변화로 좌초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필리핀 가사 노동자 수입 사업도 샌드박스 제도 아래 추진됐다가 정부의 추가 검토로 멈췄다. 서 대표는 “이런 불확실성이 스타트업엔 가장 큰 리스크”라며 “포용금융을 정책 일관성 속에서 지속 가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마지막으로 “금융서비스는 단순한 이익의 문제가 아니라, 정보와 권리에서 소외된 이들의 선택지를 넓히는 일”이라며 “외국인을 위한 실질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8.11 08:00

3분 소요
“하나 사면 10배?”…주식·코인 말고도 돈 불리는 ‘이것’ 뭐길래 [송현주의 재.밌.돈]

증권 일반

투자의 방식은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정형화된 재테크 공식을 벗어나, 이제는 각자의 목적과 속도에 맞춘 자산 운용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재.밌.돈’은 단기 수익률에만 집중하지 않습니다. 돈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방향으로 굴릴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지금 ‘재밌게 돈 굴리는 법’을 함께 탐색해봅니다. MZ세대(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 사이에서 ‘재밌게 돈을 굴리는’ 방식이 새로운 재테크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인 주식이나 가상자산이 아닌, 한정판 굿즈나 명품을 구입한 뒤 가격을 높여 되파는 ‘리셀테크’(희소성 있는 물건을 확보해 웃돈을 받고 되파는 것)가 대표적이다. 최근 중고마켓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높은 거래량을 기록한 품목은 봉제 캐릭터 인형 라부부, 명품 브랜드 협업 키링, 스타벅스 서머레디백 등이다.업계에 따르면 이들 상품은 발매 즉시 완판되며, 리셀 시장에서는 정가의 수 배 이상 프리미엄이 붙는다. 최근 가장 인기 아이템인 라부부 인형은 봉제 캐릭터 상품으로, 정가는 약 2만5000원 수준이다. 하지만 출시되자마자 희소성과 팬덤을 기반으로 거래가가 급등했다. 해외 직구 대행 플랫폼과 SNS 기반 리셀 거래에서는 최고 50만~60만원선의 실거래 사례도 포착됐다. MZ의 새로운 투자법...소액으로 불리는 ‘리셀템’이 뜬다라부부는 뾰족한 귀와 9개의 톱니 이빨을 가진 요정으로, 홍콩 아티스트 카싱룽의 그림책 속 캐릭터다. 2019년 팝마트와 협업해 인형으로 제작되면서, 세계적인 가수 블랙핑크 리사와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SNS에서 선보여 큰 인기를 얻었다. 라부부의 인기를 견인한 핵심 요인으로는 독특한 판매 방식이 꼽힌다. 팝마트는 라부부를 ‘블라인드 박스’ 형태로 판매한다. 소비자는 포장을 뜯기 전까지 어떤 모델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다. BBC는 이를 “수집가에게 일종의 도박”이라 표현하며, 랜덤 박스 방식이 MZ세대의 수집 욕구와 맞물려 열풍을 일으켰다고 분석했다.인형 뿐 아닌 키링 하나에도 리셀가가 붙는 시대다. 라부부 키링은 처음 2만원선에서 출시됐지만, 현재 리셀가 최대 130만원으로 폭등하며 5133% 상승을 기록했다. 또 다른 협업 모델인 ‘프로나운스 날개 인형’도 발매가 대비 918% 상승했다. 구매자들은 SNS 후기나 오픈채팅방을 통해 실시간 시세 정보를 공유하며, 발매 전부터 매물 확보 경쟁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또 국내 캐릭터 ‘모남희’는 지드래곤(G-DRAGON)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과 협업한 ‘데희’ 에디션이 지난해 12월 출시 직후 품절되며 리셀 시장에서 정가 대비 최대 10배 웃돈이 붙었다. 수만원대였던 정가가 리셀가로 수십만 원까지 치솟으며, MZ세대 수집가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축구 스타 손흥민의 브랜드 ‘NOS7’과 협업한 ‘쏜희’ 키링 역시 마찬가지다. 한정 수량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팬심과 희소성이 더해져 리셀가가 정가의 5~6배 수준까지 급등했다. 일부 거래 커뮤니티에서는 30만원을 웃도는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키링 하나가 ‘굿즈’를 넘어 일종의 ‘투자자산’으로 취급되는 현상이다.이 외에도 스타벅스에서 매년 여름과 겨울에 진행하는 스타벅스 ‘e-프리퀀시’ 증정품 이벤트는 해마다 치열한 예약전쟁을 벌여야 한다. 인기 품목들은 빠른 시일 내에 품절되다 보니 일부 소비자들은 원하는 증정품을 사기 위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굿즈를 사기도 한다. 이번 여름에 스타벅스가 패션 브랜드 라코스테와 손잡고 선보인 ‘스타벅스 라코스테 멀티플백’ 가방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6만∼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시장 규모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고나라, 번개장터, 당근마켓 등 주요 플랫폼의 리셀 관련 거래액은 2024년 기준 연간 5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번개장터가 발표한 ‘2024 리셀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이용자 중 20~30대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5%에 달하며, 리셀 거래의 약 절반(47%)은 패션·굿즈 분야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투자금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도 특징이다. 대부분의 굿즈가 2만~5만 원 수준의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으며, 희소성이 보장되는 품목의 경우 발매 직후 시세차익을 실현하는 속도도 빠르다. 실제 사용자들 사이에선 “평균 3일 이내 거래 완료” 후기가 다수 올라오며, 구매 즉시 리셀 플랫폼이나 중고마켓에 등록해 수익을 노리는 ‘즉시 전매’ 전략도 퍼지고 있다.리셀의 방식도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단순히 되팔기 목적이 아닌, '사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물건을 구매하면서 희귀 아이템을 ‘득템’하는 순간의 만족감을 경험하고, 시간이 지나 효용이 떨어지면 다시 판매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구매와 판매를 일종의 놀이처럼 여기는 셈이다.유행이 빠르게 바뀌고, 물건 종류도 워낙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들은 ‘소유’보다는 ‘향유’에 초점을 맞춘다. 본인의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물건을 잠시 경험하고, 다시 시장에 내놓는 방식으로 한정판 키링이나 피규어 같은 수집품을 소비한다. 이 과정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재테크 수단으로도 활용된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리셀은 실패 리스크는 낮은 편이지만, 성공할 경우 수익률은 꽤 높다”며 “이런 구조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재밌게 돈 굴리기’ 흐름과 맞물려 리셀 시장이 소액 분산형 투자처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2025.08.10 08:00

4분 소요
동네 의원·약국서도 ‘실손보험금 청구’ 가능해진다

보험

실손보험금 청구 전산화가 10월 25일부터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9만6000곳에서 확대 시행한다.금융당국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인 ‘실손 24’ 참여 및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7일 밝혔다.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지난해 10월 25일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1단계)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했다. 올해 10월 25일부터는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2단계)까지 대상이 확대한다.지난 5일 기준 총 6757개 요양기관(병원 1045개·보건소 3564개·의원 861개·약국 1287개)이 참여하고 있으며 1단계 참여율은 59.1%정도다. 2단계 시행 대상인 의원·약국 중에도 선제적인 참여를 독려 중인데 아직 참여율은 2.2%에 불과하다.보험업계와 유관기관 등은 청구 전산화 참여 요양기관 및 전자의무기록처리(EMR) 업체에 서버비와 시스템 개발비, 인센티브 성격의 확산비, 유지보수비 등을 지원한다.금융당국은 실손24 활성화를 위해 참여 병원을 소비자가 손쉽게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도 플랫폼(네이버지도, 카카오맵)에서 참여 병원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연계한다.아울러 실손24 미참여 요양기관에 대해 소비자가 참여를 요청하는 기능을 신설하는 등 시스템 기능을 개선해왔다. 소비자단체 ‘소비자와함께’가 지난 4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구전산화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물론 참여하는 병원도 실손24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용자의 89%가 청구전산화가 기존 보험금 청구방식(보험사 앱, 팩스 등)보다 더 편리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94%는 향후에도 실손24를 계속 이용할 것이며 87%는 요양기관들의 진료과목 등이 유사하다면 청구전산화가 가능한 병원을 우선 이용하겠다고 답했다.청구전산화가 좋은 이유로는 응답자의 86%가 종이 서류(진료비계산서 등) 발급 없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고 답했고, 50%는 서류 발급을 위한 병원 재방문 등 시간적 비용이 감소하는 점을 꼽았다.청구전산화에 참여한 병원도 67%가 청구서류 발급 행정부담이 줄었고 79%는 내원 환자 서비스 만족도 증대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2025.08.07 18:00

2분 소요
휴가 시즌 ‘트래블 카드’ 경쟁...‘하나’ 선두 굳히기, ‘신한’ 약진

카드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트래블 카드’ 시장이 카드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했다.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 환전 우대 등의 혜택이 부각되면서 트래블 특화 체크카드가 여행객들 사이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특히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브랜드를 앞세워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신한·KB국민·우리 등 주요 카드사들도 후발주자로 적극 뛰어들며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트래블로그’로 1위 수성…누적 가입자 800만명 돌파카드업계에 따르면 시장 선두주자인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중심으로 여행 특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하나카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트래블로그 카드의 누적 환전액은 4조5243억원, 누적 가입자는 8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즉 2023년 1월 출시 이후 29개월 연속 해외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트래블로그는 해외 이용 시 결제 수수료, 환전 수수료, ATM 인출 수수료까지 모두 면제되는 것이 강점이다. 고객은 전용 앱에서 실시간으로 외화 환전 및 관리가 가능해, 기존의 ‘출국 전 환전’ 문화를 바꾸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한 뒤이어 추격...KB·우리카드 등도 참전후발주자인 신한카드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협업해 2023년 출시한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출시 14개월 만인 지난 7월 말 기준 계좌 수가 약 230만장, 매출 누적액은 3조369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만 신규 개설 계좌가 7만좌 증가했다.신한카드는 ‘고급 혜택’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해외 결제 수수료와 ATM 인출 수수료를 면제하는 기본 구조에 더해,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등의 부가 서비스를 강화해 고소득층과 잦은 여행자들을 타깃으로 삼았다. 또한 자사 통합 금융앱인 ‘신한 SOL’을 중심으로 환전, 카드 결제, 자산관리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함으로써,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양사는 타깃 고객층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하나카드는 여행과 워킹홀리데이 등 해외 체류 경험이 많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실속형·자기주도형 소비자에 맞춘 설계를 지향한다. 반면 신한카드는 출장이 잦은 직장인, 여행 중에도 금융 서비스를 폭넓게 이용하려는 프리미엄 고객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이 외에도 KB국민카드가 ‘와이즈(WISE) 트래블 체크카드’를 리뉴얼하며 환율 우대율을 80%까지 확대했고, 우리카드도 전용 환전 앱과 연계된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서비스 등을 추가하며 차별화에 나섰다.카드업계 관계자는 “트래블 카드 수익모델이 단기적으로는 낮지만, 장기 고객 유치와 브랜드 충성도 강화 측면에서 중요한 접점”이라며 “여름 성수기 동안은 점유율 확보를 위한 출혈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처럼 트래블 카드 시장의 급성장은 해외여행에 적극적인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소비 패턴이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존에는 신용카드 중심의 해외 결제가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엔 체크카드 기반의 실시간 외화 환전·관리 기능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있다. 카드업계는 이번 여름휴가 성수기 이후에도 ‘연중 여행 시즌’ 흐름에 맞춰 트래블 카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추석 연휴(9월)와 겨울 방학 시즌(12월~1월)을 타깃으로, 라운지 혜택 확대, 여행사 연계 이벤트, 해외 체류 맞춤형 보장 서비스 등도 잇따라 준비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실시간 환율 확인, 앱 기반 자산 관리, 결제 투명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기존의 혜택 위주 마케팅보다, 사용자 경험 중심의 설계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2025.08.07 06:02

3분 소요
가입자 3000만명 돌파한 토스...2030 가입률 압도적

은행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이승건)가 지난 7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 3,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10주년을 맞은 올해,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6명이 사용하는 대표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금융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2030세대에서의 가입률은 특히 높았다. 7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토스 연령대별 가입자 수를 분석한 결과, 20대 가입률은 약 95%(554만 명), 30대는 약 87%(580만 명)로, 2030세대 전체 가입률은 91%를 넘어섰다. 이는 금융 생활을 주도적으로 꾸려나가기 시작하는 2030세대가 토스를 주로 선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이러한 흐름은 2030세대에 국한되지 않는다. 경제 활동을 가장 활발히 하는 생산연령인구(15~64세) 전체로 범위를 확장해도 약 2,674만 명이 토스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되며, 가입률은 76%에 달한다. 금융 거래가 가장 집중되는 집단에서 10명 중 7명 이상이 토스를 선택했다는 점은 폭넓은 연령층에서 사용자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토스는 현재 하나의 앱 안에서 송금, 결제, 투자, 뱅킹, 신용조회, 인증, 세무, 대출 및 보험 중개까지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별도의 기관 방문이나 복잡한 절차 없이 여러 금융 활동을 하나의 흐름 안에서 이어갈 수 있으며, 토스는 이러한 구조를 기반으로 ‘금융 수퍼앱’의 입지를 다져왔다. 이 같은 성장에는 사용자 중심의 금융 경험 설계가 뒷받침됐다. 공인인증서 없는 간편송금, 1원 인증, 무료 신용점수 조회, 대출 비교 서비스, 사기 의심 알림, 안심보상제 등 토스는 금융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다양한 혁신을 통해 금융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향후 토스는 ‘금융을 넘어 일상 수퍼앱’으로의 비전을 더욱 본격화할 예정이다. 지난 2월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는 ‘금융을 넘어 일상,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하며 서비스 확장의 전환점을 알렸다. 실제로 토스는 ‘앱인토스’ 생태계를 구축해 다양한 파트너사의 일상 서비스를 토스 앱 안에 연결하는 등 전략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토스 관계자는 “누적 가입자 3,000만 돌파는 향후 비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든든한 지표”라며, “보내주신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의 기준을 높이는 혁신을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06 10:06

2분 소요
현대카드 “애플페이 티머니 충천하면 교통비 100% 캐시백 드려요”

카드

현대카드가 애플페이(Apple Pay) 티머니를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캐시백 제공 및 포인트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먼저 현대카드의 대표 상품인 현대카드M, 현대카드MM 회원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금액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카드M, 현대카드MM으로 결제한 교통 이용금액의 최대 20만원 한도 내에서 100%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이용 기간은 다음달 30일까지이며 이달 31일까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이벤트를 신청해야 한다. 후불 교통카드로 시내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했거나, 티머니·캐시비·이즐 등의 교통카드를 충전하거나 이용한 금액이 대상이다.PLCC 회원을 위한 다양한 캐시백 및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다음달 30일까지 Apple Pay에 추가된 PLCC카드로 Apple Pay 티머니를 3만원 이상 처음 충전하고 ‘자동충전’ 기능을 설정한 회원이 대상이다.대한항공카드·NOL 카드·네이버 현대카드·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무신사 현대카드는 3만원 캐시백, 에너지플러스카드는 3만원 GS칼텍스 주유할인 쿠폰, 스마일카드는 지마켓과 옥션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상당의 스마일캐시를 제공한다.올리브영 현대카드는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3만원권, 넥슨 현대카드(체크카드 제외)는 3만 넥슨 현대카드 포인트를 지급한다.이와 함께, 현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는 전 가맹점에서 60만원 이상 결제 시 4.5만MR을 적립해주고, 추가로 Apple Pay 티머니에 5만원 이상 첫 충전 시에는 5천MR를 추가 적립해준다. SC제일은행 제휴 신용카드 회원은 Apple Pay 티머니에 누적 3만원 이상 충전하면 1만원을 캐시백 받을 수 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Apple Pay 티머니 런칭으로 현대카드 회원들의 Apple Pay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현대카드 회원들의 교통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카드 회원들은 해외에서도 국내와 동일하게 편리하게 Apple Pay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외 이용 혜택이 풍성한 프리미엄 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대한항공카드, NOL 카드 등과 Apple Pay가 시너지를 낸 영향으로 현대카드 해외 이용 금액은 꾸준히 증가해 26개월 연속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Apple Pay 티머니 충전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현대카드를 검색하거나 각 PLCC 파트너사 앱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8.06 08:39

2분 소요
“배달 때마다 할인 받아볼까”...신한카드, ‘배민 신한카드 밥친구’ 출시

카드

신한카드는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손잡고 ‘배민 신한카드 밥친구(이하 배민 신한카드)’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먼저 배민 신한카드는 배달, 포장 주문 등에 상관없이 모든 배민 이용금액의 5%를 할인해준다. 배민 이용금액을 포함해 전월 이용금액이 20만원 이상인 경우 월 최대 3만원까지 할인된다. 단, 배민 공식 앱 내 카드결제가 아닌 현장결제(물품 수령 시 결제) 등에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배민을 제외한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는 전월 20만원 이상 이용 시 이용금액의 1%를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해준다.배민 신한카드 출시를 기념해 내년 7월 31일까지 할인 쿠폰 지급, 더블 할인, 배민클럽 구독료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우선 배민 신한카드를 발급받은 고객 중 직전 6개월간 신한 개인 신용카드 이용 이력이 없는 신규 회원에게는 8만원 상당의 배민 할인쿠폰이 지급된다. 더불어 기본 5% 배민 할인 서비스에 5% 할인을 추가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배민 신한카드를 전월 20만원 이상 이용 시 3만원 한도로 추가 할인이 제공된다. 기본 카드 혜택까지 더하면 한달에 총 6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또한 배민클럽 구독료를 배민 신한카드로 결제 시 1990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2025.08.06 08:33

1분 소요
"미술·음악·요리까지"…현대카드 문화이벤트 빠져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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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는 8월을 맞아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우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 중인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9 톰 삭스 전’은 오는 9월 7일까지 계속된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톰 삭스의 대표작인 '스페이스 프로그램(Space Program)' 시리즈 약 200여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의 체험 학습으로 학부모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 도슨트와 함께 톰 삭스의 창의적인 세계를 직접 체험하고 낯설게만 느껴졌던 현대미술을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총 소요시간은 90분으로 초등학생 이상 어린이는 물론 부모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체험권은 ‘함께늘봄’ 네이버스토어에서 판매 중이다.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에서는 30일 ‘무빙 이미지 스크리닝(Moving Image Screening)’ 프로그램을 통해 익숙한 이미지를 낯설게 만드는 예술가 존 발데사리를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예술의 본질과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개념 미술가인 존 발데사리의 삶과 창작 여정, 그리고 그가 현대 미술계에 미친 영향까지 모두 살펴볼 수 있다.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에서는 프라이빗 다이닝인 ‘그린하우스’ 리뉴얼을 맞아 허브를 주제로 한 유러피안 메뉴를 새롭게 선보인다. 제철 생선을 상큼한 허브 소스인 크루도 베르데 소스와 함께 즐기는 ‘크루도 피쉬’, 바삭한 허브 튀김을 곁들인 ‘메로 스테이크’, 녹진한 비스퀴 소스가 돋보이는 ‘랍스터 & 뇨끼’, 그리고 채소 퓨레와 제철 채소구이를 곁들인 ‘로스트 비프 립’을 맛보며 유럽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는 연극, 클래식,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을 선보인다. 먼저 ‘김수로 Curated 19 연극 펑크락’이 이달 17일까지 개최된다. 영국 극작가인 사이먼 스티븐스의 작품 ‘펑크락’의 한국 초연 공연으로, 청소년들의 불안을 리얼리즘과 강렬한 묘사로 연출하며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이어서 22일에는 ‘손민수 Curated 28 박지윤’이 진행된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첫 동양인 종신악장이자, 섬세하고 깊이 있는 해석으로 찬사를 받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이 모차르트와 라벨의 작품을 연주한다.같은 공간에서 23일에는 ‘현대카드 Curated 100 Summer Salt’도 진행된다. 트로피컬 팝 밴드 서머 솔트가 들려주는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음악적 색채를 경험할 수 있다.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에서는 이달 말까지 ‘더 라이즈 오브 페스티벌 뮤직(The Rise of Festival Music)’ 전시가 진행된다. 세계 최고의 대중음악 매거진인 롤링 스톤 커버를 통해 세계적인 뮤직 페스티벌에서 활력을 선사해 온 아티스트들을 소개한다.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스페셜 테마 존(Special Theme Zone)에서는 ‘한 컷의 힘 : 광고 디자인’ 전시가 열린다. 오는 9월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시대의 감각과 대중의 심리를 예민하게 반영하는 광고 디자인의 흐름과 변화를 만나볼 수 있다.

2025.08.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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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百 혜택 모았다”...우리카드, ‘갤러리아 Platinum 카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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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는 갤러리아와의 제휴를 강화하며 기존 카드의 혜택을 업그레이드한 ‘갤러리아 Platinum 우리카드’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이 상품은 갤러리아 백화점과 문화센터에서 5% 현장할인 기본으로 제공하며 전월 실적에 따라 갤러리아 백화점 및 갤러리아몰에서 최대 7%까지 청구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최대 6개월 무이자할부와 24개월 또는 36개월 장기 할부도 이용할 수 있게 해 쇼핑에 편리함을 더했다.교통, 배달앱, OTT 등 생활영역 이용금액의 3% 할인과 그 외 모든 가맹점 1% 할인 혜택까지 탑재해 일상에서도 충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카드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다. 검은색 원목의 나무결과 부드러운 질감을 살린 플레이트에 금장 갤러리아 로고를 마무리한 디자인으로 갤러리아 백화점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출시를 기념해 무더운 여름 시즌에 맞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주말 동안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이 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선착순 1,500명을 대상으로 아티스트 ‘청신’과 협업한 보냉백을 제공한다.연회비는 국내전용 및 해외겸용 모두 3만원이고, 혜택 제공조건 등 상품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갤러리아 백화점에 위치한 우리카드 발급 데스크, 갤러

2025.08.0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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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Pay 가입 고객 1500만명, 월간 활성이용자 수 10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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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는 금융과 일상을 연결하는 종합금융플랫폼 KB Pay가 지난 7월 25일 가입 고객 1500만명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원 플랫폼(One Platform)구축, 끊임 없는 콘텐츠 강화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KB Pay 가입 고객은 2023년 1124만명, 2024년 말 1371만명에서 올해 7월 말 1511만명을 넘어섰다.KB Pay 가입 고객 1500만명 돌파에 힘입어 7월 월간 및 일간 활성이용자 수 모두 카드 업권 최고를 기록했다. KB Pay MAU(월간 활성이용자 수)는 23년 말 736만명, 24년 말 826만명, 올해 7월에는 1006만명으로 2023년 말 대비 약 37%, 270만명 증가했다.단기간 사용자 수 추이를 보여주는 DAU(일간 활성이용자 수) 역시 증가했다. 2023년 말 172만명, 2024년 말 173만명, 올해 7월에는 204만명으로 23년말 대비 약 19%, 32만명 증가했다.KB Pay에 방문하는 고객의 서비스 사용시간도 함께 증가해 Time Sharing(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2023년 말 14.42분, 2024년 말 14.89분, 올해 7월에는 16.32분으로 2023년 말 대비 약 13%, 1.9분 가량 늘어났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월간 및 일간 활성이용자 수, 인당 월평균 이용시간까지 새로운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플랫폼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일상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 확대를 통해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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