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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의 ‘원료 독립’ 선언... 중소기업이 일궈낸 ‘시카(Cica)’ 국산화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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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뷰티·바이오 산업에서 중소기업의 영역은 그동안 명확히 한정돼 있었다. 해외에서 수입한 원료를 배합해 완제품을 만들고, 이를 브랜딩과 마케팅으로 포장해 판매하는 것이 공식처럼 여겨졌다. 원천 기술과 원료 개발은 자본과 시간이 소요되는 ‘대기업의 리그’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이 고정관념을 깨고 원물 재배부터 첨단 바이오 소재, 의료용 완제품까지 독자적인 ‘전(全) 밸류 체인(Value Chain)’을 완성한 중소기업이 등장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주인공은 바이오 소재 기업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다. 이 회사는 최근 아모레퍼시픽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시카(Cica·병풀)의 국산 신품종 ‘호인(虎仁)’ 개발에 성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고기능성 사업 모델을 안착시켰다.해외 의존하던 ‘시카’, 스마트팜 기술로 국산화 성공 시카는 피부 재생과 진정 효과가 탁월해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가장 사랑받는 원료 중 하나다. K-뷰티의 핵심 성분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국내 기업들은 원물의 대부분을 마다가스카르나 인도 등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는 원료 품질의 불균형, 수급 불안정, 나고야의정서에 따른 로열티 리스크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야기했다.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과 손잡고 ‘한국형 시카’ 개발에 뛰어들었다. 핵심은 ‘스마트팜’이었다. 회사는 광·온도·습도 등 생육 환경을 정밀 제어하는 완전 통제형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2년간의 육종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실로 지난 10월,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로부터 신품종 ‘호인’에 대한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 이는 식물 분야의 특허권과 같은 것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이 만들어낸 생물 주권 확보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호인’의 경쟁력은 압도적이다. 기존 국내 자생 병풀 대비 생육 속도가 빠르고 잎이 크며, 무엇보다 화장품·의약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유효 성분인 ‘센텔로사이드’ 함량이 국내 재배 품종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수입국인 마다가스카르산 원료와 비교해도 품질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해 글로벌 표준화 가능성을 입증했다.‘밸류 체인’의 혁신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의 혁신은 품종 개발에서 멈추지 않았다. 단순한 원료 납품을 넘어,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신품종의 잎, 꽃, 줄기 등 조직별 성분을 분석해 최적의 수확 매뉴얼을 만들고 스마트팜 대량 생산 규격을 정립했다. 이 탄탄한 기반 위에서 ‘호인’ 유래 엑소좀(Exosome) 첨단 소재를 추출해 국내외 60여 개 화장품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나아가 최근에는 이 고순도 소재를 활용한 병원용 스킨부스터 ‘세렉소(Celexo)’를 직접 출시하며 미용 의료(Medical Aesthetic) 시장에까지 진출했다. 미국 법인을 설립해 북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종자 개발(R&D) → 스마트팜 재배(생산) → 첨단 소재 추출(가공) → 의료용 제품 상용화(판매)’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단일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수행한 것은 국내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성과다. 박시준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대표는 “해외 원료 의존이 당연시되던 시장에서 농식품펀드 등 정부 지원과 기업 간 협력이 국산 신품종 개발이라는 결실을 맺게 했다”며 “‘호인’은 단순한 품종이 아니라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 플랫폼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호인’의 탄생은 K-뷰티가 ‘마케팅’ 중심에서 ‘기술 초격차’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원료 국산화를 넘어 독자적인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한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의 행보는 국내 소재 산업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2025.11.21 09:00

3분 소요
중국 웨이팡(潍坊)시 문화관광 설명회, 24일 서울에서 개최

산업 일반

한·중 문화관광 협력을 심화하고 한국 시장에서 웨이팡 도시 브랜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웨이팡시 문화관광국이 주최하는「웨이팡 문화관광(서울) 설명회」가 11월 24일 서울 풀만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다. “한풍위운(韩风潍韵), 산해상요(山海相邀)”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웨이팡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도시 이미지 통합 홍보 행사로, 양국 관광 교류의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설명회에는 웨이팡시 문화관광국 가오창(高强) 국장을 비롯해 문화관광 관련 기관 및 기업, 무형문화재 전승인, 여행사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한다. 한국 측에서는 문화관광 관련 기관, 지방정부, 여행사, 항공사, 문화예술계 및 주요 언론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올해 한·중 문화관광 분야에서 가장 규모 있는 오프라인 교류 행사 중 하나로 평가된다. 설명회에서는 한·중 전통예술 교류를 강조한 특별 무대가 마련된다. 중국 고금(古琴) 전승인 마룽성(马荣盛)과 한국 대금 연주자 조철현이 공동 무대를 꾸미며 양국 전통음악의 조화를 선보인다. 웨이팡을 상징하는 실내 연(风筝) 퍼포먼스도 진행되어 현장 분위기를 더욱 돋우며, 독특한 지역 예술의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행사장에는 ‘웨이팡 무형문화재 마켓’도 함께 열려 전통 연(風筝) 제작, 목판년화(木版年画) 탁본, 문화창작 상품 등이 소개된다. 한국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웨이팡의 대표적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며 도시의 매력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 기간에는 협력 프로젝트 서명식도 진행돼, 웨이팡의 문화·관광 자원이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중국 동부 연해의 주요 문화도시인 웨이팡은 ‘세계 연(風筝)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동시에 중국을 대표하는 농업 중심지로 ‘과일의 고장’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현지에서는 사계절 다양한 과일이 생산되며 품질이 뛰어나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웨이팡은 ‘중국 장수의 도시’로도 꼽히며, 쾌적한 자연환경과 안정적인 라이프 스타일, 높은 도시 만족도를 기반으로 주민 행복도가 특히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깊은 역사·문화적 기반과 경제적 성장세도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최근 웨이팡시는 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화 체험, 생태·힐링 관광, 연(風筝) 문화를 중심으로 한 테마여행, 농촌 체류형 여행 등 특색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이며 관광객 층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서울 설명회는 한국 국민에게 웨이팡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또한 문화적 깊이와 자연 풍광을 아우르는 새로운 여행지로서의 면모를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한·중 문관 교류 확대와 상호 관광시장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5.11.20 17:08

2분 소요
글로벌 HR 플랫폼 딜, AI와 인력구조 변화 연구결과 발표…글로벌 기업 66% “신입 채용을 줄일 것”

IT 일반

글로벌 HR 플랫폼 딜(Deel)이 시장조사 기관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에 의뢰해 진행한 연구 ‘AI at Work: 글로벌 인력 시장에서 AI의 역할’ 결과, 전 세계 기업들이 AI를 중심으로 인력 구조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을 포함한 22개국 의 비즈니스 리더 5,5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3곳 중 2곳(66%)이 향후 3년 동안 초급 인력 채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10곳 중 9곳(91%)은 직무 변화 또는 대체가 이미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한국 역시 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으며, 응답자의 61%가 향후 3년 동안 초급 인력 채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고, 93%는 이미 직무 변화 또는 대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는 기반이 되어온 ‘학습형 일자리’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으며, 심화되는 역량 격차는 기업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I 도입으로 인해 직무가 “크게 변화했거나 완전히 재편되었다”고 답한 비율은 한국에서 43%로, 홍콩(48%)과 인도(43%)에 이어 상위권을 기록했다.또 전 세계 기업의 67%는 이미 AI 관련 사내 교육 및 리스킬링(reskilling) 프로그램에 투자하고 있다. 이 기업들은 AI 시대에 선제적으로 인재 개발과 직무 재설계를 추진하는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99%가 이미 AI를 도입했으며, 약 70%는 파일럿 단계를 넘어 전면적인 통합을 완료했다. 특히 신입·초급 인력인 주니어(Entry-level) 직군’이 가장 크게 영향을 받았다.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인 66%는 신입 채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AI가 단순·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면서 실제로 주니어 직군의 역할이 축소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AI가 반복적 업무와 지식 기반 업무를 대체하면서 기업들은 인재 육성과 리더십 파이프라인 구축에 점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체 기업의 71%는 초급 단계의 학습 경로가 사라지면서 차세대 리더 육성이 더 어려워졌다고 답했으며, 69%는 초급 직원의 온더잡(on-the-job) 학습 기회가 줄어들었다고 응답했다. 한국에서는 72%가 차세대 리더 육성의 어려움을, 70%가 주니어 직군의 학습 기회 감소 느낀다고 응답했다.전 세계 기업의 67%가 AI 교육 프로그램에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는 핵심 장애물을 조사했다. 응답한 기업은 ▲직원 참여 부족(57%) ▲예산 제약(51%) ▲전문 강사 부족(45%) 순으로 주요 장애물로 꼽았다. 한국에서도 65%의 기업이 직원 재교육에 힘쓰고 있지만, 이 중 59%는 이를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 요소로 전문 강사 부족을 지적했다.AI 재교육의 책임 주체는 한국을 포함한 많은 글로벌 기업에서 여전히 불명확하다. 전사적인 협업 조직을 구축해 이를 조율하는 기업은 단 1%에 불과했으며, 23%는 누가 책임자인지조차 모른다고 밝혔다.AI 확산으로 전통적인 학위의 중요성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현재 한국 기업 중 대학 학위를 필수 요건으로 보는 곳은 5%에 불과하며, 초급 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는 ▲AI 도구 및 코딩 부트캠프 자격증(65%) ▲문제 해결 및 비판적 사고 능력(55%) ▲인턴십과 같은 실무 경험(55%) 등으로 나타났다.AI 활용 역량이 핵심 채용 기준으로 떠오르면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기업의 절반 이상(66%)은 보다 구체적인 기술 역량을 기준으로 인재를 채용한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이제 “즉시 기여할 수 있는 기술 기반 인재”를 선호하며, 학위보다 지속적인 학습 능력과 기술 적응력을 중시하는 새로운 기준을 세워가고 있다.기업들은 AI 도입을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 기업의 47%는 AI 도입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AI 인재 부족’을 꼽았으며, 그다음으로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난이도(46%)를 지적했다.채용 과정에서 어려움도 비슷하게 조사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에서 65%가 채용 과정에서 ‘AI 인식 부족’과 ‘인재 부족’을 주요 문제로 꼽았으며, 한국 역시 AI 전문 인력 부족(71%)을 가장 큰 장애물로 지적했다. 이는 많은 조직이 아직 제대로 된 AI 인재 전략 및 거버넌스를 확립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AI 인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AI 전문가에 대한 급여 프리미엄도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전 세계 기업의 절반은 AI 전문가에게 25~100% 높은 급여를 지급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의 4분의 1(25%)은 AI 전문가를 유치하기 위해 50% 이상 높은 연봉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조사 대상 22개국 중 가장 높은 비율로, 그다음은 ▲인도(22%) ▲뉴질랜드(21%) ▲호주(20%)가 뒤를 이었다.이번 연구는 AI 거버넌스 분야에서도 나라마다의 격차를 분석했다. 전 세계적으로 자국 AI 규제를 “잘 알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16%, 규제가 명확하고 비즈니스 친화적이라고 평가한 기업은 24%로 나타났다. 중국은 자국 AI 규제를 잘 모른다고 답한 비율이 57%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인도(53%)와 독일(53%)이 이었다. 한국에서는 절반인 50%가 국내 AI 규제를 잘 모르고 있으며, 명확하고 비즈니스 친화적이라고 평가한 비율은 21%에 불과했다.IDC 아시아태평양 AI 담당 부사장 크리스 마셜(Chris Marshall) 박사는 “AI는 인류가 경험한 그 어떤 기술보다 빠르게 노동시장을 재구성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기업은 자동화와 인간 중심의 비전을 결합해 리스킬링과 리더십 육성을 함께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딜 글로벌 정책 총괄 닉 카티노(Nick Catino)는 “이번 연구 결과는 AI가 일하는 방식과 비즈니스 운영 전반을 재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초급 직무의 성격과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 모두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이제 근로자와 기업 모두가 이 변화에 신속히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11.20 16:19

4분 소요
HD현대, UNIST·울산대와 조선 AI 동맹 나선다

산업 일반

HD현대가 울산과학기술원(UNIST)와 울산대학교와 손잡고 조선·해양 분야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나선다.HD현대는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로보틱스·UNIST·울산대학교 간 ‘조선·해양 산업 AI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협력은 조선·해양 분야 기술혁신과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마련을 목표로 추진되는 산학 협력 프로젝트다.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앞으로 ▲조선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AI 기반 자율 공정 플랫폼 개발 ▲데이터 생태계 조성 ▲AI 전문 인력 육성 등 다방면에서 공동 연구와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조선소 설계·생산 데이터 등 핵심 산업정보를 AI 기반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해 미래 경쟁력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HD현대는 이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AI 3대 강국’ 전략 지원과 더불어 한·미 AI 공동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의 추진 속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경제 측면에서도 부산·울산·경남 지역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정기선 회장은 “향후 조선 산업 경쟁력은 AI 활용 역량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이번 산학 협력이 HD현대 AI 기술 생태계를 한층 더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정부는 4대 권역 거점을 중심으로 AI 혁신체제를 구축 중”이라며 “HD현대와의 협업은 국내 조선·해양 산업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20 16:12

2분 소요
‘블루 아카이브’, 일본 장기 흥행 이어 글로벌 영향력 확장

IT 일반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 ‘블루 아카이브’가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는 2021년 2월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볼륨감 있는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용자 친화적인 운영을 통해 장기 흥행 기반을 구축했으며, 현재는 국내외 서브컬처 장르 게임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거듭났다.블루 아카이브는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지역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플랫폼 확장의 일환으로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Steam)에 정식 출시됐다. 이를 통해 모바일을 넘어 멀티플랫폼 기반까지 이용자 층을 확대하고 있다.‘서브컬처 종주국’ 일본에서 흥행 파워 입증시장조사기관 마켓 리서치 인텔렉트에 따르면, 전 세계 서브컬처 시장은 2023년 약 209억 달러(약 30조 원) 규모로, 연평균 11% 성장세를 보이며 2031년에는 485억 달러(약 70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전체 게임 시장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5.2% 성장한 데 비해, 서브컬처 게임 시장은 16.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이러한 흐름에 맞춰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최근 서브컬처 장르 신작을 잇달아 선보이는 가운데,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먼저 게임을 선보이는 사례도 늘고 있다.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5년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게임시장은 지난해 기준 480억 달러(약 69조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중국에 이은 세계 3위 수준이다.또한 일본은 서브컬처의 본고장으로, 해당 장르의 세계관·캐릭터·스토리에 익숙한 이용자 층이 매우 두터운 편이다. 이 때문에 일본은 서브컬처 신작의 게임성을 검증받을 수 있는 핵심 시장으로 평가받는다.다만, 일본 시장은 이미 다수의 인기 지식재산권(IP)이 포진하고 있어 경쟁 강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실제로 신작 IP가 코어 이용자 층과 팬덤을 두텁게 형성하는 경우가 드물며, 안정적인 흥행궤도에 오르는 데까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실제로 거대한 시장 규모와 충성도 높은 팬덤층을 바탕으로, 매년 평균 3~4종의 국내 서브컬처 게임이 일본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다만 이 중 초반 흥행을 넘어 장기적인 서비스 안정화와 팬덤 확장에 성공하는 신생 IP는 극히 드물다. 특히 일본 내 자국 IP의 경쟁력이 워낙 견고해, 해외 개발사가 현지 이용자층을 대상으로 장기 흥행 기반을 구축하기란 쉽지 않다.경쟁이 치열한 일본 시장에서 블루 아카이브는 한국의 신규 IP로서 매우 이례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 2021년 2월 일본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이용자 친화적 운영을 통해 서브컬처 장르 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2023년 1월 처음으로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이후 N주년 기념 페스티벌(페스, FES) 시즌 및 대규모 업데이트마다 현지 앱마켓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지난 7월 23일 적용된 4.5주년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에도 하루 만에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페스 한정 학생(캐릭터) ‘나기사(수영복)’와 ‘미카(수영복)’가 출시된 30일에도 다시 정상에 복귀했다. 짧은 기간 내 연속 1위라는 기록은 업데이트 콘텐츠에 대한 높은 이용자 관심을 입증하는 결과다. 같은 기간 일본 ‘X(구 트위터)’에서는 ‘블루 아카’와 캐릭터명이 실시간 트렌드 상위권에 오르며 높은 화제성을 보였다.블루 아카이브, 2차 창작 생태계에서도 존재감 과시블루 아카이브는 일본 내 팬 커뮤니티와 2차 창작 활동을 중심으로 IP 영향력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출시 초기부터 게임 내 학생들과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팬 콘텐츠가 활발히 제작되었고, 이러한 이용자 주도의 창작 문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의 생태계로 자리 잡았다.일본 창작 커뮤니티 ‘픽시브(Pixiv)’ 내에서 블루 아카이브 관련 팬아트 등록 수는 10월 31일 기준으로 92만 건을 넘어섰다. 이는 한국 게임 중 가장 높은 수치이자 원신(약 89만 건), 우마무스메(약 57만 건) 등 글로벌 인기작을 상회하는 수치다.온라인 2차 창작의 활성화는 오프라인으로도 이어졌다. 세계 최대 2차 창작 행사 ‘코믹마켓(코미케)’에서 블루 아카이브는 2023년 102회차부터 인기 IP에게만 주어지는 독립 장르 코드를 부여받았고, 103회차 이후로는 단일 IP 기준 참여 서클 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 IP가 코믹마켓 서클 수 1위를 기록한 것은 블루 아카이브가 최초이며, 현재까지 유일하다. 참여 서클 수는 103 회차 1,700개, 104 회차 1,922개, 105 회차 2,290개, 106 회차 1,842개로 집계됐다. 특히 106 회차는 전체 부스 수가 전년 대비 약 20% 감소했음에도 블루 아카이브의 서클 비중은 8%대로 상승해 창작 열기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창작 생태계가 형성되며, 블루 아카이브는 팬 문화 중심의 대표 서브컬처 게임 IP로 성장했다.글로벌 확장과 서비스 완성도 강화일본에서 쌓은 인지도와 IP 파워를 바탕으로, 블루 아카이브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콘텐츠 품질과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한 업데이트를 지속하고 있으며, 일본버전과 글로벌 버전 간 업데이트 시차 단축 작업도 병행 중이다.지난 7월에는 스팀 버전을 정식 출시하며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현재 블루 아카이브는 스팀 내 약 1만 5,000 건의 리뷰 중 91%가 긍정 평가를 기록하며 ‘매우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멀티플랫폼 확장을 통해 모바일이용자 외에도 새로운 접점을 확보하며, 글로벌 유저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김용하 넥슨게임즈 총괄 PD는 “선생님들께서 만족하실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일본 출시 5주년을 앞둔 만큼, 블루 아카이브가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블루 아카이브는 오는 11월 29~30일 일산 킨텍스에서 글로벌 서비스 4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신규 콘텐츠와 팬 참여 프로그램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5.11.20 15:32

4분 소요
에이피알, 메디큐브 블랙프라이데이 파이널 특가…신제품·콜라보 대거 포함

산업 일반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의 메디큐브가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막판 특가 이벤트를 열고 연말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에이피알은 11월 초부터 메디큐브 온라인 공식몰에서 ‘2025년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이번 주부터는 혜택을 더욱 확대한 파이널 이벤트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매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베스트셀러와 신제품, 다양한 협업 한정판 등을 공개하며 소비자 관심을 이끌어온 바 있다.이번 파이널 프로모션에서는 메디큐브 대표 제품군인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폭넓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글로벌 인기 IP ‘짱구는 못말려’와 협업한 ‘부스터 프로 짱구 에디션’이 특별 할인가로 판매되며, 짱구 얼굴을 형상화한 헤드케이스, 세안밴드, 피규어 등 구성품을 갖춰 소장성을 높였다.최근 출시된 탄력 관리 디바이스 ‘하이 포커스 샷 플러스’도 특가 대상으로 포함됐다. 이와 함께 뷰티 디바이스 단품 구매 고객에게는 다양한 사은품이 제공되며, 기능과 루틴에 따라 조합한 기획세트도 선보인다. 에이피알은 자체 연구개발과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부스터 진동 클렌저 ▲부스터 프로 ▲울트라튠 40.68 ▲하이 포커스 샷 플러스 등 스킨케어 루틴별 디바이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화장품 카테고리에서도 막판 할인전이 이어진다. ‘부스터 프로 짱구 에디션’과 함께 공개된 ‘짱구 토너패드 3종’은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구매 고객에게는 짱구 피규어와 스티커가 제공된다. 파이널 주간에는 모공·수분·탄력 케어 중심의 스킨케어 제품들이 특가로 구성되며, 선착순 타임딜과 첫 구매 고객 대상 혜택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메디큐브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이 많은 호응을 얻고 있어, 더 많은 소비자가 메디큐브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파이널 특가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제품력과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만족도 높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프로모션 관련 자세한 내용은 메디큐브 온라인 공식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1.20 13:36

2분 소요
삼성전자, '삼성 테크 콘퍼런스 2025' 개최

IT 일반

삼성전자가 20일 '삼성 테크 콘퍼런스 2025(Samsung Tech Conference 2025, STC2025)'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이날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주제로 ▲AI 에이전트 ▲로봇 AI ▲차세대 보안 ▲통신 등 혁신적인 선행 기술부터 상용화 기술까지 다양한 성과와 비전을 공유했다.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전경훈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AI는 이미 단순한 도구가 아닌 일상과 업무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디지털 전환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이라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했다.'인공지능 전환' 시대에 4대 핵심 기술 분야 제시이날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는 ▲AI 기반 차세대 보안 혁신 ▲지능형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의 진화 ▲AI를 활용한 로봇 기술의 도약 ▲오픈소스 AI의 생태계 확장 등 인공지능 전환 시대의 4가지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또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의 짐 젬린(Jim Zemlin) 의장이 최신 오픈소스 AI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기조연설 이후 진행된 기술 세션에서는 삼성전자 연구원 60여 명이 통신, 헬스케어, 보안, 스마트싱스(SmartThings)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적용한 최신 연구 성과 40여 건을 발표했다.▲보이스피싱과 악성 앱 AI 자동 탐지 ▲AI 기반 고전 영상 고화질 복원 ▲30분 만에 갤럭시 XR 콘텐츠 제작하기 ▲온디바이스(On-Device) 오디오 지우개(Audio Eraser) ▲무선 통신 기지국 AI 품질 최적화 등 다양한 사례가 소개됐다.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8월에 미국 정부 주최로 개최된 글로벌 보안 기술 경진 대회 'AI 사이버 챌린지(AIxCC)' 결승전에서 최종 우승한 삼성리서치의 AI 보안 기술 리더십과 향후 연구 방향도 공유했다.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성과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며 개방형 기술 협력과 AI 기술 생태계 확장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2025.11.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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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W-호라이즌 제로 던’ 컬래버레이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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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W’가 ‘호라이즌 제로 던 리마스터’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호라이즌 제로 던’은 게릴라(Guerrilla)가 개발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대자연과 기계라는 독특한 설정과, 오픈월드에 구현한 높은 게임성으로 다수의 게임 어워드 수상 기록을 세운 글로벌 흥행 프랜차이즈다. 2024년 10월 31일 출시한 ‘리마스터 에디션’을 통해서는 기술적 한계를 뛰어 넘었다는 호평을 받았다.이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이용자는 호라이즌 제로 던의 주인공 ‘에일로이’의 변신 스킨 카드와 대표 몬스터 ‘와쳐’의 마법인형 스킨 카드를 리니지W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에일로이의 필수 장비 ‘포커스’도 리니지W의 이벤트 장비로 등장한다.‘에일로이 변신 스킨 카드’, ‘와쳐 마법인형 스킨 카드’, ‘포커스’ 등의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은 다양한 이벤트 참여를 통해 얻는 ‘금속 샤드’를 활용해 교환할 수 있다. 리니지W는 12월 3일까지 3종의 이벤트를 진행한다.이용자는 ‘기계가 된 마법인형’ 이벤트를 통해 일부 지역에서 지정된 시각에 등장하는 ‘와쳐’, ‘브로드헤드’, ‘썬더죠’ 등 호라이즌 제로 던의 기계들을 처치하고 금속 샤드를 받을 수 있다.이벤트 기간 동안 매일 10분씩 이용 가능한 던전 ‘침략당한 거인의 협곡’도 이용 가능하다. 던전에서는 와쳐의 감시를 피해 브로드헤드를 사냥할 수 있다. 브로드헤드 처치 시 얻는 ‘기계 코어’를 활용하면 썬더죠를 유인할 수 있다. 브로드헤드와 썬더죠를 처치하면 금속 샤드 아이템을 얻는다.이용자는 같은 기간 매일 2회의 ‘스페셜 푸시’를 받는다. 엔씨(NC)는 금속 샤드와 ‘변신/마법인형 카드’, ‘스펠 코인 상자’ 등 다양한 아이템을 우편으로 제공한다. 컬래버레이션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리니지W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1.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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