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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오히려 불확실성 키울 수도”...새 정부 물가 역량 시험대

정책이슈

이재명 정부의 물가 관리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정부가 민생 경제(국민의 생활 및 생계와 관련된 경제 활동) 회복과 함께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아서다. 관계부처는 유류세와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연장, 주요 품목 할인 지원 등에 나서며 물가와의 전쟁을 본격화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새 정부의 일부 정책이 오히려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물가 안정 위해 모든 수단 총동원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민생 보호와 물가 안정을 주문했다. 지난 9일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에서 한 발언은 물가 안정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속도감 있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지시하며 “물가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대통령의 물가 안정 대책 주문 이후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산업통상자원부·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가 물가 대응책 마련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 일환으로 정부는 유류세와 개소세 한시 인하 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 외에 정부의 물가 안정화 정책으로는 ▲일부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연장(신규 적용 포함) ▲460억원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개혁 TF 운영 등이 있다.정부가 물가 잡기에 총력전을 벌이는 이유는 지난 정권의 영향이다. 윤석열 정부 첫해인 2022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5.1%를 기록했다. 2024년 12월 14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막을 내린 윤 정부의 지난 3년간 소비자물가지수 평균 상승률은 3.7%에 달한다.특히 윤 정부 시절에는 밥상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의 상승세가 거셌다. 2022년 5.4%의 상승률을 기록한 신선식품지수는 12·3 계엄 사태가 발발한 2024년에 9.8%까지 치솟았다. 관련 지수의 상승률이 9%대를 기록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성행하던 2020년(9.0%) 이후 4년 만이다.지난 3년(2022~2024년)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보면 문재인 정부와 큰 차이를 보인다. 문 정부 첫해인 2017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9%에 불과했다. 2021년까지 문 정부 5년간 소비자물가지수 평균 상승률은 1.4%다. 윤 정부 시절과의 격차는 2.3%포인트(p)에 달한다.당분간 정부는 물가와의 전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이 물가 안정을 원하고 있어서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 5월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00명 중 54%는 고물가 및 생활비 증가 부담을 호소했다. 응답자의 61%는 민생 회복의 최우선 과제로 ‘물가 안정’을 꼽았다.이재명 대통령은 비상경제점검 TF와 국무회의 등에서 연일 물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4일 민생 물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TF를 공식 출범하기도 했다. 과도한 재정 투입 오히려 ‘독’...컨트롤타워 중요 새 정부 출범 초기 대통령과 관계부처가 민생 안정을 위해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일부 정책은 오히려 물가 상승이라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과도한 재정 투입이 요구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대표적 사례다. 정부는 국민 1인당 최대 50만원을 지급하는 소비쿠폰으로 소비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예산은 13조2000억원이다.문제는 이를 위한 대규모 추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1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하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추경안을 의결했다. 지난 23일에는 국회에 정부 추경안이 제출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는 처음이지만, 올해 들어서는 두 번째 추경이다. 앞서 지난달 1일 국회는 13조8000억원 규모의 1차 추경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30조5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20조2000억원 확대 편성 및 세입 추경 10조3000억원)까지 통과되면 정부의 총지출은 전년 대비 6.9% 오른 702조원이 된다. 정부의 총지출이 700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에 따른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73조9000억원에서 110조4000억원으로, 국가채무는 1280조8000억원에서 1300조6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정부의 재정 건전성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확장적 정책을 강행해 부채가 늘어나면 물가가 더 오른다. 실제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한국재정학회가 올해 발표한 ‘재정 건전성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부채·지출이 1.0% 증가할 때 소비자물가지수는 최대 0.15% 상승한다.경제 전문가들은 정부의 컨트롤타워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분석한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물가 안정화를 근본으로 두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을 펼쳐야 한다”며 “규제가 아닌 관리를 해야 한다. 정부가 적극 소통하면서 제품 가격을 인하하는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식의 혜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부는 최소한의 규제만 하고 시장 자율에 맞긴 김영삼 정부 시절이 본보기가 될 수 있다. 당시 정부는 유통 구조 개혁 등을 토대로 제품 가격 인하 노력에 나섰다. 또 탈규제화를 표방하며 물가 관련 정부 주도 규제 정책은 최소화했다. 김 정부 5년(1993~1997년)간 소비자물가지수 평균 상승률은 4.98%로, 7%대를 웃돌던 노태우 정권과 큰 차이를 보였다.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적 정책 마련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새 정부가 출범했기 때문에 기존 공약에 대한 이행의 부담이 분명 존재할 것”이라며 “현재의 어려움을 단기간에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 정부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정책 과제들을 검토 및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6.30 06:00

4분 소요
로케뜨(Roquette), ‘202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성황리 종료

산업 일반

글로벌 식품 원료 기업 로케뜨(Roquette)가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 Expo 2025)’에 공식 스폰서로 참가했다. 자사의 최신 식물성 식품 혁신 기술을 국내외 식품 업계 관계자들에게 선보이고 성공적으로 전시를 마무리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본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최했다.이번 전시에서 로케뜨(Roquette)는 건강한 노화 (Health aging)라는 주제를 목표로 ▲Better for You ▲Protein Your Way ▲Dairy-Free라는 세 가지 테마존을 운영했다. 방문한 고객에게 다양한 프로토타입 제품과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관계자에 따르면 “부스에는 1,000여명 이상이 방문하여 무설탕, 고단백 제품을 어떻게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행사 첫날에는 로케뜨 코리아 기술지원 이사인 박범준 박사가 제9회 글로벌 푸드 트렌드& 테크 컨퍼런스 (GFTT2025)에 참여하여 ‘지속 가능한 식물성 단백질 영양(Sustainable Nutrition with Plant-Based Protein)’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콩, 완두, 밀, 쌀 등 다양한 식물성 단백질을 조합함으로써 영양 품질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며 많은 식품 제조사들의 관심을 이끌었다고 전했다.이 외에도, 부스에서는 ‘소화 건강’과 ‘단백질 성능’을 주제로 한 네트워킹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되어, 수용성 식이섬유인 NUTRIOSE®*와 식물성 단백질인 NUTRALYS®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이어졌다고 전했다.로케뜨 코리아의 김유미 대표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은 아시아 시장에서 로케뜨(Roquette)의 식물성 원료 솔루션을 소개하고, 파트너들과의 지속가능한 협력을 논의할 수 있었던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협력하여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품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로케뜨(Roquette)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식물성 원료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이자, 제약용 부형제의 주요 공급업체로 로케뜨(Roquette)는 고객 및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식품, 영양, 건강 산업에서 자연의 가능성을 활용하고, 현재와 미래의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25.06.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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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반품' 네이버 매출 바꿨다…성장세 '이것' 가장 컸다

산업 일반

네이버가 무료 반품·교환 제도를 도입한 이후 거래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세간의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평균 거래액은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네이버와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네이버 도착 보장'을 '네이버배송(N 배송)'으로 리브랜딩하며 무료 반품·교환 정책을 시행한 이후 해당 지원을 받은 판매자들의 석 달간 평균 거래액이 제도 시행 이전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20%가량 증가했다.카테고리별로는 스포츠·레저, 패션잡화, 디지털 가전 등 상대적으로 반품과 교환이 잦은 상품군에서 거래액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전해진다.네이버는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별도 출시를 앞두고 본격적인 이커머스 진출을 위해 오늘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희망일배송 등으로 배송 서비스를 세분화한 N 배송을 시행한 바 있었다.특히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멤버십 회원의 경우 1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무료 반품과 교환도 제공 중이다.판매자들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반품 배송비와 멤버십 무료 반품 시행으로 늘어난 반품 건에 대해서는 반품과 교환에 들어가는 비용을 네이버가 직접 지원하는 제도 역시 병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 역시 해당 무료 반품·교환 비용 지원을 받은 이력이 있는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회사 측은 무료 반품·교환이 거래액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며 무료 반품·교환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한 판매자 수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로 분석했다.네이버는 실제 해당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은 판매자 수는 최근 두 달 동안 50% 늘어났다고 밝히기도 했다.네이버 이주미 N배송사업리더는 "네이버가 실시하는 무료 반품·교환 정책이 이용자들의 편익 제고는 물론 판매자들의 비즈니스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무료 반품·교환 지원을 통한 매출 증대 효과는 앞서 네이버페이에서 내놓은 '반품안심케어' 보험 서비스를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었다.한양대 강형구 교수팀이 무료 반품·교환 배송비를 보상해주는 보험 서비스인 '반품안심케어'의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동일한 소상공인(SME)이 판매하는 상품 중 반품안심케어가 적용된 상품의 매출액이 그렇지 않은 상품의 매출액보다 평균 약 13.6%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반품안심케어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일정 보험료를 지불하면 실제 교환 및 반품 발생 시 건당 최대 7천원의 배송비를 보상하는 서비스로, 2022년 5월 출시돼 지난해 12월 누적 판매 건수 1억건을 넘어섰다.

2025.06.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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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서 '한 판 더'…오징어 게임 시즌3 모습 '그대로'

산업 일반

익숙한 멜로디가 광화문 광장에 울려퍼졌다. 음악과 함께 '핑크 가드' 수십 명이 대열을 맞춰 움직였고, 이를 구경하러 나온 시민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최근 시즌3를 공개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모습 그대로, '피날레 퍼레이드'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렸다.지난 28일 오후 열린 '오징어 게임 피날레 퍼레이드'는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광장까지,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됐다.퍼레이드에서는 주인공 성기훈의 참가 번호인 456번이 적힌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이들이 동요 '둥글게 둥글게'에 맞춰 춤을 추며 흥을 돋웠고, 초대형으로 제작된 '영희'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노래를 부르며 오싹한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했다.퍼레이드의 마지막 인원까지 모두 서울광장까지 도착하자, 뒤이어 '팬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들이 총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시즌1에 출연했던 반가운 얼굴들, 박해수, 정호연, 김주령, 아누팜 트리파티, 이유미가 무대에 올랐다.정호연은 "이렇게 오랜만에 배우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진심으로 뭉클하다"고 말했고, 박해수는 시즌3을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 "시즌1을 했기 때문에 너무 마음 아프게 봤다. 마지막에 기훈을 꼭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뒤이어 시즌2의 주역들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조유리,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 전석호, 최승현, 이서환, 원지안이 차례대로 관객을 만났다.배우들은 서울광장을 가득 채울 정도로 몰려든 인파에 놀란 듯,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하늘은 "제가 제 인생에 언제 이런 무대에 올라 보겠느냐"며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감사 인사를 했고, 박성훈은 "너무 많은 분이 와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고 실감이 안 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는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 이병헌이 큰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섰다. 황 감독은 시리즈를 마무리한 소감에 대해 "너무 오랫동안 제 모든 것을 바쳤던 작품이라서 끝난다고 생각하니 섭섭하기는 한데,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어서 홀가분하기도 하다. 만감이 교차한다"고 언급했다.이정재는 "이제 진짜 피날레라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얼마 전에 해외 홍보 활동을 하면서도 계속 끝났다는 실감이 안 났는데, 여기 오니까 이제야 그런 기분이 든다"고 웃어 보였고, 이병헌은 "우리나라 영상문화 역사에 가장 큰 획을 그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게 뜻깊고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피날레 이벤트는 넷플릭스와 서울특별시가 공동주최하는 '2025 K콘텐츠 서울여행주간 오징어게임 퍼레이드' 행사로, 넷플릭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2025.06.29 15:10

2분 소요
“슈팅스타, 예능이라고 생각한 적 없죠”...K리그 레전드의 새로운 도전 [이코노 인터뷰]

산업 일반

“저희는 축구할 겁니다”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출신 최용수 감독의 마음을 움직인 건 이 한 마디였다. 인기 방송 프로그램 ‘런닝맨’부터 ‘범인은 바로 너!’ 등을 연출한 스타 PD, 조효진 PD가 쿠팡플레이와 함께 축구 예능 슈팅스타를 기획하며, 최용수 감독을 영입한 과정이다. 그의 말대로 슈팅스타는 예능이지만, 프로그램에는 실제 축구선수들이 나와 치열한 경기를 펼친다. 주요 등장 선수들은 모두 은퇴한 선수들이지만, 이들이 상대하는 선수들은 현역 K리그 선수들이다. FC 슈팅스타 구단 단장은 박지성, 코치는 설기현 그리고 감독은 최용수 감독이다. 지난해 시즌 1에서 4부 리그와 대결해 승격한 슈팅스타 선수들이 올해는 한 단계 승격해 3부 리그와 경쟁을 펼친다. 올 하반기 시즌 2 공개에 앞서 3부 리그와 치열하게 경기를 펼치고 있는 최용수 감독과 조효진 PD를 가 단독으로 만났다. “프로그램 시작에는 기대도 있었지만 걱정과 우려가 컸죠. 하지만 선수들과 대화하면서 축구에 대한 의지가 은퇴를 했지만 아직까지 대단하다는 걸 알고 안심됐죠. 은퇴한 선수들이 선수때 부족했던 모습을 오히려 슈팅스타에서 더 멋지게 보여주고 싶어했죠. 감독인 제 입장에서도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박기동 선수 같은 경우도 현역때 상당히 좋은 재능과 피지컬을 이용한 퍼포머스를 보여줬는데 평가적인 면에서는 저평가 받았죠. 하지만 시즌 1부터 슈팅스타에서 박기동 선수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이제야 제대로된 평가를 받는 것 같아요. 근면성실함을 보여주는 신세계, 고요한 선수 등 많은 선수들과 슈팅스타를 촬영하며, 내가 현역 감독일 때 저 친구를 못봤을까하는 생각이 종종 들기도 해요.” 경기장에 발을 디디면 마이크 녹음, 카메라 촬영 등은 모두 잊고 현역 선수처럼 경기에만 임한다는 선수들과 같이 최 감독 역시 진지하게 경기에 임한다. 이번 시즌 2에는 새로운 선수도 영입했다. 새 선수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자 ‘런던 세대’를 이끌며 국가대표 주장까지 맡았던 구자철 선수와 AFC 챔피언스리그 MVP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태양의 아들’ 이근호 선수다. 스페셜 용병 선수도 있다. 박지성 단장의 절친한 사이로도 잘 알려진 전 프랑스 국가대표 파트리스 에브라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에브라 선수는 이번 시즌 동안 두 번 스페셜 선수로 참여할 예정이다. 조 PD는 “에브라와 같은 스페셜 선수를 더 기획하고 있다”며 “시즌 2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새로운 선수들의 활약”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어서 조 PD는 경쟁 상대가 3부 리그라는 점도 강조했다. “현재 리그를 치르고 있는 3부 리그 선수들과 경기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예요. 특히 3부 리그와 경기해 최종적으로 슈팅스타가 승급으로 결정나면, 프로 리그인 2부 리그와 경기를 하게 된다는 점이 시즌 1과는 가장 뚜렷하게 차별화되는 점이죠. 선수들의 의지도 확실히 달라요. 더 강한 상대이기 때문에 시즌 1때보다 경기 결과에 따라 선수들의 반응이 더 크게 요동치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시청자들도 선수들의 끓어 오르는 감정을 볼 수 있을 거예요.”K3 리그와 치열한 경기 하지만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겁 먹을 것 없다”고 늘 강조한다. “물론 상대 선수들이 리그를 치루며 경기 감각이나 개인적인 능력들이 최대치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가 겁 먹을 건 없죠. 체력적으로 반응 속도가 현역때와 같을 수 없고 위치, 압박적이 부분에서 모두 불리할 수밖에 없지만 멘탈적으로는 우리가 더 잘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져서 침울해 있을 수 없죠. 팀을 맡고 있는 이상, 깨어있는 지도자로서 노련하게 그리고 유연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겁니다.(웃음)”이어서 최 감독은 슈팅스타를 촬영하며 과거 감독 시절 때보다 더 진심으로 후배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K리그 감독 시절 같이 뛰어보고 싶었던 선수들과 함께 축구를 하며 시간을 보낼수 있다는 점이 지도자 시절보다 더 가슴 속 깊이 다가와요. 사실 현역시절에는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서 축구를 했잖아요. 지금은 서로를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것 같아요. 부상에 몸이 힘들텐데도 훈련에 임하고 최선을 다해 뛰는 선수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요. 역시 슈팅스타의 주인공은 선수들이구나라고요. 선수들 빼고는 어느 누구도 주인공이 될 수 없어요.”또 시즌 1과 달리 시즌 2에는 시청자들이 슈팅스타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직관 이벤트도 운영해 경기의 생동감을 더한다. 물론 경기를 본 후, 방송 전까지 경기 결과에 대해서 외부에 공개해선 안되지만 실제 리그 경기처럼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하며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조 PD는 슈팅스타가 축구의 대중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구를 좋아하던 사람들이 봐도 재밌지만, 축구 재미를 잘 모르던 사람들이 이 프로를 보고 축구의 매력을 알았음 좋겠어요. 최근 음악요정으로 불리는 정재형 씨에게 슈팅스타가 재밌다고 전화가 왔어요. 축구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던 정재형 씨에게 그런 연락을 받으니 정말 기분이 좋더라구요. 또 슈팅스타는 축구 경기뿐 아니라 은퇴한 선수들의 성장기를 보며 감동도 느낄 수 있는 프로예요. 많은 사람들이 재미와 감동을 느끼길 바라요.”

2025.06.29 08:00

4분 소요
[기고] 예금금리 하락과 WGBI 편입…지금은 채권투자의 ‘골든타임’

은행

최근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가 2.5%대까지 하락하면서 실질 수익률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은 29일 0.25%p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오는 2026년 4월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확정되면서 국내 채권 시장은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WGBI는 글로벌 채권 운용의 대표 벤치마크로 한국이 약 2.2%의 비중으로 편입될 경우 최대 90조 원에 달하는 해외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이는 국내 채권 수요 증가, 가격 상승, 금리 하락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촉진시킬 수 있다.금리 인하기에는 채권 가격이 상승하는 구조적 특성상 장기 국채형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우량 회사채 중심의 펀드, 단기채 펀드, 타깃데이트펀드(TDF) 등도 투자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WGBI 편입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자산배분 기준을 바꾸는 구조적 변화의 신호탄으로 보인다. 지금은 예금 중심의 보수적 자산을 채권형 상품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는 시기다. 특히 듀레이션 전략을 활용한 장기 채권 투자, 직접 채권 매매에 따른 비과세 혜택, 그리고 채권형 펀드를 통한 분산투자 및 전문가 운용은 매우 유효한 수단이 될 수 있다.또한 은퇴를 앞둔 고령 투자자에게는 안정성과 이자 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자산으로서 채권은 더욱 매력적이다.최근에는 ESG 채권, 인플레이션 연동 채권(ILB) 등 테마형 채권 상품도 확대되고 있다. 단순 수익률을 넘어 정책 방향성과 글로벌 자금 흐름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지금이야말로 채권 투자의 ‘골든타임’이다. 변화하는 시장 구조 속에서 보다 정교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신한은행 PREMIER PWM 강남센터 황의선 부지점장신한PWM PREMIER 강남센터에서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자산관리 및 투자전략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자산배분 전략과 맞춤형 포트폴리오 설계를 통해 고객의 재무목표 달성을 지원하고 있다.

2025.06.28 20:24

2분 소요
넵튠-님블뉴런, PC게임 ‘이터널 리턴’ 중국 서비스 시작

IT 일반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이 자체 개발한 PC게임 ‘이터널 리턴(중국명 永恒轮回)’의 중국 서비스가 오늘부터 시작된다. 서비스는 텐센트가 운영하는 중국 최대 PC게임 플랫폼 '위게임(WeGame)'을 통해 진행된다. 위게임 내 사전예약자수는 20만명을 넘었다.이터널 리턴은 지난해 12월 중국 국가신문출판부(NPPA)에서 발급하는 외자판호를 획득했다. 님블뉴런은 이터널 리턴의 중국 서비스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세 차례의 현지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위게임 플랫폼 신작 사전 예약자 주간 랭킹 4위, 외산 게임으로는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94% 이상의 긍정 리뷰 점수를 얻기도 했다.지난 16일 위게임 게임 라인업 공개 행사 ‘게임 나이트’에서 중국 서비스 일정이 공개된 후 사전 예약자 수가 점차 증가해 주간 랭킹 3위, 외산 게임 1위로 상승했다. 25일에는 개발팀이 직접 중국 유저와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중국 서비스 계획과 목표를 소통하며 기대감을 키웠다.님블뉴런 김승후 대표는 “이제 본격적으로 중국 유저 분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레는 마음이 크다.”며 “충실히 준비해온만큼 중국 현지에서도 사랑 받는 게임이 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5.06.27 18:55

1분 소요
넥슨이 마비노기 IP에 공들이는 이유는?

IT 일반

최근 출시된 넥슨의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마비노기 지식재산권(IP)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넥슨은 원작 마비노기에 대한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이다.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2004년 출시된 이후 20년 이상 서비스를 이어온 넥슨의 대표 IP ‘마비노기’를 기반으로 한 신작이다. 원작의 감성과 생활형 콘텐츠를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해석한 직관적인 조작과 강화된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이용자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모바일에서 자유롭게 화면 모드 전환이 가능하도록 가로와 세로 화면을 모두 지원한다.마비노기 모바일의 스토리는 마비노기의 메인스트림 시나리오 중 G1~G3까지의 ‘여신강림’편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여행을 하고 있는 ‘나오’와 함께 ‘마비노기 모바일’ 속 에린이라는 세계를 모험하며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도움을 받게 된다.최근 센서타워가 분석한 매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27일부터 5월 15일까지의 집계에서 마비노기 모바일은 약 3000만 달러의 누적 매출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1위는 ‘리니지M’이었고 마비노기 모바일은 2위를 기록했다.센서타워 관계자는 “마비노기 모바일은 서브컬처 요소가 결합된 MMORPG 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며 “대부분의 한국 MMORPG가 사실적인 아트스타일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반면 마비노기 모바일은 애니메이션풍 아트스타일과 서브컬처적 미학을 통해 손으로 그린 듯한 느낌을 구현하며 차별화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마비노기 IP의 확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넥슨은 지난 2010년 마비노기 IP를 활용한 스핀오프 작품인 ‘마비노기 영웅전’을 선보인바 있다. 생활 콘텐츠를 강조한 마비노기와 달리 마비노기 영웅전은 액션 MORPG로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당시 나온 게임들 가운데 최상의 그래픽 수준을 자랑했다. 특히 논타겟 액션을 성공적으로 구현, 마치 콘솔게임을 플레이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일부 유저들은 조작의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대다수 유저들은 제대로된 액션 게임이 나왔다며 마비노기 영웅전에 열광했다.최근 출시된 마비노기 모바일에는 마비노기 뿐만 아니라 ‘콜헨’ 마을, ‘티이’ ‘카단’ 등 ‘마비노기 영웅전’에 등장했던 지역과 인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마비노기 모바일 등 마비노기 시리즈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서로 연결되면서도 조금씩 다른 흐름을 보여줄 예정이다.아울러 넥슨은 신작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의 글로벌 알파 테스트를 최근 진행하기도 했다.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는 마비노기 영웅전 IP를 바탕으로 재해석한 액션 RPG로, 콘솔과 PC 플랫폼에 최적화해 개발 중이다.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정교한 그래픽과 묵직한 타격감, 생동감 있는 전투 연출을 통해 몰입감 있는 액션 플레이를 제공하며, 3D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다양한 코스튬, 동료와의 상호작용 요소를 더해 이용자 취향에 맞춘 다채로운 전투 경험을 지원한다.기존 캐릭터인 ‘리시타’와 ‘피오나’에 더해 ‘델리아’와 ‘카록’이 새롭게 추가돼 총 4명의 캐릭터 중 원하는 전투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전투를 보조하는 동료 플레이어블 캐릭터와 함께 하는 ‘펠로우 시스템’ ▲4인 협동 전투를 지원하는 멀티 플레이 ▲게임 내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마을’ 등 새로운 시스템도 함께 선보였다.넥슨은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마비노기’ 21주년 판타지 파티 ‘NEW RISE’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총 3,000여 명이 함께한 이번 판타지 파티는 오랜 기간 ‘마비노기’를 즐겨온 ‘밀레시안(이용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레이어스 클래식, 배기성, 경서가 특별 공연을 선보이며 현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큰 즐거움을 전했다. 관람객에게는 입장 시 ‘판타지 파티 응원봉’, ‘타포린백’, ‘NPC 증명사진’ 5매, ‘퍼거스 티셔츠’ 등이 담긴 ‘웰컴 기프트’를 제공하기도 했다.먼저 비밀스러운 서고 콘셉트로 꾸며진 ‘에린 연대기 도서관’에서는 ‘마비노기’의 스토리를 파악할 수 있으며, 각 챕터 별 방에서는 해당하는 이야기의 상징적인 전시물품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궁극의 재료 캐치 훈련’과 ‘아이데른의 단련 시험대’, ‘카스타네아의 파이널 샷’, ‘스튜어트의 파이어볼 시험’ 등 총 4개의 현장 게임이 마련됐고, 행사장 한가운데에는 ‘모닥불 정령’ 조형물이 지친 관람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더불어 ‘마비노기’ IP를 한자리에서 모두 만나보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마비노기 유니버스’ 부스도 많은 관람객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이번 행사에 최초로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마비노기 모바일’,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마비노기 이터니티’ 등 총 5개의 ‘마비노기’ IP들이 한 자리에 모였으며, 상영관과 포토존, 포토부스 등이 마련돼 큰 호응을 이끌었다.이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는 ‘마비노기’ IP의 장기적인 확장과 체질 개선을 위한 출발점으로 디렉터 체제 개편을 공식 발표했고, 새롭게 디렉터 자리에 오른 최동민 디렉터가 무대에 올라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소식을 전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2종의 신규 아르카나인 ‘포비든 알케미스트’와 ‘배리어블 거너’를 최초 공개했으며, 전투 콘텐츠 위주의 성장 대격변 및 다방면의 편의성 패치, 의장 시스템 개편, PC방 5시간 무료 지원 이벤트 등 역대급의 변화를 예고해 현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이어 기존 ‘이터니티 프로젝트'를 포함한 ‘마비노기’의 영속적인 서비스 방향 전반을 맡는 민경훈 총괄 디렉터가 등장해 직접 개발 중인 ‘마비노기 이터니티’의 플레이 장면을 시연했다. 게임 로그인 장면부터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마을 내 모습, 전투 장면, 스킬, 제작 등을 선보일 때마다 관객의 환호성이 이어지면서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2025.06.2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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