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산업

산업

현대차, TCR 월드투어 시즌 5승 달성

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더 뉴 엘란트라 N TCR’(더 뉴 아반떼 N TCR)로 TCR 월드투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동시에 차지했다.현대차는 마카오 ‘기아 서킷’(Guia Circuit)에서 열린 ‘2025 TCR 월드투어’ 최종전에서 자사 경주차가 더블 포디움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성적으로 더 뉴 엘란트라 N TCR은 올해 열린 총 8개 대회 가운데 스페인·이탈리아·호주·한국에 이어 마카오까지 총 5차례 우승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경기가 열린 기아 서킷은 총 길이 6.12km에 급커브·고저차·좁은 도로 구간이 이어지는 난이도 높은 도심 서킷으로 알려져 있다. 추월이 쉽지 않은 환경에서 차량 성능과 드라이버 역량이 승부를 가르는 코스로 평가된다.첫 번째 결승에서 네스토르 지로라미(Nestor Girolami) 선수가 더 뉴 엘란트라 N TCR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차종으로 출전한 미켈 아즈코나(Mikel Azcona) 선수도 지로라미 선수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Squadra Corse)’ 팀에 원투 피니시를 안겼다.지로라미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61점을 추가해 시즌 총 299점으로 드라이버 부문 6위를 기록했고, 아즈코나 선수는 이번 포인트를 포함해 시즌 273점을 기록하며 최종 9위에 올랐다.같은 팀의 노버트 미첼리즈(Norbert Michelisz) 선수는 마카오에서는 우승을 놓쳤으나, 이탈리아와 호주전 우승을 포함해 시즌 290점을 획득하며 드라이버 부문 최종 8위로 시즌을 마쳤다.세 선수가 속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은 시즌 총점 765점을 기록해 팀 부문 준우승을 확정했다.TCR 월드투어는 제조사 대신 고객 레이싱팀이 완성차 업체의 경주차를 구매해 출전하는 ‘커스터머 레이싱’(Customer Racing) 방식의 대회다. 전 세계 지역 TCR 레이스 성적을 합산해 순위가 결정되며, 글로벌 최상위 권역 대회로 꼽힌다. 올해는 멕시코 개막전을 시작으로 스페인, 이탈리아, 한국을 거쳐 마카오에서 시즌이 마무리됐다.특히 지난 10월 강원 인제 스피디움에서 사상 첫 한국 라운드가 개최됐으며, 당시 현대차 경주차가 우승을 차지해 국내 팬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팀과 드라이버들의 경험, 레이스 운영 능력이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N 브랜드와 모터스포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7 11:01

2분 소요
현대차그룹, 韓에 125조 푼다

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이 향후 5년간 국내에 약 125조원을 투자한다. 이는 직전 5년(2021~2025년) 투자액인 89조1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자, 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16일 인공지능(AI)·로봇·수소 등 미래 핵심 사업을 육성하고 국내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둔 투자 계획을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125조2000억원이다. 투자 금액을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년 25조원 이상이 투입된다. 투자 계획에 따르면 ▲미래 신사업 분야에 50조5000억원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에 38조5000억원 ▲경상 투자에 36조2000억원이 배정된다. 이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구축, 로봇 제조시설 조성, 수전해 플랜트 건립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투자도 병행된다. 이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상황 속, 한국을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 허브’로 견인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현대차그룹은 국내 AI·로봇 분야의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낸다.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물리 기반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어플리케이션 센터’를 설립하고, 로봇 제조 및 파운드리 공장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자동차 부품 협력사가 로봇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린 수소 생태계 육성도 포함된다. 현대차그룹은 서남권에 수전해(PEM) 플랜트와 수소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료전지 및 수전해기 부품 생산 기지까지 신설한다. 협력사와의 연계 투자를 확대해 지역 균형 성장과 산업 생태계 전환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산 체계 재정비에도 속도를 낸다.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과 수소연료전지 공장, 화성 목적기반차량(PBV) 거점 등 신규 설비가 가동되면, 국내는 그룹 글로벌 생산 전략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협력사 지원책도 포함됐다. 그룹은 2025년 1차 협력사가 부담하는 미국 관세를 전액 지원하고, 2·3차 협력사까지 범위를 넓힌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원자재 구매, 운영자금 지원, 스마트공장 전환 등 전주기 지원도 병행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 투자와 혁신 전략을 통해 국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가속할 것”이라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6 17:17

2분 소요
'큰 차 선호' 영향…올해 국내 경차 판매, 역대 최저 전망

자동차

올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경차 판매량이 2년 연속 10만대를 넘지 못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큰 차'를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이 여전한 데다 경차 모델 자체도 줄었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 수요가 경차 수요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16일 현대차·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KG모빌리티 등 한국 완성차 업체 판매 자료를 보면 올해 1∼10월 이들 국내 완성차 5개 업체의 경차 판매량은 6만4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만2485대)보다 27.3% 감소한 수준이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간 판매량은 대략 7만대 정도로 역대 경차가 가장 팔리지 않은 한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경차 판매량은 캐스퍼 출시와 레이의 선전에 힘입어 2022년 13만3023대, 2023년 12만3679대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쉐보레 '스파크' 판매가 중단되면서 1년 새 판매량은 9만8743대로 10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경차는 현대차 ‘캐스퍼’와 기아 '레이', '레이EV', '모닝'이 유일하다.신차 부재와 생산 지연, 소형 SUV 인기 등이 경차 판매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소비자들은 같은 가격이면 큰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가족 단위로 자주 움직이는 한국인들은 넓은 실내 공간을 중시하는데, 이러려면 차가 커야 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경차 수요가 소형 SUV와 중고차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5.11.16 14:01

1분 소요
LG–벤츠 협력 한층 강화…GLC EV에 40인치 디스플레이 탑재

자동차

LG디스플레이가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에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을 둘러싼 LG그룹과 벤츠의 '혁신 파트너십'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LG그룹과 벤츠의 협력 관계가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026년형 메르세데스-벤츠 GLC EV(전기차)에 40인치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벤츠 GLC EV는 내년 상반기 북미·유럽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이번에 LG디스플레이가 벤츠에 공급하는 제품은 옥사이드 박막 트랜지스터(TFT·Thin Film Transistor) 기반의 액정표시장치(LCD) 40인치 디스플레이로 알려졌다.옥사이드 TFT는 디스플레이 기술에서 고해상도, 대형화, 저전력 소비 등을 충족하는 차세대 기술 중 하나다. 이를 기반으로 한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 LG와 벤츠 간 협업 사례가 처음이다. 해당 디스플레이는 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4년 벤츠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20여 년째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2020년부터는 유연한 플라스틱 기판 소재로 곡면 디자인이 가능한 P(플라스틱)-OLED(유기발광다이오드)도 공급 중이다. 업계에선 LG그룹과 벤츠의 '전장 협력'이 한층 강화했다고 평가한다.무엇보다 이러한 성과는 최근 벤츠 경영진의 방한과 맞물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와 만나 전략적 협업 강화에 대한 회동을 진행했다.당시 칼레니우스 회장은 LG에 대해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마다 찾는 혁신 파트너"로 언급하며 양사의 협업 관계를 강조했다. 이에 이번 공급 계약은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이와 관련해 "고객사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2025.11.16 11:28

2분 소요
차에 달린 그 날개,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왜있을CAR]

자동차

수만 개의 부품이 모여, 하나의 차량이 완성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하는 작은 부품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닮아 있습니다. 작고 하찮아 보일지라도, 그 어느 하나 대체될 수 없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하는 부품들이 차를 움직이고·길을 만들고·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지금부터, 미처 보지 못했던 부품들을 하나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날개 달린 차는 가급적 피한다.” 차 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한 영업사원의 말이다. 도심을 달리다 보면 트렁크 위에 ‘큰 날개’를 단 차량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런 장치가 소위 ‘양카(양아치+자동차)’의 상징처럼 소비되기도 한다.하지만 스포일러(Spoiler)는 단순한 꾸밈이 아니다. 스포일러는 고속 주행 시 차량의 안정성을 높이는 공기역학적 장치다. 핵심 원리는 ‘공기 흐름을 의도적으로 흐트러뜨리는 것’에 있다. 차량이 속도를 높일수록 차체 위를 흐르는 공기로 인해 양력(lift)이 발생하고, 이는 차체를 위로 들어 올리려는 힘으로 작용한다. 이때 접지력이 감소하게 되는데, 스포일러는 공기 흐름을 교란시켜 차체를 도로 쪽으로 눌러주는 ‘다운포스(downforce)’를 만들어낸다. 즉, ‘양카의 상징’처럼 보이지만 그 뒤에는 분명한 과학적 목적이 존재한다.각양각색 스포일러스포일러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위치·형태·기능에 따라나뉜다. 도로 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포일러로는 ‘립 스포일러’(lip spoiler)가 있다. 차체 라인을 따라 얇게 돌출된 형태를 띠는데, 트렁크 끝단이나 루프 끝단에 주로 설치된다. 공기의 흐름을 정돈해 항력(Drag) 감소, 고속 안정성 향상 등의 기능을 갖는다. 윙 타입 스포일러도 있다. 흔히 ‘날개 달린 차’로 불리는 형태다. 트렁크나 리어엔드 위에 날개처럼 장착돼 이런 이름이 붙었다. 양쪽에 지지대(스탠드)를 두고, 공기 흐름을 아래로 눌러 다운포스를 극대화하는 구조다. 고속 주행 시 차체가 노면에 밀착되도록 만들어 코너링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해당 스포일러는 포뮬러1(F1), 슈퍼카 등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형태다. 주로 스포츠 주행에서 성능이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일상 주행 환경에서는 다운포스를 극대화할 이유도, 고속 코너링을 시도할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이 장치의 성능을 체감하려는 운전 습관이 일부에서 ‘양카’ 이미지를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리 꼬리처럼 살짝 들린 형태도 존재한다. 이름은 ‘덕테일 스포일러’다. 1973년형 포르쉐 911 RS에 처음 적용됐는데, 이 때문에 클래식 스타일의 스포일러로 통한다. 덕테일 스포일러는 비슷하게 생긴 립 스포일러보다 다운포스 효과가 크다. 덕테일 스포일러 역시 도로 위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스포일러로 통한다.차량의 전면부에 달리는 스포일러도 있다. 프런트 스포일러다. 앞 범퍼의 하단에 위치하는 해당 스포일러는 전면부로 유입되는 공기를 아래로 누른다. 앞축 다운포스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소재가 카본 소재이거나 검정·무광 플라스틱으로 처리된 경우가 많아 ‘기능적이면서도 스포티한’ 외관 요소로 작용한다.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는 ‘프런트 스플리터’도 있다. 프런트 스포일러가 차량 하부로 들어가는 공기를 막는다면, 프런트 스플리터는 공기의 흐름을 위 아래로 분리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상단에는 고압, 하단에는 저압을 만들어 다운포스를 생성하는 것이다. 역사도 길다스포일러의 개수 만큼, 역사도 길다. 스포일러는 1950년대 중반, 유럽의 레이싱 무대에서 처음 등장했다. 그전까지만 해도 공기역학은 항력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속도가 빨라질수록 차량이 공기에 떠오르는 ‘양력’ 현상이 발생했고, 고속에서 차체가 들려 제어 불능에 빠지는 사고가 잇따랐다.이때 메커닉들은 트렁크 끝에 얇은 금속판을 덧대는 실험을 시작했다. 공기의 흐름을 일부러 교란시켜 뒤쪽으로 생기는 와류를 줄이고, 차체를 노면 쪽으로 눌러보려는 시도였다. 1958년 페라리와 마세라티, 애스턴마틴이 이런 구조를 시범 적용했다. 오늘날 리어 스포일러의 원형이다.스포일러는 더 정교해졌다. 벤츠, BMW 포르쉐 등은 실험을 거듭하며 공기역학 설계에 ‘다운포스’ 개념을 본격 도입했다. 특히 1967년 샤파랄 2E는 주행 중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가변형 리어윙(active rear wing)을 선보였다.가변형 리어윙은 운전자가 페달로 날개의 각도를 바꿔 코너에선 다운포스를, 직선 구간에선 속도를 확보하는 원리였다. 이때부터 스포일러는 단순한 금속판이 아닌 ‘조종 가능한 공력 장치’로 진화하기 시작했다.1970~80년대는 스포일러의 대중화 시기였다. F1 머신들은 전·후면에 거대한 날개를 장착해 고속 코너링 성능을 극대화했고, 일반 스포츠카에도 비슷한 디자인이 확산됐다. 1973년 포르쉐 911 카레라 RS의 ‘덕테일 스포일러’는 공기역학과 디자인이 결합된 상징적인 모델이었다. 이후 포르쉐 911 터보(930)가 고래 꼬리 모양의 ‘웨일 테일'(Whale Tail) 스포일러를 달고 등장하면서, 스포일러는 고성능 차량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1990년대 이후에는 슈퍼카뿐 아니라 일반 승용차에도 립 스포일러나 루프 스포일러가 기본 장착되기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센서와 모터를 이용해 자동으로 각도를 조절하는 '액티브 스포일러'(active spoiler)가 등장했다. 여러 완성차 업체들은 속도·제동·코너링 상황에 따라 스포일러를 제어해 최적의 공력 밸런스를 구현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EV) 역시 항력 감소와 효율 향상을 위해 가변형 스포일러를 채택하고 있다.

2025.11.15 07:30

4분 소요
'벤츠 회장' 맞이한 이재용, 무슨 차 타고 갔을까? "역시"

산업 일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년 만에 한국을 찾은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지난 13일 밤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만났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 벤츠 차량을 타고 간 것으로 나타났다.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날 오후 7시 17분께 차를 타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승지원에 도착했다.승지원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1987년 고 이병철 창업회장의 거처를 물려받아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활용한 곳으로, 현재 이 회장이 국내외 주요 인사와 만날 때 사용되고 있다.이날 이 회장은 승지원에 30분가량 먼저 도착해 칼레니우스 회장을 맞을 준비를 했는데, 그가 타고 온 차량은 벤츠의 최상위 차량 모델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였다.이 회장이 삼성전자의 오디오·전장 자회사 하만 인수를 주도하는 등 전장 사업 육성에 주력해 온 만큼 이번 회동에서는 주요 계열사들의 차량용 부품 공급 관련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삼성과 벤츠는 현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키 등에서 협력 중이다.이날 회동을 계기로 삼성과 벤츠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장 등 기존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공조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앞서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여의도 LG트윈타워를 찾아 LG그룹 주요 계열사 CEO들과도 회동했다.LG는 내연기관차, 전기차,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등 전반에 걸쳐 메르세데스-벤츠와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2025.11.14 15:31

1분 소요
한미 '팩트시트' 합의..."반도체·의약품 관세 우려 덜어" 전문가들

산업 일반

한국과 미국 정부가 14일 관세·안보 협상 세부 내용으로서 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를 내놓은 데 대해 전문가들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진일보한 성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우리나라 주력 수출 제품인 반도체는 최혜국 대우의 구체적 조건이 정해졌고, 외환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도 추가된 점에 주목했다.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대만과 동등한 수준이라고 언급됐던 반도체 분야 협상 내용이 이번 팩트시트에서는 대만뿐 아니라 일본, EU 등 다른 경쟁국들과 비교해도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구체화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특히 외환 시장 안정을 위해서도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이다.장 원장은 "매년 투자액이 200억달러를 넘지 않는다는 원칙은 그대로인데 여기에 한국에 좀 더 유리한 조항이 붙었다"고 풀이했다.한국이 직접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조달하지 않아도 되는 조항이 붙어 미국 내에서 채권을 발행하든 대출을 받든 다양한 방식으로 펀드를 마련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뒀다는 설명이다.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반도체 업계에서도 불안하지 않은 결과"라며 "미국으로선 반도체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미국 내 생산라인 투자와 한국산 메모리의 안정적 공급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조성대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도 "무역 및 투자 부문에서 그동안 양국이 합의한 정신과 공개된 내용들이 다 변동 없이 담겨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지금까지의 과정이 큰 줄기였다면 작은 줄기에 대해 협상을 들어가야 하는데, 이에 대해서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분석이다.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반도체 관세에 대해서도 여전히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표현하는 등 디테일한 부분에 있어서 앞으로도 작은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나라 입장에서 합리성이 떨어지는 분야에 대해 투자를 집행하지 않도록 계속 협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5.11.14 15:02

2분 소요
차봇, 현대홈쇼핑 Hmall 입점

자동차

차봇 모빌리티가 디지털 오토커머스 시장의 새로운 유통 모델을 선보인다.모빌리티 컨시어지 플랫폼 컴퍼니 차봇 모빌리티는 현대홈쇼핑의 디지털 플랫폼 ‘현대 Hmall’에 차봇 브랜드를 공식 입점한다고 13일 밝혔다.현대홈쇼핑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H.I.G.H’(Hyundai Innovation Growth Hub)를 통해 협력 관계를 맺고, 오는 11월 16일 자동차에 관한 모든 서비스 ‘차봇 플러스+’ 방송을 론칭하는 것이 골자다.차봇 모빌리티는 지난 7월 현대홈쇼핑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H.I.G.H’에 최종 선정된 이후, 양사가 보유한 기술과 유통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오토커머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왔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의 첫 신호탄으로 ‘차봇 플러스+’ 방송을 선보인다. 고객은 방송을 통해 차량 선택부터 금융 조건 비교, 보험 설계, 시공 및 사후관리까지 차봇의 완결형 컨시어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출고 대기 기간이 긴 인기 차종도 최대 3일 이내 출고가 가능한 신속 출고 서비스를 도입해 구매 편의성을 높였다. 무심사 장기렌트 옵션까지 제공해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방송 이후에는 동일한 서비스를 Hmall 내 ‘차봇’ 브랜드관을 통해 상시로 경험할 수 있다. 이는 기존 홈쇼핑 채널이 일회성 렌터카 중심의 단발성 상품에 머물렀던 한계를 넘어, 온라인에서도 지속 가능한 오토커머스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유통 모델인 셈이다.차봇 모빌리티는 이번 협업으로 데이터 드리븐(Data-driven)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모델을 구축했다. 현대홈쇼핑의 디지털 플랫폼 인프라를 마케팅 채널로 활용, 자사 오토커머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깃 마케팅과 콘텐츠 운영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이를 통해 현대홈쇼핑의 강력한 유통 인프라와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기존 차봇 사용자뿐 아니라 홈쇼핑 고객층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고객 접점을 확보했다. 차봇 모빌리티는 이번 협업 과정에서 홈쇼핑 업계 최초로 AI 기반 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도입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방송 컨셉보드부터 각종 자료 화면까지 제작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며, 효율적 운영과 파트너사 동반성장을 위한 새로운 협업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강병희 차봇 모빌리티 부대표는 “자동차 유통 시장은 오프라인 전시장에서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현대홈쇼핑과의 협업은 차봇 모빌리티의 RMN 기반 오토커머스 전략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2025.11.13 18:00

2분 소요
겨울철 온기 나누는 KGM, 평택연탄나눔 후원금 전달

자동차

KG 모빌리티(KGM)가 평택연탄나눔은행에 후원금을 전달했다.KGM은 ‘2025 평택연탄나눔은행’ 발대식에 참석해 후원금을 전달하고, 연탄 나눔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지난 12일 평택시 팽성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KGM ‘연탄길’과 ‘네바퀴동행’ 등 사내 봉사단과 임직원을 비롯해 평택연탄나눔은행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행사는 평택연탄나눔은행 사업 경과 보고와 격려사 그리고 KGM과 KGM 노동조합의 연탄기금 전달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전달된 기금은 무료 연탄 지원과 함께 연탄 보일러 교체 그리고 기타 유류 지원활동에 사용된다.발대식 후 ‘연탄길’과 ‘네바퀴동행’ 등 사내 봉사단은 거동이 불편한 독거 노인 가족 등에 직접 연탄 나눔 봉사 활동을 하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평택연탄나눔은행은 KGM 연탄길과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평택시민신문이 공동 주관한다. 지난 2007년부터 시민 모금과 연탄 천사 후원 등을 통해 해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을 지원하고 연탄보일러 무상수리 및 교체 활동을 펼치고 있다.KGM 관계자는 “KGM은 올해도 이웃과 지역사회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나눔 문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봉사와 나눔 활동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는 기업이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KGM은 올해도 한마음 장학회 장학금 전달을 시작으로 경기남부권역에서 환경보호 활동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탄.탄.함 캠페인(탄소중립 탄탄하게 함께해요)’에 참여해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KGM 사내 봉사단 ‘네바퀴동행’의 독거노인 주거환경조성, 농촌 일손 돕기, 안성천과 내리문화공원일대 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한 CSR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했다.

2025.11.13 16:21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