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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 ‘꿈나무 오케스트라’에 6000만원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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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자동차는 문화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의 예술교육 기회를 넓히기 위해 12일 세종문화회관의 ‘누구나 꿈나무 오케스트라’에 후원금 6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후원금 전달은 서울 도봉 숲속 마을에서 열린 여름 캠프 현장에서 진행됐다. 한국토요타자동차 김형준 이사와 세종문화회관 신동준 본부장이 참석해 단원들을 직접 격려했다. 이번 후원금은 악기 교육, 여름 캠프 운영, 오는 11월 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정기 연주회 준비 등에 쓰인다. 특히 올해는 장애 단원 수를 기존 10명에서 20명으로 확대해 더 많은 아동·청소년이 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한국토요타자동차는 2021년 세종문화회관과 업무협약을 맺은 뒤 4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누적 후원금은 약 2억800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첫 정기 연주회와 KBS 교향악단과 함께한 패럴림픽 국가대표 격려 공연을 지원해 장애·비장애 단원이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했다.김형준 한국토요타자동차 이사는 “아동·청소년이 예술을 통해 자신만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누구나 꿈나무 오케스트라’ 후원 공로로 지난해 서울시 주관 ‘2024 민관협력 우수기관’에 선정돼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받았다. 이 밖에도 전국 8개 대학과 5개 고등학교가 참여하는 자동차 인재 육성 프로그램 ‘T-TEP’, 신진 공예 작가 지원 사업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등 미래 세대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5.08.13 09:23

2분 소요
현대차, ‘현대로운 탐구생활’ 시즌 2 공개

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유튜브 시리즈 콘텐츠 ‘현대로운 탐구생활’ 시즌 2의 첫 에피소드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이 시리즈는 자동차를 어렵게 느끼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주제를 활용,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형식으로 제작됐다.지난 시즌 1에는 과학 인플루언서 궤도, 배우 하석진, 물리학과 교수 김상욱 등이 출연해 과학을 주제로 자동차 기능과 기술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 특히 석유부터 수소까지 다양한 자동차 에너지원에 대해 다룬 마지막 회차 ‘자동차와 에너지’ 편은 누적 조회수 123만 회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시즌 2의 주제는 ‘잘 타고 잘 사는 이야기’로, 두 편에 걸쳐 다양한 소비 취향을 소개한다. 첫 번째 에피소드 ‘후회 없는 첫 차 선택, 이걸 알아야 진짜 아낀다’에서는 경제 유튜버 슈카, 방송인 이혜성, 유튜버 승헌쓰와 잘살지현이 출연해 첫 차 구매 시 고려할 점을 이야기한다.또한 총소유비용(TCO·Total Cost of Ownership) 관점에서 초기 구매 비용, 유지비, 보험료와 세금 등을 짚고, 전기차 관련 각종 혜택도 소개해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차량 선택을 돕는다.현대자동차 관계자는"'현대로운 탐구생활' 시즌 1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시즌 2에서는 소비 취향을 주제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선보이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는 자동차가 어렵고 낯선 고객들에게도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콘텐츠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2 18:00

1분 소요
KGM, 스페인 국가 치안기관에 렉스턴·무쏘 공급

자동차

KG 모빌리티(KGM)가 스페인 국가 치안 기관 ‘가디아 시빌’(Dirección General de la Guardia Civil)에 렉스턴과 무쏘 스포츠(현지명 무쏘)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가디아 시빌’은 시민 안전 보호를 위한 긴급 대응뿐 아니라 마약·폭발물 탐지, 실종자 수색, 특수작전 등 고난도 임무를 수행하는 스페인 국가 안보 기관이다. 이러한 임무 특성상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내구성은 물론 인력 수송과 긴급 출동에 최적화된 차량이 필수다.렉스턴과 무쏘 스포츠는 이미 영국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관용차로 공급되며 성능을 입증했다. 오프로드 기능과 첨단 안전 장치를 갖춰 험준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번 공급분 역시 ‘가디아 시빌’의 작전 환경에 맞춰 사양과 장비가 구성됐다.이번에 납품되는 차량은 총 86대로, 스페인 전역의 ‘가디아 시빌’ 부대에 순차적으로 배치된다.특히 무쏘 스포츠는 호주 온라인 자동차 매체 ‘Drive’로부터 2년 연속 ‘올해의 픽업(COTY 2025)’에 선정됐으며, 2023년 스코틀랜드자동차협회(SCOTY)에서 ‘베스트 유틸리티 4X4’, 2024년 영국 사륜구동 전문지 ‘4X4’로부터 ‘베스트 밸류 픽업’ 상을 수상한 바 있다.앞서 지난 5월 KGM은 인도네시아 국영 방산기업 핀다드(PT Pindad)와 렉스턴 KD 공급과 인도네시아 국민차 프로젝트 확대를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KGM 관계자는 “렉스턴과 무쏘 스포츠가 고난도 특수 업무를 수행하는 스페인 치안 기관의 지원 차량으로 공급되는 등 해외시장에서 KGM 제품들이 일반 고객뿐만 아니라 공공부문에서도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모델 론칭은 물론 제품라인업과 전략적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다양한 시장과 판매망을 확대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2 16:49

2분 소요
포드, '3만 달러 전기 픽업' 승부수…中 저가 전기차 시장에 정면돌파

자동차

미국 포드가 대당 3만 달러(약 4200만 원)부터 시작하는 전기 픽업트럭으로 중국 저가 전기차 시장에 정면 도전한다.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포드는 내연기관 차량을 생산하던 켄터키 공장 개조에 20억 달러(약 2조8000억원)을 투입, 전기차 생산 공장으로 바꿀 계획이다. 새 공장에 '범용 전기차 플랫폼'을 적용해 오는 2027년부터 중형 4도어 전기 픽업트럭을 생산하기로 했다.새 플랫폼은 이외에도 저렴한 차량 라인업에 두루 적용될 전망이다.포드는 앞서 본사가 있는 미시간주 배터리 공장에 3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공장 개조와 함께 총 50억 달러 투자로 일자리 4000개가 신규 창출되거나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새로 생산할 전기 트럭은 기본 가격이 3만 달러부터로, 비야디(BYD)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의 저가 차량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드는 밝혔다.포드의 기존 인기 모델인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의 경우 기본 가격이 5만5000달러로, 새 전기차 가격은 이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업체들과의 가격경쟁에서 고전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따른 불확실성과 전기차 지원 정책 종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팔리 CEO는 이번 공장 혁신 계획을 발표하면서 '모델 T'의 순간이라고 지칭했다.모델 T는 포드 창립자인 헨리 포드가 1908년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을 도입해 처음 대량 생산한 모델로, 20세기 자동차 대량 생산과 소비의 시대를 열었다.포드는 새 전기차 플랫폼이 기존 차량보다 부품 수를 20% 줄이고 생산 속도도 15%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새 제품에 사용될 리튬철인산염(LFP) 배터리도 중국에서 수입하지 않고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다.팔리 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매우 어려운 과제에 대해 과감한 접근 방식을 취했다. 디자인, 혁신, 유연성, 공간, 주행 성능, 유지비 등 모든 면에서 고객에게 만족을 주는 저렴한 차량을 만들고, 이를 미국 노동자들과 함께 실현하는 것"이라고 했다.최근 분기에 포드의 전기차 사업부는 13억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 사업부와 상업용 차량 사업부는 흑자였다.

2025.08.12 10:20

2분 소요
러블리즈 미주도 반한 '화제의 車' 2억원 넘어…정체는

자동차

걸그룹 러블리즈 이미주가 최근 자신의 첫 차를 공개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차량은 출고가가 2억4900만원에 달해 놀라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11일 유튜브 채널 '그냥 이미주'에는 '미주 지바겐 최초공개합니다! (feat. 비 오는 날 손세차)'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된 것으로 나타났다.이 영상에서 이미주는 3년 전 구입한 메르세데스-벤츠 AMG G63, 일명 '지바겐'으로 알려진 모델을 소개했다. 이 차량 출고가는 2억4900만원에 달하며 웅장하고 각진 디자인이 돋보인다.이미주는 "제가 면허를 따고 처음으로 산 차다. 운전면허를 따기가 너무 귀찮았는데 차를 먼저 예약을 하면 내가 따겠구나 싶어서 예약을 걸어놨다"고 소개했다. 첫 차로 지바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차를 몰랐는데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이게 이쁘다더라. 제가 귀가 얇은 편"이라고 전했다. 오프로더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G클래스는 벤츠의 대표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으로 G클래스(AMG 모델 포함)는 국내에서 총 2074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G클래스의 고성능 모델인 AMG G63은 아이코닉한 외관과 강력한 주행성능 및 독보적 오프로드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효율성을 더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차량에 탑재된 AMG 4.0ℓ V8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은 585마력(hp)의 최고출력과 86.7㎏f·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새롭게 적용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는 20마력의 추가 출력과 20.3㎏f·m의 추가 토크를 제공하고 AMG 스피드시프트 TCT 9단 변속기가 스포티한 주행의 즐거움을 더한다.지난해 말 국내에 출시된 더 뉴 G63은 기존과 동일한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오프로드 주행을 돕는 새로운 디지털 기능들을 추가했다. 투명 보닛은 운전자 시야가 닿지 않는 차량 전면 하부 가상 뷰를 포함한 전체 시야를 제공해 험로 주행 시 전방 장애물을 쉽게 인식할 수 있게 한다.한편 이미주는 2014년 걸그룹 러블리즈로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으며, 2021년 '놀면 뭐하니' 고정 출연자로 합류해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바 있었다.

2025.08.11 17:51

2분 소요
럭셔리 SUV와 몽골의 만남…렉서스코리아, LX 고객 초청 프로그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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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코리아는 자사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LX 고객을 대상으로 한 몽골 여행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렉서스코리아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 ‘렉서스 어메이징 멤버스’의 일환으로 이뤄졌다.행사는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몽골에서 열렸다. 일정은 LX 오너만을 위한 맞춤형으로 구성됐다. ‘럭셔리 어드벤처’를 주제로 참가자들은 전용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울란바토르 시내를 비롯해 테를지 국립공원, 고비 사막 등을 탐방하며 고속도로, 비포장도로, 사막 지형 등 다양한 환경에서 렉서스 특유의 주행 감각을 경험했다.한국과 몽골의 LX 고객이 함께 참여해 교류의 시간을 가진 점도 특징이다. 전용 게르에서의 글램핑, 요가·승마 체험, 별 관측, 전통 공연 등 자연과 문화를 결합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LX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몽골에서 진행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삶에 영감을 주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렉서스코리아는 8월 LX 700h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요트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관련 세부 내용은 공식 전시장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8.11 09:09

1분 소요
관세 협상 일단락...車마겟돈의 서막 [韓美 관세 진단]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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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일단락됐다. 미국의 일방적이며 비상식적인 통상압력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교역국 대부분이 무릎을 꿇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세계 교역과 투자의 흐름은 고관세의 일상화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주요국 정부가 막대한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미국이 매의 눈으로 이행 과정을 살펴볼 것이다. 미국이 세계 최대의 외국인 직접투자국 지위를 유지하고, 수출선 다변화와 미국과의 산업 협력이 뉴 노멀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세계 통상환경은 자유무역을 지향한 1947년의 ‘관세 및 무역 일반협정’(GATT)출범 이후 최대의 변화에 직면해 있다. 미국을 다시 한번 위대한 국가로 만들기 위한 소위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달성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는 과거 종속국이 종주국에 때를 맞춰 예물을 바치던 조공보다도 수위가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 상호 관세라는 용어를 사용했지만, 미국은 수입 장벽을 높이고 교역 상대국에는 완전 시장 개방을 요구한 후 과실마저 챙기겠다는 심보기 때문이다. 주요 교역 상대국 정부는 미국과 타결한 협상 내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다시 뭉친 브릭스(BRICs) 국가인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은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시작한 미국의 통상 전쟁이 장기화하고 자칫 미국의 고립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韓, 대미 협상 결과 평가는 일러아직 우리의 대미 협상 결과를 평가하기는 이르다. 기본 틀만 갖춰졌고 앞으로 논의할 세부 사항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이 강조하고 있는 이행 과정에서 자신들이 못마땅하다고 생각하면 다시 고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최종 품목 관세가 25%에서 10%p 낮은 15%로 결정됐으니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경쟁국과 동일한 관세 수준으로 타결했으니 미국시장에서 경쟁 구조에 큰 변화는 없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힘들여 타결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물거품이 되어 대부분 상품에 대한 무관세가 15%로 올랐으니, 부담이 큰 실정이다. 과거 한미 FTA 협상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완성차와 부품 관세를 2.5%에서 0%로 낮춰 일본과 EU 등에 대해 누려 온 가격경쟁력 우위도 사라졌다. 일각에서는 값비싼 완성차 관세 2.5%가 별거냐고 볼 수도 있다. 중간재인 부품 관세 2.5%에 대해서는 무관심할 수 있다. 하지만 산업 전환 등으로 인해 경쟁 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환경 속에, 자동차업체들에게 2.5%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지난해 대미 수출 기준 완성차 업계는 52억1165만 달러(약 7조1100억원), 부품업계는 12억3295만 달러(약 1조6800억원)을 관세로 내야 한다. 매년 관세도 부담해야 하지만 미국시장에서의 경쟁력도 떨어질 수 있다. 한편, 대미 완성차 평균 수출 단가는 2017년 1만7332달러(약 2400만원)에서 2023년 2만4659달러(약 3425만원)로 상승했다. 이후 금년 상반기 중에는 2만2775달러(약 3160만원)로 하락했다. 이처럼 수출 단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관세 인상분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시장 평균 완성차 판매 가격이 5만 달러(약 6900만원)를 넘어 가격을 인상하면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완성차업계가 미국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출 단가를 대당 평균 13%, 2960달러(413만4000원) 인하하거나 차종에 따라 인상률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에 따라 완성차업체의 수익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부품업계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지난해 상반기 외부감사 대상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3.6%로 추정된다. 부품 관세 부담은 한국은행 추산 2023년 우리 부품업체 전체 영업이익 6조6052억원의 25.5%에 해당한다. 가뜩이나 낮은 국내 부품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이 0.76%p 떨어질 수 있다. 다만, 주요 외신의 평가를 보면 로이터 통신은 “미국과 FTA를 체결한 한국이 새로운 관세를 면치 못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이 징벌적 관세를 피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이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했던 그것보다 낮은 관세로 합의했다”라고 분석해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 이번 협상 결과를 점수로 환산하자면 100점에서 2점 모자란 98점이다. 물론 중간 평가 점수다. 최종 평가는 추후 협상 내용과 영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시점에서 다시 해야 한다. 美 자국 이익 우선주의는 ‘큰 부담’미국의 자국 이익 우선 보호주의는 경쟁국의 산업정책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해외 시장 의존도가 높은 우리 자동차 업계로서는 큰 부담이다. 중국·미국·EU는 수출을 내수로 돌릴 수 있다. 일본은 1970년대 이후 선점해 온 동남아시장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일대일로와 신BRICs 협력 전략 등을 앞세워 가성비가 높은 다양한 모델로 미국 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우리 자동차 업계가 단기적으로 수익성을 포기하거나 중장기적으로 원가절감을 통해 미국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다.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타결됐지만 세계 자동차산업은 대경쟁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수직 계열 및 통합적 구조를 가진 우리 자동차산업은 생태계의 다양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트럼프 장벽을 넘더라도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따라서 산업·통상·에너지 정책을 연계한 강력한 산업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정부는 완성차와 부품 및 연관 산업 등으로 구분해 차별화 및 세분화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지원 정책은 선택과 집중 및 맞춤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와 함께 구조조정, 고용 및 연구개발 정책의 연계가 필요하다. 과거 운용했던 산업 위기와 고용 위기 대책의 성과를 판단해 잘한 점은 살리고 부진한 점은 개선해야 한다. 지원 대상의 우선순위도 정해야 한다. 수출과 직접투자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 자동차 기업이 최우선 지원 대상이다. 가뜩이나 재원도 부족한 현실에서 정치 상황을 고려해 나눠 먹기식의 지원이 이루어지면 위기가 심화할 수 있다. 산관학연이 혜안과 중지를 모아 장기전에 대비해야 하는 이유다.

2025.08.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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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을 곳 없는 손잡이 ‘히든 타입 도어 핸들’ [왜있을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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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개의 부품이 모여, 하나의 차량이 완성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하는 작은 부품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닮아 있습니다. 작고 하찮아 보일지라도, 그 어느 하나 대체될 수 없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하는 부품들이 차를 움직이고·길을 만들고·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지금부터, 미처 보지 못했던 부품들을 하나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최근 출시된 몇몇 차량에는 도어 손잡이가 보이지 않는다. 일부 소비자는 당황한다. 손잡이가 어디 있는지 잠깐 헤매기도 한다. 이유는 손잡이가 차체에 파묻혀 있기 때문이다. 숨어 있는 손잡이를 지칭하는 단어는 ‘히든 타입 도어 핸들’(Hidden-type door handle)이다.히든 타입 도어 핸들은 이름 그대로 '숨겨진 손잡이'다. 해당 손잡이는 차량이 정지해 있을 땐 차체에 매끈하게 붙어 있다. 작동은 문을 열 때 자동으로 튀어나오거나 터치로 이뤄진다. 히든 타입 도어 핸들은 테슬라 모델 S(2012년형)에 처음 적용됐다. 이후 공기저항을 줄이고 디자인을 정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프리미엄 차량에 확산됐다. 과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모델 S에 히든 타입 도어 핸들을 도입하겠다고 했을 당시, 임원 그룹은 “복잡하고 불필요한 아이디어 같다”며 반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테슬라 모델 S는 이 기능 하나로 소비자의 ‘미래차’ 인식을 자극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히든 타입 도어 핸들과 유사하지만 방식이 다른 사례도 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6, 기아 EV6, 제네시스 G90 등이다. 이들 차량은 차체 표면과 평면을 이루는 손잡이를 ‘눌러서’ 돌출시키는 ‘플러시 타입’이다. 이들 역시 외형상으로는 돌출되지 않지만, 작동 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인다.종합하면 히든 타입 도어 핸들과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은 작동 방식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인다. 다만, 두 종류 모두 차량 외부 형상의 매끄러움을 유지해 공기저항을 줄이고, 디자인을 간결하게 만든다는 공통된 목적을 지닌다.꼭꼭 숨은 손잡이손잡이를 숨기는 이유 중 하나로 '공기저항 계수'(Cd)가 꼽힌다. Cd는 자동차의 연비·주행거리·정숙성과 직결되는 핵심 성능 지표다. 차체 외부에 돌출된 요소가 적을수록 공기저항은 낮아진다. 히든 타입 손잡이는 Cd 값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6의 Cd는 0.21로 집계됐다. 이는 도어 핸들·휠 디자인·액티브 에어플랩 등 공력 개선 장치들이 모두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히든 타입 도어 핸들을 채택한 메르세데스 벤츠 EQS의 Cd는 0.20으로, 현재까지 양산차 중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전기차에서는 이러한 구조가 더욱 각광받는다. 전기차는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Cd 수치를 낮추는 것이 중요한데, 도어 핸들은 개선 가능한 주요 외부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Cd는 0.01만 낮춰도 에너지 효율에 영향을 미친다. Cd를 0.01 개선할 경우, 전기차 기준으로 100km 주행 시 약 0.6kWh의 전기를 아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아이오닉 6(롱레인지 기준)의 1km당 평균 전비가 약 120Wh/km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약 5km를 ‘공짜로’ 더 달릴 수 있는 셈이다.디자인적 요소도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히든 타입 도어 핸들을 앞다퉈 채택하는 배경에는 ‘최첨단 이미지’ 구축이라는 전략도 작용한다. 겉보기에 단순한 손잡이 하나지만, 도어를 여닫는 행위조차 ‘새로운 경험’으로 바꾸는 장치이기 때문이다.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는 “히든 타입 도어 핸들이 사실 전통적 도어 핸들인 ‘풀 아웃 도어 핸들’보다 불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업체들은 히든 타입 도어 핸들을 도입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디자인적으로 차량의 깔끔한 면처리가 가능하고, 공기저항도 줄일 수 있다. 특히 전기차에서 히든 타입 도어 핸들을 많이 채택하는 이유는 첨단 기술이기 때문이 아니라, 전력 효율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개선 과제는 수두룩기술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히든 타입 도어 핸들은 몇 가지 단점이 있다. 우선은 사용성 문제다. 눈에 띄지 않기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는 문을 여는 방식 자체를 헤맬 수 있다. 특히 차량 사고 시 수동으로 문을 열어야 할 경우, 구조대가 손잡이를 찾지 못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겨울철 결빙 문제도 지적된다. 차체와 플러시하게 붙어 있는 히든 핸들은 눈·비·얼음이 낀 상황에서 쉽게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일부 제조사는 도어 핸들 주변에 히팅 기능을 넣어 이를 보완하고 있지만, 기계식 대비 내구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는 여전하다.히든 타입 도어 핸들은 대부분 전자식(e-latch) 기반으로 동작하는 만큼, 전기 계통 이상이나 배터리 방전 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 우려가 있다. 특히 외부 전원이 끊기거나 차량이 침수될 경우, 손잡이가 작동하지 않아 차량 탈출이나 구조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성 논란이 제기된다.비용도 문제다. 히든 타입 도어 핸들은 단순한 기계식 구조가 아닌 센서, 모터, 제어모듈 등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일반적인 도어 핸들보다 부품 단가가 높고, 수리 난이도도 증가한다. 문짝을 통째로 교체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단순 고장에도 고비용 정비가 요구될 수 있다.권 교수는 “히든 타입 도어 핸들은 풀 아웃 도어 핸들과 달리 사고 시 문을 강제로 잡아당길 수 없다. 손잡이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라며 “디자인 및 공기 역학 등 여러 장점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장 가장 큰 문제는 안전성”이라고 말했다.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히든 타입 도어에는 팝업 방식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공통된 문제로는 겨울철 결빙 시 작동하지 않는 경우”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히든 도어는 실내에서 사용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며 “비상 상황에서 탈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그는 “테슬라 관련 사고 사례에서도 이런 문제가 자주 지적된다”며 “히든 도어는 디자인이나 공기역학적인 장점이 있지만, 도어와 사이드미러는 측면 충돌 시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부위인 만큼, 안전과 직결되는 측면에서 실내에는 도입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2025.08.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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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GM, 글로벌 전략차 공동개발…첫 5종 로드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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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가 공동 개발 차량 5종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7일 공개했다.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모두 탑재할 수 있는 중남미 시장용 중형 픽업, 소형 픽업, 소형 승용, 소형 SUV 등 4개 차종과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기 상용 밴을 포함한 총 5종의 신차를 공동 개발한다.향후 이들 차량의 양산이 본격화되면 연간 80만 대 이상의 생산 및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양측은 기대하고 있다.개발 주도권은 차량 유형에 따라 분담된다. GM은 중형 트럭 플랫폼을, 현대차는 소형 차종과 전기 상용 밴의 플랫폼 개발을 각각 맡는다. 양사는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되, 각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과 실내외 구성으로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다.현재 양사는 2028년 출시를 목표로 중남미 전략 차종의 디자인 및 설계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북미에서는 이르면 2028년부터 전기 상용 밴의 현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호세 무뇨스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GM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세그먼트 영역과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더 나은 가치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미 및 남미 시장에서의 양사 간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아름다운 디자인, 고품질, 안전 지향의 차량과 만족할 만한 기술 등을 더욱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실판 아민 GM 글로벌 구매·공급망 부문 수석 부사장은 “오늘 발표된 차량들은 중남미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그먼트와 북미 시장의 상용차 부문을 타겟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GM과 현대차는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보다 빠르고 낮은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공동 개발하는 첫 번째 차량들은 양사가 보유한 상호 보완적 강점과 스케일의 시너지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양사는 향후 북미 및 남미 지역에서 소재, 운송, 물류 분야 공동 소싱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자재, 부품, 복합 시스템 전반에 걸친 협력 확대도 검토 중이다.또한 지속가능한 제조를 위한 협력 일환으로, 탄소 저감형 강판 등 친환경 소재 활용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이번 협력은 지난해 9월 체결한 양사의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배터리 전기차, 수소 연료전지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기술 영역으로까지 협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2025.08.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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