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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올해의 차' 르노 세닉 E-Tech…패밀리 카의 기준을 보여준다[타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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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변한 신차 없이 한국 시장에서 고군분투했던 르노코리아에 웃음을 안겨준 차는 지난해 9월 선보인 그랑 콜레오스다. 르노코리아가 몇 년 만에 선보인 신차는 지난 1분기까지 1만1341대를 팔면서 한때 국산 승용차 판매량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이브리드 모델로 한국 시장에서 큰 성장세를 기록한 르노코리아가 이번에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들고 나왔다. ‘2024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된 패밀리 SUV 전기차 ‘르노 세닉 E-Tech’(이하 세닉)가 주인공이다. 세닉은 1996년 유럽 최초의 컴팩트 다목적차량(MPV)으로 선을 보인 이후 2023년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쇼’에서 전동화 모델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해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8월에 한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세닉은 프랑스 북부 두에(Douai)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다. 르노코리아는 ‘르노 최초의 전기 패밀리카’라고 강조할 정도로 가족을 위한 차라는 것을 내세우고 있다. 심지어 ‘프랑스 패밀리 전기차의 감성’이라는 설명을 할 정도다. 내연 기관차를 몰고 있고 두 아이의 아빠인 기자에게 패밀리카를 내세운 전기 SUV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차를 바꾼다면 전기차를 선택하고 싶고 네 명의 가족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SUV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승은 우리 가족이 함께 이용할 패밀리카로서 적합한지 확인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패밀리카의 조건은 안전성, 가족이 불편함 없이 탈 수 있는 넓은 공간, 그리고 다양한 짐을 실을 수 있는 트렁크 크기다. 여기에 너무 튀지 않는 디자인과 가성비까지 갖추고 있다면 전기차를 고민하는 아빠들에겐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사용 편한 솔라베이 파노라믹 선루프…아이들이 좋아할 듯세닉이 가족 모두의 안락함을 책임지는 전기 패밀리카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6월 25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양평군 양수리를 거쳐 다시 워커힐호텔까지 돌아오는 70여km 구간 시승을 했다. 우선 공간부터 보자. 세닉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덕분에 실내 공간에 대한 만족감이 있다. 2열 바닥은 평평하다. 또한 동급 최고 수준인 278mm의 무릎 공간과 884mm의 넉넉한 헤드룸이 마련됐다. 성인 남성이 앉아도 불편함을 별로 느낄 수 없다. 여기에 트렁크 공간은 기본 545L, 2열을 폴딩하면 1670L까지 넓어진다. 캠핑 장비나 유모차 등의 짐을 어느 정도 넉넉하게 실을 수 있다. 뒷좌석의 '인지니어스(Ingenius) 암레스트'는 아이들을 위한 배려를 느낄 수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거치할 수 있는 스탠드, 2개의 C타입 충전 포트, 컵 홀더까지 갖추고 있다. 이동 중 아이들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전장은 4470mm로 대표적인 컴팩트 패밀리카인 기아 스포티지의 전장(4685mm)보다는 짧다. 하지만 차량의 실내 공간을 보여주는 축간거리는 스포티지(2755mm)보다 세닉(2785mm)이 더 넓다. 세닉이 패밀리카로서 좋은 평가를 받는 또 다른 것은 천장이다. 세계적인 유리 기업 '생 고뱅'과 협업해 개발한 '솔라베이(solarbay) 파노라믹 선루프'는 버튼 하나로 전체 또는 앞뒤 좌석 구간별 투명도를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더운 여름철, 열에너지 투과율이 일반 선루프의 절반 이하(약 16%)에 불과하다는 것도 뒷좌석에 앉는 아이들을 위한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다만 솔라베이 파노라믹 선루프는 최상위 아이코닉 트림에서만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참고로 세닉은 ▲테크노(techno) ▲테크노 플러스(techno+) ▲아이코닉(Iconic) 3개의 트림으로 출시된다. 또한 실내 곳곳에 다양한 수납 공간이 마련됐다. 무선 충전 패드를 내장한 센터 스크린 하단부 공간, 추가 수납 공간을 갖춘 센터콘솔 등 총 38L 용량의 개인 소지품 수납 공간이 있다. 파이어맨 액세스·파이로 스위치 등 눈길멀티링크 후륜 서스펜션과 차체 하부에 통합된 배터리가 무게 중심을 낮춰 차량의 롤링을 억제해 운전에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스마트 코쿤' 기술을 채택해 외부 소음과 진동이 차단되어 차량 내부에서의 대화가 편하다. 고속 주행에도 차량 내부는 조용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기차에 대한 두려움 중 가장 큰 것은 사고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다. 패밀리카라면 당연히 안전성도 확보해야 한다. 세닉은 만약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조 활동을 지원하는 기술이 몇 가지 적용됐다. 그 중 하나가 ‘파이어맨 액세스’(Fireman Access)다. 차량 배터리 케이스에 마련된 소방 호스용 구멍이라고 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단단히 밀폐되어 있지만, 화재가 나면 소방 호스에서 나오는 강한 물줄기가 덮개를 밀어내고 배터리 셀 안으로 직접 물을 주입할 수 있다. 르노는 올해 2월 이 기술 특허를 공개했다고 한다. 파이어맨 액세스는 사고가 났을 때 혹시 모를 화재를 빠르게 진압할 수 있는 안전 장치인 셈이다. 또 하나 안전을 위한 기술로 ‘파이로 스위치’(Pyro Switch)도 눈길을 끈다. 사고로 인해 에어백이 전개되면 배터리의 전원을 자동으로 차단해 화재 및 2차 피해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차량의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거는 12V 자동차 배터리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사고 후 차량 문을 열고 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또한 세닉은 주행·주차·안전 등을 위한 30가지 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ADAS)을 적용했다.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Active Driver Assist)는 레벨 2 주행을 지원한다. 스티어링 휠의 버튼으로 간편하게 작동할 수 있고, 시승을 통해 차선과 앞 차와의 간격을 잘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차가 막히는 도로에서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는 운전자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는 좋은 기능이다. 이외에도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를 이용한 긴급 제동 보조 장치, 충돌 후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다중 충돌 방지 제동 보조 기능 등으로 안전성을 높였다. 세닉이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았다고 하니 가족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 유럽보다 저렴한 가격 책정 아빠들이 가장 민감해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가격이다. 르노코리아가 내놓은 예상 가격(전기차 구매 보조금 서울시 기준 적용 후)은 테크노가 4649만~4813만원이고, 테크노 플러스는 4980만~5313만원, 아이코닉은 5440만~5773만원이다. 4000만원대 중반부터 5000만원대 중반으로 가격이 책정된 것이다. 시승을 마치고 만난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훨씬 비싸게 팔렸기 때문에 이 정도 가격이면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영국과 프랑스에서 세닉 가격은 6000만원대였다. 외관 디자인은 질 비달(Gilles Vidal) 르노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이 주도한 유려한 곡선이 눈길을 끈다. 요즘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느낌이 든다. 차량 전면에는 로장주 엠블럼과 르노의 새로운 시그니처 헤드램프 패턴이 적용됐다. 20인치 휠은 르노 고유의 다이아몬드 패턴이 적용됐다. 내부 디스플레이도 그랑 콜레오스와 많이 다르다. 그랑 콜레오스의 디스플레이는 조수석까지 펼쳐져서 눈길을 끌었다면 세닉의 디스플레이는 운전석에서 센터 콘솔까지 L자 형태로 이어졌다. 테슬라가 선보인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고 생각하면 된다. 세닉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고성능 배터리가 채택됐다. 동급 최고 수준인 87kWh 용량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46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중간에 충전하지 않고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130kW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30여분만에 2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여행을 자주하는 가족을 위한 차로는 안성맞춤일 것이다. 세닉을 시승하면서 느낀 것은 패밀리카로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안전부터 주행의 즐거움, 그리고 넓은 공간 등 가족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이 있는 아빠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025.06.27 12:30

5분 소요
“자동차 산업 다크호스”…현대차그룹, 영향력 100대 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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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2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TIME100 Most Influential Companies of 2025)’에서 ‘지도자(Leaders)’ 부문에 선정됐다.타임은 2021년부터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도 전 세계 특파원, 에디터, 업계 전문가들의 추천을 바탕으로 후보군을 추린 뒤, 자사 기자단의 심사를 거쳐 영향력·혁신성·리더십 등을 기준으로 ▲지도자(Leaders) ▲파괴자(Disruptors) ▲혁신자(Innovators) ▲거물(Titans) ▲개척자(Pioneers) 등 5개 부문에서 부문별 20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현대차그룹은 2023년 ‘혁신자’ 부문에서 기아가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리스트에 포함됐으며, 2025년 명단에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돼 한국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다.타임은 “현대차그룹은 2024년 판매량 3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로 도약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계속해서 증명하고 있다”며 “한때 미국에서 평판이 좋지 않았던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출시된 신차들이 연이은 호평 및 수상 실적을 기록하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히며 현대차그룹을 ‘자동차 산업의 다크호스’(Automotive dark horse)로 언급했다.현대차그룹은 2023년 총 723만 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글로벌 판매 3위에 올랐고, ‘세계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에 최근 6년 중 5차례나 이름을 올리는 등 제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안에 누적 판매 30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1986년 미국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올해 5월까지 현대차 1739만 대, 기아 1242만 대 등 총 2981만 대를 판매했다.또한 지난해에는 현대차 91만1805대, 기아 79만6488대를 판매하며 양사 모두 미국 시장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5월까지 약 11%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올해 국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300억 원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대 해외사업국인 미국에는 2028년까지 21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5.06.27 11:37

2분 소요
돌아가는 ‘방산의 바퀴’...전술차에 시동 건 K-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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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차 시장이 들썩인다. 전통적인 전술차량 제작사인 기아가 48년 만에 중형 전술차 양산에 나선 데 이어, KG 모빌리티(KGM)도 해외 군 조달 시장에서 실적을 쌓으며 군납 경쟁에 가세하면서다. 군용차가 ‘튼튼한 차’를 넘어, 네트워크 연동·반자율주행·전동화 등 첨단 민간 기술을 흡수하는 플랫폼으로 변모하면서 완성차 산업의 외연이 넓어지고 있다.전통적으로 군용차량 시장은 미국과 유럽, 러시아가 사실상 3분하고 있었다. 그러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서방의 대러 제재로 러시아산 군용차량 공급망이 차단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급격히 축소된 것이다.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국과 유럽 방산 기업들은 공급 물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차량 단가를 빠르게 인상했다. 지정학적 수요가 급등한 상황에서 공급 여력이 제한되자, 군용차 가격은 전례 없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 틈새를 높은 기술력과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한국이 파고들었다. 기아와 KGM이 사로잡는 ‘군심’(軍心)기아는 지난 6월 초 광주 오토랜드 하남공장에서 차세대 중형 전술차량(KMTV, Kia Medium Tactical Vehicle)의 양산 출고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KMTV는 1977년 도입 이후 48년 만에 선보이는 중형급 전술차량으로, 2½톤급과 5톤급 두 가지 모델이 준비됐다.KMTV에는 에어 서스펜션 시트·어라운드 뷰 모니터·전후방 카메라 등 민수차량에서나 볼 수 있던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단순한 운송 수단이 아닌, ‘디지털 전장 자산’으로서의 역할로 확대된 것이다. 기아는 KMTV를 육군을 시작으로 향후 국내외 고객에게도 공급하는 등 수출형 모델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해 열린 CES2024에서 “기아는 군용차 개발에만 30년 노하우를 갖고 있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분야에 있어서는 아주 오랫동안 득도한 회사”라고 자부심을 보인바 있다. KGM은 수출형 군용차를 통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부터 스페인 군에 무쏘(해외명 렉스턴 스포츠) 기반의 전술차량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2023년에는 스페인 육군과 공군 각각 60대 규모의 초도 공급도 이뤄졌다. 올해 들어서는 남미 시장까지 진출했다. 페루 정부는 KGM으로부터 무쏘 스포츠 차량 400대를 군용으로 도입했고, 향후 최대 2000대까지 확대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GM은 이 외에도 동유럽과 중동 지역의 전술차 수요를 주시하며, 일부 국가와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KGM은 최근 군용차 수출 시장에서 다양한 맞춤형 사양을 적용한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페루 등 해외 군 조달 사업에서 프레임 기반 픽업 모델에 방탄·통신·내열 등 군용 특수 사양을 적용해 납품한 바 있다. 이처럼 현지 군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추가할 수 있는 유연성이 KGM 군용차의 강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군용차 경쟁은 단순히 납품 물량 확보를 넘어 ‘미래 전장 환경에 걸맞은 기술력’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며 “완성차 업계는 자율주행, 전기 구동, 네트워크 연동, 예지 정비 등 민간 기술을 군용차에 이식하는 데 주력하고 있고, 기반 기술 확보는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현대차도 간접 군수 참여…기술 융합은 계속현대자동차그룹은 완성차 납품 대신 방산 계열사 중심의 부품·모듈 기술로 군수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현대위아는 대한민국 군이 운용 중인 주요 화포 시스템의 핵심 제작사로, KH178 105mm 견인포·KH179 155mm 견인포·CN98 155mm 자주포 등 대구경 화포 대부분을 생산한다.최근에는 차량 탑재용 원격사격무기통제체계(RCWS) 개발로 영역을 넓혔다. 현대위아의 RCWS는 차량 내부에서 원격으로 사격을 제어할 수 있는 장치다. 현대위아는 해당 무기체계에 7.62㎜ 기관총과 5.56㎜ 소총을 결합할 수 있게 설계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추적 알고리즘을 탑재해 사격의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여기에 더해 현대위아는 또 2속 자동변속 전자식 4륜구동 제어 시스템(ATC)을 자체 개발해 군수용 차량에 적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고난도 지형이나 빙판길에서도 차량이 자동으로 구동 방식을 전환해 주행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도 갖췄다.다음은 현대로템이다. 현대로템은 차륜형 장갑차 K806(6×6)과 K808(8×8) 등 완성형 군용차량을 제작하고 있다. 이 차량들은 지휘소형(CPV)을 포함해 현재까지 600대 이상이 전력화됐다. 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는 작년 페루 육군 공급 사업을 수주해 우리 군의 ‘제식 차륜형장갑차 K808’의 첫 해외 수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무인 전투차량 분야에서는 ‘HR-셰르파’(HR-Sherpa)로 대표되는 다목적 무인차량(UGV)을 개발했다. 현대로템은 2세대부터 4세대까지 자체 기술로 진화시킨 이 플랫폼을 통해 정찰, 물자 수송, 근접 전투 등 다양한 군 작전에 대응 가능한 무인차를 방위사업청에 납품하며 국내 시범 운용을 시작했다.해당 무인차량에는 현대위아의 RCWS 모듈과 자율주행 기반 플랫폼, AI 연동 소프트웨어 등이 탑재됐다. 단일 차량 내에서 정찰·통신·공격이 모두 가능한 미래형 전투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국내 완성차 기업들이 방산 시장에 눈을 돌리는 움직임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술력 측면에서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내린다. 특히 이들이 방산 시장을 주목하는 배경에는, 가격 중심의 경쟁이 아닌 신뢰성과 성능이 핵심인 시장 구조 덕분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파워트레인이나 운용 부문을 보면, 방산과 민간 분야는 상당 부분 유사하다”며 “안전율이나 출력, 용량을 키우는 방식으로 대응하면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방산 시스템에도 구동계는 필수 요소다. 이 때문에 국내 자동차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충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보여진다”고 말했다.이어 “방산 시장은 일반 자동차처럼 가격 경쟁이 중심이 되는 시장이 아니라, 성능과 신뢰성이 핵심인 ‘퍼포먼스의 영역’이며, 그만큼 수익률도 높게 형성될 수 있는 구조”라며 “여기에 정부 차원에서 방산 수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은 민간 기업 입장에서 분명한 기회로 작용한다. 그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갖춘 기업이라면, 방산은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매우 매력적인 확장 영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6.27 10:00

5분 소요
韓경제 굴리는 ‘네 바퀴’...현대차그룹, 경제기여액 35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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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 경제에서 가장 큰 기여를 한 기업집단으로 나타났다. 수출, 고용, 지역균형 발전은 물론, 경제적 파급력에서도 큰 영향을 끼쳐 한국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26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분석기관 CEO스코어가 2024년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경제기여액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그룹은 총 359조400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100대 기업 중 22.3%를 차지하는 비중으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현대차그룹의 경제기여액은 ▲협력사 거래대금 306조6000억원 ▲임직원 급여 34조원 ▲정부 세금 9조2000억원 ▲주주 배당 7조5000억원 ▲이자 비용 1조5000억원 ▲기부금 30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협력사 지급 규모가 전체의 85% 이상을 차지해 국내 산업 생태계 전반에 끼치는 영향력을 보여줬다.계열사별 기여도에서도 현대자동차(115조원)·기아(86조원)·현대모비스(52조원)가 각각 톱5에 포함되며 그룹 성장을 이끌었다.현대차그룹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는 우리나라 수출에서 높은 생산유발효과를 창출하며 국가경제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자동차 수출의 생산유발액은 2365억달러로, 3년 연속 국내 주요 수출 품목 중 1위를 기록했다.또한, 지난해 자동차 1대당 수출 단가는 2만3048달러로 5년 새 40% 이상 상승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주도해온 스포츠유틸리티차(SUV)·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 수출 전략의 성과로 풀이된다.현대차·기아는 2023년 글로벌 판매량 723만대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세계 자동차 판매 톱3를 유지했고, ‘세계 올해의 차’(WCOTY) 수상 실적도 최근 6년간 다섯 차례에 달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증명했다.한편 현대차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울산에 EV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며, 기아는 광명과 화성에 각각 전기차 및 PBV 전용 공장을 조성해 생산기반을 다각화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보호 무역주의가 강화됨에 따라 자동차 산업은 기업을 넘어 국가 간 경쟁으로 판도가 뒤바뀌고 있다”라며 “우리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국가 경제에 더욱 기여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도록 어느 때보다 성원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2025.06.26 18:00

2분 소요
日, "美 '자동차 관세 25%'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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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관세 협상의 일본 측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7차 협상을 위해 26일 미국으로 출국했다이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출국 직전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기한을 정해 협상하지 않지만, (상호관세 유예가 끝나는) 7월 9일을 염두에 두면서 협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자동차 관세 철폐를 요구할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자동차 관세 25%라는 것은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미국의 자동차 관세를 완전히 없애는 방안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최대한 낮추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미국과 일본은 이달 초 5차 협상에서 자동차 관세를 15%포인트 이상 낮추는 쪽으로 거의 의견을 모았으나, 이후 미국이 입장을 바꿔 인하 폭을 한 자릿수로 제한하겠다는 의향을 일본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지금까지 일본 자동차 기업이 미국 내 생산과 고용 측면에서 큰 공헌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사실을 미국 측에 설명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한국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한미 통상 협의를 위해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찾았다.여 본부장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상호관세와 자동차·철강 등 품목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청했다.한미 양국은 24일부터 26일까지 기술협의를 진행한다.

2025.06.26 15:08

1분 소요
“3개월 또는 5000km”…BYD 아토 3, 첫 무상 점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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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코리아가 아토 3(ATTO 3) 대상 첫 무상 정기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BYD코리아는 지난 4월 출시한 아토 3(ATTO 3)의 첫 출고 이후 약 3개월이 경과함에 따라, 차량 구매 후 3개월 또는 주행거리 5000km에 도달한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정기점검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아토 3를 이용 중인 고객은 전국 BYD Auto 공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무상 점검은 차량 성능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고,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 운영된다. 첫 정기점검은 출고일로부터 3개월 또는 5000km를 기준으로 진행되며, 이후 1년 또는 2만km, 2년 또는 4만km, 3년 또는 6만km 시점까지 총 4회에 걸쳐 무상으로 제공된다.점검 항목은 총 39가지로, 차량 외관과 조명 장치, 동력 계통, 고압 전기 부품, 고전압 배터리, 브레이크, 조향 장치, 에어백, 안전벨트, 휠·타이어 등을 포함해 소프트웨어 시스템까지 폭넓게 점검이 이뤄진다. 점검은 BYD 전담 테크니션이 직접 수행한다.정기점검은 고객 편의를 고려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BYD 고객센터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소요 시간은 약 1시간이며, 점검 중 고객은 서비스센터 내 마련된 전용 라운지에서 대기할 수 있다. 점검이 끝나면 전문 어드바이저가 차량 상태 및 주요 점검 결과를 자세히 설명한다.이번 무상 정기점검 서비스는 현재 판매 중인 아토 3를 비롯해 향후 출시될 BYD의 모든 승용 모델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BYD코리아 조인철 승용부문 대표는 “정기점검은 고객의 안전과 차량 유지비용 절감을 위한 기본인 동시에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차량 보유기간 또는 주행거리가 해당되는 고객께서는 정기점검을 통해 차량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한편 BYD코리아는 현재 12개 도시에 위치한 공식 서비스센터를 연내 25곳 이상으로 확대해,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25.06.2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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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불편 줄인다…BMW, KERI와 시험센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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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 코리아가 전기차 충전 시스템의 호환성 강화를 위해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손을 맞잡았다.BMW 그룹 코리아는 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에서 KERI와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GIOTEC)’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GIOTEC는 올해 하반기 한국전기연구원 안산분원에 설립될 예정으로, 전기차와 충전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을 평가하는 시험기관이다. 해당 센터는 다양한 완성차 브랜드, 충전기 제조사, 충전사업자 등이 참여해 충전 호환성 개선과 전기차 친화적 환경 조성에 기여하게 된다.BMW 그룹 코리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충전 시스템의 적합성과 상호운용성 향상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충전 불가나 중단 등의 호환성 문제로 인한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협약식에는 안드레아스 스툼 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 총괄과 김민규 한국전기연구원 시험부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은 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의 최신 인증·제품개발 시설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한편 BMW 그룹 코리아는 ‘차징 넥스트’(Charging Next) 프로젝트를 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지속 확대 중이다. 현재까지 전국에 약 2400기의 충전기를 설치했으며, 올해는 ESG 가치를 반영한 ‘ESG 차징 스테이션’을 포함해 약 600기의 충전기를 추가 설치, 총 3000기 규모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2025.06.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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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모빌리티 혁신 동반자 찾는다…넥스트라이즈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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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가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전시회 ‘넥스트라이즈’(NextRise)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넥스트라이즈는 오는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 행사에 참여한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르노 본사의 오픈 이노베이션 디렉터가 방한해 자동차 산업의 혁신 전략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를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부스를 별도로 마련해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된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 기반의 다양한 혁신 기술을 보다 구체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전시 부스에서는 국내외 스타트업과의 협업 성과를 중심으로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비티 기술을 선보인다. 주요 파트너로는 웨일 브라우저 기반의 웹·앱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 ‘드림에이스’,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을 활용한 게임 플랫폼 개발사 ‘오비고’와 ‘스매시랩’, 차량 개인화 및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함께하는 ‘시네모(Cinemo)’ 등이 참여한다.이와 함께 르노코리아는 27일 열리는 모빌리티 컨퍼런스를 통해 기술 비전도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레지스 브리뇽 르노코리아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담당 디렉터가 ‘스타트업과 함께 만드는 자동차 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발표에서는 르노코리아가 추진 중인 스타트업 협업 모델과 이를 통해 확보한 차별화된 성장 전략이 소개될 예정이다.르노코리아는 2023년부터 ‘스타트업 오픈스테이지’를 운영하며 유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발굴에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차에 접목할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동 개발 중이며, 실제로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그 성과 중 하나다.

2025.06.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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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정의선·올해는 송호성…‘오토카 최고상’ 계보 잇는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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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입증받았다.기아는 25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가 주관한 ‘2025 오토카 어워즈’에서 송호성 사장이 ‘이시고니스 트로피’(Issigonis Trophy)를 수상했다고 밝혔다.오토카는 1895년 세계 최초로 창간된 자동차 전문지로, 영미권뿐만 아니라 온라인과 국제판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갖춘 매체다. 오토카 어워즈는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낸 인물과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이시고니스 트로피’는 오토카 어워즈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전설적인 자동차 디자이너이자 엔지니어인 알렉 이시고니스(Alec Issigonis)의 이름을 따서 제정됐다. 이시고니스는 1959년 영국 브리티시 모터 코퍼레이션(BMC)이 출시한 첫 ‘미니’(Mini) 모델을 설계한 인물로, 1969년에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여왕으로부터 ‘경’(Sir) 작위를 받았다.이 상은 업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에게 수여되며, 역대 수상자에는 ▲2014년 론 데니스 맥라렌 회장 ▲2018년 도요타 아키오 사장 ▲2019년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 ▲2020년 하칸 사무엘손 볼보 CEO ▲2021년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2024년 루카 데 메오 르노 그룹 CEO 등이 있다(수상 당시 직위 기준).오토카 편집장 마크 티쇼는 “송호성 사장에게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수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우리는 송 사장이 기아를 이끌어온 방식과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그리고 그가 이룬 성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그는 훌륭한 디자인과 브랜드 개선을 주도했으며, 전동화라는 큰 도전에 맞서 업계 최고 수준의 뛰어나고 매력적인 자동차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호성 사장은 “이시고니스 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며, 이는 저 혼자만의 성과가 아니라 전 세계 기아 팀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기아의 미래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을 넘어서는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송 사장은 기아 사장 취임 전 글로벌 운영 책임자, 유럽 법인장 등 다양한 직책을 거쳤으며, 폭넓은 산업 경험과 해외 사업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기아의 전략적 전환을 이끌었다. 2020년 기아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에는 ‘플랜 S’ 중장기 전략을 통해 기아를 전동화 및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해왔다.그의 리더십 하에 기아는 전기차 EV9으로 ‘2024 세계 올해의 차’를, EV3로 ‘2025 세계 올해의 차’를 각각 수상했다. 이 두 모델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또한 기아는 상업용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전략을 추진 중이다. 올해 첫 전기 상용차 모델인 PV5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2030년까지 2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이외에도 EV3는 ‘2025 오토카 어워즈’에서 ‘최고의 전기차(Best Electric Car)’로도 선정됐다. 이 모델은 ▲2025 세계 올해의 차 ▲2025 영국 올해의 차 수상작으로, 한 번 충전으로 유럽 WLTP 기준 약 605km를 주행할 수 있는 콤팩트 SUV다. 우수한 주행거리, 빠른 충전 성능, 가격 경쟁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오토카 편집장 마크 티쇼는 “EV3는 2025년 출시된 합리적인 가격대 전기차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신차”라며 “EV9이 가진 디자인적 매력을 전기차 시장 중심부로 확장했을 뿐만 아니라 넓은 공간과 실용성, 인상적인 급속 충전 속도, 우수한 전기차 주행 성능, 설득력 있는 전기 주행 거리 등 모든 면에서 매력적이다”고 평가했다.송호성 사장은 “기아 EV3가 2025 오토카 어워즈에서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된 것은 기아의 혁신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PBV 전략과 곧 출시될 EV2부터 EV9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전동화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5.06.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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