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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푸껫서 폭탄 테러 모의 적발…테러로 몸살 앓는 지구촌

국제 이슈

세계적인 관광지 태국 푸껫과 끄라비에서 대규모 폭탄 테러 시도가 사전에 적발됐다. 이번 사건은 최근 프랑스, 소말리아 등 전 세계적으로 테러 위협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태국 경찰 당국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푸껫 국제공항 등지에 폭발물을 설치한 혐의로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사제 폭발물 6개를 모두 해체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번 태국 테러 모의 사건은 관광 산업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두 명의 용의자는 푸껫 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인근에 폭발물을 실은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최대 번화가인 빠통 해변에 2개를 설치했고 또 다른 관광지 쁘롬텝 곶에 1개의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인근 끄라비주의 해변 2곳에서도 폭발물 의심 장치 2개를 찾아내 제거했다. 용의자들은 태국 최남단 분리주의 분쟁 지역인 빠따니주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조사 중이지만, 경찰은 이슬람 분리주의 세력이 관광지에 불안을 조성하려는 의도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관광객들의 안전한 여행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연초 발생한 중국인 관광객 납치 사건에 이어 이번 테러 시도까지 알려지며 태국 관광 산업의 침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최근 국제 사회는 테러 사건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6월 20일에는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이 호텔을 겨냥해 차량 폭탄 테러를 해 인명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6월 12일에는 프랑스 당국이 파리 지하철을 공격하려던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 연계 조직원 3명을 체포하며 대형 참사를 막기도 했다. 지난 5월 28일에는 오스트리아 빈의 성 슈테판 대성당을 노린 테러 음모가 사전에 발각되기도 했다.

2025.06.28 14:40

2분 소요
전체 수급자 중 30%가 중국인…급기야 '이것' 중단 결정

국제 이슈

일본 정부가 박사과정 대학원생 지원 제도 중 생활비 항목을 일본 국적자로 한정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일본 국회로부터 외국인 유학생, 그중에서 상당수 중국인 유학생의 지원 비중이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것을 반영한 조처로 분석된다.최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박사과정 대학원생에게 연간 최대 240만 엔(약 2250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기존 정책을 일본 국적자에게만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문부과학성은 앞서 2021년 '차세대 연구자 도전적 연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제도는 일본 내 박사과정 진학을 장려하기 위해 국적에 관계없이 생활비와 연구비를 지원해왔다.그러나 일본 국회에서 많은 중국인 유학생이 이 제도로 혜택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기준, 지원금을 받은 박사과정 대학원생 1만 564명 가운데 유학생은 4125명이며, 이 중 중국 유학생은 2904명이었다. 전체 수급자의 27.5%가 중국 국적자였다. 최근 일본 대학에 진학하는 중국 국적의 유학생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생활비 지원은 일본 국적자로 제한하되, 연구비 지원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제도의 본래 취지인 '일본인 학생 생활비 지원' 방향에 맞추기 위한 조치이기 때문이다. 올여름께 정리되는 개편안에는 연구 내용과 성적 등에 따라 연구비 지원금이 달라지는 것을 포함해 직장에 다니는 대학원생 역시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06.28 14:39

1분 소요
남북 관계 훈풍 부나…트럼프 "김정은과 갈등 해결할 것"

국제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27일(현지시간) "북한과 갈등을 해결할 것"이라며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를 보였다. 과거 '화염과 분노'와 같은 극단적 대립과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파격을 오갔던 그의 대북 메시지를 고려할 때 , 이번 '갈등 해결' 발언이 향후 북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며 "누군가 이것을 잠재적 갈등이라고 얘기하지만, 나는 우리가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북한 전문매체가 보도한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친서' 발송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답하지 않았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롤러코스터' 같던 대북 스탠스를 떠올리게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초반인 2017년, 북한의 연이은 핵·미사일 도발에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라는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한반도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당시 군사적 옵션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분위기는 180도 반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적 발언을 거두고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시작, 그해 6월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여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후 김 위원장과 친서를 주고받으며 개인적 유대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대화 국면은 실질적인 비핵화 합의로 이어지지 못했다.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정상회담은 영변 핵시설 폐기와 대북 제재 완화 범위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빈손으로 끝났다. 판문점에서 깜짝 회동을 갖기도 했지만, 이후 북미 대화는 교착 상태에 빠지며 한계를 드러냈다. 그의 이번 발언이 집권 1기 때처럼 북미 대화 국면을 다시 조성하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2025.06.28 10:32

2분 소요
767억원 초호화 결혼식…베이조스, 베네치아서 '논란의 웨딩'

국제 경제

미국 글로벌 공룡기업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결혼식에 막대한 금액이 투입되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호텔과 식음료업체 등 현지 관광업체들과 당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갑부의 결혼식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그의 결혼식이 베네치아를 상품화하는 거라며 반발하고 있다.가디언, 로이터 등 현지 매체의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베이조스의 결혼식이 26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이번 결혼식에 초대받은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이 속속 결혼식 파티에 참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를 비롯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브래디, 비욘세, 빌 게이츠 등 정치·경제·문화·스포츠 각계 주요 인물이 참석한다.결혼식에 참석하는 하객은 200명 남짓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비용도 4000만~4800만 유로(639억~76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기의 결혼식'이라고 불리는 만큼 철저한 보안 속에 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첫날 베네치아 칸나레조의 마돈나델로르트 성당에서 환영 파티가 열렸다. 27일엔 베네치아 산조르조마조레 섬의 성당에서 본식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도 축하 파티가 예정돼 있다.막대한 부를 가진 유명인의 결혼식이 진행되고,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자 지역 경제에 훈풍이 돈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 호텔 ▲식음료 업체 ▲이벤트 기획사 ▲유리공예 업계 등도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기회'로 보고 호재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수백억원의 결혼식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지역 경제에 끼치는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반면 일부 시민단체는 이러한 행사가 도시를 '상품화'한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No Space for Bezos(베이조스를 위한 공간은 없다)'라는 메시지가 담긴 결혼식 반대 플래카드와 포스터가 시내 곳곳에 붙었다. 소규모 시위도 발생하고 있다. 이들은 베이조스의 사치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인 베네치아의 정체성을 훼손한다고 비판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로이터에 따르면, 결혼식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베이조스는 베네치아를 보존하기 위한 단체 3곳에 기부 사실을 알리며 논란을 진정시키려 했다. 베이조스는 현재 아마존 지분의 8.6%를 보유하고 있다. 주식 자산만 약 2000억 달러(약 273조원)로 추산된다. 그는 2019년 1월, 전 부인 매켄지 스콧과 26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한 뒤 로런 산체스와 교제를 시작했다.베이조스와 결혼하는 산체스는 폭스TV 앵커 출신이다. 그는 항공기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2016년 항공 촬영 회사 블랙옵스 에이비에이션을 설립했다.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 관련 회사 블루 오리진에 헬리콥터 조종사로 고용돼 항공 촬영 일을 하면서 그와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5.06.28 10:10

2분 소요
‘14발의 폭탄’…트럼프式 힘을 통한 평화의 명암[특파원 리포트]

국제 이슈

이데일리 미국과 중국 특파원이 현지에서 보고 느낀 생생한 경제·산업 분야의 이야기를 격주로 연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을 전격 폭격한 지 이틀 만에 이란-이스라엘 휴전을 선언하고 “다음 주 이란과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폭격→휴전→협상’으로 이어지는 급박한 전개는 전통 외교 문법과는 확연히 다른 흐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을 계기로 자신의 외교 전략인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가 유효함을 과시했다. 이른바 ‘트럼프 독트린(Trump Doctrine)’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주간 중동을 휘감았던 전면전 위기는 일단락됐지만, 국제사회는 여전히 혼란과 긴장 속에 있다. 이번 사태가 단순한 전술적 승리에 그칠지, 아니면 장기적 평화 질서의 전환점이 될지는 물음표로 남아 있다. 명확한 국익→외교 해결→실패 시 군사력…트럼프 독트린 미국은 지난 6월 21일(현지시간) B-2스텔스 폭격기 편대를 투입해 나탄즈, 이스파한, 포르도 등 이란 핵시설 3곳에 대한 정밀 타격했다.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 14발은 모두 이란 핵개발의 심장부를 겨냥했다. 공격은 예고 없이 이뤄졌고, 지상군은 투입되지 않았다. 민간 피해는 없었다. 이란은 제한적 보복 대응에 그치며 사실상 꼬리를 내렸다. 이란은 이틀 뒤 카타르 내 미군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미사일 14발을 발사해 보복 공격에 나섰지만 대부분 요격됐고,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미국에 공격 사실을 미리 알리는 등 사실상 ‘통제된’ 보복에 그쳤다. 이후 이란은 미국과 간접 접촉을 시작했고 휴전에 동의했다.미국의 대응은 그가 수년간 강조해온 ‘힘을 통한 평화’ 전략의 논리를 그대로 반영한다. 전술적으로는 협상 테이블을 다시 여는 데 성공했고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가라앉자 국제 유가는 전쟁 전 수준으로 급락했다.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면서도 민간 피해 없이 사태를 수습한 점은 미국 내 보수 진영으로부터 “가장 이상적인 작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공화당 인사들은 이번 작전을 “교과서적인 승리”라고 자평한다. 핵심 인프라만 정밀 타격하고, 미국 측 병력 손실 없이 협상력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J.D. 밴스 부통령은 “지금 우리는 미국과 세계를 변화시킬 새로운 외교 원칙의 정립을 목격하고 있다”며 이를 ‘트럼프 독트린’으로 명명했다. 트럼프 독트린은 ▲첫째 명확한 미국의 국익을 밝히고 ▲둘째 이를 외교적으로 강하게 해결하려 시도하며 ▲셋째 외교가 실패할 경우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해결하고 장기전이 되기 전에 철수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저서 ‘거래의 기술’에서 “상대방을 흔들기 위해 극단적 요구와 위협을 사용한 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인다’고 그의 협상 방식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이란-이스라엘 사태에서도 그러한 전략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독트린이 러시아와 북한을 향해 던지는 간접 메시지는 작지 않다. “미국은 말뿐인 나라가 아니다”라는 인식을 국제사회에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외교적 파급력은 상당하다. 구조적 불안정은 여전…외교적 설계는 빈 공간그러나 모든 평가가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현재 상황은 일단 휴전으로 안정화된 듯 보이지만, 언제든 깨질 수 있는 구조적 불안정을 내포하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양측은 휴전을 수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에도 수 시간이 걸렸다. 그만큼 합의는 느슨하고 앞날은 불투명하다. 이번 무력 충돌이 더 큰 평화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지, 아니면 더 큰 유혈 사태의 전조에 불과할지는 수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과 원심분리기 부품 상당수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 이후에도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이란과의 회담’이 구체적으로 어떤 수준에서 어떤 의제로 진행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미국과 이란은 외교적 신뢰가 거의 없는 상태이며 유엔을 통한 중재 역시 현실성이 낮다.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 협상을 고수할 경우, 이란 측의 국내 정치적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제니퍼 카바나 디펜스 프라이어리티즈 중동 프로그램 책임자는 “이란이 미국 요구를 수용할 경우 추가 제재나 군사적 응징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할 수 있는 보장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이런 위협은 별다른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개입은 위협의 신뢰도를 높였지만, 동시에 미국의 보장을 신뢰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트럼프의 외교 전략은 1980년대 레이건 행정부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힘 없는 평화는 없다’는 철학은 냉전 시대 미국 보수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21세기 국제 질서는 과거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차원적이다. 중동 질서가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일방적 무력행위가 얼마나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끌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유럽은 다자협상 복원을 요구하고 있고 이란 역시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통해 미국 견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이 때문에 일관성 부족과 과도한 군사 의존이 오히려 외교적 신뢰를 저해하고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제시카 매튜스 전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총재는 “트럼프식 접근은 협상 파트너를 압박해 단기적 성과를 낼 수 있지만, 구조적 해법이나 국제적 합의에는 오히려 역행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무력으로 협상의 문을 열었다. 그 파괴력과 독특함만큼은 누구도 부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 평화가 정착되기 위해선 ‘폭탄 뒤의 설계’가 필요하다. 그 공간을 채우는 건 결국 외교와 제도, 그리고 신뢰다. 트럼프 독트린이 진정한 평화 전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는 아직 이르다.

2025.06.28 09:00

4분 소요
페이팔 CEO “스테이블코인, 미국 내 정착까지는 시간 걸릴 것”

가상화폐

알렉스 크리스(Alex Chriss) 페이팔 최고경영자(CEO)가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내에서 본격적으로 자리잡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기술적 기반은 이미 마련됐지만 소비자 수요와 정책적 환경이 아직 본격적인 확산을 뒷받침할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그는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 입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써야 할 뚜렷한 유인이 부족하다”며 “그래서 페이팔은 리워드나 혜택 제공 같은 유인책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실제 스테이블코인의 초기 사용 사례는 국제 송금에 집중돼 있다. 크리스는 “해외로 자금을 보낼 때 높은 수수료와 느린 속도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며 “스테이블코인은 이를 빠르고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환전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으로 언급했다.페이팔은 2023년 미국 달러와 1대1로 연동되는 자체 스테이블코인(PayPal USD)을 출시한 첫 대형 금융사다. 해당 코인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가격 안정성을 확보한 상태로, 현재는 결제와 송금 등 페이팔 생태계 전반에 걸친 통합이 진행 중이다. 크리스는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 사례가 쌓이면서 수용성도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확산을 위한 제도 정비 역시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미국 상원을 통과한 ‘지니어스법(Genius Act)’을 언급하며 “이 법안이 법제화되면 암호화폐 기반 결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25.06.27 18:00

1분 소요
태국 '톱스타' 부부, 한복 입고 '찰칵'…"한국 여행 좋아요"

국제 경제

태국을 대표하는 톱스타 부부인 마크 프린과 킴벌리 앤 볼테마스가 지난 23일 한국을 방문해 한국 럭셔리 관광을 직접 경험했다.2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태국의 '국민 배우 부부'로 마크와 킴벌리가 각각 800만명, 1100만명의 소셜미디어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방한 기간 중 이들 부부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한국의 고급 관광 콘텐츠를 직접 체험했다.서울에서는 최근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서순라길과 성수동 등을 둘러보고 궁중요리 쿠킹클래스에 참여했다. 제주에서는 '해녀의 부엌'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미식 프로그램을 체험하기도 했다.이들 부부는 오는 8월 말 태국 방콕에서 열릴 예정인 한국 관광 로드쇼에 참석해 직접 경험한 한국 여행의 생생한 이야기를 팬들과 공유할 예정이다.관광공사 관계자는 "태국 최고 인기 스타인 마크와 킴벌리 부부의 방한은 K-럭셔리 관광 콘텐츠의 매력을 태국 현지에 효과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태국 시장의 특성과 수요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방한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관광공사는 태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방한 수요 창출, 미래 잠재 방한층의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제고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2025.06.27 15:37

1분 소요
트럼프 "중국과 무역 협정 체결"…미중 통상 갈등 전환점 될까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고 전격 발표했다.26일(현지 시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우린 어제 중국과 협정을 체결했다"고 말했다.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으며 "이 협정이 중국을 개방할 것"이라고만 말했다.미국과 중국이 지난 9~10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한 2차 합의 결과를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미중은 지난 5월 '제네바 합의'를 도출했으며, 이어 지난 10일 합의 이행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도출했다.희토류 및 핵심 광물 수출 통제 해제, 미국의 기술 수출 통제 완화,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비자 제한 완화 등을 골자로 한다.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와도 대규모 협정이 임박했다고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와 협정이 곧 나올 수 있다"며 "인도 시장을 개방하는 매우 큰 협정이다"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상호 관세를 발표한 뒤 무역 협정을 체결한 곳은 영국 한 곳이다. 다음 달 9일 상호 관세 90일 유예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기한을 연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상호 관세 유예 조치 연장 계획에 대해 "아마도 그럴 수 있지만, 대통령이 내릴 결정"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다만 마감 시한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이 관세율을 일방 통보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2025.06.27 09:30

1분 소요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시한 연장 기대에 일제히 상승…S&P·나스닥 고점 눈앞

글로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협상 마감 시한이 연장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며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코앞에 두고 랠리를 이어갔다.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4.41p(0.94%) 오른 43,386.84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86p(0.80%) 오른 6,141.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4.36p(0.97%) 오른 20,167.91에 각각 마감했다.S&P 500 지수는 이날 장중 6,146.52까지 고점을 높이며 지난 2월 29일 장중 고점 기록(6,147.43)의 경신을 눈앞에 뒀다.나스닥 지수도 지난해 12월 16일 세웠던 장중 고점(20,204.58) 경신을 목전에 뒀다.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줄어든 가운데 백악관이 관세 협상 기한 연장을 시사하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호관세 유예 시한 연장 여부에 대해 질문받자 "아마도 연장될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그러나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릴 결정"이라고 답했다.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에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지난 4월 9일 발효했다가 90일간 유예하는 결정을 내렸다.유예기간은 내달 8일 만료되는데, 이를 뒤로 미룰 가능성이 있음을 백악관이 시사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이 결국 협상용이었다는 낙관론이 되살아났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전 세계 무역 상대국과의 무역 협상 시한을 연장할 용의가 있지만 기한을 연장하는 것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엔비디아는 전날 4.3% 올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한 데 이어 이날도 0.5% 올라 역대 최고가를 하루 만에 다시 경신했다.미 국채 금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후임을 조기에 지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이날 하락했다.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24%로 전장보다 5bp(1bp=0.01%p) 하락했다.파월 의장 후임 조기 임명설에 미 달러화 가치는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뉴욕증시 마감 무렵 97.3으로 전장 대비 0.4% 하락했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배넉번캐피털마켓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전략가는 투자자 노트에서 "연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가 투자자들에게 좋지 않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5.06.27 08:34

2분 소요
뉴욕유가, 이란 핵시설 논란과 달러 약세에 상승…WTI 이틀 연속 강세

국제 경제

뉴욕유가가 이란 핵시설 관련 긴장 고조와 달러 약세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32달러(0.49%) 오른 배럴당 65.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5달러(0.07%) 높아진 배럴당 67.73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이틀 연속 동반 상승했다.이날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의 농축 우라늄이 미군의 폭격 뒤 대체로 온전한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는 초기 정보평가가 유럽 당국자들로부터 나왔다고 보도했다.유럽 당국자들은 이란의 준무기급 농축 우라늄 408kg이 미군의 공격을 받은 포르도에 집중돼 있지 않았고, 다른 장소들로 분산 배치돼 있었다고 믿는 것으로 알려졌다.FT의 보도에 WTI는 오전 장 한때 2%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해당 보도는 미국 언론을 통해 전해진 미국 정보당국의 초기 평가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소셜을 통해 "시설에서 아무것도 밖으로 옮겨지지 않았다"면서 "너무 오래 걸리고, 위험하며, 매우 무겁고 이동이 힘들다"고 밝혔다. 미군의 폭격 전에 이란 핵 시설에서 농축 우라늄이 옮겨졌을 가능성을 부인하는 취지로 풀이된다.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을 조기에 지명할 수도 있다는 관측 속에 3년여 만의 최저치로 후퇴했다.원유는 달러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들 사이에서 원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 맞서고 있는 제롬 파월 현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차기 의장이 일찍 지명되면 남은 임기 동안 파월 의장의 리더십은 제대로 발휘되기 어려울 수 있다.뉴저지 소재 사르마야파트너스의 와시프 라티프 최고투자책임자(CIO)은 "시장은 파월 의장이 머지않아 무대에서 물러날 것이며, 후임자는 좀 더 온건하거나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이거나 정치적 성향이 강한 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시장은 차기 의장이 파월 의장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에 더 순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것이 달러 약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5.06.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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