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이제는 에이전틱 AI 시대를 준비해야”[EIF 2025]
-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 ‘Agentic AI, 새로운 AI 혁명의 시작’ 주제로 발표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중국의 생성형 AI 플랫폼 ‘딥시크’, 미국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한 ‘지브리풍’으로 프로필 사진 바꾸기가 올해 유행한바 있다. 이제는 생성형 AI가 생활 깊숙히 파고드는 모습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은 21일 열린 제1회 ‘2025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EIF2025)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Agentic AI, 새로운 AI 혁명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배경훈 원장은 “이제는 에이전틱 AI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에이전틱 AI는 제조와 법률 분석, 바이오, 신약 개발 등 산업별 특화 모델로 진화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인류의 패러다임 변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전틱 AI는 AI가 스스로 다양한 가설을 세워서 문제에 접근하는 추론방식으로, 인간 사고에 가깝다. 추론에 그치지 않고 분석한 결과와 정보 기반으로 실행한다. 핵심은 고급 추론 능력과 자율 실행이다.
앞서 LG AI연구원에서 개발한 ‘엑사원’(EXAONE) 3.5는 최근 스탠포드대학교 인간 중심 AI 연구소(HAI)가 작성한 ‘2025 AI 인덱스’ 보고서에서 국내 유일 주목할만한 AI 모델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배경훈 원장은 “출범 후 독자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엑사원을 통해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전문가 AI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엑사원의 차별점은 전문 문서의 멀티모달 정보이해, 기업 문서 기반 학습 데이터 생성, 현실적 제약까지 고려한 고급 추론 등”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급 추론과 관련해 “이론적 계산뿐만 아니라 현실적 제약 모두 고려해 답변한다”고 강조했다.

LG AI연구원은 최근 국내 첫 추론형 AI 모델 ‘엑사원 딥’(EXAONE Deep)을 공개하기도 했다. 추론형 AI는 주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률이 높은 답을 내놓는 생성형 AI와 달리 스스로 정보를 조합하고 분석한다는 점에서 한층 고도화된 AI로 평가받는다. 특히 엑사원 딥-32B의 매개변수는 320억개로 딥시크 R1(6710억 개)의 5%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 미국·중국 모델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배경훈 원장은 에이전틱 AI 시대를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배 원장은 “중국 딥시크는 현재 스마트폰, 자동차, 석유화학 등 자국 업체에서 적용을 시작했다”며 “우리도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AI 적용에 집중하고 있다. 가령 이노텍에서는 검사 자동화, 공정 품질 예측 등에 적용하고 있으며, 엔솔에서는 수요예측에 적용하는 식”이라고 밝혔다.
특히 AI를 활용한 소재 개발의 경우, 핵심 성분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배경훈 원장은 “기능성 화장품 핵심 성분 개발 기간이 기존 1년 10개월이었다면 이제는 1일로 단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암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도 나선 상황이다.
배경훈 원장은 “AI 투자는 늦었지만 에이전틱 AI는 선도해야 한다”며 “추론 강화 및 적용을 통해 산업별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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