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미래차 시장 주도권 쥔다...KGM, "2030년까지 신차 7종 출시"
- 2030년까지 친환경 신차 라인업 순차적으로 공개
'충전 없는 전기차' 콘셉트 하이브리드 확대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2027년까지 10곳으로
80~90만원대로 월 구독 서비스 'KGM 모빌링' 론칭

[이코노미스트 안민구 기자]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을 잡기 위한 KG모빌리티(KGM)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사명 변경 이후 3년 사이 이뤄낸 흑자 달성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7개 신차를 선보이기로 했다. 주력 차종인 스포츠유틸리타차(SUV)에 더해 기아 카니발과 같은 형태의 다목적차(MPV)도 판매 라인업에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내놓는 2종의 하이브리드차에 이어 전기차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등 친환경차 기술력에 집중해 글로벌 고객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상도 분명히 했다.
KGM의 이 같은 방향성은 지난 6월 17일 경기도 평택 KGM 본사에 열린 중장기 전략 공개 행사 'KGM 포워드(FORWARD)’에서 명확히 드러났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곽재선 회장은 "부임 후 2년 10개월간 진단에 매진해 왔다"며 "이제는 훌륭한 치료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전 직원이 힘을 합쳐 어려움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덧붙였다.
KGM은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을 잡기 위한 첫 번째 전략으로 '신차'를 꼽았다. 브랜드 전략인 '실용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과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접목한 신차를 개발해 코란도와 무쏘 등 KGM의 헤리지티를 계승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중∙대형 SUV 'SE10'을 시작으로 'KR10'을 비롯한 신차 7종을 오는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시장 트렌드와 고객 기대에 부합하는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무쏘 브랜드를 중심으로 파워트레인 별 풀 라인업을 완성하고, 픽업 시장 내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다목적차(MPV) 등 신규 세그먼트에도 진입함으로써 시장 니즈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두 번째 전략은 단시간 안에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전방위적인 협업'이다.
KGM은 지난해 체리자동차와 전략적 파트너십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중∙대형 SUV 개발과 첨단 기술 협력을 본격화한 바 있다. 체리사와의 첫 공동 프로젝트인 ‘SE10’은 2023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F100’에 ‘T2X 플랫폼’을 적용해 내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진행중이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신차 개발을 넘어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전반에 걸친 포괄적 기술 제휴로 적용될 예정이다. KGM은 하이브리드차(HEV) 방향성도 명확히 했다. 그간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늦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 내놓는 토레스 하이브리드 및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향후 '하이브리드 명가'로 자리잡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KGM은 충전의 번거로움 없이도 전기차 수준의 성능과 효율을 구현한 ‘충전하지 않는 전기차’를 콘셉트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국내 최초 P1-P3 구조의 듀얼모터 변속기(e-DHT) ▲1.83kWh급 대용량 배터리 ▲15가지 최신 연비 기술이 적용된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으로 구성돼 도심에 최적화된 고효율 주행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KGM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시작으로 향후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기술까지 확대 개발해 실용성과 기술력을 겸비한 전동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은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신속하고 유연한 개발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수준의 사양을 갖춘 차량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독 서비스도 첫선
KGM은 마지막 세 번째 전략으로 판매 채널 다각화와 구독 서비스 등 마케팅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우선, KGM은 오프라인 체험 공간인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마케팅·세일즈 허브로 삼고, 경험 중심의 가치를 제공해 브랜드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현재 강남과 일산, 부산에서 운영 중인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대구 ▲광주를 비롯해 오는 2027년까지 전국 10곳 이상으로 확대되며, O2O(온·오프라인 연계) 기반의 고객 접점 공간으로 활용된다.
KGM은 이를 통해 브랜드 철학과 제품 가치를 적극적으로 전달하여 브랜드 이해도와 공감대를 높이는 한편, 구매 전환율 향상 등 측면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GM은 최근 첫 번째 구독 서비스 'KGM 모빌링(MOBILING)'도 선보였다. KGM 모빌링은 KGM의 대표 차량들을 월 단위로 자유롭게 대여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로, 보험∙세금∙정비에 대한 부가 비용과 보증금∙선수금 등 초기 부담금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소비자 접근성을 갖고 있다.
출시 및 서비스 초기에는 토레스·토레스 하이브리드·액티언·액티언 하이브리드 등 차종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향후 친환경 모델과 픽업트럭을 포함한 신차 라인업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월 구독료는 약 70~80만원대 수준으로, 월 25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KGM 모빌링은 차량 소모품 교체 및 정비 점검 등 차량 유지 관리도 무상으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차량 안전과 관련된 20여 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량의 실시간 상태를 모니터링 및 관리하며, 전국 1350여 개의 정비 네트워크와 연계한 차량 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KGM 관계자는 "KGM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됐다"며 "중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KGM의 단단한 한 걸음은 시장을 이끄는 새로운 기준이자, 대한민국 SUV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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