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K-브랜딩 콘퍼런스’ 미리보기…‘맛’의 확장 무대 열린다
- 9월 24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서 개최
K-F&B 산업의 콘텐츠화 흐름 집중 조명
실험적 F&B 사례와 자본시장 연결까지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국내 대표 브랜딩 콘퍼런스가 올해는 ‘맛’을 주제로 돌아온다. 소비자는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 경험하는 식문화를 원하고 있다. 이에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맛이 콘텐츠화되는 과정을 살피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맛을 브랜드로…실험 노하우 공유의 장
이데일리M은 9월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그랜드볼룸에서 ‘K-브랜딩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 콘퍼런스의 주제는 ‘K-F&B, 맛을 넘어 브랜드로’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제품을 넘어 스토리텔링과 경험을 담아내는 F&B 브랜딩의 가치와 미래를 탐구한다. 이번 행사에는 F&B 브랜드 대표와 관계자·마케터·투자자·벤처캐피탈(VC)·해외 바이어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의 시작은 특별한 무대로 열린다. 오프닝 공연은 국악인 송소희가 이끄는 밴드가 맡아, 한국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인다. 송소희는 국악의 뿌리를 지키면서도 새로운 감성과 해석을 더해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K-브랜딩’과 ‘미래’라는 콘퍼런스의 주제와 맞닿아 있으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회사는 곽혜은 일간스포츠·이코노미스트 대표가 맡고,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가 환영사를 전한다. 이어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축사에 나설 예정이다. 기조강연에서는 조윤경 가온소사이어티 대표가 ‘도자기·음식·술, 광주요그룹이 걸어온 길’을 주제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이어 김아린 비마이게스트 대표가 ‘성심당·난로회·교촌필방…스토리텔링으로 완성되는 브랜딩’을 주제로 스토리텔링이 브랜드의 신뢰와 팬덤을 형성하는 핵심 도구임을 강조한다.
특별강연 스피커로는 모니카 H. 강(Monica H. Kang)이 나선다. 그는 ‘Beyond the Plate: How Food Becomes Culture and Brand(식탁 너머: 음식이 문화와 브랜드가 되는 법)’을 주제로, 음식이 단순한 소비재를 넘어 어떻게 문화적 상징과 브랜드로 확장되는지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모니카 H. 강은 셰프 에드워드 리가 이끄는 미국의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시아’(SHIA)에서 최고전략·파트너십책임자(CSO)로 활동하고 있다.

음식에서 문화로…자본시장과 연결고리는
행사 세부 세션에서는 F&B 업계의 다양한 실험과 시도가 무대에 오른다. 세션 1 ‘ORIGIN’에서는 송길영 작가가 ‘맛의 기억, 브랜드의 시작’을 주제로 발표한다. 패널로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한식 파인다이닝 ‘나비’(NABI)의 류태혁 셰프, 전통주 브랜드 ‘압구정막걸리’를 론칭한 아티스트 김재중, ‘GD 약과’로 유명한 골든피스와 하트티라미수를 론칭한 양지우 대표가 참여해 견해를 공유한다.
세션 2 ‘UNSCRIPTED’에서는 신경철 태극당 대표가 ‘브랜드 수명은 어떻게 확장되는가’를 주제로 75년간 브랜드를 운영해온 노하우를 전한다. 해당 세션에서 정동우 미트포포 대표는 ‘바비정은 어떻게 고깃집을 브랜드 콘텐츠로 확장했나’를 주제로 발표한다. 정동우 대표는 고도식·산청숯불가든·몽탄·청기와타운·양인환대 등의 식당을 기획했다.
세션 3 ‘NEXT K’는 차세대 F&B 들의 무대로, 새로운 세대가 선보이는 혁신적 아이디어와 브랜딩 방식이 집중 조명된다. 해당 세션에는 ‘코리아 타코왕’ 진우범 대표와 우향우·블루폴라를 창업한 김현종 대표가 등장한다.
마지막 세션 4 ‘Edible Equity’에서는 배세와 BSWay 대표가 좌장을 맡아 ‘브랜드 맛과 자본의 가치가 만나는 지점’을 주제로 토론을 이어간다. 패널로는 김영덕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전 대표이자 G마켓 창업가, 김태엽 어펄마캐피탈 대표, 방수준 알파랩 대표가 참여한다. 특히 김태엽 대표는 크리스탈제이드·성경식품을 성공적으로 투자한 사례가 있으며, 패널들은 투자자 관점의 시각을 공유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진행된 ‘K-브랜딩 콘퍼런스’는 첫 회를 맞이해 패션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브랜딩을 넘어 투자까지 확대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당시 기조연설자로는 피에르가르뎅의 브랜드 총괄 디렉터를 맡고 있는 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 CEO, 조현민 한진 사장이 등장했다. 이외에도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경제 리더들과 패션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그들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
올해 ‘K-브랜딩 콘퍼런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맛’ 콘텐츠에 주목한다. K-브랜딩의 스펙트럼을 확장해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쟁력과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이번 행사는 업계 관계자뿐 아니라 브랜딩과 콘텐츠 전략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풍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최 측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는 기존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시장을 새롭게 정의하고, 도전적인 방식으로 브랜드를 키워낸 F&B 사례들을 엄선해 소개한다”며 “브랜드 성장을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들어야 할, 영감과 전략이 가득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주관하는 ‘SPP 국제콘텐츠마켓 2025’의 공식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진행된다. ‘SPP 2025’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웨스틴 조선 서울과 서울시청 인근 복합문화시설 일대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25회를 맞이한 SPP는 2001년 첫 개최 이후 콘텐츠업계 핵심 플레이어들이 집결하는 국내 최대 B2B 종합 콘텐츠마켓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 역시 국내외 콘텐츠 셀러와 바이어 간 1대 1 비즈니스 상담을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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