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로빈후드 CEO “토큰화는 금융 먹어치울 ‘화물열차’”
- “자산 토큰화 초기 채택 미국 외 지역서 더 빨라질 것”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 블라드 테네프(Vlad Tenev) 로빈후드(Robinhood Markets) 최고경영자(CEO)가 “자산 토큰화(tokenization)는 금융시스템 전체를 집어삼킬 ‘화물열차(freight train)’와 같다”며 금융 서비스의 근본적 재편을 예고했다.
테네프 CEO는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큰2049(Token2049)’ 컨퍼런스에서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갖고 “주식과 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블록체인과 연결해 거래를 용이하게 하는 토큰화는 수조달러 규모에 머물던 시장을 수십조달러로 확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개·비공개 자산 모두가 암호화 기술 위에 올라섰을 때 본격적으로 흥미로운 국면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로빈후드는 지난 6월 토큰화 주식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유럽연합(EU) 주요 감독당국으로부터 규제 반발에 직면한 바 있다. 그럼에도 회사는 디지털 자산 부문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2분기 암호화폐 관련 매출이 1억6000만달러(약 2200억원)로 두 배 증가하는 등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테네프 CEO는 토큰화가 수수료 절감과 비유동성 자산 접근성 확대라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초기 확산은 미국보다 해외에서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 사업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로빈후드는 미국 외 지역에서 이벤트 계약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각국 규제 당국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테네프 CEO는 “예측시장은 금융·미디어·도박을 동시에 닮은 ‘다른 동물’과 같아 기존 산업들을 흔들 수 있다”며 “로빈후드는 소매투자자들에게 접근 권한을 제공하는 전면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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