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사탄 지니vs사이코패스 주인"...김은숙 작가 신작 넷플 '다 이루어질지니'
- 지난 3일 공개...배우 김우빈, 수지 출연
지니와 인간의 목숨을 건 5판 3승 내기

[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다 이루어질지니'가 지난 3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공개됐다.
이 작품은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배우 김우빈과 수지의 만남부터 주목을 받았지만, 특히 존재가 곧 장르라고 불리는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더 글로리'부터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등 인기 작품을 만들어낸 김은숙 작가가 이번에는 현실과 판타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를 선뵌 것이다.내용은 판타지와 현실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며 인간을 타락시켜 온 사탄 지니가 천여 년 만에 ‘역대급’ 주인을 만난다는 이야기다. 그 역대급 주인공은 감정 없는 인간 가영이 그 주인공이다. 감정이 없는 만큼 공짜 소원에도 혹하지 않는 가영은 지니의 쫑알쫑알 유혹을 시끄럽게만 생각한다.
그러나 소원 따위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가영이 지니에게 목숨을 건 ‘5판 3승 내기’를 제안하면서 둘 사이엔 변화가 찾아온다. 가영은 ‘인간은 결국 어떤 방식으로든 다 타락한다’라는 지니의 명제에 태클을 걸고, 지니가 이를 증명해 내면 자신의 소원을 다 빌고 심지어 그의 손에 죽어주겠다는 발언을 하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또 이처럼 신선한 이야기 전개에 배우 김우빈과 수지가 연기한 독특한 캐릭터도 주목받고 있다.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가 인간을 타락시키는 사탄이라는 설정,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이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점 등 우리에게 익숙한 요소를 비틀어 탄생한 새롭고 신선한 인물들의 조화가 상상력을 자극한다.
배우 김우빈, 수지의 연기 변신도 화제를 모았다. 김은숙 작가는 “지니는 멋있다가 망가지고 망가졌다가 바로 치명적이어야 하는, 배우가 가진 모든 감정과 모든 표정을 다 사용해야 하는 변화무쌍한 캐릭터”라고 설명하며, “개구진 얼굴, 잘생긴 얼굴, 차가운 얼굴, 고독한 얼굴, 무엇보다 사랑에 빠진 얼굴을 다 표현해야 하는데, 김우빈씨를 보며 배우에게 왜 ‘천의 얼굴’을 가졌다, 라고 하는지 알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가영 캐릭터와 수지에 대해서는 “가영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사이코패스’라는 외연과 ‘인간의 선한 의지’라는 내포를 가진 아주 드문 캐릭터”라고 표현하면서, “할머니의 룰과 자신이 만든 루틴만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지도여서, 자꾸만 지도 밖으로 내모는 지니와 고요하지만 사납게 매번 전투를 벌인다. 그런 이상하고 아름다운 여자가 제가 그린 가영이었고, 어려운 캐릭터임에도 수지 배우는 오히려 너무 신난다며 저를 안심시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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