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중국의 '숨은 금 사재기'…국제 금값 랠리 뒤흔드는 보이지 않는 손
- 공식 매입량 25t vs 실제 최대 250t 추정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은행 산하 국가외환관리국의 공개 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6월 2.2t, 7∼8월 각각 1.9t 등 월평균 약 2t 수준의 금을 매입한 것으로 보고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숫자를 사실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소시에테제네랄(SG) 분석가들은 중국의 올해 실제 금 매입량이 최대 250t에 달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본 금시장협회 브루스 이케미즈 이사장도 "중국발 공식 수치는 거의 신뢰받지 못한다"며 "중국 전체 금 보유량은 이미 5000t 수준에 근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이 금 매입을 감추는 이유는 달러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미·중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이 금융 제재를 압박 수단으로 사용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금을 비축해 달러를 우회하는 안전판을 마련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비공개 금 사재기는 글로벌 금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수요가 파악되지 않으면서 금 가격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더불어 중국은 최근 캄보디아 등 우호적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위안화 결제 기반의 금 보관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 FT는 중국이 상하이금거래소를 축으로 개발도상국의 금을 위안화로 결제·보관하도록 유도하며, 국제 금융질서에서 위안화 영향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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