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4대 금융, 1분기 순익 5조…‘사상 최대’ 실적 썼다
- 당기순익 4조9289억원…전년 대비 16.7% 증가
"대내외 불확실성 속 시장 기대치 웃돌아"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4대 금융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92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조2215억원보다 16.7% 증가했다. 이는 1분기 금리 인하와 고환율 등 악재 속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의 올해 1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총 4조8858억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인 1조6973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수익은 7조4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7조6136억원보다 1587억원(2.1%)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순이자이익은 3조2622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1688억원보다 934억원(2.9%)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488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215억원) 대비 1668억원(12.6%) 증가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1분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가 소멸되고 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854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159억원) 대비 390억원(1.4%) 증가했다. 금리 인하기에도 대출 자산이 성장한데다, 저원가성 예금 조달 등으로 이자비용이 줄어든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939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5억원) 대비 631억원(6.3%) 줄었다. 카드 수수료와 증권 수탁 수수료 등 수수료 이익과 보험 관련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12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수치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분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2조2728억원과 수수료이익 5216억원을 합친 2조7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09억원)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외환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 등 축적형 수수료 확대 ▲해외 사용 신용카드 수수료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1.7%(88억원) 늘었다.
다만 우리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의 경우 6156억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동기 8240억원 대비 25.3%(2084억원) 급감한 규모다.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순이익이 급감했지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자이익은 지난해 대출 증가에 따라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경기 둔화에 따라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주요 금융그룹들은 이자이익을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호실적을 내면서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4대금융 이사회가 결의한 1분기 주당 배당금은 KB금융 912원, 신한금융 570원, 하나금융 906원, 우리금융 200원으로 모두 지난해보다 늘렸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 핵심 수익원인 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고환율 등 외부환경 악재 속에서 자금조달, 비이자이익 등을 늘리며 선방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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