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BCG, ‘아시아태평양 챌린저스 리포트(Asia Pacific Challengers Report)' 발표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최근 ‘아시아태평양 챌린저스 리포트’ 발표를 통해 ‘아시아태평양의 새로운 강자들을 형성하는 다섯 가지 요인(The Five Forces Shaping Asia-Pacific’s New Powerhouses)’을 조망했다. 이를 통해 아태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확장을 주도하며 입지를 넓혀온 ‘글로벌라이저(Globalizer)’와 ▲혁신을 기반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디스럽터(Disruptor)’로서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글로벌 지형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과거에는 비용 및 자원 경쟁력이 이 시장의 글로벌 성공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혁신성과 문화적 영향력, 과감하게 리스크를 감수하는 새로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니라지 아가르왈(Neeraj Aggarwal) BCG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과감한 혁신과 비전을 앞세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이 전 세계 비즈니스 판도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는 이러한 기업들이 비용과 자원이라는 전통적 경쟁 우위에 더해 혁신·문화·자본 분야에서의 도약형 경쟁 우위(Leapfrog advantage)를 활용해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기술 혁신과 지정학적 변화가 가속화되는 복잡한 환경과 아시아태평양 기업들의 전략적 방향 모색이 활발해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 보고서의 인사이트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기업들은 단순한 변화 대응에 그치지 않고 산업 전반의 혁신을 주도하며 글로벌화의 차세대 핵심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증명한다.
아파르나 바라드와즈(Aparna Bharadwaj) BCG MD 파트너 및 글로벌 어드밴티지 부문 글로벌 리더는 “아시아태평양 기업들은 세계 경제의 참여자 수준을 넘어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혁신 리더로 진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은 아시아의 대담하고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이해하고 이를 반영한 맞춤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쟁력을 비용, 자원, 혁신, 문화, 자본 및 리스크 감수 우위의 다섯 가지 측면에서 분석했다.
아시아태평양은 세계 제조 노동력의 75%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구 대비 인건비가 약 80% 저렴해 비용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다. 대규모 내수 시장과 자원 최적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도 높다. 자원 측면에서는 니켈, 리튬, 희토류 산화물 등 핵심 자원의 세계 공급을 주도하고 있어 배터리와 전기차 산업 등 친환경 전환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기술 혁신은 일본과 한국을 넘어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로 확산 중이며 비용 효율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고 있다. 문화 영향력 또한 커지고 있어,\ K-팝, 애니메이션, 뷰티 트렌드를 앞세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태 기업들은 글로벌 사우스 등지에 과감한 투자를 확대하며 리스크 관리와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신시아 첸(Cinthia Chen) BCG MD 파트너는 “디스럽터 기업들은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더 빠르고 과감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라이저 기업들은 끊임없이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아시아태평양의 세계화는 소수 대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헬스케어, 그린에너지, 문화 콘텐츠 분야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 기업들이 다섯 가지 경쟁 우위를 기반으로 빠른 성장을 이뤘지만 향후 세계화 단계에서는 ‘실행력’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BCG는 이를 위해 기업들이 몇 가지 전략적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먼저 심화되는 무역 갈등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복원력을 강화하고 최적화하는 지정학적 복잡성 대응이 필요하다. 또 글로벌 브랜드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각 지역 시장에 맞는 제품 전략을 세밀하게 조율하는 현지화 전략이 요구된다.
기술 변화에 앞서 나가기 위한 AI 및 R&D 투자 확대 등 기술 투자 강화도 필수적이다. 아울러 선진 시장 진출을 위해 까다로운 ESG 및 기후 기준 대응을 해야하며 다극화된 경제 환경에 맞춰 민첩하고 분산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춘 운영 모델로의 전환도 필요하다.
아난드 비라라가반(Anand Veeraraghavan) BCG 대표 파트너 겸 보고서 공동 저자는 “아시아태평양의 글로벌라이저 기업들은 혁신, 기술, 자본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챌린저(Challenger) 기업들은 앞으로 다가올 ‘관세의 시대’를 맞이하여 자사만의 경쟁력을 명확히 정의해야한다. 또 지정학 리스크 대응, 현지화, 공급망 재설계 등의 실행 역량을 강화해야 하며 이는 차세대 글로벌라이저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조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마이어(Michael Meyer) BCG 대표 파트너 겸 보고서 공동 저자는 “아시아태평양은 더 이상 신흥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 경제 질서를 재편하는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 지역 기업들은 산업 전반의 혁신과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확장과 혁신을 선도하는 아시아태평양 기업을 집중 조명하는 BCG의 아시아태평양 챌린저스 리포트의 원문은 BCG 글로벌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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