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미국 CPI 둔화에 비트코인 반등…기관 매수세에 상승 탄력
- 코인베이스 하루 10억달러 출금…"기관 수요, ETF 유입 4배"

14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34% 상승한 1억4609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30% 뛴 1억4603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47% 오른 10만3842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은 급등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5.07% 오른 377만원을, 업비트에서는 8.03% 상승한 377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8.55% 뛴 2682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마이너스인 '역김치프리미엄'이 이어졌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싼 경우를 일컫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8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73%다.
시장은 이날 발표된 미국 4월 CPI에 안도했다.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망치였던 2.4%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월간으로는 0.2% 상승해 예상(0.3%)을 밑돌았다. 2.3% 상승폭은 4년 2개월, 50개월 전인 지난 2021년 2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추가 상승 동력으로 꼽히는 기관 자금 유입도 확대됐다. 미국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하루 10억달러(1조4155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빠져나간 것이다. 이는 올해 들어 일일 기준 최대 출금량이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코인베이스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비트코인 9739개(10억달러 규모)개 출금됐다"고 전했다.
안드레 드라고쉬 비트와이즈 리서치 헤드는 이에 대해 "기관 투자자의 비트코인 수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올해 들어 법인들이 매입한 비트코인 규모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총합보다 4배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현재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과열된 상태이므로 단기적으로는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이 올해 말까지 25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현재 가격 대비 140% 더 오른다는 예상이다.
미국 벤처투자 거물이자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인 팀 드레이퍼는 전날 코인데스크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올해 말 25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향후 10년 안에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를 대체하는 세계 기축통화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3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0·탐욕)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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