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제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3일 오후 8시 투표 종료 직후 공개된다. 본투표일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지상파 3사(KBS·MBC·SBS)와 한국방송협회가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 주도로 진행됐다.

출구조사는 오후 8시 10분을 전후해 발표될 예정이다. 방송 3사는 사전투표자 1만1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 전화조사를 병행해 결과의 신뢰도를 보완했다. 이와 함께 사전투표 비중이 커진 점을 감안해 보정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19대 대선에서는 개표 시작 2시간 만인 밤 10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선 유력' 결과가 나왔다. 20대 대선은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면서 다음 날 새벽 2시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시됐다. 이번 선거 역시 표차와 개표 속도에 따라 당선인 윤곽이 자정 전후에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대통령 궐위에 따른 보궐선거인 만큼 공직선거법에 따라 종료 시각이 평시보다 2시간 연장됐다. 마감 전에 투표소에 도착해 줄을 선 유권자는 모두 투표할 수 있다.

투표 종료 후에는 투표함이 전국 251개 개표소로 이송돼 본격적인 개표가 시작된다. 개표는 관내 사전투표, 본투표, 관외 사전투표,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 순으로 이뤄진다.

한편 주요 후보들은 자택 등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다 출구조사 발표 이후 여의도에 마련된 각 당 상황실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관악구 자택에서 각각 대기한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경기 동탄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민주노동당사 상황실에서 개표를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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