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김영서 기자] HD현대건설기계(267270)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9시 10분께 전장 대비 14.04%(1만600원) 상승한 8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직전 거래장 대비 0.66%(500원) 오른 7만6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HD현대건설기계는 18.27%(1만3800원) 상승한 장중 8만93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로써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주가 상승 요인은 HD현대건설기계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흡수합병한다고 1일 오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 보통주 1주당 HD현대건설기계 보통주 0.162주를 배정한다. 합병 신주는 3062만6144주다.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HD현대건설기계가 7만5545원, HD현대인프라코어는 1만1885원이다. 내년 1월 1일부로 합병 예정이다. 1월 26일부로 합병신주 상장이 예정됐다. 통합 법인은 HD건설기계다.

이번 합병으로 생산 비용 절감 및 AM/엔진 등 전략 신사업 육성을 통한 중장기 합병 시너지 발생 전망이 거론됐다. 양사 체제 하에서 발생했던 비효율적인 중복 투자 제거 및 생산 체계 단일화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 가능하다. 건기 판매 대수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원가 절감 및 구매력 강화, R&D 공동 개발 시너지 발생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건기 사업 부문 통합 시너지 및 전략 신사업 추진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대감 유효 등이 주된 이유로 거론했다. 양사 합병 시 2025년 매출 약 8조원, 영업이익 약 4000원 달성이 전망된다. 2030년 건설기계 매출 10조3000억원, 엔진 2조5000억원, AM 1조4000억원이 목표를 제시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