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PwC “홍콩, 올해 글로벌 IPO 1위 탈환 전망…연말까지 초대형 딜 이어질 것”
- 상반기 IPO 자금조달 701% 급증…연간 최대 2200억 홍콩달러 조달 예상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홍콩이 올해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미국을 제치고 다시 세계 최대 자금 조달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일 PwC는 올해 홍콩 IPO 시장이 연말까지 약 100건의 기업공개를 통해 2200억홍콩달러(약 34조~37조원)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PwC는 이날 홍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 본토 기업들의 상장 수요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한 투자 흐름의 변화가 홍콩 IPO 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기준 홍콩 IPO 시장은 총 44건의 상장을 통해 1071억홍콩달러(약 18조원)를 조달해 전년 동기 대비 701% 급증했다. 6월 상장 건수는 2022년 12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PwC는 “전통적으로 하반기가 홍콩 IPO의 성수기”라며 “현재까지 200건 이상의 상장 신청이 접수돼 있고, 수 조원 규모의 초대형 딜도 여러 건 대기 중이어서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홍콩이 연간 기준 글로벌 IPO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미국 시장과의 격차를 좁혀야 한다. Pw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을 포함한 미국 IPO 시장은 총 1272억홍콩달러(약 21조7000억원)의 자금을 모아 아직까지는 홍콩보다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PwC 홍콩 자본시장 부문 리더 에디 웡(Eddie Wong)은 “올해 하반기 중 100억홍콩달러(약 1조7000억원) 이상 규모의 초대형 IPO가 2~3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상장 예정 기업 가운데는 기존 상장사 분할이나 전통 산업군 대기업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 중 일부는 아직 공식 상장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다.
PwC 디아만티나 렁(Diamantina Leong) 파트너는 “중국 본토 A주에 상장된 대형 기업들이 자회사 분할이나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홍콩 상장을 검토 중”이라며 “홍콩이 중국 기업의 실질적 글로벌 자본 조달 창구로서 입지를 다시 굳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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