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서울대, "등산하면 장학금 준다"…미산 장학생에 1457명 몰려
- 5개월간 6회 등반 시 70만원 지급…건강한 인재 양성 취지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 학생처는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미산 등산 장학생'을 모집했다. 선발인원이 70명 내외인 해당 장학 프로그램에 1457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약 2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적이나 소득 수준이 아닌 ‘등산 실적’만으로 선발하는 이 장학금은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정해진 명산을 오르며 인증을 마치면 최대 70만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블랙야크 선정 100대 명산·명산 100+에 기재된 산에 등산해 인증하는 방식이다. 서울대가 위치한 관악산도 블랙야크 선정 100대 명산에 포함돼있다.
기부자인 권준하 신익산화물터미널 대표는 "지·덕·체를 갖춘 건강한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학교 측은 높은 관심에 따라 선발 인원 확대도 검토 중이다.
선발 인원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대 학생처 관계자 A씨는 "기부자분께서 모집이 잘 되면 장학생 인원을 늘릴 수 있다는 말씀을 주셨다"며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70명보다 많은 인원을 선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이번 장학금의 지급 기준이 까다롭지 않아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다른 장학금은 제한이 많지만 미산 등산 장학금은 등산 활동만을 기준으로 지급된다"며 "건강을 포인트로 삼는 새로움도 학생들의 이목을 잡은 것 같다"고 밝혔다.
등산을 통해 지·덕·체를 갖춘 건강한 인재를 양성하고, 학생들이 산을 오르며 성취감과 협동심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미산 등산 장학금의 목적이다. 장학금 지원 대상은 오는 30일 확정된다. 등산 활동 기간은 8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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