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120만명 보험금 어디로…MG손보, '가교 보험사'로 정리 수순
- 14일 정례회의 의결 예정
계약 이전이나 제3자 매각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14일 정례회의를 열고 MG손해보험 관련 가교 보험사 설립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가교 보험사는 청·파산 위기에 처한 부실 금융기관을 정리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임시 회사를 말한다. 과거 저축은행 사태 당시 도입한 '가교 저축은행'과 유사한 모델로, 보험업계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다.
예금보험공사가 100% 출자해 가교 보험사를 설립한 후 자산과 부채를 모두 넘겨받게 된다. 이후 계약 이전이나 제3자 매각 등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MG손보는 전신인 그린손해보험(2012년 부실 금융기관 지정) 이후, 10여년 만인 2022년에도 부실 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금융당국이 예보에 위탁해 세 차례에 걸친 매각 시도에도 모두 무산됐다. 가입자는 125만명에 달하며 대부분은 개인으로 약 120만명이 자동차보험이나 실손의료보험 등에 가입했다.
MG손보는 경영 정상화가 시급한 상태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악화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4.1%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인 150%보다 크게 떨어졌다.
MG손보 노조는 직원과 보험 계약자를 보호하기 위해선 '정상 매각 재추진'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500여명의 노동자와 700여명의 영업가족, 125만여명의 보험 계약자를 보호하기 위해선 '일부 영업 정지'와 '폐쇄형 가교 보험사' 계획을 중단하고 정상 매각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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