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최태원 SK 회장 '방긋'...SK그룹, 삼성 영업이익 꺾고 최고 자리
- CXO연구소, 지난해 경영 성적 분석 결과 발표
삼성은 매출·당기순익·고용 3개 종목에서 1위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도 그룹 총수 경영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그룹 총수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올해 발표한 공정자산 규모가 5조 원이 넘는 92개 대기업 집단(그룹)이다. 그룹 경영 평가는 매출 규모를 비롯해 총 13개 항목이다. 조사는 각 그룹이 공정위에 보고한 국내 계열사 전체 경영 실적(별도 재무제표 기준)과 고용 규모 등을 참고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총수로 활동 중인 삼성그룹은 지난해 기준 ▲그룹 전체 매출 ▲그룹 전체 당기순익 ▲그룹 전체 고용 3개 항목에서 1위를 지켜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이 올린 지난해 국내 계열사 그룹 전체 매출 규모는 399조6362억 원으로 조사 대상 92개 그룹 중 가장 높았다. 그룹 전체 당기순익도 41조6022억원으로 국내 그룹 중에서는 삼성이 가장 컸고, 국내 전체 고용 인원도 28만4761명으로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3개 항목 이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3년 대비 2024년 그룹 전체 영업이익 증가율이 846.5%를 보이며 그룹 총수 중에서는 세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삼성의 재작년 대비 지난해 그룹 전체 영업이익 규모는 2조8564억 원 수준에서 27조352억 원으로 1년 새 800%가 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2024년 기준 그룹 전체 영업이익은 최태원 회장이 총수로 있는 SK그룹이 삼성을 아주 근소한 차이로 제치며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SK는 지난해 그룹 전체 영업이익은 27조1385억원 수준이었다. 이는 삼성이 기록한 그룹 영업이익 27조 352억원과 비교해 불과 0.4% 차이로 앞서는 금액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SK 계열사 중 한 곳인 SK하이닉스(21조3314억원) 영업이익이 삼성 핵심 기업인 삼성전자(12조3610억원)보다 9조 원 가까이 높아진 것이 결정적이었지만,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두 회사에서 2023년 대비 2024년 기준 1년 새 감소한 영업이익 규모만 1조9596억원이나 되다 보니 그룹 영업이익 규모에서 삼성은 SK에 근소한 차이로 추월당했다.
그룹 영업이익 항목과 함께 ‘그룹 전체 순이익 증가율’에서도 최태원 회장은 1위를 차지했다. SK의 지난 2023년 그룹 전체 순익은 6582억 원으로 1조 원에도 미치지 못했었다. 그러던 것이 작년에는 18조3595억원 이상으로 1년 새 2689.1%나 퀀텀점프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이 그룹 전체 순익에도 영향을 미친 셈이다. 18조원이 넘는 그룹 전체 당기순익 규모만 놓고 보면 삼성과 현대차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이와 함께 SK는 작년 그룹 전체 매출(205조6752억원)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최근 2년 연속으로 삼성은 그룹 영업이익 규모에서 1위 자리를 놓쳤고, LG는 지난해 그룹 영업손익과 당기손익이 적자를 기록해 다소 침울한 한 해를 보냈다”며 “특히 2025년 올해는 삼성이 그룹 영업이익 1위를 재탈환 할 것인지 아니면 SK그룹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에 힘입어 2년 연속 1위를 지켜낼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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