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나이키, 저조한 실적 불구 시간외 급등…“중국산 비중 줄일 것”
- 전략적 가격 인상‧신제품 실적 회복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0% 넘게 올랐다. 3년여 만에 가장 저조한 분기 매출을 발표했지만, 중국산 제품 축소 전략 발표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나이키는 4분기(3∼5월) 매출이 11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긴 했지만 2022 회계연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FT는 전했다.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 급감한 2억1100만달러로, 2020 회계연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엘리엇 힐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여기서부터 사업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제 페이지를 넘길 때”라고 말했다.
이날 나이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최대 11%까지 급등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나이키 주가는 약 33%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친정인 나이키로 복귀한 힐 CEO는 취임 후 나이키 살리기에 나섰다.
힐 CEO는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유통업체와의 관계 복원, 러닝화와 스포츠웨어 제품 강화, 전략적 가격 인상 등으로 반등 기반을 마련해 왔다. 특히 러닝화 부문에서는 ‘페가수스’, ‘보메로’ 등 신제품이 실적 회복을 견인했다.
성장 동력을 되찾으려는 나이키의 노력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은 악재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수입국에 대한 전방위 관세 부과에 나서면서, 나이키는 연간 최대 10억 달러에 달하는 추가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수입 신발 중 약 16%가 중국산으로 관세 인상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구조다.
나이키는 현재 16% 정도인 중국산 신발 제품 비중을 2026 회계연도 말까지 한 자릿수 수준으로 줄일 방침이다. 제품 가격 인상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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