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남북 관계 훈풍 부나…트럼프 "김정은과 갈등 해결할 것"
-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친서’ 여부에 답하지 않아
냉온탕 오가는 트럼프식 방식…북미 대화로 이어질 지 여부 관심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27일(현지시간) "북한과 갈등을 해결할 것"이라며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를 보였다. 과거 '화염과 분노'와 같은 극단적 대립과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파격을 오갔던 그의 대북 메시지를 고려할 때 , 이번 '갈등 해결' 발언이 향후 북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며 "누군가 이것을 잠재적 갈등이라고 얘기하지만, 나는 우리가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북한 전문매체가 보도한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친서' 발송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답하지 않았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롤러코스터' 같던 대북 스탠스를 떠올리게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초반인 2017년, 북한의 연이은 핵·미사일 도발에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라는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한반도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당시 군사적 옵션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분위기는 180도 반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적 발언을 거두고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시작, 그해 6월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여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후 김 위원장과 친서를 주고받으며 개인적 유대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대화 국면은 실질적인 비핵화 합의로 이어지지 못했다.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정상회담은 영변 핵시설 폐기와 대북 제재 완화 범위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빈손으로 끝났다. 판문점에서 깜짝 회동을 갖기도 했지만, 이후 북미 대화는 교착 상태에 빠지며 한계를 드러냈다.
그의 이번 발언이 집권 1기 때처럼 북미 대화 국면을 다시 조성하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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