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AI 데이터센터 두고 벌어지는 ‘쩐의 전쟁’…메타 데이터센터 구축에 40조원 조달
- 저커버그 비용 절감 전략 수정 후 투자 재개
MS·아마존 등 조 단위 투자 연이어 발표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인재 발굴과 LLM 개발에 이어 AI의 심장인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 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이번에 4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 조달을 발표하면서 ‘쩐의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월 27일(현지시간)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들과 총 290억달러(약 39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분 투자와 대출을 혼합한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저커버그 CEO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행보다.
메타의 이번 행보는 그 동안 보여준 전략을 수정했음을 보여준다. 2023년 '효율성의 해'를 선언하며 비용 절감을 위해 일부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하거나 재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AI 경쟁이 심화되자 기존 계획을 바꾸고 투자를 재개한 것이다.
이러한 '데이터센터 건설 전쟁'은 메타뿐만 아니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참전으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AI 모델의 훈련과 추론에 필요한 방대한 컴퓨팅 파워가 필수 요소이기 때문에 빅테크 기업들은 전 세계 주요 거점에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한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잡고 향후 1000억달러를 투입해 '스타게이트’(Stargate)라 불리는 초대형 AI 슈퍼컴퓨터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또한 지난해 일본·독일·스페인에 각각 수조 원을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확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클라우드 시장의 최강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1000억 달러 이상 투자를 예고했다. 지난해 1월 미국 미시시피주에 10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단지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말레이시아 등의 지역에 투자를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AI 인프라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AI 시대의 패권은 누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AI의 심장인 데이터센터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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