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엔비디아 임원들, 1년간 10억 달러어치 주식 매도…주가 급등 '잭팟' 실현
- AI 투자 열풍에 시총 3.8조 달러로 상승

29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리서치 회사 베리티데이터는 지난 3월 사전에 주식 매매 계획을 등록했고, 내부자 거래 방지를 위한 90일 유예기간을 거쳐 6월부터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 황 CEO의 자사주 매도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매매 계획에 따르면 황 CEO는 올해 말까지 최대 600만 주를 매도할 수 있고 현재 주가 기준 9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얻게 된다.
베리티데이터의 벤 실버먼 부사장은 "황 CEO는 1분기 주가가 하락했을 때는 매도하지 않았다"며 "그는 더 적절하다고 판단한 가격 수준까지 주가가 회복된 후 매도에 나섰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AI(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반도체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엔비디아에 다시 투자하고 있다. 중국의 AI 기술 발전과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 규제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해 올해 초 주가는 지지부진했지만 반등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수년간 시가총액이 4배 가까이 증가해 현재 3조8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AI 인프라에 대한 기업과 정부의 대규모 투자가 반영된 결과다.
황 CEO 외에도 다수의 엔비디아 고위 인사들이 이번 주가 급등에 따른 '잭팟'을 누리고 있다.
초기 투자자이자 엔비디아 이사인 마크 스티븐스는 이달 2일 최대 400만 주(5억5000만 달러 상당)를 매각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약 2억8800만 달러어치를 실제로 팔았다.
글로벌 현장 운영 부문을 이끄는 제이 푸리 부사장은 지난 25일 약 250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했다. 그는 20년 넘게 회사에 몸담으며 중국 관료들과의 접촉 시 황 CEO를 대리해온 핵심 인물이다.
그 외에도 텐치 콕스, 브룩 시웰 이사들도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콕스는 9일 약 1억4300만 달러어치를 매각했고, 시웰은 이달 들어 약 4800만 달러어치를 팔았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거래소 “에스디생명공학, 기심위 상폐 심의 결정”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종범 "'최강야구' 합류, 욕 많이 먹는 거 안다"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세 못 놓으면 큰일", "수십억 어디서"…비명 터졌다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신평 3사, 롯데지주·롯데케미칼 신용등급 일제히 강등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세계 최초 산부인과 수술용 로봇 앞세운 WSI, 사상 최대 실적 예고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