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부부 생활비 통장으로 생리대 사도 돼?"…생활비 논란 '시끌'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서 결혼 후 부부 경제권에 대한 갈등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 '생리대를 부부생활비 통장에서 사도 되느냐' 라는 질문이 논란이 됐다.
1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개인 생리대를 부부생활비 통장으로 사도 되냐가 논란이라는데"라며 "저건 개인 생활비 통장에서 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와 함께 설문 투표를 올렸는데, 이날 현재 부부생활비 통장으로 써도 된다가 82%(1605명), 안 된다가 18%(346명)으로 나타났다.
누리꾼들은 압도적으로 된다는 쪽에 동의했다.
한 누리꾼은 "살다 보면 반반으로 나눌 수 없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저런 사소한 것 하나도 나누려 하느냐"며 "결혼이라는 제도에 부합하지 않는 거니까 결혼하지 마라"고 주장했다.

"생수도 각자 네임팬으로 이름 써서 먹고 음식도 반찬통마다 이름표 붙여서 본인이 산 것만 먹어야겠네" "부부생활비 개인생활비 통장이 따로 있는 것이 더 놀랍다" "서로가 서로에게 내 반쪽이라고 생각해야지, 준비가 안 된 결혼인듯" 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부부생활비, 개인생활비가 나눠져 있는데 생리대를 남자가 쓰는 것도 아니고 따지고 보면 개인생활비로 구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결혼 후 부부의 생활비 문제에 따른 갈등은 가볍지 않은 문제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23년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부부 2인이 살아가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한 달 최저생계비는 평균 241만원으로 답변했다.
부부 간 경제적 갈등이 없기 위한 한 달 최저생활비는 평균 298만원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약 300만원, 여성은 약 297만원이라 답했다.
제한된 소득 내에서 결혼 생활에 경제적 갈등이 있을 경우 남녀 모두 ‘자녀 출산’(남 42.4%, 여 63.2%, 중복응답)을 포기하겠다고 답했다.
2014년에는 ‘자녀 출산’을 포기하겠다는 남성은 9.4%, 여성은 15.5%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나 경제적으로 갈등이 있을 경우 자녀를 낳지 않겠다는 의견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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