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월요일이 휴일이면 소비 2조↑"…정부 연구, 요일제 공휴일 도입 효과 분석
- 어린이날·현충일·한글날 등 적용 시 연 6조3천억원 소비 진작 전망

17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한국인사행정학회는 기획재정부가 발주한 '요일제 공휴일 도입 등 휴일제 개선 방안'을 작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연구했다.
요일제 공휴일이란 '5월 5일 어린이날' 등 특정 날짜인 현재의 공휴일 방식이 아니라 매년 5월 첫째 주 월요일 등 요일을 지정해 쉬는 방식을 말한다.
미국은 '월요일 공휴일 법'으로, 일본은 '해피 먼데이' 제도를 운용해 여러 공휴일을 월요일로 지정하고 있다.
연구 보고서는 "월요일 공휴일이 제도적으로 지정될 경우 가계 소비 증가와 관광 산업 활성화를 통해 내수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속된 휴일은 국내 여행 수요를 촉진하고 이에 따른 숙박·외식·교통·문화 소비 확대는 연관산업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해 고용 창출과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주말과 공휴일을 연달아 사흘간 '황금연휴'로 보내면서 여행 등 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월요일 공휴일 변경에 따른 소비 지출액은 하루 약 2조1천39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월요일 공휴일 혜택 적용 인구(2022년 평균 취업자 수) 2809만명에 월요일 공휴일 하루 1인당 추가 소비지출액 7만4900원을 곱한 것이다.
월요일 공휴일 변경에 따른 생산 유발액은 약 3조7954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1조6957억원으로 추정됐다.
음식점·숙박업을 통한 생산 유발액은 약 1조5758억원으로 전체 41.5%를 차지했다.
삼일절·광복절 등 날짜의 상징성이 있는 국경일을 제외하고 요일제가 가능한 공휴일로는 어린이날, 현충일, 한글날 등이 고려된다.
어린이날, 현충일, 한글날 등 3개를 월요일 공휴일로 도입한다면 소비지출액은 연 6조3117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생산 유발액은 11조3862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5조871억원 수준이다.
신용카드 소비로 분석하면 월요일 공휴일 시 개인 소비자 기준 평균 약 9.95%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또 예측 가능한 연휴는 근로자의 복지 향상,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며 기업에는 연차 보상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봤다.
새로운 명칭으로는 '월요일 휴가제', '워라밸 먼데이', '패밀리 먼데이', '리프레시 먼데이' 등을 제시했다.
기재부는 작년 7월 '역동경제 로드맵'을 발표하며 요일제 공휴일 구상을 처음 발표했다. 대체공휴일을 확대하거나 요일제 공휴일을 도입해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겠다는 취지였다.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인사혁신처 등 소관 부처에서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기재부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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