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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다 날아가겠네” 4050 일자리 타깃...AI 확산에 희망퇴직 러시

5일 헤럴드경제 보도 등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창사 이래 두 번째 희망퇴직을 단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측은 지난해 말에도 만 50세 이상 또는 근속연수 1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었다.
두 번째 희망퇴직은 근속년수에 따라 최장 33개월치 월급을 위로금으로, 퇴직 성과금은 첫 희망퇴직과 비슷한 연봉 10% 수준으로 조건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SK스퀘어의 자회사 11번가는 입사 1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두자릿수 규모의 인력 감축을 목표로 한 희망퇴직에 들어갔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도 5000명이 넘는 해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었다.
앞서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도 잇따라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국내 대표 IT기업들이 몰려 있는 판교 테크노밸리도 ‘희망퇴직’이 고개를 들고 있다. 희망퇴직은 40대~50대가 주 타깃으로 추정된다.
기업마다 희망퇴직 보상도 파격적이다. 1년~3년치 연봉, 재취업 지원금까지 주고 있다. 퇴직자 입장에서는 당장 그만두는 게 손해는 아닌 수준으로 설계됐다.
디지털 전환, AI 중심 재편 등으로 격변을 맞고 있는 IT 기업을 필두로 한 많은 기업에서 ‘희망퇴직’ 러시가 벌어지고 있는 추세다. 희망퇴직은 더 이상 적자 기업의 선택이 아니다. 실적이 좋은 기업들도 수천 명을 내보내고 있다.
기업마다 노령화되는 인력 쇄신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신규 채용이 줄고, 퇴직 연령이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의 20대 직원 비중이 50대 이상보다 적어지는 ‘세대 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24개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30세 미만 인력 비율은 전년보다 1.2%포인트 감소한 19.8%로 집계된 것으로 확인됐디.
같은 기간 50세 이상 인력 비율은 0.6%포인트 증가한 20.1%였다. 50세 이상 직원 비율이 30세 미만 인력 비율을 역전한 건 조사가 시작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30세 미만 인력 비율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 역시 처음이다.
특히 AI 관련 기술 등의 확산으로 앞으로 희망퇴직 및 취업난은 더 심각해 질 전망이다.
뉴스위크 재팬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실업률은 4.3%로 4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코로나 이후 회복기 때의 실업률 최저치인 3.5% (2023년 7월)에 비해서도 더 악화했다. 취업난은 경기 악화가 아닌 기업들이 AI 도입을 가속하며 인간의 업무를 직접적으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단순한 기업 업무는 AI로 대체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업마다 조직의 구조 재편을 서두르고 있고, 이에 따른 희망퇴직은 더욱 커질 전망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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