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청년재단(이사장 오창석, 이하 ‘재단’)이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재단에서 ‘경계선지능 청년 지원사업 발전방안을 위한 간담회(이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재단이 수행한 경계선지능 청년 지원사업인 ‘잠재성장청년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고도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그동안 사업 수행기관으로 참여했던 기관 담당자, 현장 전문가, 청년 당사자가 함께해 다양한 시각의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간담회에서는 먼저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이 ‘2024~2025년 잠재성장청년 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박 사무총장은 “재단은 지난 2년간 전국 200여명의 경계선지능 청년을 대상으로 ▲진로탐색ㆍ상담 ▲기초소양 교육 ▲맞춤형 직무교육 ▲일경험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며, “특히 서울ㆍ부산ㆍ광주ㆍ경기 등 여러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특화 직무교육과 일경험을 제공한 ‘잠재성장캠퍼스’ 사업을 통해 경계선지능 청년 지원 모델을 고도화하고 동시에 지역사회 내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을 지원해 왔다”고 강조했다.

사업 수행기관으로 참여한 느린IN뉴스 신유정 편집인은 “기초소양단계에서 경계선지능 청년에게 나타나는 정서적 불안 등을 완화하기 위해 글쓰기ㆍ그림 활동을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자기 이해와 표현 능력을 회복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광역시 사회서비스원,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경기도 미래세대재단 등 3개 기관이 각 지역에서 운영한 ‘잠재성장캠퍼스’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고도화 방안을 제언했다.

서울캠퍼스 일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은 “기초교육과 자조모임 등을 통해 사회로 한 걸음 나아갈 용기를 얻고, 생활 리듬도 다시 회복할 수 있었다”며, “이후 일경험 과정을 통해 진로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과정 전반에서 담당 매니저들의 정서적 지지와 자조모임이 큰 힘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사례 발표를 기반으로 ▲경계선지능 청년을 위한 맞춤형 직무교육 설계의 필요성 ▲진로탐색-직무훈련–일경험–자조모임으로 이어지는 ‘장기 동행형 통합지원 체계’ 구축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고도화 방안으로는 ▲사후 모니터링 강화 ▲사업 재참여 및 재훈련 기회 확대 ▲정서지원과 직무강화훈련의 통합 설계 ▲지역사회 내 지속적 자조모임 및 동료지원체계 구축 ▲지자체ㆍ복지ㆍ교육ㆍ고용 분야 간 연계 강화를 통한 실효성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재단 관계자는 “지난 2년간 현장에서 실질적 지원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해준 유관기관 관계자분들과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청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제안된 내용들을 2026년 사업계획에 충실히 반영해 보다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