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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라 머리머리‘ 우울증만 유발?...‘원격 처방’ 부작용 주의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탈모 치료제 사용과 관련해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원격의료를 통해 해당 치료제를 구매한 뒤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DA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FDA 승인을 받은 국소용 피나스테리드(피나스테리드 단독 또는 피나스테리드와 미녹시딜 병용) 제품은 없다”며 “국소 제품 사용 시 피부를 통해 혈류로 흡수돼 소비자에게 심각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FDA는 FDA 승인을 받은 피나스테리드 제품은 경구용 프로스카와 프로페시아 등 두 가지 제품 뿐이라고 알렸다.
이와 함께 국소용 피나스테리드 제품을 사용한 후 발기부전, 불안, 우울증, 불면증 등 부작용이 보고된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FDA는 “접수된 대부분의 보고서에 따르면 제품 사용 중단 후에도 부작용이 지속됐으며, 일부 소비자들은 부작용 위험을 알지 못했고 처방 의사로부터 국소 제품이 위험하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기존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인 피나스테리드는 남성형 탈모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탈모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부작용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고, 아예 없는 경우도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원격의료 플랫폼 힘스와 킵스로부터 국소용 피나스테리드를 처방받은 남성들 중 일부가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WSJ에 따르면 국소용 피나스테리드를 사용한 27세 남성은 “피나스테리드를 사용한 지 일주일 만에 발기부전 증상을 겪었고, 이후 불안과 우울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세다스 사이니 메디컬 센터의 비뇨기과 전문의 저스틴 호먼 박사는 “젊은 남성들이 국소용 피나스테리드로 인한 성기능 장애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 약물은 젊은 남성들이 복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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