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워런 버핏, 8조원 역대급 기부…게이츠재단과 가족 재단에 쾌척
- 사별 첫 부인과 자녀들이 이끄는 재단에도 기부
2006년부터 이어진 기부…누적 기부액 82조원 돌파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지난 5월 퇴임 계획 발표한 '투자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약 60억달러(약 8조원)에 이르는 기부를 실천해 그의 ‘통 큰 나눔’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버핏 회장은 이번에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그의 가족이 설립한 재단에 기부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1236만 주를 5개 재단에 기부했다. 이 중 943만 주는 빌 게이츠가 설립한 게이츠 재단에 기부했고, 그의 사별한 첫 부인 수전 톰슨 버핏의 이름을 딴 재단에 94만 주, 세 자녀(하워드·수지·피터)가 각각 이끄는 3개 재단에 66만 주씩 전달했다.
버핏의 기부는 2006년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매년 이뤄지고 있다. 그중 상당액은 게이츠 재단에 매년 기부하고 있다. 2010년에는 빌 게이츠 부부와 함께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를 출범했다. 이는 세계 억만장자들이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하는 캠페인이다. 그의 선행은 세계 부호들이 자선 활동을 하게 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2006년부터 이어온 버핏 회장의 누적 기부 총액은 600억 달러(약 82조원)에 이른다. 그의 약속 대로 재산 상속 대신 사회 환원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버핏이 지원하는 가족 재단들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세 자녀가 이끄는 재단들은 각각 인신매매 근절, 분쟁 종식, 유아교육, 원주민 공동체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선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기부 이후에도 버핏 회장은 여전히 버크셔 해서웨이 지분 13.8%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기부액의 대부분이 전달된 게이츠 재단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빌 게이츠와 그의 전 부인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2000년에 설립한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자선단체다. 재단의 핵심 목표는 전 세계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으로, 주로 글로벌 보건 및 빈곤 퇴치에 집중한다.
주요 활동으로는 소아마비, 말라리아, 에이즈 등 전염병 퇴치를 위한 백신 개발 및 보급 사업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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