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기고] 예금금리 하락과 WGBI 편입…지금은 채권투자의 ‘골든타임’

최근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가 2.5%대까지 하락하면서 실질 수익률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은 29일 0.25%p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오는 2026년 4월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확정되면서 국내 채권 시장은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WGBI는 글로벌 채권 운용의 대표 벤치마크로 한국이 약 2.2%의 비중으로 편입될 경우 최대 90조 원에 달하는 해외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이는 국내 채권 수요 증가, 가격 상승, 금리 하락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촉진시킬 수 있다.
금리 인하기에는 채권 가격이 상승하는 구조적 특성상 장기 국채형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우량 회사채 중심의 펀드, 단기채 펀드, 타깃데이트펀드(TDF) 등도 투자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
WGBI 편입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자산배분 기준을 바꾸는 구조적 변화의 신호탄으로 보인다. 지금은 예금 중심의 보수적 자산을 채권형 상품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는 시기다. 특히 듀레이션 전략을 활용한 장기 채권 투자, 직접 채권 매매에 따른 비과세 혜택, 그리고 채권형 펀드를 통한 분산투자 및 전문가 운용은 매우 유효한 수단이 될 수 있다.
또한 은퇴를 앞둔 고령 투자자에게는 안정성과 이자 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자산으로서 채권은 더욱 매력적이다.
최근에는 ESG 채권, 인플레이션 연동 채권(ILB) 등 테마형 채권 상품도 확대되고 있다. 단순 수익률을 넘어 정책 방향성과 글로벌 자금 흐름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이야말로 채권 투자의 ‘골든타임’이다. 변화하는 시장 구조 속에서 보다 정교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필자소개]
신한은행 PREMIER PWM 강남센터 황의선 부지점장
신한PWM PREMIER 강남센터에서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자산관리 및 투자전략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자산배분 전략과 맞춤형 포트폴리오 설계를 통해 고객의 재무목표 달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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