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美 억만장자 힙합 거물, 성매매 혐의로 징역 50개월 실형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보도에 따르면, 뉴욕 남부 연방법원 아룬 수브라마니안 판사는 콤스에게 징역 4년 2개월과 5년 보호관찰형을 내렸다. 수브라마니안 판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착취와 폭력에 실질적인 책임을 묻는다는 메시지를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에게 전달하기 위해 상당한 형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브라마니안 판사는 콤스가 성 매수자에 불과했다는 변호인단의 주장을 반박하며 콤스에게 "당신은 단순 성 매수자가 아니라, 이런 행위들을 돈으로 조직했다"고 일갈했다. 또 지난해 연방 수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일어난 여성 폭행 사건을 언급하며 콤스의 지속적인 폭력성을 강하게 비난했다. 다만 판사는 징역 확정에 그간 콤스가 지역사회에 헌신한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콤스는 힙합계에서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이용해 여러 여성에게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기소됐다. 7월 열린 재판에서 기소된 5개 혐의 중 3개 혐의 무죄를 선고 받았다. 성매매 및 공갈 혐의에 대해서는 강제성이 없었다는 점이 인정돼 무죄가 선고됐다. 지난해 9월 체포된 이후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서 수감 중이며, 앞으로 약 3년간 추가로 복역할 예정이다.
NYT는 "이번 선고는 한때 음악계의 정상에 섰고 자기 명성을 패션, 미디어, 브랜딩 분야의 성공적인 사업에 활용했던 한 남자에게 내려진 충격적인 운명"이라고 평했다. 콤스는 이날 재판의 최후 진술에서 선처를 호소하며 자신의 행위를 "역겹고 수치스럽고 병적인 것"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어 "누가 뭐라고 하든, 나는 진심으로 모든 일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퍼프 대디', '디디'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콤스는 래퍼이자 프로듀서로서, 1990년대 후반부터 미국 힙합계에서 명성을 얻었다. 그는 이스트코스트 힙합을 대표하는 배드보이 레코드의 창업자로, 의류와 주류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정해 억만장자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성폭행 혐의로 여성들에게 잇달아 민사 소송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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